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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 삼십 년 - 어느 때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구야게서 제사장들이 삼십 세에 그의 직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볼 때(민 4:23, 30, 39, 43) 선지자요 제사장인 에스겔이 소명받은 나이를 가리킨다(Origen, Patrick, Dyer, Wycliffe, Hengstenberg). (2) 희년에서 삼십 년이 지난 때를 가리킨다(Hitzig, Kimchi). (3) 요시야의 종교 개혁이 시행된 즉위 18년부터(왕하 22:3-23:23) 삼십 년이 지난 때(B.C. 593년)를 가리킨다(Jerome, Herrman, Theodoret). 특히 칼빈(Calvin)은 요시야 왕 18년에 유월절 의식이 실행되어진 점으로 미루어(왕하 23:23) 이때가 희년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지지한다. (4) 바벨론 제국이 세워진 후 삼십 년이 지난 때를 말한다(Ewald, Scaliget). (5) 본서가 편집된 후 삼십 년이 지난 때를 가리킨다(Albright, Howie). 그러나 이중에서 (4), (5)는 거의 타당성이 희박하며 (1) 또는 (3)이 가능하다 하겠다.
사 월 - 바벨론식 이름으로는 담무스(Tammuze) 월로서 오늘날 태양력의 6, 7월에 해당한다.
그발 강가 - 일반적으로 이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흘러나와 닙불(Nippur)을 남동쪽으로 거쳐 다시 에렉(Erech)이라는 도시 근방에서 유프라테스 강에 합류하는 거대한 운하로 본다(Wycliffe, Cooke, Dyer).
하늘이 열리며 - 마 3:16;요 1:51;행 7:56;10:11;계 4:1 등에도 나오는 이 표현은, 하나님이 성도의 영적 눈을 밝히사 천사의 비밀에 속한 초월적 사실을 특별히 보게 하시는 것을 나타낸다(Calvin).
하나님의 이상 - '이상'의 히브리어 '마르아'(* )는 '보다', '모습' 등을 뜻하는 '마르에'(* )의 여성형으로서, 히브리어 '하존'(* )과 더불어 하나님의 여러 계시의 수단 중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다(단 2:19;슥 1:18-21 등).

=====1:2
여호야긴 왕의 사로잡힌 지 오 년 - 바벨론의 2차 침입(B.C. 597년, 왕하 24:6-17)이 있은 지 오 년째 되는 해인 B.C. 593년을 말한다.

=====1:3
갈대아 땅 - 바사 만에서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이다(창 11:31;느 9:7). 이는 바벨론 왕 나보폴라살과 그의 아들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 제국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여호와의 말씀이...특별히 임하고 - '에스겔'이란 뜻은 '하나님이 강하게 하시다', '하나님께서 단련시키시다'의 뜻이다. 이는 포로 기간 중에 유다의 죄악성과 심판, 예루살렘의 파괴 및 회복 등을 전한 그의 사역적 특성과 잘 어울린다. 한편 에스겔처럼 제사장 가문 출신이면서 선지자 사역을 감당한 자는 구약에서 사무엘(삼상 2:35;3:20;7:9;16:2-13), 예레미야(렘 1:1), 스가랴(느 12:16;슥 1:1;7:3) 등이 있다. 또한 본 구절의 '특별히 임하고'의 히브리어 '하요 하야'(* )는 '하야'(* )의 반복적인 표현으로서 그 의미를 강조해준다.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 '권능'(* , 야드)이란 원어상 '손'(the hand, NASB)을 가리키는 말로서 하나님의 권능, 능력을 나타내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3:22;8:1;33:22;37:1).

