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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어떻게 임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지적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메시지가 선지자와 하나님 사이의 친밀한 영적 교제로부터 말미암았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이선지자를 통해 전달되어었지만 성령의 감동 덕분에 선지자 개인의 인격이 이 말씀의신적 권위를 결코 훼손시키거나 경감시키지 않게 된 것이다(Harrison).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2:2
네 소년 때의 우의 - 이는 이스라엘이 오래 전 애굽에서 나와 여호와의 주권을 받아들이며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던 때를 가리킨다. 여호와께서는 그 당시 정치적으로 유아기에 있던 이스라엘의 순수했던 신앙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네 결혼 때의 사랑 - 이는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언약을 받아들이며 신혼의 기쁨 속에서 충성을 맹세하였던것이다(출24:6-8). 한편 이스라엘에는 유월절, 장막절, 초실절 등 많은 종교 축제가있었는데, 이는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언약, 이적 등을 상기시키는 역할도 하였다. 또한 우리는 여기서 호1-3장에 언급되고 있는 호세아와 고멜 사이의 관계를 상기할 수 있다. 그것은 물론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를 상징한다.

=====2:3
이스라엘은...처음 열매가 되었나니 - 여기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성물(聖物)','소산', '처음 열매' 등으로 지칭되어 있다. '성물'이란 것은 오직 거룩한 목적으로만사용하도록 따로 구별된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신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율법에 따르면, 수확의 첫 소산은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께 할당되어야 했다(출23:19). 이는 모든 토지의 소산이 하나님께로부터 온것임을 깨닫게 하였다. 수확 중 첫 열매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의 증표인 것처럼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몫으로서 하나님께 속한 백성다운 거룩한 자태를 나타냄이 마땅하였다. 그를 삼키는 자면 다 벌을 받아 - 예레미야 당시 북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 군대의 침입으로 멸망당했고(B.C. 722년), 그 백성의 대부분은 포로로 잡혀갔다. 그러나히스기야 이후 남유다 역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었으며, 특히 기나긴 므낫세 왕 통치 기간에는 엄청난 배도(背道)를 자행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소유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자에게는 여호와의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다. 이는 선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섭리를 깨달은 데서 비롯되었다.

=====2:4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아 - 북이스라엘이 멸망했을 때 그 왕국에 소속해 있던 지파들 중 남은 자들이 있었던 바, 요시야 임금 당시 이미 그의 통치권은 이들에게도 미쳤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이란 말은 넓은 의미에서는 이들남은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맥상 이는 남유다 왕국을 가리킨다고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 이 표현은 선지자들의 특성있는 상투어로서, 그들의 메시지가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에 의거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배교(背敎)를 지적해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최근 므낫세치하의 배교뿐만 아니라(왕하 21장) 멀리 가나안 정복 때부터 계속 되어온 배교 행위까지 거론한다. 허탄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 '허탄한 것'의 원어는 '헤벧'(* )인데 원래는 '증기', '김', '숨'이란 뜻으로 쓰였다. 잠 21:6에서는 '속이는 말로 제물을 모으는 것'을 이 '헤벨'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안개'로 번역하였다. 한편, 본문에서 이 말은 가나안 종교의 주신(主神)이었던 '바알'을 뜻했던 것으로 보인다(Harrison, Thompson). 그리고 그 당시의 국제 조약 문헌을 참고하면, 본문에서 쓰이고 있는 '따라 행하다'란 말은 '어떤 군주를 봉신으로 섬기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이는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신을 그들의 하나님으로 섬긴 것을 뜻하는 것이다.

=====2:6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 이 말은 8절에서 한 번 더 반복되고 있는데, 아마 종교행사나 제사 때에 사용되던 공식적인 기도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Thompson). 본절에는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내시고 광양 길을 통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주신여호와의 구속 사역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런 은혜를 망각한 것은 배도 때문이라고 선지자는 책망하고 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헛된 것을 좇는 행위는 지난날 감격스러웠던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망각해 버리는 것과 같다.

