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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 36:1,2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년에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
라 가라사대 너는 두루마리 책을 취하여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
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열방에 대하여 나의 네게 이른 모든 말을 그것에  기록하라
- 여기서도 우리는, 또 다시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성을 밝히 보게 된다. 곧, 여기  하
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게 된 연대(年代)까지 명백히 밝혀졌으니, 그 말씀의
사역은 어떤 공환도 아니고 인간의 이상(理想)도 아니라, 하늘에서 온 계시가  역사화
(歷史化)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깨닫고 믿도록 한 운동이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하여 주목할만 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예언을 기록하도록  하신
사실이다. (1) 이 내용으로 말하면, 요시야 때부터 여호야김 때까지(40년 동안)  예레
미야가 유다 민족의 장래에 대하여 자세히 예언한 것이니, 그 분량이 풍부하다.  그런
데도 불구하고 구것을 기록에 옮긴다는 것은, 그 예언이 어디까지나 성취된다는  것이
보장(保障)되기 때문이다. 미래의 일을 말해 놓고 그것을 기록하기까지 하는 것은, 이
런 보장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예레미야 시대에 거짓  선지자들도  많았으
나, 그들의 예언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그들이 기록에 남기지 않은 이유는, 그 예
언이 필경 거짓된 것으로 드러날 줄 알았기 때문이다. (2) 하나님께서 그 예언을 기록
하도록 하신 것은, 그가 그 백성을 회개케 하시려는데 있어서 간절하신 것을 보여  준
다. 그들이 귀로 듣고 회개하지 아니하니, 기록으로 그의 말씀을  읽어서  회개하도록
하신 것이다. (3) 그리고 우리는 이 점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기록된  형태로도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렘 36:3

  유다 족속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한 모든 재앙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
듯하니라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사하리라 - 신자들이 회개만 하면,  하나님께서
는 그 내리시려던 재앙도 멈추신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게서 얼마나  인간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기뻐하시는지 알 수 있다. 죄인의 죄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고 권면하신 그리스도의 심정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다(마 18:22). 그는, 용
서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다(미 7:18-20 참조).

 

  렘 36:4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여호와
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 예레미야가, 자기의  제
자 바룩을 시켜서 그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하여 전하도록 하였으니,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할 것이 있다.
   (1) 하나님께서, 그의 이적(異蹟)에 의하여 예레미야를 석방시킬 수 없는 것은  아
니었다. 그러나 그가 그리 하시지 않고, 그를 대리하여 바룩으로 하여금 그의  예언을
전하도록 하셨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실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하여,
그의 신변에 관하여는 언제나 이적적으로 관계하시는 것은 아니다. 고난은,  하나님께
서 성도의 구원 완성과 또는 그의 말씀 사역의 완성을 위하여 필요한 것으로 마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실 일이 아직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감금
된 대로 두시는 것은, 그(하나님)에게 초자연적 권능이 결핍한 까닭이겠는가? 물론 그
런 것은 아니다.
   (2) 하나님께서는, 바룩으로 하여금 예레미야의 예언을 구전적(口傳的)으로 유대인
들에게 전하도록 하시지 않고, 그것을 기록하여 낭독하도록 하셨다. 이것은  예언자를
통한 하나님 말씀의 권위(權威)를 그대로 내세우려는데 있다. 곧, 바룩의 전하는 바가
바룩 자신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선지자 예레미야의 권위에 의존하도록 한 것이다.
기록의 목적이 여기에 있다. 오늘날도 성경의 권위는, 그것을 낭독하는 일반인에게 있
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록한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있는 것이다.  성경은  그들의
권위에 의존된 전도 문서(傳道文書)이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그
대로를 전하는 권위에 의존한 것이다.