=====1:4
북방에서부터 - 이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며 어느 것 하나를 단정적으로 지지하기 힘들다. (1) 렘 1:13, 14와 같이 북쪽의 바벨론 제국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오는 것을 암시한다(G.C. Anlders). (2) 흔히 북쪽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 묘사되어진다는 점에서(욥 37:22;시 48:2;사 14:13),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것을 암시한다(Plumtre, Carley). (3)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초월성을 암시한다(Wycliffe).
폭풍과 큰 구름 - 이에 관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암시한다는 견해와(Anlders, Calvin), 단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현상으로 보는 견해(출 19:9, 16, 18;삿 5:4;왕상 19:11;시 18:10;슥 9:14, Carley, Plumtre, Wycliffe)로 나뉜다.
그 속에서 불이...비취며 - 이는 27절과 연관되는 구절로서 하나님의 임재, 특히 '소멸하는 불'(히 12:29)이신 하나님의 임재의 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단 쇠(* , 하하쉬말)란 일반적으로 금과 은의 혼합물 또는 분광성(分光性) 금속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표현한 말이다.

=====1:5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 '네 생물'이란 9:3;10:1, 3 이하에 나타나는 '그룹들'과 동일한 존재들이다. '넷'이란 숫자는 하나님의 무소 부재(無所不在)하심 혹은 피조물의 완전수를 가리킨다(14:21;창 2:10;계 7:1, 4). 본 구절은 하나님의 온전한 피조물로서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수종, 보좌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함께 나타난 것을 암시한다.

=====1:6
각각 네 얼굴 - 계 4:7, 8에 언급된 네 생물들이 각기 하나님의 얼굴로 묘사된 것과는 달리 한 생물이 네 개의 얼굴 모습을 지닌 것을 나타낸다. 이는 곧 존재의 특성을 나타내준다(10절 참조).
네 날개가 있고 - 사 6:2의 '스랍'이나 계 4:8의 '네 생물'이 여섯 날개를 가진 것과 비교된다.

=====1:7
그 다리는 곧고 - '곧고'의 히브리어 '야솨르'(* )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옳은', '정직한' 등의 뜻을 내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존전에 수종드는 천사들의 성품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암시한다.
그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 이는 송아지 발바닥처럼 둥글고 원만하여 안정되게 서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또 한편으로 송아지가 정결한 짐승으로 인정되었던 사실(레 11:3)을 상기시키는 말이기도 하다.
마광한 구리같이 빛나며 - 이는 주 예수님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계 1:15)라고 한 말씀과 유사하며, 네 생물들이 불로 연단된 구리처럼 흠과 부정함이 없는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서 있고 행하는 자들임을 암시한다.

=====1:8
그 사면 날개 밑에는...손이 있더라 - 이는 네 생물이 하나님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고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1:9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 네 생물들이 상호 연합함으로써 독자적으로 행하지 않고 서로 일치하며 동역함을 나타낸다.
돌이키지 아니하고...곧게 행하며 - 이들이 하나님의 뜻과 일을 수행할 때 다른 길로 가거나 서로 분열하지 않고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숭행할 때에 서로 일치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을 보여준다(수 1:7;행 1:14).

=====1:10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 여기에서 '사람'이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자로서 영적, 인격적 존재임을 암시하면서(창 1:26, 27) 특히 지혜를 사용하는 총명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넷의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 사자는 짐승 중 가장 강인하고 사나운 존재로서 힘과 권능, 또는 왕의 주권을 상징한다(창 49:9;잠 30:30).
넷의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 소는 열심히 일하는 짐승으로서 충성 또는 봉사를 상징한다.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 독수리는 하늘 높이 힘있게 비상하는 존재로서 민첩함 또는 고상함을 상징한다.

=====1:11
둘은 몸을 가리웠으며 - 이는 네 생물들이 거룩하고 위엄있으신 하나님을 수종들고 섬기는 자들로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연약함과 제한됨을 겸손히 인정함을 암시한다(사 6:2 참조).

=====1:12
신이 어느 편으로 가려면 - '신'(* , 루아흐)은 원어상 '바람', '호흡', '영'(Spirit)을 뜻하는 말로서, 네 생물의 영을 뜻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Aalders) 그보다는 이들을 통제하고 주권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 것으로 봄이 더 나을 것 같다(Alexander, Dyer). 이 '신'은 에스겔을 인도하시는 분으로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2:2;3:12, 24;11:24).