=====2:7
기름진 땅 - 이 말의 원어는 '에레츠 하카르멜'(* )으로서 '그갈멜의 땅'이란 뜻이다. 이 '갈멜'이란 것은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을벌인 산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그 부근의 기름진 땅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하였던것 같다. 아마 청중들은 이 말을 듣고 그 당시 번성하던 갈멜 산 일대를 상기하였을것이다(암 1:2; 9:3; 미 7:14). 내 기업을 가증히 만들었으며 - '가증히'에 해당하는 원어 '토에바'(* )는 유다 왕 아하스 당시의 이방인들의 종교 행사를 본받아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한 일을 가리킬 때 사용된 말이기도 하다(왕하 16:3).

=====2:8
제사장들...범 잡은 자들...관리들...선지자들 - 네 종류의 지도자들이 언급되고있는데, 백성들의 인도자가 되어야 할 이들이 도리어 우상 숭배와 같은 악영향을 미치는 일에 앞장 섰다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었다. '제사장들'은 제사 직무를 맡았을뿐만 아니라 율법 해석자 역할을 하였고 또 우림과 둠밈을 적절히 사용하여 하나님의뜻을 알아내는 일을 하였다(출28:30; 민27:21; 삼상28:6). 그러나 당시의 제사장들은이러한 직무들에 태만하거나 혹은 자신의 직분을 남용, 오용했던 것 같다. '법 잡은자들'은 '율법에 능숙한 자'란 뜻으로 레위인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들의 직무 중에도 율법 해석의 일이 포함 되는데(말2:5-8), 본절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기록되어 있다. '알다'에 해당하는 원어 '야다'(* )는 단순한 지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체험을 통해 획득하는 보다 깊은 차원의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관리들'의 히브리어 '로에'(* )는 '목자'란 뜻으로서 정치적 지도자를 주로 의미한다.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였다. 그래서 아사 왕이나 히스기야 시대의 종교 개혁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가나안 종교의 신과 의식을 뒤따랐다. 예레미야는 그의 전사역 기간에 이들 바알 선지자들과 싸워야 했다.

=====2:9
다투고...다투리라 - 본절은 소용 용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호와께서 이 백성의언약 파기를 문제 삼아 제소하는 내용이다. 당시 근동 국가에서는 조약을 파기하는 봉신들은 그들의 주권 군주들로부터 엄격한 처벌을 받았다. 따라서 청중들은 예레미야가의도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잘 이해했을 것이다. B.C.597년, 느부갓네살이 유다를징벌하러 온 것도 유다의 정치적 변절에 대한 심판이었다(왕하 24:1,2).

=====2:10
깃딤 섬들에...게달에도 사람을 보내어 - 요세푸스(Josephus)에 따르면 본문의 '깃딤섬'은 오늘날의 키프로스 섬을 말한다고 한다. 구약 외경 마카비 1서 8:5에는 이 섬이 마게도냐 영토로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게달'은 팔레스틴 동쪽의 사막 지역에거주하던 아랍 부족을 뜻한다(49:28-33).

=====2:11
그 신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법적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선언한 후에(9절) 이스라엘 주변 나라 중 그 어떤 나라에도유례가 없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한다. 즉, 고유의 민족 신으로 섬겨 왔던 신을 바꾼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이 신들은 참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일관되게 섬김을 받아 왔지만, 정반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버리고 살아계시며 그들의 영광이신 하나님을 '무익한 것'과 바꾸어 버린 것이다. 한편, '무익한 것'에 해당하는 원어 '벨로 요일'(* )이란 말은 '바알'을 언어 유희로 표현한 것이 분명하다(Thompson).

=====2:12
너 하늘이...떨어지다 - 이 백성의 행위가 참으로 악하기 때문에 하늘이나 땅조차도 그런 방탕스럽고 부정한 일을 바로 보지 못할 정도라는 뜻이다.

