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5:1
인자야 - 2:1 에 있는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깍아서 저울에 달아 나두었다가 - 여기 또 하나의 상징 예언이
나온다. 그것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아무리 많을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대중을 "머
리털"이나 "수염"처럼 경미(輕微)하게 보시며 또 쉽게 벌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그들
은 그 많은 수효를 자랑하며 교만하게 행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벼운 털을 달
아 나누어 두었다가 이리 저리 처분하듯이, 그들을 벌로 남김 없이 고루고루 벌하실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사람들의 교만을 꺾으신다(약 4:6). 하나님이 그들
을 벌하실 때엔, 그들은 사람의 수중에 있는 털과 같아서 쉽게 소멸될 것 뿐이다.
겔 5: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지 일은 성읍안에서 불사르고 삼분
지 일은 가지고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지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 이 말씀은,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의 최후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유
대인들이 많이 죽임이 될 것을 예언함이다. 그 민족을 "삼분"하여 말한 것은 수효적으
로까지 그렇게 나뉘었는지 확실히 알기 어렵다. 그러나 그 민족이 세 차례에 걸쳐 많
이 죽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과연 이 예언대로 후에 이루어졌으니, 그것은, 예레
미야가 잘 지적하고 있다(렘 39:4-9). "삼분지 일는 성읍 안에서 불사르"라고 하였는
데, 이는 포위 당한 동안 기근과 염병으로 죽을 것을 상징하고(G. Ch. Aalders), "삼
분지 일은 가지고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라고 하였는데, 이는, 후에 왕(시드기야)과
기타 많은 사람들이 도망하다가 잡혀 죽은 사실로 성취되었다(왕하 25장). 또 그 남어
지 "삼분지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함은, 후에 예레미아
가 그 예언 성취를 말한 것과 같이, 느부갓네살의 침략 때문에 사방으로 도망갔던 자
들을 가리킨다(렘 40:7-44:30). 위의 "삼분지 일은 가지고 성읍 사방에서"란 문구에
있어서, "가지고"( =라카르타)란 말이 70인역(LXX)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그러
므로 이것이 후대에 가입되었을 것이라고 하는 학자들이 있다(Cornill, Toy, Rothstei
n, Kraetzschmar, Heinisch, Herrmann, Bertholet). 그러나 70인역(LXX)에 이 말의 번
역이 없다고 하여, 그것이 본래의 원본이 아니라고 할 이유는 없다. 70인역(LXX)이 이
귀절을 완전히 번역하지 못한 증표가, 이 귀절의 다른 부분에도 나타나 있다(G. Ch. A
alders).
에서부터"란 의미이다. "불"은 하나님의 진노를 의미한다.
겔 5: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가져 네 옷자락에 싸고 - 이것은, 그 때 느부갓네살의 침
략으로 인하여 많이 죽고 조금 남은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그들중에서도 얼마는 또 죽
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도 회개치 않으면 다수가 패망하고 극소수
만 남게 된다.
범죄하고 회개치 않는 교회도 필경 벌을 받으며 그것을 면할 자들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죄 때문에 벌을 받아 수난 중에 있는 신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회개하고 바로 서서 주님만 바라보고 사람들에게 덕을 세우며 살아야
된다. 현대 교회는 죄로 인하여 난관에 빠져 있다. 이때에 우리 자타(自他)가 바로 되
는 길은, 어떤 물질적 원조를 확보하거나 교세(敎勢)확장을 위주할 것이 아니라. 자체
안의 부패를 시정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된다.
겔 5:4
그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 70인역(LXX)은, 이 문구를 다음
과 같이 번역하였으니 곧, "그 속에서 불이 나오리라 너는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
라"( )라고 하였다. 우리는, 70인역(LXX)의 이와 같
은 번역의 이유를 알 수 없다.
"그 속에서"란 말( =밈멘누)은, 하나님이 유다에 내리신 "그 마지막 심판
에서부터"란 의미이다. "불"은 하나님의 진노를 의미한다.
겔 5:5-7
이 귀절들은, 하나님의 벌을 받도록 만든 그들의 죄악을 보여준다. 11절 상반도 역
시 그러하다. 그 죄악은, 그들이 여호화의 규례와 율법을 어기어 이방인보다 더 악하
였다는 것이다. (1) 그들이 여호와의 종교를 알고도 순종치 않았으니, 모르는 이방인
들보다 죄가 더욱 크다.
너희요란함 - 이란 말( =하마네켐)은, "너희의 증가시킴"(Your Multiplji
cation)을 의미 하나니(Calvin), 모든 죄악을 증가시킴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도 죄를 회개하지는 않고 더욱 죄를 증가시킨다. 그 뿐아니라, (2) 그들은 이방인
들(불신자들) 가운데 세움이 된 지위에서 빛의 책임을 하지 않고 도리어 율법을 범하
였으니, 그것이 큰 죄악이다. 우리 본문에 예루살렘(유다 민족을 의미함)을 열방으로
"둘러 있" - 게 하였다는 말( =세비보데이하)(5절), 또는
"둘러 있는" - 열방이란 말(6절)이 도합 세 번 나온다. 이것은, 이 부분에 있어서
유다 민족의 죄악이 더욱 크게 인정된 조건이다. 곧, 열방 중에 종교적으로 높임이 되
고 사표(師表)로 세움이 된 민족이 범죄하고 회개치 않으면서 더욱더욱 죄를 증가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유다 민족으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라고 하였다(롬 2:24; 사 52:2). 신자는 등대와 같아
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들이 잘못할 때에는 불신자들은 쳐다볼
데 없는 낙오자들이 되어 타락할대로 타락한다. 그러니, 신자들이 잘못하는 때에 그
죄책은 더 크다.