=====1:13
또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 '숯불'과 '횃불'이란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불'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외적 현상으로서, 불이 붙었으나 사그러지지 않는 호렙 산의 '떨기나무'(출 3:1-4)의 현상과 유사하다. 그리고 본 구절은 네 생물들이 위엄과 권위로서, 소멸하시는 불(히 12:29)로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그 불이...번개가 나며 - 소멸하시는 불로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암시한다. 특히 '번개'란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나타나는 것으로, 이것 역시 불의와 부정을 소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표현해준다(출 19:16;단 10:6;계 4:5;8:5).

=====1:14
그 생물의 왕래가...빠르더라 - 네 생물들이 하나님을 수종하고 그분의 뜻을 수행함에 있어서 신속하고 민첩함을 암시한다. 한편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이 번개처럼 순식간에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마 24:27).

=====1:15
그 생물 곁 땅 위에 바퀴가 있는데 - '바퀴'란 네 생물들이 활동할 때 신속하고 수월하게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 또는 그 네 새물의 일부분인 것으로 보인다(20절;10:9, 12). 혹자는 이 '바퀴'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받치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단(platform)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Carley, Dyer). 또 다른 사람은 이를 세상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Calvin).

=====1:16
넷이 한결같은데 -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일치와 상호 조화의 중요성을 암시한다(9절 주석 참조).
황옥(* , 타르쉬쉬) - 이란 출 28:20;39:13에서 '녹보석'으로 번역되었으나 일반적으로 푸르거나 녹색이라기보다는 황금 빛 색깔을 띤 보석의 일종으로 본다(Carley, Plumtre, Wycliffe). 그리고 단 10:6에서는 주님의 몸을 묘사하는 색으로 언급되는데 이는 주님의 고귀함, 신성의 영광스러움을 암시한다. 본 구절에서도 이 바퀴가 그 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신성의 영광을 나타낸다 하겠다.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 일반적으로 이는 바퀴 안에 또 다른 바퀴가 직각으로 교차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Taylor). 이러한 바퀴 구조는 (1) 하나님의 섭리의 다양성, (2) 세상사와 하나님의 섭리 간의 긴밀한 연관성, (3) 수종드는 자의 철저한 숭종 등을 상징한다는 견해들이 있다.

=====1:17
행할 때에는...돌이키지 않고 행하며 - 바퀴가 각 생물의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15절) 사방으로 있으나 행할 때는 한 방향으로, 돌이킴이 없이 곧바로 나아간다는 뜻이다(9, 12절 참조).

=====1:18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 - 이는 슥 3:9;4:10;계 4:6의 말씀과 유사한 표현으로서 바퀴의 눈이 세상의 모든 것(일)을 감찰하되 온전히 빠짐없이 통찰함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온 천지를 감찰하시고 모든 것을 아신다는 전지성(全知性)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대하 16:9;시 139:1-12).

=====1:19
생물이 행할 때에...바퀴도 들려서 - 생물들과 바퀴들이 일치한 상태에서 하나님을 수행하며 그 뜻을 좇음을 뜻한다.

=====1:20
이는 생물의 신이 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라 - '생물의 신'이란 12절에 언급된 '신', 즉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키며, 이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이 생물들의 생명과 힘의 근원, 그리고 주관자가 되심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신약의 관점에서 볼 때 성도들이 '생명'되시는(요 14:6) 그리스도를 믿을 때 '생명의 성령'으로 거듭나고(요 3:6) 그 '생명의 성령'에 의해 살아감을 엿보게 한다(롬 8:2;갈 5:25).

