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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고하라 - 이는 선지자 에스겔이 전할 말씀을 하나님께서 친히 전해주셨음을 뜻하나 또 한편으로는 그 전해주신 말씀이 그에게 힘과 능력을 공급해준다는 뜻도 내포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영이요 생명'(요 6:63)이기 때문이다. 한편 본 구절은 에스겔과 비슷한 시기에 남왕국 유다에서 예언 활동을 했던 예레미야의 경험을 상기시킨다(렘 1:9;15:16). 한편 '고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디바르'(* )는 '정복하다', '파괴하다'는 의미도 내포하는데, 이는 본서 메시지의 주된 내용이 무엇인지를 암시한다.

=====3:2
그가 그 두루마리를...먹이시며 - 에스겔이 전파할 메시지가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고 영감받은 참된 선지자라면, 어효와의 말씀이 이처럼 주어지게 될 때 그것을 전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을 이다. 예레미야도 이와 동일한 심정에서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 4:20)고 대답하였다.

=====3:3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 비록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매시지는 심판과 경고의 내용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당신의 선하고 아름다운 뜻을 이루신다는 측면에서 꿀처럼 달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의 영혼에 힘과 기쁨을 공급해준다고 하는 일반적인 의미도 아울러 시사한다(시 19:9, 10;119:103;렘 15:16;계 10:9, 10).

=====3:4
이스라엘 족속(* , 베트 이스라엘)이란 문자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집'(the house of Israel, NASB)을 뜻한다.

=====3:5
본절은 에스겔의 메시지를 명확히 알아 들을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심령의 완악함으로 인해 그것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넌지시 암시한다. 여기서 방언에 해당하는 '임케사파'(* )는 문자적으로 '입술의 깊음'이란 뜻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를 시사한다. 말이 어려운(* , 키브데 라숀) - 이는 문자적으로 '말의 무거움'이란 뜻으로서 느리거나 더듬거리는 말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방언과 마찬가지로 이방인의 언어를 지칭한다(Alexander).

=====3:6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 마 11:21, 23과 유사한 내용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지도 아니한 이방인들보다도 더 완악함을 강조해주는 구절이다. 한편 구약에서 이방인이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한 대표적인 예로는 요나를 통해 선포된 말씀에 자복한 니느웨 성읍 사람들을 들 수 있다(욘 3:1-10).

=====3:7
이마가 굳고 - 완고한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이다(사 48:4;렘 5:3). 혹자는 '이마'를 결심이나 도전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C.H. Dyer). 한편 '굳고'의 히브리어 '히즈케'(* )는 '에스겔'(* , 예헤즈켈, 하나님이 강하게 하시다)의 이름 중의 일부 단어이다. 이것은 8절의 '굳게'라는 말과 연관되어 에스겔의 사역적 특성을 엿보게 한다.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아니함이니라 - 이는 이사야에게 하신 말씀과 유사한 내용으로(사 6:9), 이스라엘의 거역과 배척을 미리 예견하고 그것을 선지자에게 일러주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백성들이 거역할 것을 사전에 알려 주심으로써 에스겔로 하여금 담대하고 굳센 마음으로 대비하게끔 하시며,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불가피성을 주지시키신다. 즉,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태도는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으로서 특히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유다 왕국 말기에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 결과 유다는 멸망받게 되었다(렘 9:12-16;11:8;16:10-13;25:1 -11;26:1-7 참조). 그리고 이스라엘인들의 이러한 강퍅함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실 때에도 여실히 드러났다(요 5:37-47;8:37, 38).

=====3:8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의 이름의 의미(하나님이 강하게 하신다)처럼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강하게 하시어 친히 힘을 복돋우시사 맡은 바 사명을 감당케 하심을 뜻한다(렘 1:18 참조).

=====3:9
화석(* , 초르) - 석영과 단백석의 중간 형질의 광석으로서 그 강도가 단단하여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부싯돌(flint)이나 할례용 칼(출 4:25)로도 사용되었다. 또한 이는 그 단단함으로 인하여 앗수르군의 말발굽을 비유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사 5:28). 금강석(* , 솨미르) - 흔히 다이아몬드(diamond)라고 알려진 보석이다. 이는 순수한 탄소(炭素)로 구성된 결정체로서 그 강도가 물질 중 최고로 규정된다(렘 17:1;슥 7:12).

