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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한 심판 예언이 19절까지 이어진다. 한편 본 예언의 시기는 연대를 인지할 만한 아무런 언급없이 삽입절(29:17-21) 바로 뒤에 이어졌다는 점에서 29:1-16과 동시대의 것으로 보는 견해와(Jerome), 3절의 '그 날이 가까왔도다'란 구절에서 유추해 애굽 심판에 대한 가장 후대의 예언인 29:17-21(29:17 주석을 참조하라)과 시기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견해(Havernick, Hitzig), 그리고 29:17-21의 기사는 연대기적 순서와 관계없이 단지 내용상의 연관성 때문에 삽입된 것이기에 본장은 통상적인 기사의 흐름인 29:1-16(10년 10월)과 30:20(11년 1월)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는 견해(Delitzsch, Schroder)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본장의 선포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는 아무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30:2
5절까지 이어지는 심판 정황에 대한 결과적 상황을 도치시켜 그 처참함과 슬픔의 정도를 더욱 강조시키고 있다. 통곡하며 - 이는 원어상으로 '(비탄스럽게) 울부짖다', '(소리지르며) 울다'란 뜻을 가지는 바, 심판 상황의 처절함을 강도있게 드러내는 말이다.

=====30:3
5절까지 계속해서 2절에 나타난 통곡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가까왔도다 - 이 말의 반복적 사용은 실제적 시기의 급박한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단지 심판의 엄중성과 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 표현으로 여겨진다. 여호와의 날 - 전제된 심판 선언에 이어 구체적인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시행되는 날, 곧 형벌과 살육의 날(Kliefoth)을 가리킨다(사 13:6-9;욜 1:15;옵 1:15;습 1:7, 14).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열국의 때이리로다 - 여기서 '구름의 날'과 '열국의 때'는 모두 앞서 언급된 '여호와의 날'을 설명하고 있다. 곧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여호와의 날'은 어둡고 음울하며 작은 위로의 빛도 비치지 않는 '구름의 날'과 같을 것이며(18절:34:12;욜 2:2;습 1:15), '열국의 때'란 이방인들이 그들의 이단 행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그 세력이 궤멸되는 때를 가리킨다(22:3;사 2:12;13:22). 한편 혹자는 본 구절을 '구름의 날인 열국의 때'란 하나의 문장으로 번역해 '구름의 날'이 직접적으로 '열국의 때'를 수식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나(De Wette), 이는 성경의 용례상 '구름의 날'이 대부분 직접 '여호와의 날'을 수식하고 있다는 점과 '열국의 때'란 말이 당시의 정황에 비추어 애굽의 동맹국들을 지칭하는 말로 특별하게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타당치 않다(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일차적으로는 애굽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심판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지만 이차적으로는 사탄의 세력이 궤멸되는 궁극적인 하나님 심판의 날이라는 종말론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마 25:13;눅 17:30;계 9:6).

=====30:4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 전쟁과 살육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애굽에 대한 바벨론의 무력 침공을 예고하고 있다.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 구스 곧 에디오피아는 지리적으로 애굽의 남쪽 경계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당시 애굽과는 유사시에 대비해 신속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사신들을 두고 있었던(Schroder) 애굽의 속국이었다. 따라서 지정학적 관계상 애굽의 패망은 애굽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뢰하던 구스에게도 패망과 파국을 가져오게 하는 사건이 되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근심'(* , 할할라)은 극심한 공포와 불안과 번민을 가리키는 말로(사 21:3;나 2:11) 애굽이 패망할 때 구스인들이 느낄 처절한 내적 정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애굽의 무리가 옮기우며 - '무리'(* , 하모나)는 원어상 '군중', '부'란 뜻으로 여기서는 단순한 사람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애굽의 안락한 생활이나 번영의 근거가 되는 총체적인 의미에서의 물질적 '부요함'(wealth, NIV, LB)을 지시하는 것이다(Hengstenberg). 기지가 헐릴 것이요 - 여기서 '기지'(* , 예소드)는 원어상 '세우다', '자리잡다'란 뜻의 '야사드'(* )에서 파생된 말로 '기초'란 의미이다(foundations, KJV, NIV, LB). 따라서 본 구절은 애굽의 특정한 도시들이나 요새가 파괴되고 헐릴 것이라는 가시적 의미보다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애굽 왕국을 지탱하는 모든 기본적 요소들(예:제도, 규례 등)이 뿌리채 뽑히고 훼파될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시 11:3;사 19:10)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Delitzsch, Schroder).

