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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앗수르의 번영(3-9절)과 앗수르의 멸망(10-18절)을 빗대어 애굽 멸망의 확실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는 다섯 번째 심판 예고가 본장 전체에 걸쳐 기술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애굽의 심판 예고에 앗수르가 비유된 것은(사 7:18;27:13;렘 2:36;호 12:2;슥 10:10)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거대한 앗수르 제국이 B.C. 605년 바벨론과 메대의 연합군에게 멸망당한 사실을 애굽인들에게 상기시킴으로써 아직도 애굽의 힘과 권세를 믿고 의지하려는 그들의 작은 미련조차 버리도록 하려는 의도에 기인한 것이다. 제 십 일 년 삼 월 초 일 일 - 네 번째 심판 예고(30:20-26)가 선포된 때로부터 2개월 가량이 지난 시기로 이때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되기 1개월 전쯤으로 추측된다(Schmieder).

=====31:2
바로와 그 무리에게 - 혹자는 이를 일반적인 삶을 유지하던 백성들과는(시 35:20) 구별되게 애굽을 교만과 우상 숭배의 지경으로 이끌어 갔던 바로를 비롯한 애굽의 지배 계층과 그들의 부를 가리키는 한정적인 묘사로 본다(Hitzig). 그러나 본 예언 속에 나타난 용례상 이는 바로와 함께 애굽에 속한 모든 백성들과 그들의 부로 보는 것(30:4, 10)이 더 타당하다(Delitzsch, Hengstenberg, Schroder).

=====31:3
앗수르 사람은...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 가장 장대하고 곧으며 아름다운 '레바논 백향목'에 비유해서 앗수르가 누렸던 영화와 번영의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말은 함축적으로 앗수르에 비교된 애굽의 영광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편 혹자는 이 함축적 의미만을 강조해 여기에 나타난 '레바논 백향목'을 직접 애굽에 연관시키나(Michaelis) 이는 본 예언의 시제, 특별히 백향목에 대한 결과적 시제가 모두 과거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12, 16절)과 문맥상의 연관 관계로 보아 이미 몰락해 버린 앗수르에 대한 비유적 묘사로 보는 것이 더 적당하다.

=====31:4
물들이...둘러 흐르며 - 본 구절은 앗수르로 비유된 나무가 문자적으로 그렇게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풍부한 물들로 인해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비견될 수 없을 만큼 좋은 나무로 자랄 수 있었음을 뜻한다. 그러나 '레바논 백향목'이 여기서는 앗수르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여기에 나타난 '물'들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주변을 흐르며 앗수르의 번영과 영화의 원동력이 되었던 티그리스 강과 그 수로들을 가리킨다. 또한 이는 상징적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따라 앗수르 번영의 근거가 된 모든 제반 요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보의 물이 들의 모든 나무에까지 미치매 - 여기서 '보'(* , 테알로테하)는 식수와 관개를 위해 물을 공급하던 '수로'(channels, NIV)를 가리키는 바, 백향목을 잘 자라게 했던 물줄기의 수로가 그 주변의 나무들에게까지 골고루 미쳤음을 보여준다. 이는 곧 앗수르의 번영과 영화가 앗수르를 의지한 그 주변 국가들의 생존과 활력에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Hitzig, Hengstenberg).

=====31:5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높으며 - 백향목은 그 높이가 보통 24m정도로 근동 지방의 다른 식물들에 비해 특별하게 키가 큰 나무이며 여기서는 앗수르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세력이 주변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 월등했음을 상징하고 있다.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빼어났고 - 여기서 '굵은 가지'는 앗수르의 권력과 힘을, '가는 가지'는 앗수르의 영토 확장에 따른 국제적인 세력의 확장을 상징한다. 그리고 '번성하며'는 원어상 '증가하다', '산출하다'란 뜻으로 앗수르의 권세와 힘이 수많은 실과가 달린 나무처럼 절정에 이른 상태를 상징한다. 또한 '길게 빼어났고'는 외적으로 내적인 앗수르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그들의 영토와 통치권이 급격하게 확장되었음을 상징한다.