=====3:10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수용 태도를 외적 청각 기관보다 먼저 마음을 앞세워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속석상 '영이요 생명'(요 6:63)으로서 먼저 마음으로 대하고 순응해야 할 것임을 암시한다. 사도 바울은 이와 유사하게 '말씀이 네게 가까와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8-10)고 언급하였다.

=====3: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 에스겔의 사역 대상이 바벨론 땅에 거주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자들임을 명시하는 구절이다. 여기에는 B.C. 722년에 멸망당한 북이스라엘 자손과 바벨론의 1차(B.C. 605년), 2차(B.C. 597년) 침공 때 잡혀간 유다 백성이 포함되며, 보다 넓게는 B.C. 586년의 예루살렘 함락 이후 바벨론에 잡혀갔던 유다 포로들까지 포함된다.

=====3:12
주의 신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 '주의 신'(* , 루아흐)은 1:12;2:2에 언급된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킨다. 본 구절은 에스겔 선지자가 육체적인 공중 들림을 받은 것을 의미하지 않고 단지 영적인 환상 또는 입신 가운데 들림받은 것을 나타낸다(8:3;11:1, 24;37:1;43:5). 또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육체적으로 장소 이동을 받는 현상을 언급한 곳도 있다(왕상 18:12;왕하 2:16;행 8:39). 여호와의 처소란 예루살렘 성전(10:18, 19)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네 생물의 머리 위 보좌가 있는 곳, 즉 하나님께서 좌정하여 계신 곳을 가리킨다(1:22, 26, 28).

=====3:13
이는...울리는 소리더라 - 이는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호위하고 수종들 뿐만 아니라(1:5, 15, 19, 20)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존재이기도 함을 보여주며(계 4:8, 9;5:8-14), 아울러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함을 암시한다(시 148:1-14). 한편 '부딪히는'의 히브리어 '나솨크'(* )는 원래 '입맞추다'(창 27:26;출 18:7;삼상 10:1), '포옹하다'의 뜻이다.

=====3:14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행하니 - '근심'(* , 마르)이란 원어상 '쓴'(출 15:23), '괴로운'(삼상 15:32;욥 7:11)의 뜻이다. 그리고 '분한 마음'(* , 하마트 루히)은 '영의 열기'(뜨거움)라는 문자적 의미를 지니는 말로서 다른 곳에서는 '진노'(신 29:23;욥 21:20), '분노'(렘 4:4) 등으로 번역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으로 가득한 두루마리 책을 영적으로 소화한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심정을 갖고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과 그 받을 심판으로 인해 괴로움과 분노를 동시에 느낌을 나타낸다. 이 같은 사실은 선지자 에스겔이 지극히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호와의 권능이 힘있게 나를 감동하시더라 - '권능'에 대해서는 1:3 주석을 참조하라. '힘있게'(* , 하자크)란 원어상으로 8절의 '굳게'와 같은 말로서 에스겔의 사역의 특성을 보여준다(7, 8절 주석 참조).

=====3:15
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 이는 하나님의 이상이(1:4-3:14) 사라지고 에스겔이 평상시의 상태에서 바벨론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한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델아빕'이란 '델'이 보통 과거에 폐허된 지역에 흙이 쌓여서 이루어진 구릉, 언덕을 가리키므로 '이삭의 언덕', '곡식의 언덕'이란 뜻이다. 이는 아마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였던 그발 강가의 한 경지 지구(境地地區, F.B. Meyer)로 추정된다. 민답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원형 '솨맘'(* )은 '황폐케 하다', '넋을 잃다', '놀라다'의 뜻을 갖는다. 이는 에스겔이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말미암은 심판 소식을 듣고(2:8-3:11) 넋을 잃고 있는 상태를 암시한다. 한편 에스겔이 이런 상태로 칠 일간 묵묵히 지낸 것은, 이스라엘이 직면한 상황의 참담함을 통감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이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3:16
칠 일 후에...가라사대 - 에스겔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임명되어 말씀을 받았지만(2:8-3:3) 아직 어디서부터 무엇을 말해야 될지 결정되지 않은 그에게 새로운 하나님의 지시가 임하였다.

