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2:1
본절에서 16절까지는 애굽에 대한 심판 예고 중 여섯 번째의 것으로 애가의 형식으로 기술되고 있다. 제 십 이 년 십 이 월 초 일 - 31:1의 예언이 선포된 지 21개월 가량이 지난 때이며,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을 가리킨다. 이때 선지자 예레미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패망한 유다의 남은 자들이 애굽을 그 피난처로 삼았었다(렘 42-44장).

=====32:2
열국에서 젊은 사자에 비하였더니 - 여기서 '젊은 사자'는 고대 애굽의 바로들에게 쓰여지던 관례적인 표현을 빌린 것으로 강인한 지도자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바로의 패기있고 강력한 지도력과 정복욕을 비유한 것이다(Schroder). 이는 곧 바로가 처음에는 그 주변국들을 정복하고 질서있게 잘 통치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실상은 바다 가운데 큰 악어라 - 본 구절부터 4절까지는 애굽에 대한 첫 심판 예고(29:3-5)와 비슷한 비유가 언급되고 있다. 여기서 '바다'(* , 야밈)은 원어상 '근 강'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 또한 고대 문학 작품 속에서도 나일 강이 '바다'로 표현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는 29:3과 후반절에 언급된 것과 같은 '나일 강'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Schroder). 강에서 뛰어 일어나(* , 티가흐 베나하로테카) - 혹자는 '키가흐'의 어근 '기아흐'(* )가 '내뿜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강'을 가리키는 '베나하로테카'를 '코'를 뜻하는 '비느헤로테카'(* )로 읽어 '코로 숨을 내뿜다'란 뜻으로 이해한다(Ewald, Hitzig, Schroder). 그러나 다른 사람은 '기아흐'가 원형이나 사역형으로 쓰일 때에는 '터치고 나오다'란 뜻으로 사용된다는 실례를 들어(삿 20:33) 개역 성경의 번역과 같은 말로 이해한다(Delitzsch). 후반절과의 문맥 관계로 볼 때 후자의 견해가 더 자연스럽다. 즉 본 구절은 바로의 심판 근거를 제시해 주는 것으로 바로가 심판을 받는 것은 단지 통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교만함과 정욕에 이끌려 자신의 권력을 남용한 사실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Kliefoth). 바로는 나일 강(애굽)을 의지하고 살아가던 주변 국가들을 침략하고 괴롭혔으며 나아가서는 그처럼 무분별한 정복 전쟁의 도발로 자신의 백성들마저 혼란과 불안에 빠져들게 한 것이다(Delitzsch, Philippson).

=====32:3
많은 백성의 무리 - 이는 곧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 그물을...끌어 오리로다 - 고대 애굽에서는 특수한 갈고리 낚시 외에도 그물로 악어를 사냥했다고 전해진다(Aelian).

=====32:4
본절은 애굽에 대한 심판의 엄중성과 그 심판의 참혹한 결과를 언급함과 동시에 그러한 애굽의 멸망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애굽의 압제에 시달리던 많은 나라들이 유익을 얻게 되리란 의미이다. 31;13 주석을 참조하라.

=====32:5
네 시체를 여러 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 - 상반절의 '산'과 함께 여기에 언급된 '골짜기'는 악어로 비유된 바로가 자의적으로 교만과 탐욕을 거리낌 없이 행했던 '강'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곳으로 바로에게 있어 작은 소망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심판적 죽음의 장소를 상징한다. 한편 '시체'(* , 라무테카)는 '높다'란 뜻의 아랍어 '룸'(* )에서 파생된 말로 높게 쌓여진 시체의 더미를 가리키며(Gesenius, Delitzsch) 주로 짐승의 주검에만 통용된다. 이는 또한 '(가장 낮은 곳으로서의)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란 말과 문맥상 좋은 대구를 이룬다(Hengstenberg).