=====31:6
공중의 모든 새가...모든 짐승이...낳으며 - 혹자는 여기에 언급된 '새와 짐승'이 세력 확장의 일환으로 외국(식민지)에 파견된 모든 앗수르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나(Schroder), 여기서는 5절의 내용으로 보아 당시 앗수르의 세력권 내에 속한 많은 주변국들과 그에 속한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당하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 주변의 많은 나라들이 앗수르의 힘에 의지하여 그 세력 아래에서 보호받고 안식하며 번성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17:23;단 4:21).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 거하였었느니라 - 여기서 '나라'(* , 고임)는 원어상 '이방 나라'나 '이방 백성'을 가리키는 바, '모든 큰 나라'는 특별히 세계사적으로 강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모든 나라와 그 백성들을 일컫는 말이다(All the great nations of the world, LB). 곧 본 구절은 그러한 제국을 건설했던 어느 나라도 앗수르의 강대함과 그 영화를 따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앗수르의 특별한 위치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31:7
본절은 4절과 5절의 내용을 요약 반복하고 있다.

=====31:8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능히 그를 가리우지 못하며 - 여기서 '하나님의 동산'은 곧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만드신 에덴 동산을 가리킨다. 그리고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은 에덴 동산에 백향목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등장하는 '잣나무', '단풍나무'와 함께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에 포함되는 것으로 에덴 동산에 잇던 모든 나무들에 대한 비유적 개념으로 언급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진 에덴의 어떠한 나무들조차도 하나님이 특별히 물가에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처럼 아름답고 장엄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차원에서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은 '하나님의 동산'이 특별한 계획의 산물이란 점에서(창 2:8) 하나님의 선택으로 그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들을 상징하며 그러한 선민 이스라엘조차도 '레바논 백향목'에 비유된 '앗수르'의 권세와 영광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Kliefoth, 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앗수르의 특별한 위상을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들'로 상징된 선민 이스라엘과 견주어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31:9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투기하였느니라 - 여기서 '투기하였느니라'(* , 예카누후)의 문자적 의미는 '열심을 내다'로 그 질투의 정도가 극심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조차 극심하게 질투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위용을 탁월하게 만드셨음을 가리킨다. 한편 혹자는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를 단순하게 '아름다운 나무'로 읽어 이를 이스라엘에 국한시키지 않고 보편적인 의미에서 강력했던 많은 나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았다(Kliefoth). 그러나 8절과 연관시켜 그 나무를 이스라엘 백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낫다.

=====31:10
애굽에 대한 심판의 당위성과 확실성을 드러내기 위한 전제로 앗수르의 번영을 언급했던 단락이 끝나고 본절부터는 그러한 앗수르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고하며 방종한 연고로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멸망된 사실을 앞부분(1-9절)과 같이 비유적으로 기술하였다. 그의 키가 높고...높이 빼어났으므로 - 본 구절은 그 자체가 앗수르의 교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3-9절에서도 보여지듯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되어진 앗수르의 번영과 성공을 보여주는 비유로서 이어 등장하는 '마음이 교만하였은즉'과 함께 앗수르의 번영이 그들의 교만의 근거였다는 사실을 드러내준다.

=====31:11
열국의 능한 자의 손에 붙일지라 - 혹자는 본 구절의 시제가 애굽에 대한 심판 예고 때와 같은 미완료형이라는 점과 '능한 자'(* , 엘)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자'란 뜻의 '울'(* )에서 파생된 보통명사라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을 애굽 심판에 대한 복선적 의미로 보아 '열국의 능한 자'를 애굽 심판의 도구가 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로 본다(Delitzsch, Schroder, Hengstenberg). 그러나 본절이 내용상 명백하게 앗수르에 대한 과거 심판의 결과를 기술하고 있다는 점과 본 구절의 미완료 시제는 그 결과를 언급한 12-14절의 전제일 뿐이라는 점에서 '열국의 능한 자'는 메대의 왕 키악사레스(Cyaxres, B.C. 625-585)와 연합하여 B.C. 612년 앗수르를 멸망시켰던 바벨론의 '나보폴라살'(Nabopolassar, B.C. 626-605)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Hitzig). 그가 임의로 대접할 것은(* , 아소 야아세) - 본 구절은 히브리 문법상 그 의미를 강조하는 부정사 절대형으로 여기서 중복된 동사 '아사'(* )는 '정복하다', '상처를 입히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본 구절은 '그가 그를 확실하게 파괴시킬 것이다'란 뜻으로 바벨론의 침략으로 처참하게 황폐화될 앗수르의 정황을 강조하고 있다.