=====3:17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 '파숫군'(* , 초페)이란 '(먼 곳을) 응시하다(하는 자)', '망을 보다(보는 자)'란 뜻으로서 성벽의 망대나 탑 같은 곳에 서서 적이 침입해 오는지를 살피는 자를 뜻한다(삼하 18:24-27;왕하 9:17-20). 따라서 에스겔은 이미 포로 생활을 하고 있던 백성들과 또 임박한 심판에 직면하고 있었던 유다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그들로 죄에서 돌이키게끔 하는 사명을 위임받았던 것이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 이스라엘에게 죄로 인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함으로 그들의 잘못됨과 죄악을 깨닫게 하라는 뜻이다. 특히 '나를 대신하여'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보내심과 위임을 받은 자로서 하니님의 권위와 뜻을 따라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명하는 말씀이다. 이는 사도 바울의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고후 5:20)라는 말씀을 상기시킨다.

=====3:18
...생명을 구원케 하지 아니하면 - 에스겔이 행해야 할 선지 사역의 주요 목표를 엿보게 한다. 즉 그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죄악에서 돌이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명심해야 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 여호와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였다(딤후 4:2).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 피는 생명을 대변한다(레 17:11, 14). 따라서 본 구절은 에스겔에게 맡겨진 사명이 이스라엘의 생명과 직결되는 참으로 중차대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특별한 능력과 지식의 유무를 묻지 안으시며 다만 자신의 소임을 소홀히 한 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추궁하시는 것이다. 결국, 에스겔이 직무를 태만히 할 경우 이는 곧 살인과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되며 율법의 원칙에 따라 처형될 것이라는 엄한 선언인 것이다(민 35:31). 사도 바울이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禍)가 있을 것임이로다'(고전 9:16)라고 고백했던 것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겠다.

=====3:19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죽으려니와 - 2:5에 연관되는 말씀으로서 악인이 그 죄악 중에 죽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경고의 부족이 아니라 회개치 않는 그 자신의 완고함 때문임을 나타낸다(롬 2:4, 5). 여기서 '깨우치되'의 히브리어 '자하르'(* )는 '경고하다', '가르치다'는 뜻으로서, 죄악에 대한 신랄한 책망과 회개를 위한 소상한 가르침의 뜻을 동시에 내포하는 말이다.

=====3:20
의인이란 신약적인 입장에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롬 1:7;3:28, 30)가 아니라 구약의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일에 신실한 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구약적 율법 준수 차원에서의 의인은 언제든지 그 반대적 상황, 즉 악인의 모습으로 돌이킬 수가 있는 것이다. 거치는 것(* , 미크숄)이란 원어상 '장애물', '넘어지게 하는 것'이란 뜻으로서 본서에서는 재물(7:19), 우상 숭배(14:3), 부도덕한 행실(18:30) 등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항이 언급되고 있다(Cooke).

=====3:21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 '영혼'(* ,네페쉬)이란 인격의 중심으로서의 자아를 가리키는 바 본 구절은 곧 '생명을 보존하리라'(19절)는 말씀과 같다.

=====3:22
들(* , 비크아) - 이는 '쪼개다', '찢다'란 말에서 유래된 말로 '골짜기'(37:1;신 8:7;수 11:17)를 뜻하나 간혹 '평지'(창 11:2)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한다. 아마 본절에서는 산들로 둘린 바벨론의 한 평지를 뜻하는 것 같다.

=====3:23
영광이...내가 곧 엎드리니 - 1:28 주석을 참조하라.

=====3:24
주의 신이...일으켜 세우시고 - 2:2 주석을 참조하라.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으라 - 이는 격리되어 있으라는 명령으로서 아직 본격적인 사역의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조용히 침묵하며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뜻한다(25-27절 참조). 또 한편으로는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격리된 상태에서 계속 임하여지는 하나님의 계시 말씀을 깨닫고 준비케 하기 위한 뜻(4:4-8)도 내포되어 있다(Carley).