=====32:6
본절은 31:4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네 피로 네 헤엄치는 땅에 물 대듯 하여 - 여기서 '헤엄치는'(* , 차파트카)은 '넘치다'란 뜻의 '추프'(* )에서 파생된 말로 '넘쳐서 뒤덮다'란 의미를 가진다. 혹자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유추하여 본 구절을 '네 피가 흘러 넘쳐서 땅을 적시고 덮을 것이다'란 뜻으로 해석하나(Havernick, Hitzig, Kimchi), 여기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헤엄치는 땅'이 '넘쳐 흘러서 뒤덮은 땅', 곧 나일 강이 범람함으로 애굽 땅이 비옥해졌던 사실을 비유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바로의 탁월한 영화가 넘쳐 흘렀던 애굽의 전지역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바로의영황가 극에 달했던 애굽 땅에 생명의 원천이 되는 물 대신(31:4) 죽음과 파멸을 상징하는 바로의 피가 물 대듯 할 것이라는 의미로 바로 개인의 파멸이 곧 애굽 전역에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을 상징한다(Schroder, Delitzsch).

=====32:7
하늘을 가리워 별로 어둡게 하며 - 성경의 용례상 하늘이 어둡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상징하며(30:3, 18;욜 2:2), 조금의 위로나 소망도 없는 완전한 절망의 시기를 가리킨다(Schmieder). 따라서 협의적으로 본 구절은 바로의 모든 영광과 탁월했던 위상이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철저하게 소멸되어질 것이며 동시에 그가 다스리던 애굽 땅에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할 것임을 상징한다(Hengstenberg).

=====32:8
하늘의 모든 밝은 빛 - '빛'은 애굽의 번영과 풍요를 주도했던 바로의 탁월성을 가리킨다(Duncker).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저자인 에스겔 선지자가 사 13:10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하고 있다(Delitzsch).

=====32:9
너의 알지 못하는 열방 - 이 '열방'은 애굽과 멀리 떨어져 전혀 알려진 적이 없는 나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특히 애굽과의 상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많은 백성 - 이를 애굽의 쇠퇴함으로 이미 여러 곳에 포로로 흩어져 있던 애굽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Havernick, LXX). '너의 알지 못하는'이란 표현과 연관시켜 볼 때 이 견해는 애굽 민족으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그 백성들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멸망한 열국에서 타국으로 도피한 자들로 이해하는 편이 더 낫다.

=====32:10
9절에 언급된 많은 백성들의 근심과 공포에 대한 부연적 설명이 회화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내 칼로...춤추게 할 때에 - 이 표현은 애굽 왕 바로에 대한 심판을 수사학적으로 묘사한 것으로서 그 심판의 맹렬함과 엄중함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쓰여졌다.

=====32:11
바벨론 왕의 칼 - 10절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칼이 애굽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임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32:12
용사 곧 열국의 무서운 자들 - '용사'(* , 기보림)는 '힘센 사람'이란 '게베르'(* )의 강세형으로 그 힘을 탁월성을 드러내는 말인 바, 동격으로 쓰인 후자의 의미를 보충해 준다. 그리고 '열국의 무서운 자들'(* , 아리체 고임 쿨람)의 '열국의'(고임 쿨람)는 원어상 '전체 백성', '모든 나라'란 뜻을 나타내며, '무서운'(아래체)은 '강력한', '난폭한', '맹렬한' 등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모든 나라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군대'(the most ruthless of all nations, NIV)라는 최상급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애굽의 교만(* , 네온 미츠라임) - 이에 애굽이 교만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굽 안에 속한 모든 교만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Delitzsch, Hitzig).

