겔 33: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33:2-5
죄인들이 파숫군의 경고하는 말을 듣고도 회개치 않으면 멸망하여 마땅하다. 그러
므로 파숫군의 책임도 중대하지만 죄인들 자신의 책임도 중대하다.
겔 33:6
그러나 파숫군이 칼이 임함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치 아니
하므로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제한
바 되려니와 그 죄를 내가 파숫군의 손에서 찾으리라 - "파숫군"이 죄인에게 경고치
않았음으로 죄인이 망하면, 그 죄책이 파숫군에게 있다. 3:17-18에도 이와 같은 내용
의 말씀이 있다.
겔 33:7,8
여기서는, 6절 내용을 중복하여 그 진리를 역설(力說)한다.
겔 3:9
이 귀절은, 위의 3-4절에 있는 말씀을 거듭한 것이다.
겔 33:10,11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
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중에서 쇠패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
거니와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삼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
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 유대
인들은 말하기를, 저희들의 죄 값으로 벌을 받아 "쇠패"해 가고 있으므로 구원 받을
소망이 없다고 한다. 이것은, 회개하면 산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는 불신앙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돌이키고 사는 것이 그의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강
력히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들더러 "돌이키고 돌이키라"(*
)라고 거듭 말씀하신다.
겔 33:1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이르기를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가 구원치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
즉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로 인하여는 살지 못하리라 - 아무리 의인이라도, 그
가 범죄하면 전에 그의 행한 의(義)가 그를 구원하지 못한다. 이것을 보면, 인간의 의
는 그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실하다. 그리고 악인이라도 회개만 하면 과거의
죄악은 도말(塗沫)되고 그는 구원을 받는다. 이것을 보면, 인간의 구원은 온전히 다른
이(하나님)의 의로 말미암는다.
겔 33:13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 여기서 "의인"(* =찻
떡)은 하나님을 믿는 자이다(합 2:4 하반). 하나님께서 그 의인은 "살리라" 하신 것
은, 그 삶이 그의 공로(功勞)에 근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의 삶은 그의 믿는 하나
님으로 말미암는다.하나님은 믿는 자의 하나님이시다. "살리라"(* =
카요 이크예)란 말은 직역하면, "확실히 살리라"이다. "그가 그 의를 스스로 믿고"(*
)란 문구는, 그 의인이 하나님부다 자기의 행한 의를 의지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도리어 불신앙이요 따라서 죄악이다. 그는 또한 다른 죄악들도
범하게 된다. 그 이유는, 불신앙은 모든 죄악의 모체(母體)이기 때문이다.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 의인이 과거에 선행을 한 것
도 하나님의 은혜로 한 것이니, 그것이 그의 의(義)로 간주될 리가 만무하다.
그가 그 지은 죄악 중 곧 그 중에서 죽으리라 - 그는 자기를 믿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이니 완전한 죄인 뿐이다. 그러므로 그는 "죄악 중 곧 그 중에서"죽을 수 밖에
없었다. "죄악 중 곧 그 중에서"란 문구에, 중(* =뻬)이란 말이 두 번 나온 것은 역
설체(力說體)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역설한다. 곧, 그 "의인"이 한 번은 하
나님의 계명을 지켜서 하나님의 생명 약속을 받은 때도 있었으나(13절 상반), 후에 그
가 하나님 대신 자기의 의(義)를 믿은 때부터 일이 아주 잘못 되어서 의는 하나도 없
고 죄만 있는 자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죄악 가운데 있는 자로서 죽을 수
밖에 없다.
겔 33:14-16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14절) - 죄인들은
"죽으리라"는 경고를 들을 필요가 있다. 그런 경고는, 그들에게 대한 옳은 진단이다.
그들이 그런 경고를 감수(甘受)하기만 하면, 그들에게 생명의 축복이 임한다.
법과 의대로 행하여(14절 끝) - "법"(* =미쉬파트)은 공의를 의미할 수
있다. 사람이 "법과 의"를 행한다 함은, 자기의 소욕을 거부하고 엄정하게 하나님의
뜻을 순종함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의리로 나타난다. 곧, "전당물을 도로 주며 억
탈물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준행"함으로(15절) 나타난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
의 계명(誡命)을 순종하는 생활이다. 이 순종은 물론 주님을 믿음으로 받는 은혜로만
되어질 수 있다. 그것은 믿음의 열매이다.
겔 33:17-20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고 하는 이스라엘의 불평에
대답하신다. 위에 벌써 말씀한 바와 같이, 의인이 자기의 의(義)를 믿으면 죄요, 죄
값은 사망이라는 것이 공평한 법인 것이다. 그 이유는, 생명은 하나님을 믿어 모신 자
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위의 13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그 뿐 아니라. 악인이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와서(믿어서) 의를 행하면 산다는 것도
공평한 판단이다. 그 이유는, 생명이신 하나님께서 그를 믿는 자의 하나님이 되어 주
시기 때문이다.
겔 33:21,22
에스겔이 일찌기 예언한 것과 같이, 예루살렘이 아주 함락된 사실은, 이제부터 더
욱 그에게 말할 힘을 주었다는 것이다. 예언이 성취된 때에 예언자가 으례 힘을 얻을
것은 사실이다.
겔 33:24-27
예루살렘은 함락되었는데도 거기 남아 있던 자들은 아직도 헛된 생각을 하였다. 에
스겔은, 여기서 그들의 생각이 잘못임을 지적한다. 그들의 헛된 생각은, 그들이 가나
안 땅을 끝내 빼앗기지 않고 소유케 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이론은 이렇다. 곧, 아
브라함은 혈혈단신으로도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었으니, 아직 남아 있는 많은 수효
인 그들은 더욱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24절). 이것은, 믿음과 순종은 도외시하
고 인수(人數)만 믿는 허망한 생각이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얻은 것은, 그의 믿
음과 순종에 의한 하나님의 축복으로 된 것이다. 그러나 이 때 유대인들은 믿음과 순
종은 없었고 모든 가증한 일과 악한 일을 하였다(25-26). 그러니, 그들이 어떻게 가나안 땅의 소유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들은 전쟁으로 많이 죽을 것이고(27절), 또한 땅은 황무해질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겔 33:30-33
이 부분에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치 않는 유대인들을 꾸짖으신다. 그들은 선지자의 말씀을, 음악 소리를 듣는 자들처럼 취미 본위로 취급하려고 한다(딤후 4:3-4 참조).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취미를 위한 것이 아니고 순종을 위한 것이다.
그들이 선지자의 말씀을 순종치 않을지라도 그 말씀은 필경 그대로 이루어질 날이 온다. 그것이 이룰 때에는 전에 순종치 않던 자들도, 그 말씀이 선지자의 말씀이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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