=====2:13
생수의 근원...웅덩이를 판 것 - 이스라엘의 두 가지 심각한 죄악성이 지적되고 있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되시는 여호와를 버린 것이요, 다른 하나는 물을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구원 혹은 하나님(그리스도)께서 생수에비유된 예는 종종 나타난다(사12:3; 55:1; 요4:10-14; 7:37-39). 그리고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물이 귀했으므로 수원(水源)을 확보해 놓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거나 빗물을모아두기 위해 웅덩이에 석회를 발랐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그 석회에 균열이 가서 속에 든 물이 새어 나가 버리는 경우가 흔했다. 본문에서 유다 백성이 스스로웅덩이를 팠다는 것은 결국 터져 버리고 말, 즉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우상을 섬긴 사실을 가리킨다.

=====2:14
씨종이냐 - '씨종'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엘리드 바이트'(* )는주인의 집에서, 노예의 부모 사이에 태어난 종을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주인의 개인적인 재산 취급을 당했다.

=====2:15
어린 사자들이 - 이것을 앗수르 군대로 해석하는 것이 주석가들 사이의 지배적인견해이다(Thompson, Clarke, Nicholson등). 이 구절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8절에 앗수르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앗수르는 여전히 세계 최강국의 위치에 있었던 것 같으며, 그렇다면 본절은 앗수르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기 전인 예레미야 사역 초기에 쓰여진 것이 분명하다.앗수르의 붕괴는 B.C.626년 앗술바니팔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네 땅을 황무케 하였으며 - 어린 사자가 앗수르를 상징한 것으로 본다면,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멸망상을 묘사한 것이며, 디글랏 빌레셀 3세로부터 시작해서 살만에셀5세, 사르곤 2세, 산헤립, 에살핫돈, 앗술바니팔의 이스라엘 점령을 뜻하는 것이다.이스라엘의 멸망은 배도의 길을 걷고 있는 유다에게 충분한 경고가 될 만했다.

=====2:16
놉 - 하애굽(Lower Egypt)의 고대 수도였던 멤피스를 말하는 것으로서, 오늘날의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13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다바네스 -오늘날 '텔 데프네'로 알려진 곳으로서 애굽 북동부의 만절레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네 정수리를 상하였으니 - 이는 B.C.609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야왕이 죽은 비참한 결과를 당하게 된 사건(왕하23:29,30; 대하35:20-24)을 암시한다. 그런데본절에는 애굽 대신에 그곳의 두 도시인 놉과 다바네스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아마한때 애굽이 앗수르의 속국으로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이곳 두 도시가 에살핫돈과 앗술바니팔이 이끄는 앗수르 원정군에 의해 가장 처참하게 정복되었던 일이 있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에서인 것 같다.

=====2:17
네가 나를 떠남으로 - 유다가 여호와의 언약을 파기하고 다른 신들과 야합함으로고난 받는다는 것이 본서 전체에 흐르는 주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는 거듭 이점을 상기시킨다. 물론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의 참변도 자기 백성에게내리는 여호와의 심판인 것이다.

=====2:18
시흘의 물 - '시흘'(* , 쉬호르)은 문자적으로 '검음'이란 뜻으로 나일강을 가리킨다(수13:3; 대상13:5). '시흘'이라는 명칭은 우기(雨期) 때 흙탕물을 흘려보내는 애굽 '와디'(wadi)의 특성을 보여주며, 여기서는 아마도 우상 숭배국인 애굽의부패성을 암시하려는 의도를 내포한 말인 듯하다. 실제로 이 나일 강은 애굽의 주요신들 중의 하나로 인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Harrison). 하수 - 이는 유브라데 강을 뜻하는데, 구약 성경 곳곳에 이 유브라데 강을 '큰 강'또는 '하수'로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신1:7; 11:24; 왕상4:21; 느2:7; 사7:20등).예레미야는 여기서 애굽이나 앗수르 또는 다른 나라에 의지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런 주제는 다른 선지자들도 곧잘 지적하던 내용이다(사30:1-5). 선지자는 유다 내 애굽파와 앗수르파가 정치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국내 사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두 강대국이 근동 지방에서 이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보아 이 예언의 말씀은 그의 사역 초기의 것임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다.