=====30:5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 - '구스'는 이미 4절에 나타난 대로 애굽의 동맹국이며,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은 애굽군대 내의 외국인 용병들을 가리킨다(27:10 주석 참조). 굽(* , 쿱) -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애굽의 고대 비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쿠파인'으로 보는 견해(Havernick). (2) 북팔레스틴에 거주하는 아시아 계통의 사람들이라는 견해(Wikinson). (3) 두로와 동맹한 바사인들(27:10)이라는 견해(Kliefoth, Gesenius). (5) 그 내용은 (4)와 같으나 그 명칭이 '루빔'이 아니라 '롭'(* )이라는 견해로 '쿱'은 '롭'의 오기라고 보는 견해(Delitzsch). 그런데 이 견해 중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동맹한 땅의 백성들 - 혹자는 이를 애굽에 정착한 유다인들로 보아 '동맹한 땅'을 그들의 고토인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보기도 하며(Jerome, Theodoret, LXX), 앞서 계속해서 애굽과 연관지어 언급한 동맥국 '구스'로도 보나(Hengstenberg) 여기서는 역사적으로 뚜렷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애구 근처에 있는 독립된 족속으로 애굽과 밀접한 군사적, 정치적 관련을 맺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Schmieder, Kliefoth, Delitzsch).

=====30:6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 - 혹자는 문맥상 8절에서 애굽의 동맹국들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애굽의 동맹국들이 아니라 애굽의 우상과 신상과 왕(13절), 군사적 효용이 있는 성읍들(15절)을 가리킨다고 본다(Delitzsch). 그러나 '붙들어 주는'(* , 사마크)이 '기대다', '의지하다'란 뜻으로 곧 반바벨론 동맹의 일원으로 애굽을 의지하며 전폭적으로 애굽을 지지하는 주변 동맹국들로(The allies of Egypt, NIV)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Ewald, Schroder). 애굽의 교만한 권세 - 이는 애굽을 지탱하며 그 교만의 근거가 되었던 우상들과 왕과 군사들과 견고한 성읍들이다.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 29:10 주석을 참조하라.

=====30:7
29:12 주석을 참조하라.

=====30:8
불을 일으키며 - '불'은 하나님으 심판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여기서는 애굽의 겪게 될 바벨론과의 전쟁을 예시하는 말이다.

=====30:9
사자들이...배로 나아가서...두렵게 하리니 - 여기서 '사자들'은 특별한 자격을 갖춘 일국의 사신이라기보다는 '나아가서'(* , 야차)가 원어상 '도망하다', '떠나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굽이 패망할 당시 배를 타고 구스로 도피한 애굽인들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본 구절은 그렇게 도망한 자들이 하나님의 구스 심판 에 앞서 미리 애굽의 패망 소식을 구스인들에게 전해줌으로써 애굽에 의지하여 아무런 위협이나 근심없이 살던 그들을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떨게 만들 것이란 의미이다(출 15:14-16).