=====32:13
모든 짐승을 큰 물가에서 멸하리니 - 본 구절은 두 가지 견해로 대별할 수 있다. ((1) '모든 짐승'은 '큰 물가' 곧 나일 강 주변에서 그 물을 마시고 사는 애굽의 모든 가축들을(창 47:6;출 9:3, Delitzsch, Hitzig) 가리킨다. 이럴 경우 본 구절은 애굽의 멸망이 그러한 가축들의 죽음까지도 포함한 완전한 멸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이를 상징적으로 해석할 경우 후반절의 '흐리지'란 말에서 유추하여 이미 바로가 나일 강을 요동시켜 흐리게 하는 악어로 비유된 바 있다는 점에서 '모든 짐승'은 포악한 애굽의 지도자들을 비유한 것이며 '큰 물가'는 애굽의 번영과 영화의 원천으로서의 '나일 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Schmieder, Schroder). 이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본 구절은 애굽 번영의 근원인 바로 그곳에서 그 지도자들을 멸하시겠다는 극적인 심판의 정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절이 비유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2)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32:14
그 물을 맑게 하여 - 여기서 '맑게 하여'(* , 아쉬키아)가 원어상 '감소시키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혹자는 본 구절을 13절과 같은 내용으로 취급한다(Hitzig, Kliefoth). 즉 그 물이 감소됨으로써 애굽의 황폐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그러나 '맑게 하여'의 원어적 의미가 '감소시키다' 외에 '가라앉다'란 뜻도 지닌다. 이로 볼 경우 이는 흐려진 강의 오물들을 가라앉혀 깨끗하게 함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을 이미 흐려져 있는 그 물의 오물들을 깊게 가라앉혀 다시는 흐려지지 않게 안정시킨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하반절과 문맥적 연관을 갖게 하는 것이 더 낫다(Delitzsch, Jerome). 그 강으로 기름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 여기서 '그 강으로 기름같이'(* , 나하로탐 카쉐멘)는 직역하면 '기름의 강같이'란 뜻이다(욥 29:6). 이는 강의 물이 기름같이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것을 나타내는(Hengstenberg, Schroder) 비유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기름 그 자체의 의미와 특성을 반영한 표현이다. 곧 기름이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선택과 축복을 상징하는 것이란 점에서(신 32:13) 나일 강으로 하여금 다시금 생명과 번영의 원천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단순히 애굽의 회복과 그들이 누릴 평강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Grotius) 메시야 시대에 임할 보편적인 구원과 축복을 언급한 것으로(Ewald) 볼 수 있다. 왜냐하면 29:13-15에서 하나님은 애굽의 회복이 매우 미미할 것임을 이미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32:15
29:9, 12 주석을 참조하라.

=====32:16
본절은 애굽 심판에 대한 비감한 애가의 예고로 여섯 번째 심판 예고의 마무리 부분이다. 열국 여자 - 애굽에 대한 애가를 부를 자들이 특별히 이방 여인들로 언급된 것은 당시 죽은 자에 대한 애곡이 여자들에 의해 행해졌던 관습을 반영했기 때문이다(렘 9:20). 슬피 부름이여(* , 쿤) - '소리내어 울다'란 문자적 의미로 본 애가에 대한 탄식과 비감의 정도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32:17
애굽에 대한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인 심판 예고가 본절에서 32절까지 이어진다. 이 마지막 심판 예고는 모두 여섯 개의 애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본절에서 21절까지는 그 첫번째로 애굽 백성과 그 용사들에 대한 애가가 기술된다. 제 십 이 년 어느 달 십 오 일 - 많은 학자들이 1절에 언급된 여섯 번째 예언의 시기가 '십 이 월'이란 점에서 '어느 달'을 같은 '십이 월'로 보는 바(Hengstenberg, Delitzsch) 이 예언의 선포는 여섯 번째 예언으로부터 14일 뒤에 행해진 것으로 본다. 그런데 26:1을 참조해 볼 때 '어느 달'을 그 이전 예언의 시기와 같은 달로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일곱 번째 예언이 앞 부분과 서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같은 달로 볼 수는 있다.

=====32:18
유명한 나라 여자들 - 이에 대해 어떤 학자는 이미 강력한 나라의 백성들을 '딸'들로 표현한 용례(26:8 등)에 비추어 22-30절에 언급된 강력했던 이방 나라들의 백성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Delitzsch). 이와 달리 혹자는 본장의 형식이 애가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이를 16절에 나타난 '열국 여자'들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내용상 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구덩이에...지하에 던지며 - 31:14 주석을 참조하라.

=====32:19
너의 아름다움이 누구보다 지나가는고 - '네가 누구보다 아름다우냐?'(Are ou more favored than others ?, NIV)란 뜻이다. 곧 애굽의 헛된 교만에 대한 질책으로 그들이 자랑했던 그 영화가 실상은 그 주변의 여느 나라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표현이다. 할례받지 않은 자와 함께 뉘울지어다 - 31:18 주석을 참조하라.