=====31:12
미완료형으로 기술된 11절에 대한 결과를 기술한 본절은 앗수르의 완전한 멸망을 언급한다. 본절에 언급된 네 개의 동사는 레바논 백향목이 베어져 버림을 당하고 그 가지들이 내동댕이쳐지며 쓸모없는 부스러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점층적으로 강조한다. 이는 곧 앗수르의 완전한 파멸과 소멸을 가리킨다. 앗수르7는 셈족 계통의 여러 부족이 연합하여 세운 왕국으로(창 10:11-13, 22) 디글랏빌레셀 1세(B.C. 1115-1103) 당시 이미 지중해 일대를 장악했으며, 그로부터 2세기 후 아술라지발 2세(B.C. 884-860)때 수도를 니느웨로 천도했다. 살만에셀 5세(B.C. 727-722) 때에는 조공을 거부한 사마리아를 3년 동안 공격하여 함락시키고(왕하 17:3-6) 그 후 줄곧 근동 지역의 패권을 유지했었으나 지나친 원정으로 국력을 소모하여 당시 근동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바벨론의 침략을 자초했다. 앗수르는 B.C. 620년경 이집트, 스키티아(Scythia) 등과 동맹을 체결하고 바벨론의 공격을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결국 B.C. 612년 메대와 연합한 바벨론의 나보폴라살에게 수도 니느웨가 함락당함으로써 멸망했다. 이후 앗수르는 수도를 하란으로 옮겨 간신히 그 명맥만을 유지했으나 그것도 B.C. 605년 연합군의 재차 공격으로 무너져 화려했던 그들의 왕국은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곧 본절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재차 비유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

=====31:13
공중의 모든 새가 그 넘어진 나무에 거하며 - 이미 넘어진 나무에 계속 새와 짐승이 남아 있다는 것은 여기서 '넘어진'(* , 마팔토)이 원어상 '시체'나 '송장'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된 듯하다(32:4;사 18:6, Delitzsch, Raschi, Kimchi, Hitzig).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그렇게 시체처럼 넘어진 나무를 까마귀나 독수리 그밖의 육식성 동물들이 흔적도 없이 먹어치워버린다는 의미로 많은 주변의 군소 국가들이 앗수르의 멸망을 기회로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 혈안이 되어 달려들 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혹자는 '넘어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어근(* , 나팔)에 강조점을 두어 이를 나무의 넘어짐과 함께 새와 짐승의 둥지와 보금자리까지 파괴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본절을 앗수르와 그 주변국들이 함께 멸망하는 것에 대한 강조적인 표현으로 본다(Gesenius, Schroder, Hengstenberg).

=====31:14
본절에는 높은 지위와 영광을 얻은 자들로 하여금 교만하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목적이 기술된다. 그 꼭대기로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 본 구절은 이전 앗수르의 위상(3-9절)과 견주어 볼 때 다시는 하나님께서 어느 나라에게도 앗수르의 영화와 번영에 비견되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리란 뜻을 함축한다. 물 대임을 받는 능한 자로...서지 못하게 함이니 - '물 대임을 받는 능한 자'는 상징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권세와 영화를 얻은 모든 세상의 왕들을 가리킨다(Hengstenberg, Schutark). 따라서 본 구절은 앗수르에 대한 심판이 그러한 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권세와 영화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망각하고 교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인생 중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 - 모든 죽을 운명을 가진 사람들(mortal men, NIV)곧 일반적인 세상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거나, 세상의 모든 교만한 자(all the proud men of the world, LB)를 가리키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서 '구덩이'(* , 보르)가 '지옥'이란 뜻을 함축한다는 점에서 15절에 등장할 '음부'와 동의어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본 구절은 악인의 궁극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성경의 통상적 표현 중의 하나인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잠 1:12;7:27)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하다(Ewald).

