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127: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127:1 שִׁיר הַמַּעֲלֹות לִשְׁלֹמֹה אִם־יְהוָה לֹא־יִבְנֶה בַיִת שָׁוְא עָמְלוּ בֹונָיו בֹּו אִם־יְהוָה לֹא־יִשְׁמָר־עִיר שָׁוְא שָׁקַד שֹׁומֵר׃
127:2 שָׁוְא לָכֶם מַשְׁכִּימֵי קוּם מְאַחֲרֵי־שֶׁבֶת אֹכְלֵי לֶחֶם הָעֲצָבִים כֵּן יִתֵּן לִידִידֹו שֵׁנָא׃

 

본 시편은 솔로몬의 노래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다. 1-2절에 걸쳐 시인은 하나님이 하시지 않는 일은 헛될 뿐이며, 인간의 어떤 노력도 결국은 헛될 뿐이라고 말한다. 

 

1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2절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거꾸로 읽으면 우리가 아무리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으면서 일할지라도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면 우리가 세우는 일은 헛되고, 하나님이 지키지 않으면 우리가 지키는 일은 허사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없이 스스로 일을 성취하려고 온갖 노력으로 애쓰며 세우고 지켜도 다 허사일 뿐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은 사실 좋은 말이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르다.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우리가 정성을 들이고 노력해도 그것이 하나님이 도울 이유가 되지 않는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이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를 보지 않는다. 대부분의 우상숭배는 알고 보면 정성을 들이는 일, 최선의 경우에 하늘을 감동시켜 자신을 뜻을 이루려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은 정성을 들이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듣고 그의 가르침과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이 그의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도, 하나님을 믿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대로 일어나야 한다. 내 생각대로 내 방식대로 살면서 내가 얼마나 애를 쓰며 정성을 들이고 열심히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2절의 마지막에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준다고 시인은 말한다.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짓고 지키느라고 애쓰는 것은 허사일 뿐이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하게 살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더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걱정하며 염려하며 우리가 자지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어서 염려와 근심을 잊게 만든다. 우리는 살면서 도무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을 때가 많다. 사는 것보다 오히려 죽기를 바랄 정도로 괴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고 잠을 주신다.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잠을 자는 것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일이다.

 

예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다: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6:31 Μὴ οὖν μεριμνήσητε λέγοντες· τί φάγωμεν; ἤ· τί πίωμεν; ἤ· τί περιβαλώμεθα;
6:32 πάντα γὰρ ταῦτα τὰ ἔθνη ἐπιζητοῦσιν· οἶδεν γὰρ ὁ πατὴρ ὑμῶν ὁ οὐράνιος ὅτι χρῄζετε τούτων ἁπάντων.
6:33 ζητεῖτε δὲ πρῶτον τὴν βασιλείαν [τοῦ θεοῦ] καὶ τὴν δικαιοσύνην αὐτοῦ, καὶ ταῦτα πάντα προστεθήσεται ὑμῖν.
6:34 Μὴ οὖν μεριμνήσητε εἰς τὴν αὔριον, ἡ γὰρ αὔριον μεριμνήσει ἑαυτῆς· ἀρκετὸν τῇ ἡμέρᾳ ἡ κακία αὐτῆς.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보자

 

예레미야  31장 26절

 

31:26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31:26 עַל־זֹאת הֱקִיצֹתִי וָאֶרְאֶה וּשְׁנָתִי עָרְבָה לִּי׃ 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