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6: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의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16:2
인자야 - 15:2의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그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 "가증한 일"(* =토에보드)은 우상 섬긴 일
들을 말함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로 하여금 먼저 그들의 죄악을 깨닫게 하여 그들
로 회개케 하신다.
겔 16:3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미는 헷 사람이라
- 이것은, 문자적으로 생각할 말씀이 아니고 영적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본래 거룩한 것이 아닌 점에 있어서는 가나안 땅과 같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
면, "아모리"족속이나 "헷"족속을 조상으로 한 민족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곧, 이스라
엘 민족 자체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아무런 공로도 없다는 것이다
(Aalders, Het is en heeft in zichzelf niets, waaraan Gods liefde zou te danken zijn.).
"아모리"족속과 "헷"족속은 모두 가나안 땅에 살던 이방 민족들이다.
겔 16:4,5
너의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물로 씻
어 정결케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로 싸지도 아니
하였나니 너를 돌아 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긍휼히 여긴 자가 없
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꺼린바 되어 네가 들에 버리웠었느니라 - 이 말씀
은, 이스라엘이 민족으로 형성(形成)될 초기에 애굽 땅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은 사실
을 비유한다. 그 민족은, 마치 갖난 아기가 출생되자마자 아무도 간호해 줄자 없는 것
과 같았다. "정결케". 이것은 히브리 원어로 레미쉐이(* )라고 하는데, 70인
역(LXX)에는 이 문구가 없으며, 벧돌렛트(A. Bertholet)는 그 말 뜻을 전연 모르겠다
고 한다(Vollig unverstandlich ist * ). 그러나 델리취(Delitzsch)는, 이
말이 "정결케"를 의미한다고 한다. 갖난 아기에게 "소금을 뿌림"은, 근동 지방에서 지
금도 행하는 풍속이다. 그목적은, 이기의 피부를 견고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벧
돌렛트(A. Bertholet)는, 그것이 계약의 소금을 뿌린다는 의미로서 종교적인 목적을
가진다고 한다(Schwerlich verdankt sie ihren Ursprung einen hygienischen
Grund...sondern wohl einem Kultischen, Vgl. den Salzbund).
겔 16:6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
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하고 - 이 말씀
은, 애굽에서 천대와 압제 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
을 보여준다. "발짓하는 것"(* =미드뽀세세드). 이 말은, 갖난 아기가
무의식적으로 발을 움직이는 것을 가리킨다.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곧, 갖나서
몸에 묻은 피도 씻기우지 못한태 버림이 되었어도, 하나님께서는 살리실 수 있으니
"살라"란 뜻이다. 죽이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으니(시 68:20-21), 살리는 권세도 그에
게 있다(삼상 2:6). 하나님께서 그들(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매, 그
들을 멸망시킬 자는 없다.
겔 16:7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였으나 그 때는 아직 하나님께로부터 영적 은혜를
받기 전이었다.
"네가 오히려 벌거벗은 적신이더라" - (* =아트 에롬 웨에레
야)라고 한 말씀이 그 뜻이다. 알델스(G.Ch.Aalders)는 이 문구를 번역하기를, "네가
전적으로 벌거벗은 적신이더라"(Gij waart geheel naakt en bloot.)라고 하였다.
겔 16:8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 귀절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
서 구속(救贖)의 사랑으로 사랑하여 주신 사실을 비유한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구속
하시어 자기와 연합시키신다. 그는, 이 사랑을 결혼의 사랑으로 비유하신다. 그는 죄
인들을 사랑하시되, 그들에게 선한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고 다만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사랑으로 보아 주시어 사랑하신다.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란
문구가 이 뜻을 보여준다.
겔 16:9-12
이 부분에 진술된 몸 단장은, 황후(皇后)에게 합당한 것이다. 이것은, 구속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각양 신령한 은혜 받을 것을 비유한다. 성별(聖別)된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이렇게도 아름답다(Matthew Henry). 여기 기록된 단장은, 신앙과 모든 덕으
로 속 사람을 단장함을 가리킨다(벧전 3:3-4; 갈 5:22-23). 알델스(G.Ch. Aalder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곧, 이 부분에 기록된대로 하나님의 자녀에게 대한 그의 사랑은,
그들이 아무 것도 없던 처지에서 모든 것을 주신 것이다. 그가 그들을 이렇게 사랑하
심은, 그들에게 대한 그 계약(契約)에 의한 것이다(8절)
겔 16:15-23
이 부분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가 얼마나 패역한 사실을 몇 가지로 지적한
다.