=====3:25
무리가 줄로 너를 동여매리니 -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이 에스겔을 속박하여 그의 행동을 제한하리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본 구절이 하나의 비유로서 속박을 나타내느냐(Plumtre, Wycliffe, Dyer) 아니면 실제적 의미로서 육체적 구속을 뜻하느냐(Calvin, Carley, Cooke)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3:26
내가 네 혀로...패역한 족속임이니라 - 24절처럼 본절 역시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첫째, 패역한 백성을 위한 사역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음을 뜻하며, 둘째로는 에스겔에게 사역을 위한 각오와 준비의 기간을 주고자 하셨음도 넌지시 암시된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주관적인 감정에 치우쳐 충동적으로 말씀을 전해서는 안 되며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민 20:10-13;행 2:37-47). 한편 책망자(* , 레이쉬 모키아흐)에 대해서 혹자는 '법적 중재자'(legal mediator)로 이해할 것을 주장한다(Wilson).

=====3:27
내가 너와 말할 때에...이러하시다 하라 - 선지자는 하나님께 예속되고 그분의 사역을 위해 위임된 종인 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말씀만을 전해야 함을 보여준다(2:7).



본장은 에스겔이 본격적으로 말씀을 선포하기 전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는 장
면이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에스겔에게 여호와의 영광의 환상을 보여주신 후(1장) 이
어서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주시고(2장), 이제 강퍅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
의 지시에 따라 말씀을 전하도록 파송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임무
가 대단히 중요하며, 선지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주어진 사명에 충실해야 함을 거
듭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1)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먹는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1-3절), (2)
에스겔이 말씀을 전할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을 설명하는 부분(4-11절), (3) 에스겔
이 성령에 이끌리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하는 부분(12-15절), (4)
선지자로서 에스겔의 임무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16-21절), (5) 하나님께서 에스겔에
게 잠시 동안의 침묵을 명하시는 부분(22-27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하여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사명을 수행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상기시키고, 파
수꾼으로서의 철저한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본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핵심적인 사상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 말씀의 유익성(1-3절)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직접 먹도록
지시하시고, 그 맛이 꿀과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셨다. 이러한 시청각적 교재를 사
용하여 하나님은 말씀이 언약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맛있고 영양가 있는 영적 음식
이 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편 기자도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시 119:103)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
들에게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온전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분을 공
급해준다(딤후 3:16, 17).
(3) 여호와의 권능과 영광(12-15절)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소명을 주시기 전 영광
의 환상을 보여주신 바 있다(1:4-28). 그런데 이제 본격적으로 말씀을 전하기 전 다시
금 놀라운 영광의 호나상을 보게 해주신다. 선지자는 동족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 심한
분노를 느끼면서 직접 목격한 환상에 대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처
럼 선지자는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통하여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을 소
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지 못한 냉랭한 지성적 신앙은 자칫 화
석화된 형식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신앙은 지적 고백으로 대치되어 아무
런 힘도 쓸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전락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거듭
나타나셔서 자신의 위엄과 능력을 현시하시고, 새로운 위로와 힘을 부여하시는 것이
다.
(3) 성령의 인도하심(24절) : 말씀의 사역자로 파송받은 에스겔은 성령의 힘에 이
끌리어 들로 나가 여호와의 영광을 본 후 집에 들어가 벙어리가 되도록 요구받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역하여 전혀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당
한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입을 열어 말씀을 전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
은 세밀하고도 구체적으로 인도하신다. 성령님은 아시아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려는 바
울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마게도냐인의 호나상을 통해 유럽에 먼저 복음을 전하도록
역사하셨다(행 16:6-10). 그러므로 사역자는 성령님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 두루마리를 먹은 에스겔(3:1-3)
본 단락에는 에스겔의 연극적 행동이 나타난다. 하나님께서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한 요구에 대해(2:8-10) 에스겔은 입을 벌려 반응한다. 그리고 두루마리가 꿀과 같이
달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상징적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섭취할 때 진정한 감
사와 기쁨이 존재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하나님의 종들은 사역자로 파송된 후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만을 전해서는 안
된다.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2:4).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2:7)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여야 한다.
따라서 선지자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말씀을 충실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에스겔보다 약간 이른 시기에 유다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역했던
에레미야 선지자도 '여호와께서 그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렘 1:9)고 고백했다. 사도 바울은 영적인 아들이며(딤전
1:2;딤후 1:2), 동역자인(롬 16:21;고전 16:10) 디모데에게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
쓰라"(딤후 2:15)고 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역자들에게는 말씀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이 사명을 수행하기 전에 해야 할 선결 과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본 단락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 두루마리로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3절)는 말씀에 따라 그 두루마리를 먹었다. 이러한 행위는 말씀의 중
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에 능력을 주는 생
명의 양식이다(빌 2:16;히 4:12).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말씀으로 든든하게 무장할
때 사탄의 궤계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물리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엡 6:10-13).

