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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 40:1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 포로를 바벧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
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해방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
에게 임하니라 -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예레미야는, 일찌기  느
부갓네살의 명령에 의하여 바벧론 군대의 특별 취급을 받아 안전보장  되어  있었으나
(39:14), 그 후 예루살렘이 혼란한 중에 그도 바벧론 군대에게 체포되어 포로들  중의
하나로 바벧론으로 옮기우던 중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라마"란 지방에 와서  해방되
었다. "라마"는 예루살렘 북쪽으로 5마일쯤 되는 지점이다. 31:35에 있는 같은 말  해
석 참조. "말씀이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여기 이른바 "말씀"은  어떤
내용을 가진 것인가? 이것은 별다른 예언이 아니고, 다만 3절 이하에 나오는 사건들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 예언을 성취시키시는 사건들도 역시  하나님의
계시 운동(啓示運動)이라는 것이다.

 

  렘 40:2,3

  시위대장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곳에  이  재앙을
선포하시더니 여호와께서 그 말씀하신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  바벧론  왕의
시위대장이 말하기를, 유다에 임한 전화(戰禍)는 이미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예
언하신대로 이루어진 것이며, 유다 민족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경 그 재앙이 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레미야의 예언에 나타났던 사상 그대로이다.  바벧론  왕의
시위대장은 이런 사상을 어디서 얻었을까? 이 문제에 대하여 두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1) 시위대장은 비록 이방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계시에 의하여 그런 말을  하였
다는 것이다. (2) 이 두 귀절에 표현된 내용은, 예레미야의 예언의 골자로서 40년  동
안 거듭거듭 선포되었던 것이니 만큼, 유대인은 그것을 암기(暗記)하리만큼 되어 있었
다. 그러므로 그 땅에 침략군으로 처음은 시위대장도 그 사상을 얼른 섭취할 수  있었
겠다.
   우리가 이 점에 있어서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두워질 때에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시켜서 진리를 고백하게 하여 그들을 부끄럽게 만드시는 사실이다.  요나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피하려고 다시스로 도망가던 중 배 밑에서 자다가 이방인의  경
책(警責)을 당하게 되었다. 그것은 곧,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
하라"라고 한 말이다(욘 1:5,6).

 

  렘 40:4-6

  여기서도 39:11-14에서 처럼, 바벧론 군대가 예레미야를 보호한 사실에 대하여  진
술한다. 여기 기록된 말씀은 예레미야에게 대한 안전 보장이 얼마나 철저한 것을 보여
준다. 그것은, (1) 예레미야가 바벧론으로 가든지 안가든지 자유로 하도록 함(4절  상
반). (2) 어디든지 자기 소원대로 갈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함(4절 하반). (3) 그 땅 총
독 그다랴에게로 가든지 안가든지 할 자유를 보장함(5절 상반). (4) 그에게 양식과 선
물을 주어 보냄(5절 하반) 등이다. 이방 군인이 이렇게도 주밀하게 예레미야를 보호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고 하나님의 인도로 된 것이다. 그것은 예언 성취이다. 예레미야
를 보호할 것에 대한 예언은, 1:8,19, 15:20,21 등이다.
   "미스바"는 예루살렘 서북쪽으로 4마일 반쯤되는 고원  지대(高原地帶)에  있다(스
18:26; 삿 20:1-3, 21:1, 5:8; 삼상 7:5-17; 왕상 15:22; 대하 16:6; 느 3:7,15,19).

 