(1) 자기의 화려함을 스스로 좋아함(15절).
네가 네 화려함을 빌고 네 명성을 인하여 행음하되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
혜를 많이 받았으면 마땅히 겸손해졌어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은혜 받은
사실 때문에 자기 자신을 좋게 하려고 세상을 즐겼으니 그것이 음행이었다. 곧, 그것
이 우상 숭배였다.
"지나가는 자" - 란 것은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이다. 세상의 "지나가는" 모든 유혹
은, 자기 자신을 높이는 자(자기의 화려함을 믿고 명성을 좋아하는 자)를 사로잡아 넘
어 뜨린다.
(2) 유다 민족이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김
(16-19). 곧,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받은 "의복", "금, 은 장식품", "수 놓은 옷", 기
름과 향",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 - 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에 사용하지
않고, 우상을 위하였다. 이런 귀중품들을 그들에게 주신 이가 하나님이신 사실을, 그
들은 요가 잊어버렸던가? 10-14절 참조. 은헤를 받은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것
이 아니었던가!
(3) 그들이 자녀들을 불살라 우상에게 드림(20-21).
"나를 위하여 낳은 네 자녀" - 란 말은, 그들의 "자녀"가 바로 하나님의 계약(救援
契約)에 참여 할 자녀란 듯이다. 21절에서는 "나의 자녀"(* =빠나이) 곧, 하나님
의 자녀라고 직설(直說)하였다. 그들이, 그 자녀들을 자기들의 소유인 듯이 마음대로
잔인하게 취급하였으며 또한 악용(惡用)하였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약의
자녀들을 모독한 큰 죄악이다. 사람은 자기 자녀들도 하나님의 것인 줄 알 아 그들을
임의 대로 주장하지 맘고 하나님의 뜻대로 가르치며 인도해야 된다.
네가 너의 음행을 작은 일로 여겨서 - ( =하메아트 미타즈누
닥). 이 문구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곧, "너는 네 음행이 넉넉지 않아서?"라
고 한다(sodass deine Hurerei nicht genugt hatte?-Konig, Synt. 406m). 나의 자
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붙여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느냐 - "자녀들을 죽여...불 가
운데로 지나가게" 하므로 우상에게 제사하는 악한 일을, 성경은 엄금하엿다(심 18:10;
렘 7:31, 19:5). 유대인들의 이런 제사는, 그들이 이방신(異邦神) 목록에게 제사한 죄
악을 말함이다.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이 이렇게까지 타락함은 놀랄 일이다. 그러나 하
나님을 떠난 자는 어두워지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된다.
위에 말한 바와 같은 이스라엘의 조악들은,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배은 망덕이다.
곧, 그것은 그 민족이 그 초창기의 비참한 처지에서 하나님의 건져 주시는 은혜를 입
은 사실을 잊어버린 행동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악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
게 비취었으나, 그들은 저희를 영화롭게 한 원천을 알아보지도 않았다. 돼지가 도토리
나무 아래서 도토리를 주어 먹으면서도 도토리 나무를 쳐다볼 줄은 모른다.
겔 16:24,25
누를 건축하며 - "누"는 히브리 원어로 까브(* )니, 원형(圓形)으로 두드러진
곳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상을 섬기기 위한 장소이다. "높은대" - (* =라마)도
역시 그런 곳이다.
겔 16:26
하체가 큰 네 이웃 나라 - "하체가 큰" 것이란 말(* =끼들레 바사
르)은, "육체에 강한"이란 뜻으로 번역해야 된다. 그것은 정욕이 강한 것을 말함이다.
이것은 비유니, 애굽 사람들의 우상 섬김에 열중함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우
상 숭배도 본받아서 금송아지를 섬긴 일이 있다(신 9:16).
겔 16:27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 - "불레셋 여자"는 불레셋 도시
(都市)들을 비유한다. 그 도시 사람들은 우상을 섬겼으나, 이스라엘처럼 외국의 우상
들을 수입하지는 않았다. 그 의미에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과도한 우상주의를 "부끄러
워"할 처지였다. 하나님께서는 일찌기 이와 같이 타락한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 넘
겨 주셨던 일이 있다(대하 28:18-19)
겔 16:28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 - 곧,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를 의
뢰함을 말함이다. 왕하 15:19, 16:7; 대하 28:16; 호 5:13, 7:11, 8:9, 12:1 참조.