=====2:19
네 악...네 패역 - '패역'에 해당하는 '메슈바'(* )는 '돌아가다', '물러서다'의 뜻을 가진 '슈브'(*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돌아섬', '배도'의 뜻을가지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본서만큼 '이스라엘의 배도'를 자주 지적하는 책도 없다(2:19; 3:6-8,11,12,14-22;5:6; 8:5; 14:7; 31:22). 앞으로 닥칠 유다의 참변은 궁극적으로 유다가 자초한 것이며 앗수르 등의 열강은 단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뿐이다. 결국 유다는 언약 파기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고 여호와를 버린 결과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쓰라린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2:20
나는 순복지 아니하리라 - '순복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 )는'노동하다', '타인을 위해 일하다', '하나님을 섬기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삼상11:1에서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이 침입자들을 향해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너를 섬기리라"는 항복 의지를 밝히는 대목이 나온다. 따라서 이 말속에는 봉신으로서대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높은 산 위와...행음하도다 - 유다의 행음은 영적으로 이교의 신에게 제사라는 것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론 이교의 제사 의식에 포함된 혼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이 산꼭대기로 올라간 것은 우주의 신으로 여겨지던 바알이나 다른 가나안의 제신(諸神)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함이었다.

=====2:21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 본절은 사 5장의 소위 '포도원의 노래'를연상시키는 비유이다. 여기서 '귀한 포도나무'란 예루살렘과 지중해 사이의 '와디 알-사랄'에서 자라는 극상품의 붉은 포도를 말한다(사5:2). 하나님은 좋은 종자를 선택하셨는데, 하나님의 백성은 더러운 냄새가 나는 이상한 야생 포도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2:22
잿물로...비누를 쓸지라도 - 유다의 범죄에 대한 세번째 비유가 제시되고 있다. 그들의 죄악은 어떠한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그 뿌리가 아주 깊다는내용이다.

=====2:23
바알들을 좇지 아니하였다 - '바알들'이라는 복수형 표현은 가나안 요소 요소에서바알 제사가 수행되었던 것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선지자는 바알을 좇은 일이 없다는 뻔뻔스러운 주장에 반박하여 두 가지 비유를 제시한다.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 - 힌놈의 골짜기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거기서 사름들은 암몬 족속의 우상인 몰렉에게 자기 자녀들을 제사한 바 있다. 한편 왕하 23장에 따르면, 요시야 당시의 대대적인 종교 개혁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산당 제사나 몰렉에게바쳤던 인신 제사 등이 철폐되었다. 그러나 본절의 내용으로 볼 때 그 종교 개혁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우상 숭배가 고개를 들었던 것 같다(Nicholson). 암약대 - 이는 성욕(性慾)이 박한 암낙타가 수컷을 찾아 이리 저리 날뛰는 것을 가리키며, 유다가 우상 숭배에 집착하여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상징한다.

=====2:24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動)하므로 - 이는 암나귀가 길에서 수컷의 냄새를 찾아내어 달려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랍 속담에는 '암나귀는 수컷의 오줌 냄새에 취한다'는 말이 있다. 이스라엘을 야생 암나귀로 묘사하고 있는 이 내용은 바알을 갈망하는 이스라엘의 음란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헐떡거림 같았도다 - 성욕이 동할 때 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암나귀가 그 입과 코를 크게 벌리고 헐떡이는 것을 가리킨다. 그것의 달에 만나리라 - 이런 짐승들이 성욕이 동할 때는 맹렬하여 극도로 위험하지만 수컷을 만나 그 욕망이 채워지면 예전처럼 다시 얌전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는것을 뜻한다. 그런데 짐승들은 일정한 시기에 성욕을 발하지만, 헛된 우상을 그리워하는 이스라엘의 갈망은 한도 끝도 없었다.

=====2:25
네 발을 제어하여...목을 갈하게 말라 - 이는 헛된 실들을 좇아가지 말 것을 경고하는 내용이다. 즉 신이 헤어지고 목이 탈 때까지 이들 헛된 신들을 뒤쫓아 가보았자아무런 유익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돌이키라는 것이다. 이방 신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 유다 백성은 예레미야가 지적하는내용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이미 마약 중독자이나 알코올 중독자처럼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다. 유다는 결국 예레미야의 심판 예언과 같이 신도 신지 못하고목이 갈한 상태로 바벨론에 끌려가고야 만다.