=====31:15
그가 음부에 내려가던 날에 - 앗수르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역사적 시기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내가 그를 위하여 애곡하게 하며 - 개역 성경의 번역은 애곡하는 주체가 모호하나 맛소라 본문은 그 애곡의 주체가 하나님 자신임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한편 혹자는 히브리 본문에서 '애곡하며' 바로 뒤로 '덮다'란 뜻의 히브리어 '키세티'(* )가 이어진다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을 '애곡으로 그를 덮었다'로 해석하나(Ewald, Havernick, Hengstenberg), 이는 바로 이어지는 문장과의 내용적 연결상(하반절 주석 참조) 타당하지 않은 바, 여기서의 '덮다'는 앞 문장과는 별도로 그 애곡의 원인을 진술하는 하반절의 '깊은 바다'와 연결시키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Delitzsch). 깊은 바다를...그치게 하고 - 몇몇 학자들은 이 문장을 앗수르 함락 당시의 자연적인 현상, 곧 바벨론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포위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폭우로 말미암아 티그리스 강이 범람하여 제방이 무너졌고 그 틈을 이용하여 바벨론이 니느웨를 함락시켰다는 사실과 연관시키나(Duncker, Nah), 보다 근원적으로 앗수르의 멸망은 홍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 밖으로 버려진 후 당한 진노의 심판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4절에 나타난 풍성한 은혜의 수요와는 상반되게 앗수르를 향한 모든 은혜의 철저한 단절과 제거를 상징한다. 레바논으로...쇠잔하게 - 레바논 백향목(앗수르)에 의지했던 주변 국가들의 왕들이 앗수르의 멸망을 슬퍼하며 나아가서 그들 또한 직접적으로 그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입게 되었음을 지적한 것이다.

=====31:16
물 대임을 받은 에덴의 모든 나무 - '에덴의 모든 나무'는 8, 9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과는 달리 수식어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과 동격으로 쓰여진 것으로 여겨지매 강력한 힘과 권세를 가졌던 모든 열방의 왕들이나 또는 보다 구체적으로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죽어간 나라의 왕들을 지시하는 것이다(Delitzsch). 위로를 받게(* , 인나하무)는 재귀형으로 '(자족하여) 스스로 위로를 받게'란 뜻이다. 이에 대해 혹자는 '위로를 받게'를 원어상의 기본적 의미인 '한숨을 쉬게'란 뜻으로 보고 열왕들이 자신들과 같아진 앗수르 왕을 동정하고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Ewald, Hengstenberg). 그러나 그 말은 위에서 언급된 열방의 왕들이 음부에서 앗수르 왕을 만나 그 또한 자기들의 처지와 같은 사실을 보고 그들 스스로 위로를 받는다는 의미로서(32:31;사 14:9, 10) 17절과 함께 악인의 멸망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31:17
그들도 - 이들은 16절에 언급된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과는 달리 하반절에서 설명되고 있는 바와 같이 앗수르 왕의 영향권 내에서 그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고 안주했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칼에 살륙을 당한 자 - 이는 16절에 나타난 대로 전쟁의 패배로 죽어간 많은 열방의 왕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의 팔이 된 자요 - 여기서 '팔'(* , 제로아)은 '도움', '힘'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의 팔이 된 자'는 앗수르 왕의 심복으로 그를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유지시켜 나갔던 측근 신하들이나 주변국의 왕들을 가리킨다(Schroder). 70인역(LXX)은 이를 '씨', '자손'이란 뜻의 '자르오'(* )로 읽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앗수르 왕의 자손들이 된다(Ewald). 열국 중에서...거하던 자 - 이는 막강한 앗수르에 빌붙어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받고 그의 세력 밑에 안주하던 주변국의 왕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은 앗수르와 함께 그의 추종 세력에 대한 심판의 필연성을 드러내는 바, 이는 종말에 있을 사탄과 그 추종 세력에 대한 심판의 정황을 예시한다(계 12:7, 9;14:19;19:20;20:3).

=====31:18
본장의 결론부로 2절과 직접 맞물려 있다. 3-17절에서 기술된 앗수르의 번영과 멸망이 애굽에 대한 비유적 상황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너의 영화와 공대함이...어떤 것과 같은고 - 이 구절은 2절에 언급된 '네 큰 위엄을 뉘게 비하랴'와 같은 의미로 탁월한 영광과 번영을 누렸던 앗수르처럼 애굽의 그것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탁월했음을 빗댄 표현이다. 할례 받지 못하고 칼에 살륙당한 자 중에 누우리라 - 여기서 '할례받지 못한 자' (* , 아렐림)는 경건치 않은 이방인을 가리키는 말이며, '살륙당한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죽어간 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할례받지 못하고 살륙당한 자'는 곧 이미 멸망한 앗수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상적인 힘에만 의지한 채 자고했던 모든 교만한 이방 세력들을 가리킨다. 또한 '누우리라'(* , 솨카브)는 '내던지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데 극히 무관심하게 내던저져 나뒹구는 시체의 처참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이는 그 교만한 이방 세력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성을 재삼 주지시켜 주고 있다. 한편, 혹자는 할례의 기원이 애굽이라는 고대 사가 헤로도투스의 기록을 빌어 본 구절을 할례받은 애굽 왕조차 그들의 교만으로 할례받지 못한 자와 함께 눕게 될 것이라고 해석한다(Schroder, Hitzig).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본절의 '할례받지 못한 자'가 교만한 이방 세력을 지시하며 또한 애굽의 통상적으로 그러한 세력을 대표하는 상징 중의 하나라는 점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