=====30:10
애굽 무리들을 끊으리니 - 여기에 언급된 '무리'(* , 헤몬)는 4절에서 총체적인 부요함으로 나타난 '무리'와는 달리 '그만두다', '집어치우다'란 뜻의 '끊으리니'(* ,히슈바티)의 수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부' 그 자체보다는 그러한 부를 소유하고 즐거워하는 애굽 백성들의 형태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Delitzsch, Kliefoth). 따라서 본 구절은 그러한 애굽 사람들의 즐거움과 낙이 바벨론의 침공으로 그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30:11
열국 중에 강포한 자가 군대 - 여기서 '열국 중에 강포한'은 최상급의 표현, 곧 '열국 중에서 가장 강포한'이란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the most ruthless of nations, NIV). 바벨론 군대의 강력함과 잔혹함을 특별하게 강조함으로써 애굽이 입을 피해의 정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30:12
내가 그 모든 강을 마리우고 - 여기서 '모든 강'(* , 예오림)은 애굽에 있는 나일 강의 지류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수로들을 가리키는 것으로(the streams of the Nile, NIV) 애굽 전역에 식수와 농업 용수를 공급하여 그 땅을 비옥하게 만든 생명의 원천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강들을 하나님께서 마르게 하시겠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바벨론 군대의 애굽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천연적 장애물들을 제거하시겠다는 의미이며, 이차적으로는 애굽이 생명의 원천으로 의지하고 그들의 풍요의 실제적 근거가 되는 이 자연적 요소들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Delitzsch). 애굽은 바벨론의 침공 때 그 군대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식량과 식수의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사 19:5, 6). 악인 - 특별하게 바벨론의 극악스러움을 강조한 표현으로(7:24;28:7) 애굽이 당할 극심한 고난을 예시하고 있다.

=====30:13
우상들을 멸하며 신상들을 놉 가운데서 끊으며 - 여기서 '우상들'(* , 길률림)과 '신상들'(* , 엘릴림)은 동의어로서 이들은 단순히 가시적인 우상의 형상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인들의 숭배 대상이었던 '신'들 자체를 가리킨다(레 19:4;26:1;사 19:1, Delitzsch, Schroder). 한편 '놉'은 고대 남부 애굽의 수도였던 나일 동편에 위치한 '멤피스'(Memphis)를 가리키는 말로 제정 일치제였던 고대 국가의 통상적인 모습처럼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였던 바, 특별한 애굽 최고의 신으로는 대대로 애굽 왕들의 숭배를 받아도던 불의 신인 '프타'(Ptah)의 신전이 있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놉'으로 대변되는 모든 우상 숭배의 도시와 신전들이 파괴되고 그들의 종교적 명맥 또한 끊어지게 됨을 가리킨다. 애굽 땅에서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고 - 이는 (1) 원어상 '애굽 땅에서'(* , 메에레츠 미츠라임)가 직접 '왕이'(* , 나쉬)란 말을 수식한다는 점에서 본 구절을 애굽 본토의 토착 왕이 다시는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며(Delitzsch), (2) 제정 일치의 고대 애굽에 있어서 왕과 신은 거의 동등한 존재로 여겨졌기에 본 구절은 상반절에 언급된 신들의 궤멸을 부가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의도에서 언급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Schroder). 그러나 뒤에 언급되는 '그 땅의 두려움'이 곧 종교적, 정치적 실체의 구심점을 잃은 백성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1) 견해가 타당한 듯하다.

=====30:14
본절에 언급된 도시들은 각각 상 애굽의 하애굽에 위치한 중요한 정치적, 종교적 도시들로 이들은 곧 애굽 전체의 종교와 권력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언급되었다. 바드로스 - 상애굽의 수도다(29:14 주석 참조). 소안 - 하 애굽의 나일 강의 타니틱 만에 위치한 중요한 성읍으로 일찍이 요셉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이 정착하여 살았던 '고센'을 가리킨다(창 47:6;민 13:22;시 78:12, 43;사 19:11). 노 - 상애굽에 속한 중요한 성읍으로 암몬인들의 거주 지역으로 추정하는 학자도 있다(Gesenius). 그러나 이 추론은 15절의 '노의 무리'란 표현에 의해 거부되어야 한다. 이곳은 헬라, 로마 시대에는 '테베'(Thebes, NIV, LB)로 알려졌다(Delitzsch, Schroder). 이 테베는 애굽이 세계적으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던 신왕국(B.C. 1580-950)의 수도였다.

