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0: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 해석 참조.
겔 30:2
너희는 통곡하며 이르기를 슬프다 이 날이여 하라 - 장차 임할 환난을 생각하여 죄를 회개하며
우는 것은 귀하다. 예수님 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
요"라고 하셨다(눅 6:21).
겔 30:3
그 날이 가까왔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도다 - "여호와의 날"은, 여기서 세계적 종말(世界的
終末)을 의미하지 않고, 애굽을 심판하는 역사적인 시기(時期)를 말함이다. 그 때에는 하나님께
서, 그 내리신 재앙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지신다.
70인역(LXX)에는 이 귀절의 첫부분 곧, "그 날이 가까왔도다"란 문구는 없고, 그 아랫말 "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도다(* )란 문구만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몇몇 학자들(Cornill, Kraetzschmar, Heiniisch, Herrmann, Cooke, Bertholet,
Schumpp, Ziegler, Steinmann, Fohrer-Galling)은, 이 문구만이 본래의 원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억축이다.
"구름의 날" - (* =욤 아난)은 재앙의 날을 가리키고, "열국의 때"란 말(*
=에드 꼬임)은 열국(列國)의 심판 받는 시기(時期)를 말함이다.
겔 30:4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 곧, 애굽에 바벧론 침략군이 온다는 뜻이다.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 "구스" 곧, 에디오피아와 이웃 나라도 전쟁 소식 때문에
무서워한다는 뜻이다.
애굽의 무리가 옮기우며(* =라케쿠 하모나흐)란 문구가 70인역(LXX)의
바티칸 사본에는 없다. 그러므로 이것이 본래의 원본이 아니라는 학자들도 있다(Cornill, Hitzig,
Heinisch, Herrmann, Steinmann, Fohrer-Galing, Rothstein). 그러나 이것은 억측에 불과하다. 여
기서 "무리"(* =하몬)란 말은, 사람들의 무리를 의미하지 않고 물품들의 무더기를 가리킨다
(G.Ch. Aalders).
그 기지가 헐릴 것이요 - 여기 "그 기지"(* )란 말은, 애굽 나라의 법률이나
질서의 유지로 말미암은 안전 보장을 가리킨다. 이제 그 나라가 패전함에 따라서 이런 것이 무너
진다.
겔 30:5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과 굽과 빛 동맹한 땅의 백성들 - "구스"는 에디오피아요, "
붓"은 리비아요, "룻"은 리디아요, "섞인 백성"은, 애굽에 와서 사는 외국인들이요, "굽"은 리비아
의 오지(奧地)에 사는 민족이요, "동맹한 땅의 백성들"은 애굽과 통호(通好)하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이다.
겔 30:6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 다른 귀절에서는 보통으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라고 하였는데,
여기에는 "주"(* =아도나이)란 말이 없다. 이렇게 이 문구가 "주"란 말 없이 사용되는 것
은, 에스겔서에 드물다. 다만 여기와 11:5, 21:8, 14에만 나온다(Herrmann, Die Gottesnamen in
Ezechieltexte in Alttestamentliche Studie, Rudolf Kittel Zum. 60, Geburtstag dargebracht,
Leipsig 1913, blz. 76). 70인역(LXX)에는 이 문구가 없다. 그러나 히브리 원문에는 있으므로 우
리는 이것을 원본으로 생각한다.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엎드러질 것이요 - 여기 이른바 "붙들어 주는자"(* =소메케)란
말을, 70인역(LXX)에서는 원조(援助)들(*
)이라고 하였다. 어떤 학자들은, 이것이 원조해 주는 민족들(Hilfsvolker)을 의미한다고 하고
(Redpath, Herrmann, Ziegler, Fohrer-Galling), 다른 학자는, 이것이 군인을 가리킨다고 하고
(Smend), 또 다른 학자들은, 이것이 원조병(huurtroepen)을 의미한다고 하였다(Troelstra,
Noordtzij). 어느 의견이 옳든 간에 이것은, 애굽의 의지하는 그 무엇인 것만은 틀림 없다.
애굽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질 것이라 - 여기서 "교만한"(* =께온)이란 말은, 은근히
애굽의 패망 원인이 그 교만인 사실을 가리킨다.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 "믹돌"은 애굽의 국북(極北)이고 "수에네"는 그 극남이다.
겔 30:7
황무한 열방 같이 그들도 황무할 것이며 - "황무한 열방 같이"라는 문구(* )는, "황무한
땅들 가운데"라고 번역해야 된다. 곧, 애굽도 벌
받는 날에는 별수 없이 다른 나라들처럼 황무해진다는 것이다. 에스겔이 예언하던 당시에는 애
굽이 강한 나라였기 때문에, 그 나라가 황무해질 때도 있을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
러므로 그의 이와 같은 예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다.