겔 16:29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하되 - 옛날에 "갈대아" 땅에는 상업이 왕성하
였다(습 1:11).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갈대아 나라를 의뢰한 것을 가리킨다.
왕하 20-12-19; 대하 32:31 참조.
겔 16:30
30-34 - 이스라엘의 음행의 성격.
방자한 음부의 행위라 -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긴 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
켜 "음부"(* =이쏴 조나)라고 하신다. 그가 그들을 음부라고 하심은,
그가 그들을 뜨겁게 사랑하시다가 배신을 당하셨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택한 백성을
사랑하시되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신다.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 - (* =마 아물라 리빠텍). 이문
구에 대하여 또 다른 번역들도 있다. (1) "어떻게 내가 네게 대하여 진노로 충만한
지!"(G.S. Driver, How am I filled with wrath against thee!). (2) "어떻게도 네 마
음이 타락되었는지!"(F.H. Von Meyenfeldt). (3) "어떻게 네 마음이 뜨거운지!"
(Menachem Zulay, Wie fieberheiss ist dein Herz!) 등이다.
그러나 위의 우리 한역이 옳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여러 유력한 학자들이 지지한다
(Keil, Von Orelli, Noordtzij, Schumpp, Auvray).
겔 16:31
"누" - (* =까브), "높은대" - (* =라마)에 대하여는 24절의 같은 말 해석
을 참조하여라.
값을 싫어하니 창기 같지도 않도다 - 창기는 그 상대편에서 그 음행의 값을 받으
나, 이스라엘은 도리어 상대편에 값을 많이 내주고 행음하니, 그것이 창기와 다른 점
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마땅히 하나님만 믿고 다른 것은 의지하지 않아야 될 하나님
의 백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민족은 다른 나라들의 힘으로 살아 보려고 하나
님을 버렸으며 모든 신령한 은혜를 희생시켰다. 이것이, 값을 받기는 커녕 도리어 값
을 주고 행음함이다.
겔 16:33,34
여기서는, 위의 31절의 "값을 싫어하니"란 말씀을 조금 다른 형식으로 거듭한다.
선지자가 이 말씀을 거듭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나라
들을 의지하느라고 자기 편에서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것이 너무도 애타는 일이기 때문
이다. 이스라엘이 저렇게 하나님을 저버릴 때에, 세상을 좋게 하려고 모든 것을 잃는
셈이다(P. Fairbairn, She loses all, and the world gains all, when she foolishly
stoops to impair the testimony of God, or adjust the claims and services of
religion to the tastes and practices of the carnal mind.).
겔 16:37
35-43 - 이 귀절들은, 음행한(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나라들을 의지한) 이스
라엘에게 하나님의 벌이 내릴 것을 예언한다.
"정든 자와 사랑하던 모든자" - 는 애굽이나 바벧론이나 앗수르 나라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런 나라들을 의지하였던 것이다. "미워하던 모든
자" - 는 암몬, 모압을 가리킨다(신 23:3-6). 선지자 에스겔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
님을 믿지 않은 죄 값으로 위에 관설된 나라들의 침략을 당하리라고 한다.
네 벗은 몸을 그 앞에 드러내어 - 곧, 이스라엘이 열국(列國)의 침해를 받아서 적
지(赤地)가 될 것을 가리킨다.
겔 16:38
간음하고 사람의 피를 흘리는 여인 - 곧,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열국을
의지하였으니 음녀와 같고, 그 자녀들을 죽여 몰록 우상에게 바쳤으니(21 절) 피 흘린
자이다.
진노의 피와 투기의 피를 네게 돌리고 -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인하여 "진노"
하시고 또한 "투기"하시어(42 절 참조), 그들을 죽도록 내버리시겠다는 뜻이다. 하나
님께서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이스라엘)가 우상을 섬긴 때에 진노하시며 또한 투기를
발하신다. 그 이유는, 그가 이스라엘을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겔 16:39
"누"- , "높은 대" - 에 대하여는 24절의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16:40,41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벌하시되, 음녀를 벌하시듯이 하실 것이라고
말씀한다.