=====2:26
도적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같이 - 예레미야는 택함받은 백성이 우상 숭배에 열을올리면서도 수치심조차 느끼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여기서'수치'라는 용어로 우상 숭배를 경고하고 있다(3:24; 호9:10). 한편 8절에서 이스라엘을 여호와 신앙에서 멀어지게 한 책임으로 경고를 받은 네 그룹의 지도층이 제시된 바있는데, 예레미야는 여기서 한번 더 그들을 경책한다.

=====2:27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 예레미야는 나무와 돌을 예로 들어서 우상 숭배 관행을 비웃고 있다. 여기서 '나무'라고 하는 것은 아세라 목상 또는가나안 여신을 상징하는 나무 막대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며, 또한 '돌'이라고하는 것은 가나안다 남신을 상징하는 돌기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들은팔레스틴 발굴에서 이 돌기둥들을 찾아낸 바 있다(G.E.Wright, Shechem, theBiography of a Biblical Cily). 우리를 구원하소서 - 이는 이스라엘이 참변을 당할 때야 비로소 가나안의 신들이허탄하며 그것을 의지했던 것이 헛되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2:28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뇨 - 예레미야는 유다의 미련한 행위를 비웃으면서백성들이 자기들 손으로 만든 신들에게 구원을 요청해보라고 경멸조로 말한다. 이것들은 위기의 순간에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사40:19,20; 44:9-20).

=====2:29
너희가 나와 다툼은 어찜이뇨 - 여기에는 다시 법정에서 사용되는 말이 쓰이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상대로 소송을 재개하려고 하나 여호와는 그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죄를 다시 공격하신다. 한편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자신의 범과를 반성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원망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때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본문의 이스라엘의 불평과 똑같은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2:30
징책을 받지 아니함이라 - 대군주가 봉신의 잘못을 책망하기 위해 오게 되면 봉신은 몸가짐을 가다듬고 조심하기 마련인데,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방문조차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교정(矯正)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여호와의 사자들인 선지자들을 내쫓고 죽이려고 하였다. 사자같이 너희 선지자들을 삼켰느니라 - 이 구절은 비유 이상의 어떤 역사적 사건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즉, 므낫세 치하에서 선지자들을 포함한 많은 무죄한 자들이 살해당한 사건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예레미야 생전에도 여호야김은 우리야라는 선지자를 살해한 바 있다(26:20-23).

=====2:31
너희 이 세대여 여호와의 말을 들어보라 - 본 구절은 '이 시대의 너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라'라고 번역할 수 있다. 70인역(LXX)은 이를 '너희는 여호와의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라고 번역하고 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 이스라엘의 반역적 태도와는 대조적으로여호와께서 당신이 이스라엘을 냉대한 일이 있는지 반문하신다. 여기서 사용되는 비유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하던 상황을 말하고 있다. 그 당시 이스라엘백성은 위험하고 메마른 광야를 지나 여행하는 중에 여호와의 인도하심 덕분에 약속의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신 8:15).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않겠다 - 여호와께서 승리의 원천이며 희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자기의 행위를 자기가 결정하는자유를 갈망하여 여호와에게서 돌아섰다. '주께로 가지 않겠다'고 하는 거만한 말은그 당시 언약 백성의 전체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그들의 그런 무지하고도 완고한 태도는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주신 여호와의 의도를 정면으로무시한 것이었다.