 

  렘 36:5,6

  나는 감금을 당한지라 - 하나님의 참된 종이 하나님 말씀을 자유로이 전하지  못하
도록 "감금"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간섭하지 아니하시고, 그의 종으로 하
여금 그런 고난을 받도록 놓아 두신 것은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안된다. 그러나  그런
고난을 통하여 성역(聖域)을 이루어 가시는 것도 하나님의 경륜이다. 4절 해석  참조.
"너는 들어가서"란 말의 히브리 원어(*                )를 정역(正譯)하면, "너는 가
서"란 뜻이다. "금식일"은 그 때에 어떤 재앙으로 인하여 선포된 듯하다. 이런 기회에
는 백성들이 모여서 회개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그 때는 바룩이 두루마리에 기록한 하
나님의 예언을 백성에게 낭독하기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슴을 전
파하심에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람을 상대하시기 위한 장소와  시기를  선정(選定)하신
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든지 다 들어야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말 아래 둘 것이 아니며, 어떤 모퉁이에 제한시켜 둘 것도 아니고, 온 천하에  공포해
야 할 세계적 또는 우주적 대진리(大眞理)인 것이다.

 

  렘 36: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날 듯하니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와 분이 크니라 -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라는
히브리 원어(*                                    )는, "그들의 간구가 여호와 앞에
떨어지며"라고 할지니, 이는, 그들의 간구가 형식에 멎어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  상달
됨을 의미한다. 그 시대에 유대인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모두 다 형식에 불과하고 하나님이 들으실만한 참된 기도는 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그의 제자 바룩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효과를  발
생하여, 그들의 기도가 참되어지는 일이 있기를 바란다.
   "각기 악한 길을 떠날 듯하니라". 이 문구에 있어서, "듯하니라"란 말은 히브리 원
어로 울라이(*         )니, 많은 의심을 가지면서 적은 소망이라도 품은 심리를 표시
한다. 그 때에 유대인들은 종교 행사에 있어서 너무도 외식(外飾)하였기 때문에, 좋은
열매를 기대하기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외식자들까지라도  혹시
바로 되기를 최후까지 간절히 원하신다. 그는 이렇게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다. "여호
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와 분이 크니라". 이 문구는,  히브리  원문에서
키(*     =왜 그런고 하면)라는 이유접속사(理由接續詞)로 시작한다. 이것은, 저 유대
인들이 혹시 회개하게 될 이유를 보여준다. 바룩의 예레미야 예언 낭독으로 인하여 유
대인들이 혹시 회개하게 될 이유는, 그 예언으로 하나님의 노와 분(재앙)을  선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강퍅한 죄인들을 회개시키기 위하여는 재앙을 방편으로  사용하
신다. 굳은 옹이는 날 선 도끼로야 쪼갤 수 있는 것 같이, 외식하는 자들은 심한 재앙
으로야 굴복시킬 수 있다. 시 18:26에 말하기를,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라고 하였다.

 

  렘 36:8-10

  바룩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책에 기록한대로 모든 유대인들에게 낭독하기를 실행한
다. 그 때에 핍박 받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대신 낭독하여 전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핍박을 각오한 자로서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바룩의  예레미야
예언 낭독에 대한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9,10절 말씀이 보여 준다. 그것은, 여호야김
5년 9월에 된 일이라고 하는데, 둠(Duhm)에 의하면 그 연대는, 봄에 시작되는  바벧론
월력(月曆)대로 계산된 것으로서 겨울철이라고 한다(Es war der 9. Manat, nach v. 22
ein Wintermonat:Baruch rechnt wie Hesekiel nach dem babylonischen Jahr,  das  im
Fruhling begint. -Das Buch Jeremia, p. 291).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 - 이것을 보면, 금식을 선포한 주체가 백성이고 임금이 아니다.  이만
한 종교적 행사에 있어서도 임금은 솔선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으리 만큼  강퍅하였다.
그러니만큼,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낭독하는 사건과 관련하여 회개하는 태도를  가
지기는 커녕, 도리어 그 예언 문서를 칼로 베며 불에 사르는 무서운 범죄를  한  것이
다. 그러므로 그 좋은 기회에 회개 운동은 성취되지 못하고 말았다. 언제나 회개 운동
에 있어서 위에서 아래로 퍼지는 것(自上達下)은 순조로우나, 아래서부터 위로 거슬러
가기(自下達上)는 어려운 것이다. 니느웨성이 선지자 요나로 말미암아 멸망의  선포를
받았을 때에 니느웨 왕이 솔선하여 회개하므로, 전국 백성이 회개 운동의 열매를 거두
게 되었다(욘 3:4-10).
   "새문"은 동쪽 문을 가리킨 듯하다. 거기에서 흔히 대중 집회가  있었다.  "서기관
그마랴"는 임금의 서기(書記)였다. 바룩이 이런 고위층 관리의 사무실을 강단과  같이
사용하여, 나라의 재앙을 선포하는 무서운 예언을 그 모인 군중들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였다. 이것을 보면, 바룩 자신도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데 있어서  사명감(使命感)을
가지고 담대히 실행한 것이 사실이다. "낭독"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카라(*      
 )이니, 고성(高聲)으로 읽음을 의미한다.