=====32:20
살륙당한 자 - 19절의 '할례받지 않은 자'와 같은 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이미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칼 앞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31:18 주석참조). 그와 그 모든 무리를 끌지어다 - 개역 성경에는 주어가 생략되어 있으나 히브리 본문에는 '그들이'란 주어가 명시되어 있는 바, 여기서의 '그들'은 상반절에 언급된 '그들'(바로와 그의 백성들)과는 달리 이미 죽은 '할례받지 않은 자'와 '살륙당한 자'들을 가리킨다. 또한 '끌지어다'(* , 마솨크)는 '잡아가다', '제거하다'란 뜻을 함축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미 죽어 음부에 내려간 '그들'이 심판의 칼 앞에 죽어갈 바로와 그의 백성들을 음부로 끌어내릴 것임을 암시한다.

=====32:21
용사 중에 강한 자 - 문맥상 이들은 바로보다 먼저 죽어 음부로 내려간 이방의 폭군들과 그 무리들로, 특별히 생전에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자들을 지칭한다(31:11). 그를 돕는 자 - 곧 바로에게 충성하던 모든 측근들과 동맹국의 왕들을 가리킨다(31:17 주석 참조).

=====32:22
그 무덤이 그 사방에 있도다 - 곧 '앗수르의 열왕들은 그 백성들의 무덤에 의해 둘러싸인 그곳에 누워있다'(LB)란 뜻이다.

=====32:23
그 무덤이 구덩이 깊은 곳에 베풀렸고 - 여기서 '깊은 곳'에(* , 베야르케테)란 '후미진 곳', '가장자리'란 뜻으로 그 장소가 극히 외짐을 가리키는 말이다(Schroder). 곧 음부 중에서도 가장 낮고 후미진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앗수르의 열왕들이 가장 높은 세상 권세와 영화의 위치에서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음부 중에서도 가장 낮고 후미진 곳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말이다.

=====32:24
엘람이 있고 - 엘람은 바벨론 동쪽 티그리스 강 유역에 위치한 셈족 계통의 호전적인 국가로(창 10:22) 한때는 바벨론을 자신들의 위성 도시로 만들고(B.C. 1160) 도처에 그들의 신전을 세웠었다. 그러나 B.C. 1130년 경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1세의 공격으로 수도 '수사'가 함락된 이후 바벨론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며 결국 B.C. 640년 앗수르의 앗수르바니팔에 의해 소멸되었다. 후일 이 엘람 지역은 바사 제국의 한 부분이 되었으며 수도였던 '수사'는 바사 제국에서도 또한 수도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수치를 당하였도다 - 여기서 '수치'(* , 칼라마)는 '상처를 입히다'란 뜻의 어근 '칼람'(* )에서 파생된 말로 상반절에 언급된 '칼에 엎드러진 자'와 연관하여 그 외적인 상처를 내적인 치욕으로 표현해 적절한 의미상의 대구를 이루게 한 말이다.

=====32:25
침상(* , 미쉬카브) -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대하 16:14에서와 같이 죽은 자의 거처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생각하나 쉬로더(Schroder)는 '미쉬카브'가 원어상 '눕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죽어 누워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이해한다. 그런데 본절에서 히브리서의 특징인 평행 대구법이 사용되었으므로 '침상'은 다음에 언급된 '음부'와 같은 뜻이다. 따라서 첫 번째 견해가 더 타당하다.

=====32:26-28
네 번째 애가로 위와 유사한 형식으로 '메섹'과 '두발'의 종국을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메섹'은 성경에서 야벱의 아들로 기술되고 있으며(창 10:2;대상 1:5), 앗수르의 기록에 의하면 무스키족(Muskis)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앗수르의 사르곤 왕 당시에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두로 등과 활발한 교역을 벌였드나 B.C. 696년 키메르인에게 멸망당했다. 또한 '두발'은 정치적 요충지인 소아시아의 갑바도기아 지역에 있던 나라로 B.C. 9, 8세기경에 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앗수르의 사르곤 왕에게 멸망당했다. 혹자는 이들을 한데 묶어 '스키디아인'(Scythians)으로 보기도 하며(Ewald, Hitzig) 다른 사람은 38정에서처럼 북방 세력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32:27
병기를 가지고 음부에 내려 - 이는 죽은 용사의 무덤에 그 용사의 병기를 함께 묻는 고대 관습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여기서 '병기'는 모든 종류의 공격용, 방어용 무기들을 지칭하는 바,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도 패배하고 멸망당한 사실을 강조한다(Schroder). 그 백골이 자기 죄악을 졌음이여 - 곧 그들의 죽음이 자신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당위적인 결과임을 강조한다(사 14:18-20).