=====1:21
저들이 행하면...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더라 - 이는 19, 20절의 반복이다. 이 같은 반복은 생물과 바퀴가 상호 연관되어 그 신의 지배를 받고 그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본 단락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고 새로운 단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1:22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펴 있어 - '수정'의 히브리어 '코라흐'(* )의 원래 의미는 '얼음'이다(욥 6:16;37:10). 따라서 '수정 같은 궁창'이란 얼음처럼 맑고 막힘이 없는 듯한 투명한 궁창을 뜻한다. 그리고 '궁창'이란 창 1:6-8에서 쓰인 말과 같다. 이로 볼 때 선지자가 본 것은 생물들의 머리 위에 있는 맑고 투명한 창공과 같은 곳이었으며, 곧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26절). 이는 죄와 부정을 티끌만치도 용납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순결성을 엿보게 한다. 보기에 심히 두려우며 - 이는 궁창이 맑고 투명하며 어떤 흠이나 부정들을 배격하는 온전한 상태이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한다는 의미이다.

=====1:23
그 궁창 밑에...서로 향하여 펴 있는데 - 궁창 위에 계시는 영광과 위엄의 하나님 앞에서 그 영광을 보좌하는 생물(그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모습은 지성소 내의 그룹들이 그 날개를 펴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속죄소 위를 감싸 덮고 있는 모습을 상기시킨다(출 25:18-20).

=====1:24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 이는 네 생물들의 날개 소리가 미세하거나 연약하지 않고 장엄하며 웅장함을 나타낸다. 아울러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암시하는 표현이기도 하다(43:2;시 29:3, 4;계 1:15).
전능자의 음성 - 성경에서는 종종 하나님의 음성을 우뢰 소리로 비유한다(욥 37:4, 5;40:9;시 18:13;29:3;104:7). 그 날개를 드리우더라 - 활동하던 날개를 접어두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거하는 자세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다음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스스로의 행동을 멈추고 대기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1:25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 궁창 위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하나님의 음성이 발하여짐을 뜻한다(26절).

=====1:26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 '보좌'란 하나님이 좌정하시어 만왕의 왕, 만주의 주(계 19:16)로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주권적 통치자 이심을 시사한다. 하나님의 보좌는 의와 공의를 그 기초로 삼고(시 89:14;97:2) 영광으로 충만해 있다(사 6:1-3).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 '남보석'(* , 에벤 사피르)이란 일반적으로 푸른 빛과 자주 빛의 중간의 빛을 띠는 보석으로서 대제사장의 흉패 둘째 줄에 박혀있는 것이기도 하다(출 28:10;39:11). 여기서는 하나님 보좌가 신성한 것임을 암시한다(출 24:10 참조).
사람의 모양 같더라 - 이는 인간 형상의 근원이 되시는(창 1:27) 하나님을 엿보게 한다.

=====1:27
내가 본즉...광채가 나며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특히 본절의 '불 같고', '불 같아서'란 표현은 심판주로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을 암시한다.

=====1:28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무지개 같으니 - 색색이 어우러져 비추는 영롱한 무지개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찬연하고 아름다움을 뜻한다. 한편 무지개는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성을 입증하기 위한 언약의 증표로서 노아에게 나타났고(창 9:12-14), 하나님께서 좌정하시는 보좌 주위에 영롱하게 둘려지기도 한다(계 4:3).
여호와의 영광 - '영광'(* , 카보드)이란 원래 '무거움', '풍부함'이란 뜻이며, 하나님께 대하여 사용될 경우 하나님의 위엄과 거룩하심의 외적 표현 혹은 그러한 속성을 나타낸다.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 위엄있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경배의 태도를 뜻한다(창 17:3, 17;24:52;출 34:8;수 5:14;대하 7:3).



