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13:2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13: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13:1 Ἐὰν ταῖς γλώσσαις τῶν ἀνθρώπων λαλῶ καὶ τῶν ἀγγέλων, ἀγάπην δὲ μὴ ἔχω, γέγονα χαλκὸς ἠχῶν ἢ κύμβαλον ἀλαλάζον.
13:2 καὶ ἐὰν ἔχω προφητείαν καὶ εἰδῶ τὰ μυστήρια πάντα καὶ πᾶσαν τὴν γνῶσιν καὶ ἐὰν ἔχω πᾶσαν τὴν πίστιν ὥστε ὄρη μεθιστάναι, ἀγάπην δὲ μὴ ἔχω, οὐθέν εἰμι.
13:3 κἂν ψωμίσω πάντα τὰ ὑπάρχοντά μου καὶ ἐὰν παραδῶ τὸ σῶμά μου ἵνα καυχήσωμαι, ἀγάπην δὲ μὴ ἔχω, οὐδὲν ὠφελοῦμαι.
본문은 흔히 사랑의 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 전서13장 첫 세 절이다.
우리는 본문이 똑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전제적인 양보의 과장법, 부정적 조건법, 결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전제적인 양보의 과장법
1절 :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2절 :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3절 :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2. 부정적 조건법
1절 : 사랑이 없으면
2절 : 사랑이 없으면
3절 : 사랑이 없으면
3. 결론
1절 :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절 :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3절 :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본문은 사랑이 무엇이며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강력한 인상을 주는 도입부다.
첫 번째 요소는 평범한 현실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하거나 거의 불가능한 능력이나 인품을 가진 사람의 존재를 과장법과 양보의 상황 위에서 가정한다. 이것은 세상이나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끌고 명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는 최고의 상태를 묘사한다. 천사의 말을 하거나 예언하는 능이나 산을 옮기는 믿음을 소유하거나,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자신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일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사람이 그 정도의 능력과 선한 품성을 가진다고 가정한다 할지라도, 즉 사람이 이를 수 있는 최고의 상태를 가정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세 번째 요소, 즉 아무 의미가 없다, 아무 것도 아니다,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결론에 전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본문이 말하는 것은 이를 수 있는 최고의 상태에 이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 두 요소는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이를 수 있는 최고의 상태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최하의 상태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극단적 대립과 대조 사이에는 부정적 조건법이 있다. 즉 사랑이 없다면 말이다. 사람이 최고의 능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고 아무 것도 아니며, 사람이 최고의 선의지와 인간적 품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것이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능력이든지 어떤 품성이든지 그것이 의미가 있거나 유익하려면 반드시 사랑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 중에 가장 소중하고 위대한 것은 사랑이고 모든 것을 가장 소중하고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고 사랑보다 더 유익한 것은 없고 사랑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사랑보다 더 어떤 것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없고, 사랑보다 더 유익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없고 사랑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없다. 무엇이 어떻든, 무엇을 어떻게 소유하든, 사랑이 없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의미도, 유익도 없다. 그래서 본문은 가장 높은 상태와 가장 낮은 상태를 서로 대조시키고, 사랑이 없다는 조건을 두 극단적인 대립 사이에 두면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사랑이 어떤 것인지, 사랑이 무엇을 하는지 선명하게 제시한다. 가장 귀한 능력도 아무 의미 없게 만들고, 놀라고 탁월한 능력도 아무 것도 아니게 하고, 고귀한 품성도 아무 유익이 없게 만드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으로서 바울은 본문의 다음 절부터 말하고 있다: 사랑은 ...사랑은...사랑은...
본문의 세 절의 주어는 일인칭으로서 '내'다. 이 본문을 읽을 때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일반적 자아로서 나는 보다 더 뛰어난 재주와 능력을 갖기를 원하고, 더 고귀하고 탁월한 선의 의지와 품성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구도자적 자세를 가진 나의 자아를 가 정한다고 볼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의미하는 '내가'로 시작하지만 이 '내가'는 결국은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의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고린도 전서 12장 마지막 절에서 바울은 은사들 중에서 가장 좋은 길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즉 은사 중에서 최고의 은사가 무엇일까 하고 기대하면서 고린도 전서 13장의 첫 부분 즉 오늘 우리의 본문을 읽을 때 그는 그것을 통해서 사랑에 대한 아주 도발적인 도전을 받는다. 자신의 무엇이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이 도전은 더 크게 다가온다. 나의 존재와 나의 재능과 나의 품성과 및 나의 노력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 만드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 독자는 이 도전을 통해서 사도 바울이 다음 단락에서 이어가는 사랑의 정의에 대해서 더욱 뚜렷하고 분명한 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 사랑의 소중함과 사랑의 탁월함과 사랑의 필연성과 사랑의 불가항력이 우리의 의식 속으로 깊숙히 들어와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이 없으면 나의 재능은 아무 의미가 없다. 사랑이 없으면 나의 능력도 아무 것도 아니며, 사랑이 없으면 나의 선한 활동도 아무 유익이 없다. 사람은 사랑으로부터 사람이 되고 사랑으로 사람을 만든다. 사랑이 없으면 가장 높은 것이 가장 낮은 것이 되고, 사랑이라면 가장 낮은 것도 가장 높게 만든다. 사랑이 나를 주장하게 하고 사랑이 나를 만들어 가게 하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
사랑 중의 사랑, 우리 하나님의 사랑
요한 복음 3장 16절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3:16 οὕτως γὰρ ἠγάπησεν ὁ θεὸς τὸν κόσμον, ὥστε τὸν υἱὸν τὸν μονογενῆ ἔδωκεν, ἵνα πᾶς ὁ πιστεύων εἰς αὐτὸν μὴ ἀπόληται ἀλλ᾽ ἔχῃ ζωὴν αἰώνιο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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