=====32:28
너는 - 이 대명사 주어와 관련된 동사들이 미완료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미 음부에 누워 있는 메섹과 두발이 아닌 본 예언의 주대상인 애굽을 가리키는 것이다(Schroder, Hitzig, Delitzsch).

=====32:29
거기(* , 솨마) - 이에 대해 혹자는 이전 열방에 대한 묘사에서처럼 '거기' (* , 솽)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본절의 시제가 미래적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Havernick). 이는 B.C. 164년 마카비 혁명 때 에돔이 완전하게 멸망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타당한 듯하나 델리취(Delitzsch)는 본절의 동사들이 완료형으로 쓰여졌다는 점과 에돔이 이미 패배당한 전례가 있다는 점(왕하 14:7;대하 25:11, 12)을 들어 위의 견해를 반박한다.

=====32:30
북방 모든 방백 - 여기서의 '북방'은 먼 북쪽 지역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팔레스틴 지역과 관련된 북쪽 지역의 나라들과 그 나라의 고위 지도자들을 가리키며 특별하게는 성경에 나타나는 이름(다메섹, 수리아)의 통치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Havernick).

=====32:31
그들을 보고...위로를 받을 것임이여 - 31:16 주석을 참조하라.

=====32:32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었으나 - 여기서 '두렵게 하게 하였다'(* , 나타티 에트 히티티)는 '두려움을 주었다'란 의미로 바로가 한때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Schroder, Delitzsch).



