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27: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27:2
애가를 지으라 - 곧, 두로의 멸망의 참상(慘相)을 애도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장래
에 될 일이지만 너무 확실하기 때문에 눈 앞에 당한 참상처럼 알고 슬퍼해야 된다는
것이다.
겔 27:3
바다 어귀에 거하여 - 곧, 바다 가에 자리잡은 항구에 있다는 뜻이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하였도다 - 이것은 두로의 교만을 지적하는
말씀이다. 두로는 그 바다를 자랑하고, 그 국제적인 통상(通商)의 위치를 자랑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행동이다.
겔 27:4
네 지경이 바다 가운데 있음이여 - 여기 "네 지경"(* =께불라익)이란
말은 해석하기 어렵다. 어떤 이들(Bertholet, Kraetzschmar, Noordtzij)은, 이것을 조
금 고쳐 "너를 위대하게 하였도다"란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70인역(LXX)은 이것을 신
의 이름인 "벧레임"(* )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우리 한역(韓譯)과 같
이 "네 경역", 혹은 "네 지경"이라고 함이 가장 합당하다(G.Ch. Aalders).
"너를 지은자" - (* =뽀나익)란 말은, 실상 "너를 지은 자들"(複數)이라고
해야 된다. 70인역(LXX)은 이것을 "너의 아들들"(* )이라고 번역하였
다. 이 번역을 택하는 경우에는, 이것이 "너를 지은 너의 사람들"이란 뜻이 된다. 어
쨌든 이 말은, 두로를 수도(首都)로 한 베니게의 정치, 문화 등 국가적 번영을 성취시
킨 그 나라 사람들을 의미할 것이다.
겔 27:5-7
스닐의 잣나무로 네 판자를 만들었음이여 너를 위하여 레바논 백향목을 가져 돛대
를 만들었도다 바산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었음이여 깃딤섬 황양목에 상아로 꾸
며 갑판을 만들었도다 애굽의 수 놓은 가는 베로 돛을 만들어 기를 삼았음이여 엘리사
섬의 청색 자색 베로 차일을 만들었도다 - 여기서는, 두로를 배(船)로 비유하고 그 튼
튼하고도 찬란한 구조(構造)를 묘사한다. 이것은 비유이니만큼, 두로로 대표된 베니게
(Phoenicia)의 번화(繁華)한 항해(航海)를 가리켰을 것이다.
"스닐의 잣나무"는 헬몬의 잣나무를 말함이고, "레바논 백향목"은 굳어서 오래가기
때문에 돛대의 재료가 된다.
"바산 상수리나무". 사 2:13; 슥 11:2 참조. "깃딤섬". 이것은 구브로섬을 의미한
다. "엘리사섬"은 시실리섬을 가리킨다 하고, 혹은 이태리 하단(下端) 혹은 헬라의 펠
로포네서스(Peloponnesus), 혹은 길리기아 앞에 있는 한 섬, 또 혹은 칼고(Carthago)
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구브로(Cyprus)섬을 가리킨다고 하는 해석이 가장 유력하
다. 아마나(Amarna) 서신에 구브로섬을 "엘리사"라고 하였다(Knudtzon, Die
El-Amarna-Tafeln, Leipzig 1915, blz. 1076-1078).
위의 모든 말씀들을 보아서 베니게(Phoenicia)는 상업 국가인 사실이 드러난다. 그
모든 목재(木材)들은 국산이 아니고 외국에서 수입해 온 것이다. 그 나라는, 비록 국
산물은 적지만 견고하고 찬란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그것은 그 국민의 성격과 재능
에 의한 것이었다.
겔 27:8,9
시돈과 아르왓 거민들이 네 사공이 되었음이여 두로야 네 가운데 있는 박사가 네
선장이 되었도다 그발의 노인과 박사들이 네 가운데서 배의 틈을 막는 자가 되었음이
여 바다의 모든 배와 그 사공들은 네 가운데서 무역하였도다 - "시도과 아르왓...그
발"은 다 함께 베니게(phoenicia)의 국토이다.
"시돈"은 두로의 북쪽에 있고 "아르왓"은 시돈의 북쪽에 있는 섬인데, 모두 다 베
니게의 영지(領地)이다. 이 지방들에 사는 자들은, 항해(航海)에 익숙하였기 때문에 "
선장"이나 "사공"등의 업무를 맡았다. 여기 이른바, "노인(* =지크님)이란
말을 보든지, "박사"(* =카캄)란 말을 보든지, 베니게(Phoenicia)는 항해에 노숙
(老熟)하고 정통(精通)한 기술자들을 많이 양성해 왔던 것이 분명하다. 개인이나 국가
가 어떤 특기(特技)를 지니고 있으면 성공하기 쉽다. 개인이나 국가가 어느 한 방면
기술에 집중하면, 그 성격도 진실해지고 세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그런
국가나 개인은 흉한다(겸손하여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는 限).
겔 27:10,11
베니게 사람들은 항해술에는 능하였지만 군사 방면에는 그렇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나라는 항해술로 국운이 발달함에 따라서 외교에도 성공하여 외국인들을 군인으로
사용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룻" - 은 소아시아의 루디아족이고, "붓"- 은 애굽의 한 지파이다. 창 10:6; 대상
1:8; 렘 46:9; 나 3:9; 겔 30:5; 38:5 참조. "아르왓" -은 베니게(Phoenicia)의 한 지
방이다. 8 절의 같은 말 해석 첨조.