=====30:15
견고한 성 신 - 여기서 '신'은 나일 강의 동편에 우치한 애굽의 동쪽 경계로 일명 '진흙의 도시'로 불리워지는 늪 지대였다. 이곳은 그 지리적 위치 때문에 난공 불락의 천연적 요새였으며(Strabo), 애굽을 출입하기 위한 관문의 역할을 담당했다(Suidas). 노의 무리를(* , 에트 하몬 노) - 여기에 언급된 '하몬'을 대다수의 학자들은 당시 테베의 주신이었던 '아몬'(* )으로 보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렘 46:25). 따라서 본절은 애굽의 존재 요소였던 군사적, 종교적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볼 수 있다.

=====30:16
본절에서 재삼 '신'과 '노'와 '놉'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애굽의 모든 경계와 모든 도시들, 곧 애굽 전역을 상징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며 - 혹자는 '날로'를 '한 낮'으로 이해하여 대적들이 한 낮에도 공공연하게 노략과 약탈을 감행할 것이라고 본 구절을 해석한다(Zophi, Hitzig, Hengstenberg). '대적'(* , 차레)은 '적'이란 의미외에 '슬픔', '비탄', '고통'이란 뜻도 지닌다. 본 구절은 침략자들의 약탈과 노략으로 항상 슬픔과 괴로움이 끊이지 않으리란 의미이다(will be in constant distress, NIV). 혹자와 역본들은 '대적'(차레)을 '파괴되다'란 듯의 '차다'(* )로 읽어 '(놉이) 영원히 파괴될 것이다'(its walls broken down, RSV)로 해석한다(Ewald, Cornill, 수리아역). 그러나 이 번역은 지지될 수 없다.

=====30:17
아웬과 비베셋의 소년들 - '아웬'(* )은 태양 숭배의 중심지로 태양의 신인 '라'(Ra)의 신전이 있었으며 헬라 시대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에 대한 고대 명칭이다. 한편 '아웬'은 원어상 '헛됨', '우상'이란 뜻을 가지는 바, 이는 특별히 우상 숭배에 대한 상징적 의미로 언급된 듯하다(렘 43:13). 또한 '비베셋'은 나일 강 하류에 있는 지역으로 고양이 머리의 형상을 가진 여신 '파쉬트'(Pascht)에게 고양이의 머리를 제물로 바치는 제의가 성행하던 우상 숭배지이다. 그리고 '소년들'(* , 바후레)은 일반 군사와는 달리 특별히 신전 수호를 위해 선택된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듯하다(Hitzig, Schroder). 그러나 이 견해보다는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예배를 위해 선택된 미동(美童)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

=====30:18
드합느헤스 - '신'(15절) 근방에 위치한 국경 도시로 바로의 궁전이 있었던 곳이며(렘 43:9-다바네스), 프삼메티쿠스(Pasmmetichus) 시대 이후에는 애굽의 강력한 군대가 주둔하였던 곳이다. 예루살렘 멸망 후 유다의 피난민들이 한때 이곳에 거주하기도 하였다(렘 43:7). 한편 애굽의 심판 예고에 이 '드합느헤스'가 언급된 이유는 예레미야의 예언 속에서도 드러나듯이 그곳에 느부갓네살이 자신의 보좌를 세운다는 중대한 사실(렘 43:7-13)에서 기인된 것이다. 날이 어둡겠고...덮일 것이며 - 3절 주석을 참조하라. 그 딸들은 포로될 것이라 - 여기서 '그 딸들'은 애굽에 속한 모든 작은 규모의 도시와 부락들을(her villages, NIV) 상징한다(16:46;26:6, Delitzsch).

=====30:19
세 번째 심판 예고의 결론부로 이제까지 언급되어 온 모든 기사가 곧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30:20
애굽 심판 예고의 네 번째 부분으로 애굽 왕 바로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 예고가 26절까지 이어진다. 제 십 일 년 정월 칠 일 - 애굽에 대한 첫 심판 예고가 있은 지 삼 개월 뒤에 선포된 예언으로 이때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후 2년이 경과한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21절이 암시하고 있듯이 애굽 왕 바로 호프라(Paraoh Hophra)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구원하기 위해 출정했다가 바벨론 군대에게 패배한 후로 보여진다(렘 37:5, 7, 8). 곧 바로의 예루살렘 출정과 패배의 사건은 29:1과 본 예언이 선포된 3개월 사이에 일어난 것이다(Delitzsch, Schroder).