* 음식으로서의 하나님 말씀.
성경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음식으로 비유되었다(마 4:4;벧전 2:1,2). 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단순히 지식이나 삶의 도리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
라, 영혼에 생명을 주고 강건하게 성장시키는 영양소임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밝히 깨달을 수 있도록 지식을 주며(호 4:1,6;고전 12:8;골
1:9,10) 삶의 도리(시 119:105)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한다(딤후 3:15-17). 아
울러 말씀은 근본 '영이요 생명'(요 6:63)으로서 성도들의 섭취해야 할 양식이다. 이
는 마치 '말씀'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요 1:1-3, 1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
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요 6:54)라고 말씀하신 원리와 동일하다.
사람은 근본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로서(창 1:26-28),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으며(전 3:11) '여호와의 등불'(잠 20:27)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아담의 범죄 이후 정죄되어 사망 가운데 처하게 되었
고,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마 8:22;롬 5:16-21). 이런 상황에서 범죄한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이 거듭나며(요 1:12,13;5:24) 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요
3:6;엡 2:1,5). 또한 점차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자라가게
된다(요 4:23,24;고후 3:18).
이와 같이 사람이 주 안에서 살고, 자라며 성숙하게 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음식으로서의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사람이 덕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
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언급하셨다. 이런 관점에서 성
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 '이슬', '단비'(신 32:2), '꿀'(시 119:103), '신령한
젖'(벧전 2:2), '단단한 식물'(히 5:12, 14) 등으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2. 말씀 선포의 대상(3:4-15)
앞에서(2:8-3:3)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이제 말씀을 선포
할 대상에 대해 설명해 준다. 특별히 본문은 메시지의 선포 대상에 해당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함에 대해 비교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강조하고 있다. 즉, 에스겔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이방인들조차도 순종하게 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6절) 모든 언어
를 완벽하게 들을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끝까지 완악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미 '패역한(반역적인)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2:3),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2:4), '패역한
족속'(2:5)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런데 선지자의 파송을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이
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하여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
라'(7절)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진단은 앞으로 전개될 에스겔 선지자의 사역이 대단
히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며, 아울러 강하고 담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선포하
는 자가 되라는 권고를 포함한다(8-11절).
이상과 같은 내용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영적 교훈을 깨달을 수 있다.
(1) 완악한 바벧론 포로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선택받은 '남은
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악으로부터 돌이켜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17-21절). 바로 이러한 소망 가운데서 에스겔은 완악한 포로민 속으로 들어
가 말씀을 선포하게 되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반역에 반역을 거듭하는 백성들에게도 끊임없는 긍휼을 베푸신
다. 하나님은 바벧론 포로들이 자신들에게 임한 징계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선지자를 보내사 사랑의 권면을 베풀어 주
신다. 이러한 변함없는 사랑은 여호와의 언약적 성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하나
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창 12:1-3) 끝까지 택한 백성을 돌보신
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함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원의 견고
함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승리해야 할 것이다(롬 8:35-39).