애굽에 대한 다섯 번째 예언에 해당되는 본장은 앗수르의 영광과 몰락을 애굽에게
상기시킴으로써 애굽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패망을 예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앗수르
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세와 풍요로 열국의 지배자가 되었으나 그로 인해 교만해졌
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멸망을 받게 된다. 에스겔은 이러한 앗수르의 흥망을 통하
여 바로에게 경고하며 애굽 멸망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1) 앗수르의 영광을 백향목에 비유하는 전반부(1-9절), (2) 교만으
로 인한 앗수르의 멸망을 기술하는 중반부(10-14절), (3) 앗수르의 몰락을 음부에 내
려간 것으로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15-18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지
극히 교만에 빠진 바로에게 앗수르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경고함과 동시에 애굼이 앗
수르와 같이 멸망하게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 본장의 역사적 배경은 에스겔과 유다인들이 바벧론에 포로된 지 11년 3개월
이 지난 때이며, 예루살렘이 바벧론에 의해 정복되기 1개월 전이다. 당시의 유다 백성
들은 바벧론의 침략이 막바지에 이르른 상황에서 극도의 피폐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
러므로 많은 신실한 성도들도 거듭되는 시련에 지쳐 있었으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해 회의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심판이 애굽에 임할
것임을 밝힘으로써 택한 백성을 위로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결정적인 순간에 교만하
고 악의에 찬 이방의 멸망을 선언함으로써 언약 백성을 위로하고 계속해서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독려하신다.
또한, 본장은 앗수르의 번영과 패망에 대해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먼저 에스
겔은 커다란 나무의 비유를 사용하여 앗수르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다(3-9절). 즉 앗수
르는 모든 나무보다 높으며 많은 새와 동물들의 서식처가 될 정도로 장대한 국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음부로 내려가게 되며 많은 국가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당하
게 된다고 묘사한다(15-18절). 선지자는 이와같이 앗수르의 흥망을 선명하게 대비시킴
으로써 애굽으로 하여금 현재의 영광에 안주하여 교만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하고 있
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신다. 두로와 시돈도 자신의 경제적 풍요를 믿고 자
신을 신격화 하려는 시도를 하다가 철저한 팜려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선지자
는 낙관적인 상황 속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망각한 앗수르의 패망을 선명하게 묘사함으
로써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
다.
이처럼 앗수르의 영광과 파멸을 통해 애굽을 경고하고 있는 본장은 인간이 권세가
아무리 높아도 하나님의 통치 하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사상은 포로기 선지자들의 공통된 주제이기도 하다.
에스겔이나 다니엘 등은 당시 포로로 잡혀간 상황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
재이심을 증명하는데 최선을 다한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이방 사람들은 국가간의 전
쟁을 부족 신들의 전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전쟁에서의 패배는 결국 신의 무력함
을 증명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바벧론에 의해 침공을 당하고
많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온 상황에서,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남
은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천지의 주재자임을 알려야 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
것이다. 이런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에스겔은 본장에서 앗수르의 파멸을 통해 애굽
의 멸망을 예고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여전히 세계 역사를 움직이시는 통치자이심을 알
리는 것이다.
에스겔은 세계 제국을 세워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품고 있는 강대국들의 탐욕
을 경고하고 모든 권세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번성
한 백향목같이 찬란하고 견고한 앗수르와 애굽일지라도(8절) 하나님이 버리시면 음부
에 떨어져 조롱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18절). 이러한 사실은 함락을 앞두고 최대의
위기 국면을 맞고 있던 예루살렘 백성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세계를 움직이시는 하나님
의 일관된 계획 안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여
전히 모든 역사를 주관하신다. 그러므로 본장은 애굽과 앗수르의 운명을 보여줌으로써
이스라엘의 몰락이 곧 여호와의 패배가 아니며, 다만 하나님의 영광이 만방에 공의롭
게 선포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1. 앗수르의 영화와 패배(31:1-14)
이굽이 바벧론에 의해 멸망당할 것임을 선언한 전 단락(30:20-26)에 이어지는 본
단락은 앗수르의 형통함과 멸망을 비유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애굽을 책망하고 있다. 당
시 애굽은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고 있던 강대국이었다. 특히 바로는 자신의 강성함으
로 인하여 교만에 빠져 스스로 신적 존재로 숭배받기를 원하였다. 이런 자만에 대해
선지자는 앗수르의 예를 들어 경고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자세를 지니도록 촉구하
고 있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바로에게 예언이 전달되었음을 밝히는 전반부(1,2절), (2)
앗수르의 영광을 보여주는 중반부(3-9절), (3) 앗수르의 패망을 언급하는 후반부
(10-14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저자는 어떤 존재이든지 자신의 강성함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교만하면 반드시 멸망하게 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