 

  렘 36:11-20

  이 부분 말씀에 우리의 명심할 사실 두 가지가 있다.
   (1) 이 기록이 어디까지나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전한다는 것. 여기 기록된 사람들
의 이름을 보면, 한 개인을 소개하기 위하여 그 개인의 이름만 말하지 않고, 그  부조
(父組)들의 이름까지 덧붙였다. 본서의 저자(예레미야)가 이렇게 한 의도는, 그  개인
의 이름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유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유대  풍속에  의하여).
11,12,14절에 나온 인명(人名)들이 일률적으로 그 부조의 이름까지 가지고 있는  사실
을, 우리는 자세히 주목해야 한다.
   (2) 바룩의 낭독한 예언을 들은 그 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선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다가 필경은 불회개로 떨어진 사실. 1) 그들은 그 예언의 재앙  선포
가 민족의 회개를 위한 사랑의 경고인 줄 모르고, 국가에 반역하는  위험한  선전처럼
오해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위험시 하고 서로 찾아 다니며 그  말을  고하기도
하고(13,16,20), 또한 그 예언을 낭독한 바룩을 불러 심문하기도 하였다(14-18). 그만
큼, 그 시대는 영적으로 어두워 있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마땅히 민족의 회개를  위
하여 장차 올 재앙을 경호하는 선지자의 예언을 즉시 환영하여야 될  터인데,  그들은
저렇게 예언을 위험시하였다. 2)그들이 바룩과 예레미야더러 함께 숨으라고 하였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예언자를 어느 정도 존중히 하며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보여 준다(19절). 25절 참조. 그러나 그들이 선명한 태도로 하나님의 예언을 받지  않
았으며 따라서 회개하지도 않았다(24절). 주님을 따르는 자로서 언제나  선명치  못한
태도를 취한다면 참되이 따르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필경은 주님의 원수에게로 기울어지
고 만다. 엘리야는 하나님 앞에서 선명한 태도를 가지지 못하는 자들을 꾸짖어 말하기
를,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좇을지니라"라고 하였다(왕상 18:21).

 

  렘 36:21-25

  이 부분에는, 여호야김왕이 바룩의 기록한 예언 문서를 칼로 베고 불사른 악한  행
동이 기록되어 있다. 그 왕은 아첨하는 말이나 좋아하고, 장차 올 재앙에 대하여 직언
(直言)하면서 회개를 독촉하는 충성된 말을 배척한 자이다.  그는  그렇게  교만하여,
(1)자기 죄를 책망하는 경고 앞에 굴복하지 아니하며, (2) 자기와 자기 나라도 멸망할
수 있다는 진리 앞에 순종하기를 원치 않았다. 언제나 국가를 망치는 임금은 아부하는
자들을 좋아하고, 직언하는 충성된 자들을 배척한다. 그는 그렇게  어리석다.  사실상
직언하는 자가 그를 사랑하는 자인 줄 모른다. 누가 집을 화산(火山) 아래 세우는  경
우에 어떤 친구가 충고하기를, "당신의 집 있는데로 용암(熔岩)이 흘러  내여올  것이
오"라고 하면, 그것이 친절한 말이 아니겠는가? 또 혹은 한 여행자가 눈 위에서  잠이
들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의 얼어 죽기 전에 그를 흔들어 깨운다면, 그것이 얼마나 고
마운 일이겠는가? 이와 같은 사랑을 배척한 자는 화를 면치 못한다.