겔 16:41-43
너로 곧 음행을 그치게 하리니 네가 다시는 값을 주지 아니하리라 - 곧, 이스라엘
이 그 음행죄(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列國을 의지한 죄) 때문에 파멸
을 당할 것인만큼, 그 죄악을 더 범할 기회가 앞으로는 그들에게 없다는 뜻이다
(Calvin).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지 아니하고 - (43 절). 곧, 이스라엘이 그 민족 성립 초기
에(아주 微賤하였을 때에) 하나님이 구원하여 주셨던 은혜를 잊어버렸다는 뜻이다. 하
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림은, 모든 무서운 죄를 범하게 하는 위태한 것이다.
겔 16:44
무릇 속담하는 자가 네게 대하여 속담하기를 어미가 어떠하면 딸도 그렇다 하리라
- 이스라엘은 "속담" 혹은 잠언(* =모쉘) 같이 되리라는 뜻이다. 곧, "딸"이 "어
미"를 닮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예루살렘으로 대표됨)은 그 어미(곧,
"헷 사람"-3,45)와 같이 음란(우상 섬김)하다는 뜻이다. 3 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16:45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미의 딸이요 - "남편과 자녀를 싫어함"은, 음녀의
하는 짓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헷족속(이스라엘의 "어미"라고 함-3절)처럼 음
란하였다. 곧, 남편으로 비유될 하나님을 싫어하여 우상을 섬겼고, 저희 "자녀를 싫
어"하여 죽여서 목록 우사(偶像)에게 바쳤다(21 절)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형의 동생이로다 - 여기 이른바 이스라엘의 "형"은
사마리아를 말함인데(45 절), 사마리아도 "남편과 자녀를 싫어"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상을 섬겼다. 45 절 해석 참조. 이스라엘의 행동 원리는 역시 그 "형"(사마리아)의
것과 동일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은 사마리아의 "동생"이다. 46 절 해석 참
조.
네 어미는 헷 사람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며 - 곧, 이스라엘이 헷 족속이나
아모리 족속처럼 우상을 많이 섬긴다는 뜻이다. 3 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16:46
네 형은 그 딸들과 함께 네 좌편에 거하는 사마리아요 네 아우는 그 딸들과 함께
네 우편에 거하는 소돔이라 - "그 딸들"은 사마리아 부근의 도시들을 가리킨다. "사마
리아"는, 예루살렘보다 크고 넓은 곳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의 "형"이라 하고, "소돔"은
그보다 작기 때문에 그 "아우"라고 한 것이다. 사마리아와 소돔도 음행(우상 섬김) 때
문에 망하였다.
겔 16:47-50
이 분분에서는, 이스라엘의 죄가 소돔의 죄보다 큰 것을 밝힌다. 소돔의 죄악은,
(1) 교만함. - (2) "식물의 퐁족함과 태평함" - 이 있으면서도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함" - (3)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을 행하였음" - 이다(유 7절).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보다 더욱 부패하였다고 한다.
겔 16:51
너의 가증한 행위로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느니라 - 곧, 이스라엘의 죄악이
사마리아와 소돔보다 크므로, 후자(사마리아와 소돔)는 비교적 "의롭게" 보인다는 뜻
이다.
겔 16:52
이스라엘이 사마리아와 소돔의 죄악을 비평하엿는데, 그것은 자기도 같은 죄가 있
으므로 스스로 자기를 정죄한 셈이다. 그러므로 그가 "수치"(징벌)를 면할 수 없다.
네가 그들보다 더욱 가증한 죄를 범하므로 - 이스라엘은 사마리아와 소돔보다 더
큰 죄를 범하였다.
너보다 의롭게 되었나니 - 51 절 끝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 곧, 징벌을 당하게 되리라는 뜻이다.