이스라엘 포로기 전반부에 기록된 본서는 바벧론 포로 사건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
드러나 있는 책이다. 에스겔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파멸을 경험하고 선택된 백성으로서
의 정체성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는 포로민들에게 성전의 회복과 종교 제도와 의식
의 재개를 약속하며 새로운 소망과 위로를 불얻고 있다. 특별히 본서는 이사야서나 예
레미야서와 비교할 때 대단히 조직적이며 질서 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또한 비유와
상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4:4-17;5:1-4;16,17,23,27,32장) 묵시적 언어를 통한 하
나님의 종말론적 영광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본서는 시작에 있어서 구약의 다른 선지서
들과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구약의 다른 선지서들은 그 서두에 선지자 자신을 소개
하는 서언 또는 소명받는 상황을 언급한 다음 사역자의 사역 내용, 즉 말씀 선포를 언
급하고 있다(사 1:1-9; 렘 1:1-19; 호 1:1-9; 암 1:1-8). 그러나 본서는 하나님의 초
자연적인 영광의 임재 현상으로 시작된다.
왜냐하면 본서의 주된 관심이 당시 바벧론 이방 땅에서 포로 생활의 역경 가운데서
도 회개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에 남아 있었던 자들의 완악성에 대한 하나
님의 진노의 심판, 그리고 진노의 심판이 끝난 후 도래할 미래의 영광스러운 축복을
생생하게 다루는 데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다의 패배로 인해 하나님의 주권이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여전히 세계의 통치자임을 분명히 드러내려는 의도 때문이
다. 즉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이상 중에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임할 징
벌과 회복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서두에 하나님께서 영광스러운 현현 가운데 말씀
하시고 계심을 소개하는 것이다.
소명을 받기 전 에스겔에게 보여진 놀라운 환상이 묘사되어 있는 본장은 (1) 에스
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소명받은 자로서 자신을 소개하는 전반부(1-3절), (2) 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타는 네 생물과 네 바퀴들의 출현을 묘사하는 중반부(4-21절), (3) 네 생
물들의 수종과 보좌 속에서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을 기록하는 후반부
(22-28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에서 에스겔은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냄으로써 이후에 선포되는 계
시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순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본장의 역사적 시점은 혀호야긴 왕이 포로로 사로잡힌 이후 5년째 되던 해,
즉 B.C. 593년 경이다. 당시 국제적으로는 바벧론 제국이 느부갓네살(B.C. 605-562년
경)의 통치 하에서 애굽 군대를 B.C. 605년 갈그미스 전토에서 대파한 이래로(왕하
23:29; 대하 35:20) 고대 근동 지방의 패권을 잡고 그 권력을 떨치고 있었다. 이런 상
황에서 유다 왕국은 하나님의 언약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게 행하였다(왕하 24:19).
따라서 하나님은 국내에서는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를(렘 1:1-3), 바벧론 포로 지역
에서는 에스겔 같은 선지자를 부르시어 임박한 진노의 심판에 대한 말씀을 전하게 하
셨다(4:1-17; 렘 1:11-1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완악한 마음을 돌이키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사 3:1-9; 렘 8:8-17), 이런 와중에서도 하나
님은 좌절과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새로운 구원의 기대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36:7-15).
또한, 본장에는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환상으로 목격한 에스겔의 체
험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사실 성경에는 하나님의 현현(顯現)에 관한 기록이 많
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들은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 후 에덴 동산에 출현하심(창
3:8),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심(창 18:2, 16-33),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
하고 율법을 전달하기 위해 모세에게 보이심(출
3:1-4:17;19:1-25;24:16-18;33:17-23). 기드온(삭 6:11-24)과, 마노아와 그의 아내(삿
13:2-20)에게 나타나심 등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형식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
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성육신하여 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활동하신 것이다(요 1:1-4,
14). 이와 같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행하시는 데 있어서 그
뜻과 목적을 분명히 사람에게 전달하시기 위함이다(단 10:11, 12).
본장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관의 현현도 동일한 뜻을 함축하고 있다. 하나님은 선택
된 종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상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말씀을 전하심으로, 좌절과 실의
에 빠진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능력과 권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하신 것이다(11:25). 특히 본장에서 묘사된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보통의 경우처럼 홀
로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수종하고 보좌하는 영적 사역자, 수종자들을 대동하셨다. 이
것은 하나님의 위엄을 보다 극적으로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인간들 외에 천상의 존재
들도 동일하게 거느리시고 섭리하심을 드러내준다(시 103:20, 21;104:3, 4;148:2; 히
1:7, 14).
이와같이 바벧론의 포로된 하나님의 종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이상 중에 나타나시어
말씀을 전하신 경우는 에스겔 선지자 외에도 이스라엘과 세계 종말의 역사에 대해 상
당히 많은 부분을 예언한 다니엘 선지자를 들 수 있다(단 8:15-17;10:4-21). 하나님께
서는 바벧론 포로지에서 에스겔과 다니엘 같은 선지자들에게 놀라운 이상(異像)을 보
이심으로써 모든 외적인 희망이 상실된 듯한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힘과 희망을 제공
하셨다.
이상과 같은 본장은 흡사 요한이 밧모섬에서 환상을 본 장면과 유사하다(계 4, 5
장). 남도석 보좌 앞에 많은 '사람 모양의'형상은(26절) 네 생명이 보좌하고 있는데,
조타장치(操舵裝置)가 필요없이 자유 자재로 이동할 수 있으며, 무지개 빛깔로 장식되
어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28절)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모세
는 불타는 가시덤불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불기둥에서, 엘리야는 갈멜 산 위에
서 하나님의 불타는 현존을 경험하였다. 마찬가지로 에스겔도 불과 광채를 발하시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의 위엄을 경험하였다(27절).
선지자는 여호와의 임재의 온전함과 장중함을 인식하고 예배하는 자세를 회복했으
며, 이스라엘이 당한 비극적인 패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승리를 예견할 수 있게 되
었다. 이와 같은 신앙의 회복은 선지자로 하여금 민족의 비극적 최후를 목격하면서도
끝까지 절망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종말론적 승리와 완성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의 원동
력이 되었다.