본장은 29장부터 이어지는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의 마지막 부분이면서 동시에 25
장부터 계속되었던 이방 심판 예언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이기도 하다. 이 예언을 기점
으로 선지자는 이방 심판 예언을 종결짓고 다음 장(33장)부터는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예언들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특히, 본장은 결론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몇 가지
점에서 이전의 장들과는 다른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두드
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심판의 대상이 구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제 까지의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의 대상은 왕과 모든 백성들을 향한 것이었다(29:2;31:2). 그러
나 본장에 와서는 심판의 대상을 왕(2절)과 백성(18절)으로 분리시키고 있다. 그 이유
는 선지자가 이전의 내용들(29-31장)에서는 애굽의 심판의 원인을 공동체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 데 비해서 본장에서는 심판의 책임을 더욱 개인화, 세분화시킨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리가 왕과 백성들의 최종적인 심판의 양상이 다
르게 나타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이 세상 역사 속에서 담당한 역할
이 다르게 때문에, 각기 다른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본장에서 선지자는 다
른 이방 국가들에 대한 심판 예언과는 달리 애굽의 최종적 상태를 이 세상 질서를 벗
어난 스올의 상태로 묘사함으로써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력들의 최후에 대하여 경고하
고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특징이 언급되고 있는 이유는 이전의 내용들이 주로 애굽의
지역적인 특성에 비중을 둔 반면, 본장에서는 애굽의 보편적인 상징성에 관심하고 있
기 때문이다. 즉 애굽을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력의 상징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 이렇게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력의 상징인 애굽의 최종적 심판을 묘사하고 있는 본
장은 애굽 왕을 향한 예언을 담고 있는 전반부(1-16절) 애굽 백성들을 향한 예언을 담
고 있는 후반부(17-3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25장부터 언급되어왔던 이방 심판 예언은 단순한 심판의 의미만을 전달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혼돈된 질서로부터 새로운 신적 질서를 점차적으
로 확대시키는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심판 예언을 묘사하면서
전우주적인 변화에 대한 비유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점(4-8
절;25:13;26:3,15,18;27:35;29:8-11;30:7;31:15,16;욜 2:28-32) 그리고 심판이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기 위한 목적임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는 점(15
절;25:5,7,11,17;26:6;28:22-24,26;29:16,21;30:8,19,252,26) 등을 통해서 알 수 있
다. 특히 본장에서는 이러한 신학적인 특징을 '생존 세상'(23,24,26,27,32절)과 지옥
을 상징하는 '구덩이'(18,23,25,29,30절) 또는 '지하(24절')로 대조시켜 묘사함으로써
더욱더 분명히 하고 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이 세상은 타락된 질서가 지배하게
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전혀 극복되지 않고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도 계속적으로 심화되
었다. 바로 이러한 부정적인 흐름 속에서 계시되는 하나님의 심판이었기에 새로운 신
적 질서를 세우는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신약 시대의 예
수의 사역 속에서 더욱 온전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선포는
이 세상의 타락된 질서 가운데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 즉 하나님의 통치권이 이 세상
의 질서 가운데 침투했음을 선언하는 것이었다(마 11:12;눅 16:16;17:21). 그래서 세
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성령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이다(마 3:11;눅 3:16;요 1:29-34). 그러므로 본장에서 나타나는
애굽에 대한 심판은 신적 질서를 이 세상에 가시화시키는 하나님의 의도를 보이고 있
는 것이다.
또한, 본장의 문학적인 장르는 애가(qina)의 형식이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이런
애가의 형식은 이미 유다와(19장) 두로의 성읍(26:17) 그리고 두로 왕(28:12-19)을 위
하여 사용하였다. 본장에서도 역시 이 애가는 세 부분(2b절/3-10절/11-16절)을 형성하
고 있는 데, 두 번째와 세 번째 부분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여'(3,11절)라는 공식적
인 도입구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본장의 애가는 애굽의 심판적인 상황을 단수
히 비유적으로 언급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선지자는 애가를 말하면서도 애
굽 심판에 대한 역사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즉 전반부의 애가(2-10절)는 비유적으
로 애굽에 대한 심판을 언급하지만, 후반부의 애가(11-16절)에서는 전반부의 비유적인
심판의 내용을 실제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예레미야가 과거 이
스라엘의 신분과 현재의 상태에 대한 역사적 애가에서도 나타나는 해석의 전제 위에
애가를 기록하였던 점과 유사하다(애 1:1;2:1;4:1).
이상과 같은 특징을 담고 있는 본장은 한때 '젊은 사자'(2절)로 비유될 정도로 거
대한 권력을 갖고 있었던 애굽조차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심판 앞에 무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본서 전체의 주제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가 이 세상의 역사 속에
서 어떻게 실현될 것인가에 관심하는 만큼, 강대국인 애굽의 패망 예언은 모든 주변
국가들에게 심각한 경고의 메시지로 들렸을(9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계시하
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15절). 에스겔은 당시 최대 강대국이었던 애굽의
패망을 통해 세상 권력의 유한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하나님만이 영원한 통치자임을 분
명하게 보여준다. 더구나 애굽의 최후 상태를 '지하'(18절) 혹은 '음부'(27절)에서 수
치를 당하게 하는 것으로 제시함으로써, 세상 세력의 궁극적 결과를 분명하게 증거하
고 있다.