겔 16:53,54
내가 그들의 사로잡힘 곧 소돔과 그 딸들의 사로잡힘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의 사로
잡힘과 그들 중에 너의 사로잡힌 자의 사로잡힘을 돌이켜서 - 이것은 다음과 같이 번
역되어야 한다. 곧, "내가 그들의 사로잡힘 곧 소돔과 그 딸들의 사로잡힘과 사마리아
와 그 딸들의 사로잡힘을 돌이키면서 너의 사로잡힌 자의 사로잡힘도 그들 중에 한 몫
끼워서 돌이키리니"라고. 이 귀절의 의미는, 하나님의 벌로 파멸되었던 이스라엘의 회
복(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도 별 수 없이 모든 이방 나라들(역시 죄 값으로 파멸되
었던 자들)의 회복 운동에 한 몫 끼울("그들 중에") 처지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
스라엘이 교만할 처지는 못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도 그렇게 되도록 하시
는 목적은, 54절이 밝혀 주었으니, 곧, 그들로 "수욕을 담당하고...부끄럽게" - 하시
려는 것이다(54 절). 그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음에 있어서 이방인들보
다 우월(優越)한 지위를 차지할바 아니다. 도리어 이방인들이 먼저 되는 순서이고 이
스라엘은 후에 거기 한 몫 끼우는 처지이다. 이 점에 있어서 그들(이스라엘)은, 본래
이방인들을 멸시해 오던 처지였으므로 일면(一面) 수욕을 당하는 셈이다. 다시 말하
면, "부끄럽게"됨이다. 그들이 그렇게 됨이, 그들에게 멸시를 받던 이방인들에게는
"위로가" - 될 것이다(54 절)
"사로잡힘"(* =쉐보드)(53 절)은, (1) 부채(負債)를 갚는 뜻이라는 해석도
있고(E. Baumann), (2) 운명을 돌이킨다(Aalders, een Keer brengen in het lot.)는
해석도 있다. 어쨌든 이 문구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죄악에서 해방하여 구원하심을 의
미한 것이다.
"소돔과 그 딸들"은 소돔과 그 이웃 도시들을 가리키나니, 소돔 백성들을 의미한다
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돔"이나 "사마리아"는 이방 민족을 대표한다. "너의 사로
잡힘"(thy own captivity) 곧, 이스라엘 자신의 사로잡힘을 의미한다(Delitzsch).
겔 16:55
네 아우 소돔과 그 딸들이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요 사마리아와 그 딸들도 그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며 너와 네 딸들도 너희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니라 - 이 말씀은,
소돔과 사마리아로 대표된 이방 민족들과 및 유다 민족이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을 것을 내다보고 예언함이다. 이것은, 위의 53 절 내용을 재설(再說)한 것이
다.
겔 16:56
네가 교만하던 때에 네 아우 소돔을 네 입으로 말하지도 아니하였나니 - 곧, 이스
라엘은 그 잘 살던 때에 너무 교만하여 소돔이 받은 심판을 저희들에게 전감(前鑑)으
로 여기지 않았다는 뜻이다(Calvin). 그들은, 그만큼 자기들만은 거룩하여 소돔과 같
은 유가 아닌 듯이 생각을 높였다.
겔 16:57,58
유다 민족이 부끄러움을 당하기는, "아람 딸들" - 곧, 수리아 사람들이 그들을 칠
때와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을 괴롭힐 때에 된 일이었다(왕하 15:37, 16:6; 대하
28:18-19). 그 전에는 그들이 교만했었다.
겔 16:59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맹세를 멸시하여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네 행한
대로 네게 행하리라 - 여기서도 하나님은, 유다 민족이 계약(契約)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배반하여 우상을 섬긴 사실을 꾸짖으면서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겔 16:60
그러나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
우리라 -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원한 구원
을 약속하신다. "영원한 언약"(* =뻬리드 올람)은, 그리스도로 말미
암아 이루실 구원 계약을 말함이다(겔 37:26; 삼하 23:5; 사 55:3). 그는 계약의 하나
님이신만큼, 일찌기 아브라함과 계약하신 것(창 15:5, 17:7)을 잊지 않으시고 피경 이
루신다.
겔 16:61
유다 민족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 이방인들을 천국에 영접하게 될 터인
데, 그 때에 그들(유다 민족)이 과거에 이방인을 멸시한 죄를 부끄러워할 것이다. 다
시 말하면, 그들이 이 이상 더 이방인을 멸시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네게 딸로 주려니와 - 곧, 이방인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유다 민족
에게 속하여 천국 백성("딸"이란 말로 상징됨)이 된다는 뜻이다.
네 언약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 곧, 하나님의 계약(契約)은, 그 때의 유대인들
처럼 율법주의와 외식주의로만 지킬 정도의 것이아니고, 영적 또는 은혜의 원리로 성
립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실 신약 시대의 구원 운동은, 이와 같은 은혜 계약에 의한 것이다.
겔 16:62
내가 네게 내 언약을 세워서 너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니 - 곧, 하나님께서
장차 영원한 계약, 곧, 은혜 계약(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립됨)을 실시하심으로 참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게서 사람들을 회개시켜 그리스도를 믿게 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도록 하신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이루어진다. 63절 참조.
겔 16:63
놀라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성령(聖靈)으로 말미암아 자기들의 무가치와 더러움을 자인(自認)하게 되어 그리스도만 믿게 된다.
Previous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