1. 서언(1:1-3)
본 단락은 서두로서 말씀을 전하고 기록한 에스겔 선지자가 자신을 소개하는 대목
이다. 이와같이 선지자가 책의 서두에서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는 다른 선지서들
에게 일반적으로 찾아 볼 수 있는 일이다(사 1:1;렘 1:1-3;호 1:1;욘 1:1;미 1:1). 특
별히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상을 받은 연도(1,2절)를 먼저 언급하고 다음에 자
신의 신상 명세(3절)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에스겔 선지자가 이상을 본 때를 자세
히 언급한 것은 이사야나 예레미야, 호세아, 아모스, 요나, 미가 등 대다수의 선지자
들의 의도와 동일하다. 에스겔은 자신이 전달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히 이스라엘의
역사와 관련되며,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것임을 밝히기 위해 명확한 역사적 배경을 밝
히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문에서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상을 본 시점이 '그발 강가 사로잡힌
자 중에'(1절) 있을 때인 '여호야긴 왕의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오 일'(2절)이라는
점은 이스라엘 족속들의 포로 역사에 대해 생각케 한다. 이스라엘 족속들은 왕정 국가
로 출범한 이후(삼상 8:4-11:15) 솔로몬 왕 시대에 이르기까지 단일 국가로 존재해 왔
다(왕상 11:41-43). 그러나 르호보암 시대에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열되
었다(왕상 12:6-20). 그리고 북왕국 이스라엘은 초대 왕 여호보암 1세로부터 계속 악
을 행하다가 B.C. 722년에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고 백성들은 이스라엘 북쪽 지
역으로 잡혀갔다가 만방으로 흩어졌다(왕상 12:25-33;왕하 18:9-12). 북왕국의 멸망을
목격하면서도 교훈을 받지 못한 유다 왕국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떠나 범죄함으로 결국
은 B.C. 605년경 여호야김 왕 3년에 다니엘 등을 포함한 많은 이스라엘 귀족, 왕족 등
이 일차로 바벧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다(왕하 24:1-4;단 1:1, 3). 그리고 B.C.597
년경 여호야긴 왕 때에도 역시 바벧론 군대에 의해 에스겔 선지자를 포함한 이스라엘
족속들이 2차로 잡혀가게 되었다(왕하 24:5-17;대하 36:9,10;겔 1:1,2). 마지막으로
B.C. 586년경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11년에 예루살렘 성읍이 멸망당하면서
역시 바벧론 군대에 의해 시드기야 왕을 포함한 이스라엘 족속들이 3차로 끄려가게 된
다(왕하 25:1-7;대하 36:11-21). 이처럼 언약 백성이 멸망당하는 상황속에서 선지자
에스겔은 언약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경고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1) 하나님은 선택된 백성들
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범죄할 때에는 언약의 규정에 따라 징벌하신다
(레 26:14-39). 왜냐하면 하나님은 매우 공의로우시므로 그분의 절대적인 거룩성이 드
러나시기 때문이다. (2) 하나님께서는 징벌 속에서도 당신의 선택된 남은 자들은 살려
두시고 안전하게 보호해주신다(12:16). 하나님은 포로된 백성들을 무관심하게 대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사랑으로 돌보신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으로서 한번 주권적인 은
혜로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자는 끝까지 지키시며 돌보시는 분이기 때문이다(요 10:28;
롬 8:31-39).