5절에 있는,
"그를 이방인 가운데 두어 열방으로 둘러 있게 하였" - 다는 말씀은 예루살렘이 지
리적(地理的)으로 세계의 중앙에 있다는 뜻이 아니고 예루살렘이 하니님의 계시 역사
(啓示歷史)의 촛점이 되어 있음을 가리킨다.
겔 5:8-12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의
중에 벌을 내리되 네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내가 전무 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 그
리한즉 너의 중에서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으리라 내가 벌을 네게
내리고 너의 중에 남은 자를 다 사방에 흩으리라 그러므로 나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일로 내 성소를 더
렵혔은즉 나도 너를 아껴보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미약하게 하리니 너의
가운데서 삼분지 일은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지 일은 너의 사
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지 일은 재가 사방에 흩으고 또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 이 구절들은, 유다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받을 벌의 성질에 대하여 말한다.
(1) 이방인의 목전에서 그들을 벌하심(8절). "나 곧 내가"( =깜 아니)란
말은 역설체(力說體)인데 70 인역(LXX)에는 없다. 그래서 이것이 본래의 원본이 아니
라는 학자들(Cornill, Rothstein)이 있으나, 근거 없는 이론이다. 이방인들을 가르치
기 위하여 세움 받은 자들(유다 민족)이 범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벌 하
실 때에 이방인들로 하여금 그것이 천벌인 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나타내시지 않을
수 없다. 그가 그렇게 하셔야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알게 되고, 유다 민족
의 범죄로 인하여 그의 영광이 떨어지는 일을 면하게 된다. 그는, 그의 영광을 빼앗기
우지 않으신다. 사 48:11 에 말씀하시기를, "내가 나를 위하며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라고 하셨다.
(2) 전무 후무(前無後無)한 벌(9절). 이것은 바벧론의 침략으로 인한 환난이 예루
살렘에 한하여 전무 후무할 정도로 크다는 것 뿐이다. 특별히 10절 상반에, 기근으로
인하여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으리라"는 것은 , 전무 후무한 무서
운 일이다(Calvin). 그 뿐 아니라, 또 다시 10절 하반에, "남은 자를 다 사방에 흩으
리라"고 하심도 다른 민족 중에서 볼 수 없는 참사(慘死)이다. 이 말씀대로 유대인들
은 오늘날까지 흩어져 살고 있다. 오늘날 이스라엘이 독립하였다고 하지만,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수효가 뉴욕에 있는 유대인들의 수효보다 적다고 한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먹으리라는 예언과 민족이 각국에 흩어지리라는 예언은, 상고 시대에 모
세도 일찌기 예언했던 바이다(신 28:36,37,64,65, 32:26).
(3) 아끼지 않고 미약하게 만듦(11-12). 이것은, 유다 민족이 많이 죽고 약해지리
라는 뜻이다. 특히, 1-4, 12 절을 종합적으로 읽어 보아라. 하나님의 성결(聖潔)을 잘
지키지 않는 자는 영력(靈力)도 약해 지는 법이다. 슥 11:17 참조.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이 약해진다.
겔 5:13-15
이 귀절들은, 유대인들이 벌 받은 결과에 대하여 진술한다. (1)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케 됨(13절 상반).
"내 마음이 시원하리라" - 란 말씀이 그 뜻이다. (2)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후
시대의 유대인들은, 전에 선지자들의 열심 있는 권면이 하나님의 말씀이었던 것을 깨
닫게 됨(13절 하반). 그들이라도 깨닫고 믿는 것은 귀한 일이다. 오늘날 사람들이나
후대의 사람들이 다 믿어 구원 받을 진리가 복음 진리이다. 이 세상 사람들의 말은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낡아지되, 하나니의 말씀은 후대에도 낡아지지 않고 옳다 함이 되는 영원 한 진리이다. (3) 이방인들도 망한 유대인들을 능욕하게 됨(14-15). 그들의 잘못은 드러나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은 이방인들에게도 알려질 정도로, 유대인들이 뚜렷하게 천벌을 받는다. 8절 해석 참조, 하나님은 죄인을 뚜렷이 벌하시므로, 그를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살아 계심을 알게 하신다. 15절의 "경계"란 말은 교훈이 되는 징계를 의미하고, "괴이한것" - 은 놀랄 만한 것을 의미한다.
겔 5:16,17
이 귀절들은, 결론적으로 다시 유다 민족의 받을 벌을 거듭 말한다. "독한 삶" - 은 곡식을 해치는 메뚜기나 해충(害蟲)의 재앙을 의미하고 "외롭게" - 됨은 가족의 죽음으로 외로워짐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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