겔 27:12-15
12-15 - 이 귀절들을 보면, "다시스" - 는 서바나(Spain)를 가리킨 듯하고, "야완"
- 은 헬라 사람이고, "두발과 메섹" - 은 흑해와 카스리안해 사이에 사는 산악 민족이
고, "도갈마" - 는 알메니아(Armenia) 민족이다(Cooke, Ziegler, Auvray, Steinmann,
J.G. Aalders). "말" - 은 짐 싣는 말이고, "전마" - 는 말 탄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
나 여기서는 기마(騎馬)를 가리킨다. "드단" - 은 바사해 가까이 있는 족속인데, "상
아(象牙)와 오목" - (검은 박달나무)을 두로로 가져왔다.
겔 27:16-19
너의 제조품이 풍부하므로 - (16 절) 이 문구가 18 절에 거듭 나온다. "민닛" -
(17 절)은 이스라엘의 지명인데, 밀의 산출로 유명하다(왕상 5:9,11). 헬본 포도주 -
(18 절). "헬본"은 수리아 지방인데, 지금은 알레포(Aleppo)라고 한다. 바사의 왕들은
헬본 포도주만 마셨다. 그만큼 그것이 유명하다.
"워단" - 은 아라비아의 어떤 지방이고, "야완" - 도 아라비아에 있었던 헬라인 식
민지였던 듯하다(Jamieson, Faussett, Brown).
"드단" - 은 15 절의 그것과 다르나, 역시 아라비아에 있었다. 그 족속은 아브라함
과 그두라의 소생이다(창 25:3).
"탈 때 까는 담" - 은, 사람이 짐승을 탈 때에 사용하기 좋은 천(織物)을 의미한
다.
"아라비아" - 는 아라비아 사막 지대의 유목(遊牧) 민족들을 가리키고, "게달" -
도 아라비아에 살던 유목 민족들 중에 가장 유명하다.
"스바와 라아마" - 도 아라비아에 있던 민족들이다.
"하란" - 은 메소포타미야에 있는 지방이고(창 12:4), "간네" - 는 티그리스
(Tigris) 강변에 있는 앗수르 도시이고, "에덴" - 은 아마 바벧론에 있던 지바이었겠
고(왕하 19:12; 사 37:12), "스바" - 는 파사만(灣) 가까이 있고, "앗수르" - 는 일반
적으로 알려졌던 나라를 의미하지 않고, 유브라데강 가에 있는 현대의 엣수리예
(Essurieh)를 가리킨다(Delitzsch). 그리고 "길맛" - 도 유브라데강 가에 있다
(Bochart).
위의 모든 나라들과 지명들은, 두로가 얼마나 널리 세계적으로 시장(市場)을 가지
고 있었던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음 귀절들(26-36)은 그렇게 번챵했던 두로가 졸
지(猝地)에 패망할 것을 보여준다. 이 두 가지 사실은, 개인이나 국가가 이 세상의 물
질과 세력으로 일시 왕성한다 해도 그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친다.
겔 27:26-28
네 사공이 너를 인도하여 큰 물에 이름이여 동풍이 바다 중심에서 너를 파하도다
네 재물과 상품과 무역한 물곤과 네 사공과 선장과 네 배의 틈을 막는자와 네 장사와
네 가운데 있는 모든 용사와 네 가운데 있는 모든 무리가 네 패망하는 날에 다 바다
중심에 빠질 것임이여 네 선장의 부르짖는 소리에 물결이 흔들리리로다 - 배로 비유된
두로가 이제 파선(破船) 당한 광경이 여기 묘사된다. "바다 중심에서" 파선되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것은, 아무리 강대해진 국가라도 죄악을 쌓으면 결국 하나님의
벌을 받아 그 가장 부강(富强)한 때에도 별 수 없이 패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다른 것들을 믿는 자들은, 언제나 이렇게 될 한 날 한 때가
있다 그 때에는 그들의 든든히 믿던 것들이 수포(水泡)로 돌아간다(2 절). 두로의 평
소에 믿고 의지하던 대상(隊商)들이 모두 다 "바다 중심에 빠질 것"이라고 한다.
겔 27:29-32
여기서는, 두로가 망하므로 슬퍼하는 자들에 대하여 진술한다.
무릇 노를 잡은 자와 사공과 바다의 선장들 - 이것은, 두로로 비유된 배에 속한 자
들이 아니고 다른 배들에 속한 자들을 말함이다. 곧, 두로와 무역 관계를 맺고 내왕하
던 배의 선원(船員)들을 말함이다. 그들의 슬퍼하는 이유는, 그들이 두로와 무역하면서 얻던 상리(商理)를 이제는(두로의 멸망 후부터는) 바라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은 죄를 회개하는 슬픔은 알지도 못하고 다만 물질 때문에만 운다.
겔 27:36
열국의 상고가 다 너를 비웃음이여 - 두로가 망하므로 슬퍼하는 자들도 있다
(29-35). 그것은, 저희가 두로로 인하여 얻던 상리를 이제는 바라볼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두로를 비웃는 자들도 있다. 이들은 두로의 범죄를 생각하고 비웃는다.
경계거리가 되고 - 곧, 두로가 범죄하더니 망하였다고 하며 저희들의 전감(前鑑)으로 삼아 같은 죄를 범치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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