사막이 된 성읍들 같이 그 성읍들도 사막이 될 것이라 - 이 말씀도 상반절의 것과 유사하다.
곧, 애굽의 성읍들도 별 수 없이 패망한 일반 국가들의 성읍들처럼 된다는 것이다.
겔 30:8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며 - 여기 이른바 "불"(* =에쉬)은 전쟁을 비유한다. "모든 돕는 자
" - 는 모든 원조 국가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넘어 뜨리시는 자를 땅 위의 그 누가 일어서게
할 수 있으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하나님께서 죄인을 벌하실 때에도 역시 사람들은 그가 살
아 계신 참 하나님이신 사실을 깨닫는다.
겔 30:9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 - 애굽
의 전화(戰禍)에 대한 소식이 에디오피아("구스 사람")에 미치자, 그들도 애굽 사람들만큼 놀라며
고민하리라고 한다. 이것은 애굽의 받을 환난이 얼마나 클 것을 고조하기 위한 말씀이다.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 - 애
굽의 전화(戰禍)에 대한 소식이 에디오피아("구스 사람")에 미치자, 그들도 애굽 사람들만큼 놀라
며 고민하리라고 한다. 이것은 애굽의 받을 환난이 얼마나 클 것을 고조하기 위한 말씀이다.
겔 30:10-13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을 통하여 애굽을 파멸시킬 참상에 대하여 말
한다. (1) 무리들을 끊음(10 절). 여기 "무리들" - 이란 말(* =하몬)은 사람들의 무리만 아
니라, 소유물의 무리(예컨대 가축과 같은 것)도 겸하여 가리킨다. (2) 사람들이 많이 축임이 됨(11
절). (3) 나일강과 모든 강들이 마름(12 절 상반). 이것은, 그 나라의 농산물이 되지 못하게 하시
겠다는 말씀과 같다. (4) 외국인들이 애굽 땅을 침입하여 황무케 함(12 절 하반). (5) 우상들을 멸
하심(13 절 상반).
"놉" 은 멤피스(Memphis)라고도 하는데, 거기에는 우상들이 많았다. (6) 왕이 다시 나지 못하
게 함(13 절 하반). 일설에 의하면, 이것은 느부갓네살의 침략 기간에 아푸리스 당(Apries)과 아마
시스 당(Amasis) 사이에 내란(內亂)이 있어서 일정한 임금이 없을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한다.
(7) 애굽의 성읍들이 비참스러워짐(14-18).
"바드로스"는 상 애굽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노" - (데베스)란 도시가 그 수도(首都)이다.
"소안" - 은 하 애굽의 도시이다.
"신" - 은 애굽의 동북에 있는 국경 도시이고, "아웬" - 은 "은"이라고도 하는데 히에로폴리스
(hieropolis)이다. 이곳에도 역시 우상이 많다.
"비베셋"은 하 애굽의 우상 도시이고, "드합느헤스" - 는 "신"과 가까운 곳인데 거기에 애굽왕
바로가 거주하였다(렘 43:7,9).
위의 여러 곳들은 애굽의 주요 도시들로서 주로 우상들이 많은 곳이다. 특별히 그 도시들을
벌 받을 대상으로 말씀한 이유는, 거기 우상주의가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시들이 파괴되
므로 애굽의 세력은 꺾이우나니, "내가 애굽 멍에를 꺾으며" - (18 절)란 말씀이 그 뜻이다.
겔 30:20
제 십 일년 정월 칠일 - 이것은, 유다 민족이 바벧론에 사로잡혀 간 때부터 계수한 연대이다.
겔 30:21
바로의 파을 꺾었더니 - 이것은, 애굽 왕 바로 호부라(Hophra)가 바벧론 군대에게 당한 패전을 말함이다(렘 37:5, 7).
겔 30:22
그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서 - 이것은, 애굽이 한 번만 패전할 것을 가리킨 것이 아니고, 여지없이 패전 당할 것을 가리킨다.
겔 30:23-26
이 부분에서 하나님은, 애굽 사람들을 역국(列國)에 흩으실 것을 거들거듭 예언하시고(23,26), 동시에 그가, 애굽 왕의 권세를 없애고 바벧론 와에게 권세를 주실 것을 거듭거듭 예언하신다(24-25). 이 부분 말씀은, 권세를 주거나 빼앗는 주재권(主宰權)이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삼상 2:6-8; 단 4:17,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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