은 교만을 제일 싫어하시며(잠 16:18) 오직 겸손한 자에게만 은혜를 베푸신다.
한편, 본 단락은 초두 부분에 있어서 앞에 있는 장들(28-30장)과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는 심판을 언급하는 내용이 처음에 명백히 언급된다(27:2;28:2;29:2). 그
러나 본문은 커다란 나무의 비유를 사용하여 거의 찬미에 가까울 정도로 앗수르와 애
굽의 왕권을 묘사하는 내용이 나온다(2,3절). 이러한 차이점은 애굽과 앗수르의 멸망
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선지자의 의도를 반영한다. 에스겔은 먼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찬사를 표현함으로써 애굽과 앗수르의 패망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적 역
사임을 충격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본 단락의 주도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에스겔은 앗수르 왕의 위엄을 장대한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유한다(2-9절). 레
바논의 백향목은 대단히 단단하고 키가 다른 나무보다 훨씬 큰 나무이다. 이 나무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아 가지를 많이 뻗었으므로 많은 새와 짐승들의 피난처요 보호막
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앗수르가 비옥한 토양과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군사적,
경제적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고, 영토를 많이 확장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주변의 많은 국가들이 왕에게 충성을 약속했으며 앗수르의 힘을 빌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타 국가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수준에 도달한 앗수르는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멋대로 행동함으로써 주
어진 혜택을 거절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2) 에스겔은 어떤 나무보다도 아름다운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던 앗수르가 파멸하
게 된다고 말한다(10-14절). 앗수르는 자신의 힘과 권위를 과신한 나머지 하나님을 무
시하는 교만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벧론을 사용하여 앗수르를 멸망시키신
다(28:7;30:11;32:12). 앗수르는 바벧론에 대항하기 위해 스키티아 및 메대와 상호 동
맹을 맺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막강한 세력으로 부상하는 바벧론의 세력을 막
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애굽을 훨씬 능가할 세력과 영향력을 갖춘 앗수르를 나무
자르듯이 찍어버렸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세력은 반드시 패망하게 된다. 유
다(16:56), 두로(27:3) 등도 교만으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2. 앗수르의 종국과 애굽이 받을 교훈(31:15-18)
앞에서(1-14절) 앗수르의 흥망 성쇠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낸 에스겔은 이제
바벧론에 의해 멸망당한 앗수르의 종국을 음부에 내려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
실 당시의 열국은 앗수르의 몰락에 대한 소식을 듣고 애곡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
다. 만약 그토록 강한 백향목이 쓰러졌다면 어찌 그보다 약한 나무들이 견디어 낼 수
있을까라는 절망에 빠졌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멸망당한 자들은 오히려 지하에서
위로를 받는다. 앗수르보다 미약하던 자들(6,12절)도 이제는 앗수르와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는 사실에서 커다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앗수르의 초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본 단락은 (1) 앗수르의 멸망 소식
이 전해짐을 설명하는 전반부(15-17절), (2) 앗수르가 애굽의 교훈거리가 됨을 기술하
는 후반부918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애굽보다 더욱 강대한 앗수르의
최후를 통해서 애굽이 당할 수치를 보여줌으로써 교만한 자의 결국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상과 같은 본장은 앗수르가 음부에 내려가던 날의 두 가지 상반된 반응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이방의 나라들은 앗수르의 멸망을 애국하며 더욱 쇠잔해졌다. 그들은
풍성한 재물과 군사력을 가진 앗수르의 멸망으로 의지할 대상이 없어졌으므로 슬픔과
낙심에 빠졌다(사 33:9). 이처럼 인간적인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자는 동일한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지하에 있던 왕들은 앗수르 왕과 귀족들이 자신들과 동일하
게 죽어서 음부에 온 사실에 위로를 받았다(32:31;사 14:9,10). 이들은 강대한 앗수르
의 멸망을 기뻐하고 조롱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애굽에게 커다란 경고를 안겨준다.
애굽은 앗수르와 동일하게 지하에 내려갈 것이며 할례받지 못한 자와 같이 수치를 당
하게 된다(28:10;32:19).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세계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속에서 국가의 운명을 바라보아야 한다. 앗수르나 애굽이 당대의 강대국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의해 단번에 파멸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본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게 된다. (1)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
하시는 분이사다(롬 11:36;고전 8:6). (2) 인간의 강대함은 하나님의 허락없이 지속될
수 없다. (3)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신속히 처벌하시며(잠 16:18) 겸손한 자에게 은혜
를 베푸신다. (4) 인간은 불의가 승리하는 세태 속에서도 여전히 공의로 세계를 인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한다. (5) 땅의 모든 영광은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
그러므로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후 4:18).

