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8:1,2
 야곱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은 것은, 마지막으로 그의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 48:3,4
 루스에서 전능한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 35:6-13, 28:10-19 참조. 야곱의 후손이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있어 오는 하나님의 약속이었다(15:12-21). 야곱은, 이 약속을 확실히 믿기 때문에 그 후손들이 그 땅을 차지할 분깃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생각하고 있었다(22 절 참조). 그가 이 말을 앞세우는 이유는,이제 요셉에게 돌아갈 땅의 분깃이 어떠할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아래 5-6절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창 48:5,6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가리켜 "내 것이라"고 함은, 그 손자를 자기의 친 아들로 삼겠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그들도 자기의 친 아들들과 같이가나안 땅에 분참(分參)케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요셉은, 그 두 아들을 통하여 다른 형제들보다 기업을 배나 더 얻게 된다. 그렇게 되어 그는 야곱의 맏아들 취급을 받는다(대상 5:1-2). 그 이유는, 요셉은 야곱의 참된 아내로 간주되었던 라헬의 첫 아들이기 때문이다.

 창 48:7
 야곱이 여기서 라헬의 죽음에 대하여 말한 것은, 문맥상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루터(Luther)는 말하기를, 야곱의 이 말은 그의 정처(正妻)인 라헬이 일찍 죽었으니 만큼 더 많은 아들을 볼 수 없었다는 뜻이라고 한다. 35:19 참조.

 창 48:8-11
 이 부분은, 요셉의 두 아들에 대한 야곱과 요셉의 담화이다. 요셉은 말하기를, 자기의 두 아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하였고, 야곱은 말하기를, 요셉의 두 아들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하였다. 이렇게 족장들의 신앙은, 어디서나 하나님의 주권(主權)을 믿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어떠한 좋은 일이라도 있을 수 없다고, 그들은 믿었다.

 창 48:12-16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할 때에 왼손을 맏아들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오른손을 둘째 아들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었다. 그것은, 요셉의 뜻한 바와 달라진 현상이다. 17 절 참조. 요셉은, 그 부친의 오른손(힘있는 손)으로 맏아들을 축복해 주기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야곱이 오른손으로는 둘째 아들 에브라임을 축복하였다. 축복과 안수는 서로 관련되어 있다(민 27:18, 23; 신34:9; 마 19:15; 행 6:6, 8:17).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함에 있어서, 그가 찾은 하나님은 의미심장하다. 그하나님은, (1)계약신(契約神),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이심. 야곱의 조상 때부터 말씀하시며 그 말씀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은 계약신이시다(15 상반). (2)야곱 자신이 체험한 하나님이심. 그의 날 때부터 그 하나님께서 자기를 양육하시고 모든환난 중에서 건져 주셨다고 한다(15 하반 - 16 상반). 여기 이른바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는, 여호와의 "사자", 곧 하나님을 대리하신 분이니, 그는 그리스도이시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한 내용은, (1)그들에게 족장들(아브라함과 이삭)의이름을 다시 붙임(16 하반). 다시 말하면, 그 족장들의 받은 은혜가 그들에게서 다시새로워짐을 가리킨다. (2)그들의 번식을 원함(16 절 하반).
 "번식"한다는 말은 히브리원어로 따가(* )니 신속히 퍼짐을 의미한다. 인류가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축복이다(1:28). 하나님을 아는 백성이 번성하는 것은,하나님에게 기쁨이 되고 인류에게도 복이 된다.

 창 48:17-19
 요셉은, 그 아버지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였으나, 그 아버지가 허락지 않았다. 그것을 보면, 야곱은 나이 많아 거의 혼수 상태에 이르렀지만, 하나님의 인도대로 그의 축복권을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 비록 그의육체는 쇠약하였으나, 그의 영력(靈力)은 부족하지 않았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침상머리에서 경배한 일이, 의미심장하게 성경에 기록되었다(47:31; 히 11:21).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란 문구의 "여러 민족"이란 말(* =멜로하꼬임)은 나라들의 충만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백성의 수효가 많아질 것을 가리키는 것뿐이다.

 창 48:20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 - 이것은, 에브라임과므낫세의 번성할 것을 생각하여 말한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의 번성을 모형으로 생각하여 축복의 격언(格言)으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

 창 48: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 여기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란말씀은, 만고에 남아 있어야 할 신앙적인 언사이다. (1)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때문에 자기는 죽어도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하다. 그 약속(15:12-21)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하시리라는 것이다. (2)그 약속은 하나님께서 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니 만큼, 자기는 죽어도 그것은 이루어지게 될 것을 믿었다. 50:24에 있는 같은 문구 해석 참조.

 창 48:22
 네 형제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나니 - 이것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각각 분깃을 주게 될 것을 말함이다. 요셉은, 그 두 아들로 말미암아 두 분깃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물론 장차 얻을 가나안 땅의 분깃을 생각한 것이다.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 야곱이, 친히 가나안 땅을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기 위하여 전쟁한 것은 아니었다. 그 전쟁은 장차 그의 자손들이 할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야곱이 "내가"라고 한 것은, 그 자손들을 자기와 같이 생각한 표현이다. "아모리 족속"은 그때까지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 있었던 족속들에 대한 대표적인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