=====30:21
바로의 팔을 꺽었더니 - 이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1) 20절 주석에서 이미 언급된 애굽 왕 바로 호프라의 예루살렘 출정 실패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2) 여기서 '꺾었더니'(* , 솨바레티)가 문맥상 완료형인 바, 본 구절은 이 예언의 때로부터 17년 전인 B.C. 605년 바로의 군대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 군대에게 패배한 사실(렘 46장)과 그 후 점차 무력해진 애굽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것이다(Hengstenberg, Schroder). 그러나 여기서는 예언 성취의 확실성을 나타내기 위해 완료형이 사용되었을 뿐이므로 (1) 견해가 좀더 설득력이 잇다. 칼을...약을 붙여 싸매지도 못하였느니라 - 여기서 '싸매지 못하다'란 말은 상반절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이미 상처를 입은 상태를 암시하며 그 상처의 치유가 불가능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는 바, 본 구절은 그 전투의 패배가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싸울 여력조차 없을 정도의 치명적인 것이며 전쟁의 패배 후 전열의 정비는 커녕 패배의 후유증조차도 치유할 수 없음을 가리킨다. 이러한 애굽의 정황은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임종 직전의 환자의 상태를 연상시킨다.

=====30:22
성한 팔 - 미약하나마 아직 애굽을 지탱하고 있는 각 방면의 여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미 꺾인 팔 - 21절의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를 참조하라.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 21절에 언급된 '칼을 잡을 힘이 있도록'이란 표현보다 더 진전된 의미로 단지 전투에서의 부분적인 패배가 아니라 완전한 패배, 곧 바벨론에 의한 애굽의 파국을 가리킨다.

=====30:23
여기서 흩으며(* , 푸츠)는 원어상 '산산히 부숴버리다', '(사방으로) 던져 흩어지게 하다'란 뜻이며, 헤칠지라(* , 자라드)는 '키질하다', '(던져 올려) 까부르다', '흩어버리다'란 뜻이다. 이는 애굽인들의 포로됨과 도피의 여정이 곧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결과임을 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22:15;29:12).

=====30:24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고 - 21, 22절에서 바로의 팔을 꺾어지게 한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애굽을 침공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세력을 강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곧 여기서 '견고하게 하고'(* , 히자크티)는 피엘형(강의형)으로 그 강하게 하시는 정도가 어느 누구도 거스릴 수 없을 만큼 심히 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내 칼을 - 여기에서의 '칼'은 앞서 언급된 '바로의 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의 칼, 곧 애굽에 대한 전쟁과 살육의 시행을 상징한다.

=====30:25
들어 주고...떨어뜨릴 것이라 - 여기서 '들어주고'(* , 하하자크티)는 24절의 '견고하게 하고'와 동의어이며, '떨어뜨릴 것이라'(* , 티폴리니)는 '실패하게 하다', '열등하게 하다', '내동댕이치다', '멸망시키다'란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과 그 심판의 대상인 애굽의 상반된 면모를 제시해 주면서 그 전쟁의 당위적인 결과를 확연하게 드러내는 표현이다. 실로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전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며 역동적인 섭리로 이 역사에 관여하신다는 신앙적 배경이 그 주된 핵심임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욥 12:23).

=====30:26
네 번째 심판 예고의 결론부다. 25절 끝에 이어 다시 반복되고 있는 여호와에 대한 깨달음에 대한 표현은 곧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을 드러낸다. 광의적으로 애굽과 및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시인하고 우상 숭배와 교만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헤치리니 - 23절 주석을 참조하라.