2. 네 생물들의 현현(1:4-21)
하나님의 이상을 본 에스겔 선지자 자신의 소개(3절)에 이어지는 본문은 하나님의
이상의 내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에스겔은 먼저 이상(異像)의 실체, 즉 북방에서
부터 임하여 오는 '폭풍'과 '큰 구름', '불', '단 쇠'(4절) 등을 언급한 다음 그 속에
서 나타나는 네 생물들(5-14절) 및 네 바퀴들(15-21절)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
여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서 '폭풍'이나 '큰 구름'등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수반되는 외적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하난의 상징적인 표현이다. 다시 말하면 공의의 하나님, 죄악에 대
하여 당신의 진노의 심판을 행하시는 엄격하시고도 철두 철미하신 하나님께서 큰 위엄
과 권능으로 임하심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시편 기자
가 하나님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
며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시 104:3, 4)라
고 한 것을 생각케 한다. 사실 '불'과 '단 쇠'는 심판자로서 임하신 권능의 하나님의
속송을 잘 표현해주는 상징적인 말이다(출 19:18;신 5:26;29:20; 시
18:8;21:9;50:3;97:3;사 31:9;66:15;습 1:18). 결국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위엄과 영
광을 몸소 드러내심으로써 당신의 주권적 의지를 통하여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천지의
주재이심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먼저 출현하는 네 생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수종하
고 보좌하는 영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종으로서(9:3;사 6:1-3;계 4:6-9), 하
나님께서 온 우주와 그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들을 창조하시고(골 1:15, 16) 주
관하시고 다스리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계 19:16)이심을 강조해 주고 있다(시
104:3, 4). 특히 본문에 나타난 바와 같이 네 생물들은 영적 존재로서, 하나님을 수
종.보좌하는 모습은 장차 이스라엘과 인류에 임할 종말에 대해서 언급한 다니엘서 및
요한 계시록에서 묘사되는 여러 영적 현상과 그 내용이 대단히 유사하다.
이 사실을 비교하여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 에 스 겔 | 다 니 엘 | 요 한 계 시 록 |
+-----------------------+-----------------------+------------------------+
|하늘이 열리며(1:1) | |하늘에 열린 문(4:1) |
| | |하늘이 열린(19:11) |
+-----------------------+-----------------------+------------------------+
|네 생물(1:5) | |네 생물(4:6) |
+-----------------------+-----------------------+------------------------+
|마광한 구리같이(1:17) |빛난 놋과 같고 (10:6) |빛난 주석 같고(1:15) |
+-----------------------+-----------------------+------------------------+
|사람의 얼굴...사자의 얼| |사자와 같고...송아지와 |
|굴...소의 얼굴...독수리| |같고...사람과 같고...독 |
|의 얼굴(1:10) | |수리와 같고(4:7) |
+-----------------------+-----------------------+------------------------+
|황옥 같고(1:16) |황옥 같고(10:6) | |
+-----------------------+-----------------------+------------------------+
|그 둘레는 눈이 가득하며|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
|(1:18) | |하더라(4:8) |
+-----------------------+-----------------------+------------------------+
|물 소리와도 같으며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물 소리와 같으며(1:15) |
|(1:24) |(10:6) | |
+-----------------------+-----------------------+------------------------+
|보좌(1:26) |왕좌(7:9) |보좌(4:2) |
+-----------------------+-----------------------+------------------------+
|무지개(1:28) | |무지개(4:3;10:1) |
+-----------------------+-----------------------+------------------------+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내가 볼 때에 그 발 앞에 |
|(1:28) |에 엎드리매(8:17,18) |엎드러져(1:17) |
+-----------------------+-----------------------+------------------------+