 

  렘 36:26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를  명
하여 서기관 바룩과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  여
호야김왕은 하나님의 말씀 기록을 파괴시켰을 뿐 아니라, 이제 와서는 바룩과  예레미
야를 해하기 위하여 잡으려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파괴하는 자는 하나님을  멸시하
는 가장 큰 죄를 범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서 사람들을 해하는 것쯤은  큰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악도(惡徒)가 극도로 발악하여 무법하게  나올  때에
는, 하나님께서 역사(役事)하시는 법이다. 그러므로 시 119:126에 말하기를,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라고 하였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바룩과 예레미야를 숨기셨다. 그들이 숨은 일에 대하여 우리
가 생각할 것은, (1) 그들더러 숨으라고 부탁한 자들이 방백들이라는 것(19절).  하나
님께서 어떤 때에는 일반인들을 통하여 성도들을 보호하시기도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이다. (2) 하나님이 숨기신 자들을 사람들이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  그러
므로 시 27:5에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라고  하였다.  사
26:20 참조. (3) 핍박 받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여러 모양이라는 것. 그
가 어떤 이들은 순교함이 되도록 내어 주시는 반면에(26:20-23), 어떤 이들은  이렇게
숨기신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모든 선한 일들을, 인간의 좁으라운 견해로써 한 모양으
로만 규정시키는 것은 큰 잘못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한 모양으로만  제한되
어 있지 않다.

 

  렘 36:27-31

  이 부분에는, (1)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더러 그의 예언을 다른 두루마리에 다시  기
록하라고 하심(28절) 여호야김왕이 바룩의 기록한 예언 문서를 파괴하였으나,  그렇다
고 하여 하나님의 말씀 증거는 후퇴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딤후
2:9). 눅 19:40 참조.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믿지 않는다고 하여 심판이 오지  않
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과 핍박자들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심판의 경고는
임하는 것이다. (2) 유다 왕 여호야김에게 임할 심판을 선포함(29-31). 하나님의 말씀
을 무거운 짐으로 여겨 배척하는 자에게는 더 무서운 말씀이 임하는 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할 때마다 죄가 많아지는 동시에 벌도 많아진다. 1) 하나님께서  여호야김
에게 지적하신 죄는, 바벧론 왕으로 말미암아 유다 나라가 파멸되리라는 예언을, 그가
멸시하였다는 것이다(29절). 누구든지 자기가 받을 천벌 때문에 회개하기는 커녕 오히
려 그것을 멸시하면 그것이 기어이 받고야 만다. 그 이유는, 그는 교만한 자이기 때문
이다. 잠 16:5 참조. 천벌이 올 것을 믿지 않는다고 하여 그것이 변동되는 법은 없다.
2) 여호야김왕의 계승자가 없고 그 자신은 천하게 죽임이 되리라고 하신다(30절).  그의 계승자가 없게 되리라는 말씀은 얼핏 보면 후에 성취되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그의 사후에 왕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야긴은 즉위한지 얼마 안되어 느부갓네살로 말미암아 바벧론으로 사로잡혀 감이  되었으니(왕하 24:10-13), 이것이 이 부분의 예언 성취이다.
   그리고 여호야김 자신의 시체는 버림을 입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예언이 성취되었는가? 대하 36:6에 말하기를,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치고 저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벧론으로잡아 가고"라고 하였는데, 여기 "바벧론으로  잡아  가고"라는 말의 히브리 원어(*                      )는 잡아갔다는 의미가 아니고,  "바벧론으로 잡아 가려고"라는 뜻이다. 이 문구를 보아서는, 그가 바벧론으로 잡혀 가던 도중에 죽었으므로  그  시체는  내버림이  되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C   W.   E. Naegelsbach).
   내가 일찍 그들과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에게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한 그 모든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다 하라 - 이 말씀은, 죄인들이 그 죄  때문에  임한 하나님의 경고를 신청(信聽)하지 않은 것이 벌 받을 죄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한 것처럼 큰 죄는 없다. 그 죄는 곧바로 하나님을 멸시한 죄악이다. 렘 19:15 참조.

  렘 36: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취하여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 왕 여호야김의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는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권고에 의하여, 이제  그의 예언들을 "다른 두루마리"에 다시 기록하게 한다. 이 둘째번 기록에는  첫째  것에 없던 예언들도 첨부되어 있다. 하나님 말씀은 핍박을 받을수록 더욱 힘있게  전파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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