전장(29장)과 동일하게 본장은 애굽의 파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별히 여기서
에스겔은 애굽의 파멸을 '여호와의 날'로 말한다. 원래 선지자들에 의해 선포된 '여호
와의 날'은 우주적인 격변을 포함하는 종말론적 의미이지만, 본장에서는 단지 애굽과
애굽의 동맹국들이 멸망하는 날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4절). 에스겔은 이방에 대
한 진멸을 골자로 하는 '여호와의 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당시 세상 세력의 핵심
으로 자리잡고 있는 애굽의 파멸을 설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친히 바벧론을 일으켜서
교만한 국가를 처벌하시고 계심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총괄적으로 애굽의 파멸을 선언하는 전반부(1-9절), (2) 구
체적으로 애굽이 느부갓네살에 의해 황폐해질 것임을 묘사하는 중반부(10-19절), (3)
바로의 세력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약화됨을 기술하는 후반부(20-26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하나님께서 세계의 초강대국을 마음대로 파괴
시킬 수 있는 세계의 주재자임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즉, 애굽의 파멸이 비록 느
부갓네살에 의해 집행되었을지라도 배후에서 역사하신 분은 바로 여호와시라는 것이
다.
한편, 본장의 앞 부분(1-19절)은 애굽에 대한 심판을 다루는 문맥(29-32장) 가운데
서 독특한 면을 보여준다. 즉 다른 부분들은 모두 확실하게 날짜가 기록되어 있는 데,
이 부분은 정확한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저자는 애굽에 대한 포괄적인
심판을 드러내기 위해 구체적인 기간을 명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장은 문학적으로 볼 때 26,29장과 유사하다. 저자는 본장에서도 앞장들과
동일하게 간결하고 함축적인 문체를 사용하며 지배적인 주제를 전개하고 있다. 에스겔
은 본장을 전개함에 있어서 역사적인 정황을 도입하기도 하고(10절;26:7), 모든 저항
을 철저히 분쇄하는 철저한 파멸을 강조하면서(11-18절;26:8;29:9-15) 하나님의 주권
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만들고 있다.
또한, 본장은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라는 말이 네 번이나 언급되고 있다
(6,10,13,22절). 더구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라는 예언 공식구 2
번을 포함하면(1,20절), 저자가 얼마나 하나님께서 본 예언의 선포자라는 사실에 주의
를 기울이고 있는지 알게 된다. 선지자는 자신의 예언이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하나
님의 말씀이므로 진실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전적으
로 의지해야 함을 깨닫게 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에스겔은 애굽을 심판하는 목저이
여호와를 계시하는 데 있음을 거듭 천명한다(8,25,2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의지하
던 애굽의 멸망을 통해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보여주며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본장은 당대의 최대 강대국 중의 하나이던 애굽의 멸망을 통해 역사의
주관자가 오직 하나님뿐이심을 보여준다. 세상은 군사력의 우열 관계에 의해서 국가간
의 흥망 성쇠가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적으로 바벧론 왕을 붙드시고 승리케 하
신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즉 하나님은 바로를 약화시키시고 느부갓네살을 강성하게
함으로(25절)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심판이 집행되도록 섭리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만유의 창조자이신 동시에 모든 피조물들을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통치하시는 절대
적 주권자이다. 그는 자신 이외에는 어느 것에도 제한받지 않으시고 자신의 의지대로
다 행하실 수 있는 무한한 의지와 능력의 소유자이시다(창 14:19;출 18:11;신 10;14;
대상 29:11,12;느 9:6;시 145:11-13;렘 10:10;단 4:25;행 17:24-26;딤전 1:17;계
4:11). 이런 관점에서 바울은 토기장이와 토기 비유를 사용하여 인간과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고유한 주권을 명백히 표현하고 있다(롬 9:19-23). 하나님은 홀로 세상을 주
관하시며 자신을 의존하는 피조물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놀라운 분이시다. 에스
겔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애굽이 멸망했음을 밝힘으로써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절대 주
권을 더욱 명백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1. 애굽의 멸망의 모습(30:1-19)
느부갓네살에 의한 애굽의 멸망을 생싱하게 묘사한 전 단락(29:17-21)에 이어지는
본 단락은 애굽의 파멸을 '여호와의 날 '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에스겔은 결정적
