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5: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 해석 참조.
겔 35:2
인자야 네 얼굴을 세일산으로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 "세일산"은 아라비아가
동쪽 사해 남단(死海南端)과 아카바(Aquaba) 만(灣)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었다(창
36:8; 신 2:5). 이것은 물론 에돔 나라를 가리킨다. "세일"(* )이란 말 뜻
은, "털로 덮이운"(hairy)이란 뜻이다. 그 산지(山地)는 과연 떨기 나무들로 덮이어
있다. 그곳은 에서의 자손들의 근거지이다(창 32:3).
겔 35:3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세일산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로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할지라 -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하신다는 것은, 그
나라가 아주 망해서 없어질 것을 말씀한다. 후일의 역사(歷史)는 이 예언의 성취를 보
여준다. 다만 그 민족 중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속하리라는 것은, 약속되어 있다(암
9:12). 곧, 그 족속 중에서도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도록 되어 있다.
겔 35:4
내가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너로 황무케 하리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예언 성취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예언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신 사실을 알게 한다.
겔 35:5
에돔은 이스라엘 숙적(宿敵)이었다. 삼하 8:13,14 왕상 11:14; 왕하 14:7; 대하
28:17; 암 1:11 참조.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끝 때에 - 곧, 유다 민족의 환난을 당하는 때
는, 그 민족(유다 민족)이 죄 값으로 벌을 완전히 받아 끝내는 때란 뜻이다.
칼의 권능에 그들을 붙였도다 - 이것은, 바벧론의 유다 침략을 기르게 여긴 에돔이
그 침략에 협력한 사실을 말함이다. 선지자 오바댜도 에돔의 이런 죄악을 공격하여 말
하였다. 옵 1:10-14 참조. 성경은, 원수의 패망을 보고 기뻐하지 말라고 가르친다(잠
24:17-18).
겔 35:6
내가 너를 피를 만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 70인역(LXX)은, 이 문구를 가지
지 않았다. 따라서 토이(Toy)란 학자를 위시하여 여러 학자들은, 이것을 본래의 원본
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러나 또 많은 학자들(Von Orelli, Smend, Noordtzij,
Ziegler, Auvray, Van Denn Born)은, 이 문구를 원본으로 지지(支持)한다. 그러면, 이
문구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에돔 민족으로 하여금 피 흘림이 되도록 하신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그 민족에게 계속된다는 것이다.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 이 말씀은, 에돔이 피 흘
리기를 좋아한 것만큼, 그 자신이 피흘림이 되는 전화(戰禍)를 끊임 없이 당하리라는
뜻이다.
70인역(LXX)은 이 문구(* )를 달리
번역하여, "진실로 네가 피에까지 봄죄하였나니 그러므로 피가 너를 따르리라"라고 하
였다.
겔 35:7-9
이 귀절들은, 에돔나라가 아주 멸망하여 없어질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을 끝까지
대적하던 자가 영구히 멸망됨도 공의에 합당하다.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을 오랫동안
(망할 때까지) 미워한 나라였다.
겔 35:10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은 다 내게로 돌아와서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 곧, 유
다 민족이 바벧론에게 패전 당하였을 때(B.C.586)에 에돔은, 유다와 이스라엘 양국이
자기 관하(管下)에 속해야 될듯이 스스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두 나라는 패한 후에
도 하나님께 속함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경륜이다. 그러므로 에돔의 그와 같은 생각은
옳지 않다. 그것은, 자기 유익을 위하여 남들의 망함을 원하는 악한 생각이다.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 - 이것은, 유다와 이스라엘이 패망한 뒤에도 하나님
께서는 그들을 버리시지 않고 그들의 현재와 장래를 주장하시고 계시다는 말씀이다.
그 두 나라는 계속하여 하나님께 속하였다. 왕상 6:13; 대상 23:25; 시 9:10, 68:17,
132:13-14; 욜 2:18 참조.
겔 35:11
내가 네게 행하여 너를 국문할 때에 그들로 나를 알게 하리라 - 곧, 하나님께서 에돔을 "국문"(심판)하시므로 이스라엘(유다)은, 그의(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다.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때에, 그들이 역시 하나님의 살아 계신 사실을 알게 된다.
겔 35:12-15
에돔은, 유다의 패망함을 보고 큰 횡재나 할 듯이 덤비며 유다 민족을 훼방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잘 되기 위하여 남들의 망하기를 원하는 에돔의 심리를 미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의 심리를 꿰뚫어 보시며 아신다. 그는, 아실 뿐 아니라 그런 자를 심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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