  렘 40:7-16

  여기서부터는, 바벧론 군대에게 패배를 당하여 사방으로  흩어졌던  군인들("들"에
있는 군인들)이 이제 총독 그다랴의 치하(治下)에 모여 들게 되며, 또한 모압과  암몬
과 에돔 등지에 흩어졌던 유대인들도 그리하게 됨을 보여주는 동시에(7-12), 그들  중
에서 일어나는 불행에 대하여 알려 준다. 여기에 연속하여 일어나는 일들은, 그  때에
그다랴의 치하에 모여든 자들도 극히 무가치한(24장에 예언된 "나쁜 무화과"처럼)  자
들임을 알려 준다(41:1-43:7). 그러므로 그들이 다 흩어지게 된다. 이것은, 24:1-10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거기 있는 예언의 내용은, 시드기야와 그 방백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 "나쁜 무화과"로 비유한 것이다. 여기 시드기야와 함께 유다에 남아  있던
자들은 결국 세째번으로 잡혀 갔는데(39:1-10), 또 거기서 남은 자들 중에  40:7-12절
에 기록된 무리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제 이 무리들이 얼마나 "나쁜 무화과"
와 같이 악하였던 사실이 13절 이하에 기록되었다. 이 무리들은 그렇게  악한  결과로
인해서 또 다시 예언의 말씀대로 흩어지게 된다. 43:7-44:30 참조.
   들에 있는 군대 장관들과 그들의 사람들(7절) - 이들은, 바벧론 군대가 유대인들을
세번째 포로로 잡아 가는 전쟁으로 인하여, 패배를 당하고 들로 도망했던 군인들과 또
그들을 따라 간 사람들을 의미한다. 성경의 기록법은 언제나 정확하여 그들의  이름을
기록함에 있어서 저희 부친의 이름까지 밝힌다(8절). 이 점에 있어서 36:12 해석을 참
조하여라. 이들의 이름에 있어서 특별히 "이스마엘"이라는 자와 "요하난"이란 자가 초
두에 나타나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이 두 사람은, 이 무리의 장래 운명을 좌우한 인물
들이다. "이스마엘"은 총독 그다랴를 죽이므로 민족에게  화(禍)가  미치도록  하였고
(41:2), "요하난"은 하나님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반역하고 무리를 거느려 애굽으로 내
려간 자이다(43:7). 이런 악인들의 지도를 받던 그 때 무리들은, 결국 예레미야의  예
언대로 "나쁜 무화과"의 결과를 맺은 것이다(24:1-10).
   갈대아인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거하여 바벧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9절) - 이 말씀은, 그다랴가 자기를 찾아 온 피난민들의  앞길을
열어 준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한 것임을 밝힌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바
벧론에게 항복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이미 가르쳐 주셨다(21:8,9). 그다랴는, 의인(義
人) 아히감의 아들로서(26:24),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유다 총독이 되었으며,  그의
지도 원리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으로서, 남은 백성을 선무(宣憮)하
는 귀한 일을 하였다. 이 때에 피상적인 애국자들은, 덮어놓고  바벧론을  반대해야만
애국자라고 했을 것이지만, 진리에 합당한 애국자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순종하면서
백성을 지도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신본주의(神本主義) 애국자는 하나님  지상주의(至
上主義)이고, 민족 지상주의자가 아닌 것만큼, 혈기에 속한 피상적인 애국자들 앞에서
반역자로 몰리기도 쉬운 것이다.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실과와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축하고(10절) - 이 말씀은, 돌
아온 피난민들이 전화(戰禍)를 겁낼 필요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식료품
을 "그릇에 저축하"는 것은, 군대 침략의 우려가 없는 때에 하는 일이다. 총독 그다랴
가 이런 안전 보장을 약속한 것은, 그가 예레미야의 사상 계통(思想系統)에 속하여 유
다 민족의 진로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
므로 이런 악한 행동이며, 그야말로 나쁜 무화과의 열매를 가져오는 행동이었던  것이
다(24장에 기록된 "나쁜 무화과" 예언 참조).
   모압과 암몬 자손 중에 에돔과 모든 북방에 있는 유다인도 바벧론 왕이 유다에  사
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의 위에 세웠다 함을  듣
고 그 모든 유다인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11,12) - "모압", "암몬", "에돔" 민족은, 유다 민족의 원수들이다. 그런 나라들  가운데 피하였다가 돌아오는 유대인들 자신도, 바벧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지도를 좋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 중에서 총독 그다랴를 죽일 자가 일어났다.  14절  참조. 그들이 그다랴의 치하에 돌아온 것은 잘된 일이었으나, 총독은 마땅히 그들을  잘 감시했어야 될 것이었다. 교회 일에 있어서도 이단자(異端者)들의 집단에서  하나님의 교회로 돌아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치리자(治理者)가 그들에게 대하여 너무 안심하거나 방임하면 교회에 해가 돌아올 수도 있다.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으니라(12절 끝) - 위의 10절에 있는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들에 있던 군대 장관들(13절 초두) - 위의 7절에 있는 같은 말 해석 참조.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취하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14절) - 이 말씀을  보면, 요하난은 총독 그다랴에게 총독 암살 계획에 대하여 밀고(密告)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몇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1) 예레미야의 사상 계통에 속하는 그다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유다의 남은 백성의 살 길을 잘 지도하는 좋은 기회에 마귀가 틈 탔다는 것.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에는 마귀도 집회 장소를 만드는 법이다(Veldkamp, Waar  God  Zijn  tempel  bouwt satan zijn kapel). 우리 한국 격언(格言)에도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더욱 더 조심해야 된다.
   (2) 그다랴가 그 밀고를 받고도 믿지 않은 것이 잘못임. 사랑은 남들이 악하게  나
올 때에 그것을 다 아량이 있게 덮어 준다. 그러나 사랑은 방위(防衛)도 한다. 치리자는 단체에 미칠 수 있는 해를 막기 위하여 주위를 잘 살피고 방위를 할 줄 알아야  된다. 그다랴는 이 점에 있어서 무책임하였다.
   (3) 이 때에 그다랴에게 밀고한 요하난의 인격이 총독 암살을 막으려고 나선  것은 좋으나, 그도 역시 후일에 하나님을 순종치 않는 무리의 지도자가 되고 말았다(43:7). 그리하여 이 때에 잡혀 가고 남은 백성은 멸망을 피할 수 없었다. 이것도  예레미야의 나쁜 무화과 예언(24장)의 성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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