이고 격변적인 심판의 날에 대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애굽의 멸망을 묘사함으로써 애굽
이 세상 세력의 핵심부에 있음을 부각시킨다. 또한 극심한 전쟁의 참화를 소개함으로
써 애굽에 임하는 저주가 매우 심각하게 전개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심판의 도래와 애굽의 황폐함을 설명하는 전반부(1-9절),
(2) 심판의 집행자를 명시하며 파괴와 학살의 실상에 대해 언급하는 후반부(10-19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강대한 제국 애굽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속
수 무책임을 밝힘으로써, 세계의 운명은 힘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짐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본 단락의 주도적인 내용을 몇 가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애굽과 함께 그 동맹국들도 심판을 당하게 된다(1-5절). 에스겔은 애굽의 심판
의 날을 '여호와의 날', '구름의 날', '열국의 때'(3절)라고 선포하였다. 그런데 이
날은 애굽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인 구스(에디오피아), 붓(리비아), 룻(리디아), 굽의
백성들이 함께 두려워하며 멸망하는 날로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애굽과 동맹을 맺
고 정치적, 군사적인 보호를 받으려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심판을 사신다. 이
러한 사실은 애굽이 단순히 한 국가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대항하는 세상 세력의 총
체적 상징임을 보여준다. 또한 애굽을 의지하는 국가들은 결국 멸망하게 됨을 알게 해
준다. 사실 당시 유다는 선지자들의 거듭되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애굽을 통
해 당면한 바벧론의 침공을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렘 37:5). 이런 잘못된 행동
에 대해 에스겔은 동맹국들의 멸망을 통해 경고하고 결코 애굽의 힘에 현혹되어 하나
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도록 촉구하였다. 그러나 끝까지 애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한 예루살렘은 바로 군대에 원조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사
36:1,6)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세상 세력을 믿고 의지하는 개인
이나 단체는 반드시 동일한 심판에 처해지게 된다.
(2) 하나님께서는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을 통해 애굽을 철저하게 파멸시키신다
(10-13절). 에스겔은 애굽의 심판의 참상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먼저 하
나님은 애굽의 사람과 가축의 모든 무리가 죽게 된다는 말한다(10,11절). 이어서 나일
강과 모든 강들이 마른다고 선언한다(12절). 이는 애굽의 농산물이 고갈됨을 의미하는
동시에 바벧론 군대의 침공시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됨을 의미한다. 또한 애굽의 각종
우상들을 멸하시고 왕이 다시 나지 못하도록 하실 것을 말한다(13절). 이는 애굽의 경
배의 대상이 되는 모든 신들과 바로가 권세를 잃음으로 애굽의 근간이 송두리채 무너
지고 허탈감에 빠질 것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애굽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철저하게 황
폐해지고 더 이상 세계 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소유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을 경배하지 않고 언약 백성을 무시하는 자들에게 진노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시
다(출 20:5;34:14;신 4:24;5:9;6:15). 그는 배타적인 헌신을 요구하시며 모든 대적자
들을 벌하신다(5:13;16:38,42;25:11;민 25:11;신 29:20;시 79:5;습 1:18). 그러나 이
러한 질투는 천박한 감정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오직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열
심에서 비롯된 것이다(왕하 19:31;사 9:7;37:32;욜 2:18;슥 1:14;8:2).
(3) 하나님은 애굽의 모든 성읍들이 파괴될 것임을 선언하신다(14-18절). 특별히
여기에 기술되고 있는 놉, 바드로스, 소안, 노, 신, 아웬 등의 도시들은 우상들의 본
거지였다. 하나님은 이 도시들을 멸함으로써 가장 가증스러운 행동이 바로 우상에 대
한 숭배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신 7:25). 사실 애굽 백성들은 자신들을 지탱히주
는 지주들이 바로 여러 가지 우상들이라고 믿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런 이방 종교
의 근거지들을 철저히 섬멸하심으로써 진정한 삶은 오직 하나님을 믿을 때에만 가능함
을 거듭 밝히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허탄하며 온갖 합당치 못한 일을 행
하게 되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게 될 뿐이다(롬 1:28-32).