* 구약의 음부 사상.
히브리인들은 죽음이 모든 실존의 끝, 곧 완전한 무의 상태를 의마하는 것이 아니
라고 믿었다. 바로 여기에서 죽음 이후의 세계에 해당하는 음부에 대한 생각이 발전하
게 되었다. 이제 본 주제 강해에서는 구약 성경의 음부의 개념과 그 위치에 대해서 살
펴보고자 한다.
1. 음부의 개념 : 구약 성경에 나타난 히브리인들의 음부 개념은 다분히 죽은 자의
거처에 대한 고대 근동인들의 견해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음부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사이에 약간의 구별이 있긴 하지만 두 종류의 사람이 함께 가는 어
두침침한 지하 세계라고 생각했고, 또한 음부의 거민들은 르바임이라고 부르는 유령,
혹은 망령들로서 단지 지상에 있던 이전 모습의 그림자들일 뿐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 구약의 음부에 대한 언급을 정리해 본다. (1) 어둡고 그늘진 장소이다
(욥 10:21,22;시 143:3). (2) 침묵의 장소이다(시 94:17;115:17). (3)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없는 자들의 장소이다(시 6:5;88:10-12). (4) 아무것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깨닫지도 못하는 장소이다(욥 14:21;전 9:5-10). 이와 같은 일반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인들은 다른 고대 이방 민족과는 달리 독특한 음부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즉 음부가 결코 멸절의 장소가 아니라 계속되는 실존의 장소로서 하나
님의 힘이 미치는 곳이라고 이해했다(욥 26:6;시 139:8).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반드시 음부에서 구해내실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가졌다.
2. 음부의 위치 : 성경에서 문을 달린 도시(욥 38:17;사 38:10) 혹은 모든 생물들
이 필연적으로 들어갈 집(욥 30:23) 등으로 묘사되고 있는 음부는 그 위치가 대부분
땅 아래, 즉 지하 세계의 어느 지점에 있는 것으로 이해되어졌다(민 16:30). 그러나
큰 대양 아래 부분, 즉 지하의 물 속에 위치하고 있다는 생각(욥 26;5)과 태양이 기울
어지는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한편 죽은 선인과 악인 간의 거처의 구별이 엷은 초기 구약 시대 히브리인들의 음부 개념을 신구약 중간 시대에 이르러서부터 점차 선인과 악인 사이를 분리하는 사상으로 발전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상은 신구약 중간 시대의 묵시 문학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외경 에녹서에서 많이 발견된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 음부 개념은 간혹 사망이나 혹은 세상 끝날 멸망받을 자들이 임시 거하는 장소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사후의 중간기 상태에 의인의 영혼들이 부활과 백보좌 심판을 기다리며 임시로 대기하는 장소인 낙원과 반대로 악인의 영혼들이 영혼들이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기 전에 임시로 대기하는 장소로 이해되었다. 이와 같은 음부 개념의 발전은 계시의 점진성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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