1. 애굽 왕을 위한 애가(32:1-16)
본 단락은 이제까지의 애굽에 관한 예언들을 결론짓는 내용 중 첫 부분으로서 주로
애굽 왕에 대한 심판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별히 에스겔은 본 예언을 기술함에 있어서
비유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즉 '그물로 끌어 올림(3절) - 뭍에 버리고
들에 던짐(4a절) - 짐승들의 먹이가 되게 함(4b절) - 고기를 여러 산과 골짜기에 채움
(5절) - 피를 땅, 산, 개천에 채움(6절)' 등의 순서로 전개한다. 이러한 묘사는 심판
이 매우 처절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애굽 왕에 대한 심판을 두 가지 측면에서 보여주는 전반부
(1-10절), (2) 바벧론에 의한 애굽의 멸망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후반부(11-16절) 등으
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애굽 왕의 멸망을 두 세 가지 관점에서 비교한다. 즉
첫째는 약육 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생태계의 영역에서 악어의 시체가 새와 들짐승에
의해 먹히는 것으로, 둘째는 하늘, 달, 별들이 어두워지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사실
은 심판이 전우주적인 영역에서 시행되고 있음을 보여줌과 아울러 하나님의 통치가 시
행되는 영역이 매우 광범위함을 알려준다.
한편, 본 단락에서 나타나는 비유들은 애굽의 정치적, 지형적 특징을 염두에 둔 표
현들이다. 먼저 애굽 왕을 '젊은 사자'로 비유한 것은 당시의 애굽이 중동에서 막강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실제적으로 당시의 애굽 왕은
B.C. 588년에 권좌에 오른 '바로 호프라'였는데, 그는 이제 막 왕위에 오른 호전적인
젊은 사람으로서 갈라진 애굽의 여러 민족들을 통합시킨 막강한 왕이었다. 또한, 왕이
'바다 가운데 큰 악어'로 비유된 것은 애굽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데서 비롯된다
(29:3). 즉 큰 강줄기와 운하들이 흐르고 있는 나일 강의 삼각주에 있는 악어를 연상
하면서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본문은 각 문장의 첫 머리에서 여호와 자신을 지칭하는 1인칭 단수와 애굽
왕을 가리키는 2인칭 단수를 계속 사용한다(3-5,7,9절). 이는 하나님께서 애굽 왕을
세상 세력의 대표로서 독특하게 취급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같은 본 단
락의 내용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애굽의 멸망은 출애굽 시대의 심판을 연상케 한다(1-10절). 애굽 왕의 피로 그
땅에 물을 대겠다고 하는 것(6절)은 애굽의 물이 피로 변한 첫 번째 재앙(출 7:20-24)
을 연상케하고, 모든 빛들을 어둡게 하겠다는 것(7,8절)은 아홉 번째 재앙인 어둠(출
10:21-29)을 암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의 애굽 왕의 역할과 출애굽 시대의
애굽 왕의 역할이 매우 유사하다. 즉 출애굽 때의 왕이나 현재의 왕이나 막강한 영향
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똑같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결정적인 방해 세력으로 등장하
고 있다. 이러한 점은 애굽의 본질이 전혀 변화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하나님 나라의
적대 세력으로서 멸망받을 수밖에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 애굽의 멸망은 세상 세력의 결정적 패배를 상징한다(11-16절). 저자는 애굽의
멸망에 대해 짐승이나 거민들의 죽음(12,13,15절), 즉 생명의 단절로 묘사하고 있다.
사실 출애굽기에 나타난 애굽의 재앙(출 7-12장)과 홍해 사건(출 14;13-31)도 세상 세
력의 최종적 패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애굽으로 표상되는 사탄의
세력은 하나님에 의해 전멸되며,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절정이 사탄을 분쇄함으로써 성취된다고
묘사한다(계 20:7-10).