이상과 같은 본 단락에서 우리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며 모든 우주 만물을 감
찰하는 분이심을 자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신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어떤 상황속에서도 낙담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롬 12:11;고전 4:2).

3.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1:22-28)
전 단락에서 네 생물에 대한 환상(4-14절)과 네 바퀴에 대한 환상(15-21절)을 통하
여 하나님의 전능성과 거룩성과 섭리하심을 드러낸 에스겔은 이제 본 단락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모든 섭리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광활하고 새로운 모양의 공간에 보좌를 정하시고(26절) 영광과 위엄과 공의와 사랑을
충만하게 드러내신다(사 66:1;렘 23:24;마 5:34). 또한 모든 존재들을 주관하시고 조
정하시며 통치하신다. 이와 같은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을 좀더 구체적으로 정
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인간의 형상과 모양의 근원되시는 분으로서(26b절; 창 1:26-28) 본질
적으로 지혜로우시고 총명하시다(욥 9:4;시 104:24; 147:5;잠 2:6;9:10;마 13:54;롬
11:33;고전 1:30). 이런 관점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에 대해 언급하
면서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고전 1:25)라고 고백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통해서만 풍성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2) 하나님은 당신의 보좌를 궁창에 정하시고 온 우주를 영원히 통치하시는 분이다
26b절;시 93:2;99:1). 하나님은 왕적 권위를 가지고 권능으로 만물을 다스리시고 보존
하시므로 피조 세계가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역사하신다.
(3) 하나님은 불의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아니하시고 단호하게 심판하시는 분이다
(27절:히 12:29). 당시에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언약의 말씀을 저
버리고 우상 숭배의 가증한 죄를 범하고 있었으므로(6:3,4;8:3-18) 하나님께서는 '질
투의 불'(습 1:18;3:8), '소멸하는 불'(신 4:24)로서 심판을 단행하셨다. 하나님은 거
룩과 순결을 수호하기 위해 죄를 벌하시는 공의로운 분이다.
(4) 하나님은 무지개 빛처럼 찬란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다(28절). 하나님은 이 세
상에서 가장 지혜로우실 뿐만 아니라 지혜 자체가 되시며(고전 1:30), 가장 선하실 뿐
만 아니라 선 자체가 되시고(시 100:5;118:1), 가장 아름다운 분일 뿐만 아니라 아름
다움 자체가 되신다(시 8:1,9;45:2,11;135:3).
(5) 하나님은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시는 분이다(26절).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을 취하시고 나타나신 경우는 성경에서 종종 발견된다(창 16:7-14;18:1-33;삿 13;2-20;단 10:16, 18). 그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이고 대표적인 사건은 성삼위 하나님의 제2위되신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구원 사역을 완성하셨다(요 1:1-4, 14). 여기서 우리는 초월하신 하나님의 내재하심을 가장 완벽히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결코 인간과 무관하지 않으신 섬세하고 자상하신 분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여러 가지 속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자이시며 주재자로서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의 얄팍한 이성으로 하나님을 재단하려 하지 말고 오직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무릎꿇는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시 36:6;92:5;사 40:11;렘 23:18;롬 1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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