2. 느부갓네살에 의한 바로의 패배(30:20-26)
애굽과 그 동맹국들의 파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 단락(1-19절)에 이어 본 단락
은 바로의 군대가 결정적인 상처를 입어 재개 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임을 밝히고 있
다. 일차적으로 B.C. 605년 애굽 왕 바로느고는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벧론의 느부갓네
살 2세에게 참패를 당하게 된다(렘 46:2). 이어서 애굽의 바로 호프라는 예루살렘이
바벧론 군대에 의해 포위되었을 때 시드기야의 요청으로 원군을 보냈으나 결정적인 참
패를 당하고(렘 37:5,7,8) 다시 왕년의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16년
후에 바벧론 군대에 의해 전국토가 황폐화되고(11-19절) 열국 가운데 미약한 존재로
남게 되었다. 이처럼 애굽은 본장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단계적으로 패망
함으로써 하나님만이 전정한 역사의 주관자임을 드러내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한편, 본장의 역사적 배경은 예루살렘이 바벧론 군대에 의해 포위된 지 2년째 되던
해이다. 이때는 애굽의 바로 호프라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구조하기 위해 왔다가 패배
하고 돌아간 후이다(21절). 에스겔은 예루살렘이 패망하기 전 마지막까지 애굽의 멸망
을 예언하며 애굽을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예루
살렘 백성들은 성전이 있는 도시가 멸망될 수 없다는 가녀린 꿈을 안고 있다가 결국 3
개월 후에 바벧론에 의해 완전히 정복돼하게 되는 것이다(20절;렘 39:2).
이상과 같은 본문은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열국에 흩으시고(23,26절) 애굽 왕
의 권세를 빼앗아 바벧론 왕에게 주실 것임을 거듭 예언한다(24,25절). 즉 바벧론 왕
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애굽을 멸망시키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의 팔에 힘을 주시고 자신의 보응의 칼을 쥐어주신다. 반면에 바
로의 팔을 약하게 하시고 바벧론의 공격 앞에 축 늘어지게 하신다. 그러므로 바벧론은
마음껏 애굽을 노략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양국의 전투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군사
력과 장비에 달려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
렘 백성들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을 깨닫지 못하고 애굽의 힘을 빌어 바벧론의
침공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했다. 그들은 바벧론 포위군이 애굽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일
시적으로 물러났을 때, 엄청난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렘 37:5), 끝까지 상황을 오판한
채 애굽에 의한 구원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심으
로써 자기 기만에 빠져 있던 예루살렘의 지배층에 일격을 가하시고, 당신의 뜻이 어디
에 있는지를 분명히 하셨다. 즉, 하나님은 애굽을 강력한 동맹자이자 구원의 대상으로
믿고 있는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책망하시고, 느부갓네살과 계속적으로 맞서는 태도
를 망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결국 본문에서 에스겔은 애굽의 권세가 약화되고 세계
적인 영향력도 줄어들게 되며 급기야 전국토가 초토화됨을 설명함으로써 하나님만이
유일한 통치자임을 강조한다. 세상의 역사는 약육 강식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
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에 의거하여 계획적으로 진행되어 나가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본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1) 자신의 힘을 믿고 범죄하는 나라는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된다(7절). (2) 하나님께서는 악을 제거하기 위해 세상의 침략자들을 사용하시기도 한다(10,11절). (3)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는 도시를 멸망시키신다(13-18절). (4) 하나님의 뜻을 망각하고 계속 인간적인 힘을 의지하려는 성도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 (5) 하나님은 세계 역사를 주관하시는 유일한 원인자이시다. 그러므로 성도는 국가의 흥망 성쇠를 우연으로 보지 말고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영적 교훈을 깨달을 수 있는 통찰력을 소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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