2. 애굽을 향한 애가(32:17-32)
애굽 왕의 개인적인 심판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는 전 단락(1-16절)에 이어서 본 단
락은 애굽 전체에 대한 심판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전 단락에서 세상 역사 속의 심판
을 집중적으로 드러낸 반면, 여기서는 애굽의 최종적 상태를 지하 세계에 들어가는 것
으로 묘사함으로써 심판의 강도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1) 애굽이 지하 세
계로 내려가 수치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7-21
절), (2) 지하 세계에 미리 와 있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
후반부(22-3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본 단락은 7개의 애가로 구성되어 있다. 즉, 애굽 백성을 향한 애가(17-21
절), 앗수르의 멸망에 관한 애가(22,23절), 엘람의 멸망에 대한 애가(24,25절), 메섹
과 두발의 죽음에 대한 애가(26-28절), 에돔과 시돈의 파멸에 대한 애가(29,30절), 바
로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애가(31,32절) 등이다. 이처럼 저자는 여러 단편적인 애가를
집중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력의 결국을 생생하게 부각시키고 있
다. 이제 본문에 나타난 주도적인 내용을 몇 가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에스겔은 교만했던 이방 국가들의 최후에 운명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앗수르
는 명실 상부한 근동의 패권을 쥐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하였고
(31:14), 엘람(24절)은 셈 족속으로(창 10:22) 호전적이고 정복욕이 강한 민족이었으
나 앗수르바니팔(Ashurbanipal)에 의하여 B.C. 640년에 멸망당하였고, 메섹(26-28절)
은 앗수르의 사르곤 왕 때 강대했은나 B.C. 696년 키메르인에게 멸망당하였다. 두발도
야금술의 발달로 한때 명성을 누렸으나 앗수르의 사르곤 왕에게 멸망당하였다. 에돔은
처음부터 교만한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였고
(25:12-14;대하 25:14;렘 49:16), 시돈은 두로와 베니누트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창
10:15,19)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제하고(삿 10;12) 헬라인에게 노예로 팔 정도로(욜
3:6) 강한 민족이었으나 멸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2) 에스겔은 애굽과 열방에 대한 심판의 근본적인 원인이 하나님을 인정치 않는
데에 있음을 밝힌다(19,21,24,25-30,32절). 전 단락에서는 애굽의 심판 원인을 교만으
로 밝히고 있다(12절). 그런데 본문에서는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묘사한다.
이 두 사실을 종합해보면 하나님을 인정치 않는 자의 상태는 반드시 교만으로 드러나
게 됨을 알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선지자가 계속해서 '할례받지 못한 자'를 '칼에 살
륙 당한 자'(21-30,32절)와 '생존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한 자'(23-27절, 32절),
'지하에 내려간 자'(24,25,27,29,30절) 등과 동일시 하는 데서 알 수 있다. 하나님을
근본적으로 거부하는 자는 결코 형통할 수 없으며, 비록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듯이 보
일지라도 결국에는 실패를 맛볼 뿐이다.
(3) 선지나는 하나님을 끝까지 인정치 않는 자들은 결국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묘사
한다(18,23-25,27,29,30절). 이러한 사실은 '구덩이'(18,23-25,29,30절), '지하'(18
절), '음부'(21,27절)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다. 이 단어들은 구약에 있어서 지옥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흑자는 이견해에 반대를 표명하지만, 다음과 같은 정황으로 미루
어 볼 때 타당성이 없다. 즉 (가) 여러 이방 국가들의 통치자들이 있는 것을 보아 집
단적인 모임의 장소라는 점(22-29절), (나) 세상 역사 속에서 미리 죽은 자들이 있는
것을 보아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다는 점(22-29절), (다) 그곳에 들어가는 판단
의 기준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표인 할례가 기준이라는 점(19,21,24-30,32절; 창
17:9-14) 등으로 보아 불신자가 사후에 거주하는 장소임이 분명하다. 선지자는 이와
같은 지옥의 실제성을 선포함으로써 이방 세력의 회개와 돌이킴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
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본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 하나님은 세상 왕들의 교만을 심판하신 것처럼(12절)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약 4:6). 왜냐하면 교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도록 유도하므로 가장 큰 죄악이기 때문이다(잠 16:18). (2) 성도는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한 분명한 심판이 있음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한다(빌 2:12). (3)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이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공지 호크마 주석과 강해
48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1장
47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2장
46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3장
45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4장
44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5장
43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6장
42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7장
41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8장
40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09장
39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0장
38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1장
37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2장
36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3장
35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4장
34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5장
33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6장
32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7장
31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8장
30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19장
29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0장
28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1장
27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2장
26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3장
25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4장
24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5장
23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6장
22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7장
21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8장
20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29장
19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0장
18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1장
»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2장
16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3장
15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4장
14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5장
13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6장
12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7장
11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8장
10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39장
9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0장
8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1장
7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2장
6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3장
5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4장
4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5장
3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6장
2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7장
1 에스겔 호크마 주석, 에스겔 48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All the Bibles, Commentaries and Dictionaries here have their own rights.
All rights are reserved for them, not for us. Thanks! Praise our great God, Christ Jesus!

HANGL Lingua Franca 한글 링구아 프랑카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