3. 파수꾼의 책임(3:16-21)
본 단락은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위임된 파수꾼으로서 행해야 할 책임을 언급
하는 대목이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임무 수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만약
직무를 유기할 경우에는 합당한 보응을 받게 도리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악인에 대한 파수꾼의 임무를 강조하는 전반부(16-19절)와
(2) 의인에 대한 파수꾼의 직무를 강조하는 후반부(20, 21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특별히 선지자를 향해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부르는 경우는 에스겔 외에도
몇 차례 발견된다(사 56:10;렘 6:17;호 9:8). 원래 파수꾼은 성벽 위나 산꼭대기, 혹
은 망대위에 배치되어 적의 침략을 사전에 탐지하여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그래서
성 밖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피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성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성
문을 보호하고 수비할 수 있느느 여유를 제공해준다. 이런 사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서는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는 영적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한
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본 단락에 나타난 중심적인 사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선지자는 대상자들의 반응과 관계없이 말씀을 그대로 선포해야 할 책임이 있
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백성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11절:2:5, 7)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권고하셨다. 말씀을 전했음에도 불고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본인의 책
임이지만,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하면 선지자가 그 피값을 치르어야 된다는 것이
다(18, 20절). 사도 바울도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권고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위임받은 자는 자신에
게 주어진 말씀을 성실하게 전달함으로써 하나님께 충성해야 한다(고전 4:2;계 2:10).
그럴 때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일꾼이 되는 것이다.
(2) 선지자의 임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에는 형벌을 받게 된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는 에스겔이 형벌을 받는 상황에 대해 (가) 악인을 깨우치지 않아서 사망에 빠지게 될
경우(18절), (나) 의인을 깨우치지 않아서 악에 빠지는 경우(20절) 등으로 나누어 설
명한다. 선지자가 직무 유기로 인해 생명을 죽인다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러나 말씀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돌아오지 않으면(19절) 아무런 형벌도 받
지 않게 된다. 하나님은 결과로 평가하지 않고 사명에 대한 충성도를 보신다. 이런 사
실을 생각하며 성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전적으로 헌신해야 할 것이다.

4. 에스겔의 일시적 침묵(3:22-27)
지금까지(1:1-3:21) 에스겔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무장되었다.
여호와의 영광의 환상을 목격했으며, 소명을 받고, 선포 대상과 당면할 어려움에 대해
서도 전달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에스겔 선지자는 이제 사역을 시작해도 되는 시점에
이른 듯이 보여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준비되어진 에스겔 선지자에게 권능으로 나타나
셔서 집에서 벙어리로 잠잠히 지내도록 요구하신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
만 입을 열도록 권고하셨다.
이러한 본장은 (1) 들로 나가 여호와의 영광을 본 에스겔(22, 23절), (2) 침묵을
강요받는 에스겔(24-26절), (3) 하나님의 허락이 있을 때에만 말씀을 선포하라는 명령
을 받는 에스겔(27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본장에 나타난 중심적인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한다(26,27절). 하나님은 선지자
로서 준비된 에스겔에게 당분간 공적 사역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명령하신다. 이러한
사실은 거듭해서 말씀을 선포하라는 이전의 지시와 모순된 듯이 보인다(11, 17
절;2:7). 그러나 하나님은 원하시는 때에 말씀을 전파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그러므
로 선지자는 자신의 생각에 입각하여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감동
과 지시에 따라 사역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전적 순종심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의 기본적 자세라고 볼 수 있다.
(2) 말씀을 배척하는 자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할 수 없다(27b절). 에스겔이 말씀을 전할 때 모든 사람이 다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하나님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는 자는 수용할 것이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는 거절할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네 대해서는 당사자가 책음을 져햐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말씀을 듣지 않고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과 선지자의 책임이 아니다(잠 9:12). 예수님께서도 이 땅위에서 사역하실 때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마 11:15;13:9, 45;막 4:9, 23;눅 8:8;14:35)라고 말씀하셨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 지라도 권함을 받지'(눅 16:31) 않을 것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은 언제나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준비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말씀을 선포하면 잘못된 길로 빠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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