=====2:32
처녀가 어찌 그 패물을 잊겠느냐 - 유다의 배은 망덕을 책망하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베푸셨던 모든 은혜와 이적들을 잊는다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러운 것으로서 이스라엘 선지자들과 구약의 기자들이 거듭 지적하는 주제였다(신8:11; 시78:11; 사17:10등). 한편 여호와께서 과거에 큰 은혜를 베푸사 그들을 불렀던것은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가 누구이며 또 그들이 누구인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위함이었다. 이스라엘의 종교 의식에서도 이를 중요한 목적으로 두었으며, 그들의 과거사에서 여호와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해주시는가 하는 점을 그들은 언제나 새롭게 기억해야 했던 것이다. 그 날 수는 계수할 수 없거늘 - 여호와의 언약을 잊고 육신의 저욕대로 자행 자지(自行自止)했던 기간이 오래 되었음을 말한다. 므낫세는 5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다를 통치했는데 그 기간 동안 유다는 우상 숭배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고 그의 손자인 요시야 왕의 개혁으로도 완전히 정화되지 일고 있었던 것이다.

=====2:33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 여기서는 인칭의 수가 복수에서 2인칭 여성 단수로바뀌고 있다. 그래서 33-37절의 내용은 예레미야의 다른 독립된 설교인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2인칭 단수가 때로는 보다 보편적인 대중을 지칭할 수 있기 때문에여기서도 그런 식의 이해가 가능하다. 네 행위를 아름답게 꾸미느냐 - 이스라엘의 바른 행위는 그녀의 참된 남편인 여호와를 위해 정조를 지키는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다른 정부(情夫) 곧 이바의 허탄한 우상을 찾아 헤맸다. 악한 여자들에게까지 가르쳤으며 - 이스라엘이 악한 짓을 하는 데 아주 능숙해 있어서 도리어 악한 자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는 뜻이다.

=====2:34
죄 없는 가난한 자를 죽인 피 -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았은 아합의 행위(왕상21:16)와 예루살렘 거리를 무죄한 자의 피로 범람케한 므낫세의 행위(왕하21:16)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담 구멍을 뚫음을 인함이 아니라 - 율법에는 도적이 집안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쳐죽이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출22:2,3).그러나 이들의 범죄는 현장범에 대한 살인이 아니라 직언과 선의의 책망에 대한 보복살인이었다.

=====2:35
나는 무죄하니 그 진노가...떠났다 - 유다 백성의 죄질의 심각성은 그들의 영적 무감각과 그로 인한 뻔뻔스러움으로 인해 한층 더해졌다. 그들은 34절에 언급된 바와 같은 끔찍스러운 죄를 범하고서도(영역 성경 NIV와 RSV는 34절과 본절의 연결을 강조하기 위해 Yet in spite of all this, 곧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도리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자면 공의의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자들이었다(요일 1:8,10).

=====2:36
네 길을 바꾸어 - 이스라엘은 변덕스럽게 아무런 생각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손을 내밀고 추파를 던졌으나 정작 신뢰할 만하고 또 진실된 자는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선지자는 지적하고 있다. 앗수르로 인하여...애굽으로 인하여 -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앗수르나 애굽에 의지하려고 하나, 그들은 변덕스럽고 의지할 만한 자들이 못되며, 오히려 유다에 수치와굴욕 그리고 절망만 안겨다 줄 것이다. 앗수르는 이미 북왕국에 수치를 안겨다 준 바있으며, 당시에는 유다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 한편 본절의 역사적 배경에대해서는 크게 두가지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 앗수르는 더 이상 유다를 후원해줄 처지에 있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애 본절에서 여호야김 통치 기간 중에 애굽으로부터 당하는 고난(왕하24:4)을 지적한 것이며, 본절의 기록 연대가 요시야 시대의 것이긴 해도 훗날 여호야김 시대에 예레미야가 직접 이 부분을 부가적으로 편집해 놓었을 것이라는 견해. (2) 애굽과 앗수르 사이에서 정치적 중립 상태를 견지했던 요시야시대 초기로 보는 견해. 이중 후자가 더 타당할 듯하나, 어떠한 견해를 취하든 간에이 구절이 말하는 내용은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치 않을 때는 침울한 재앙과 저주가 임한다는 것이다.

=====2:37
네가 그들을 인하여 형통치 못할 것임이니라 - 여호와께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지배하시는 이상, 유다가 어떤 나라를 신뢰하든 간에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기로 작정하시면 그들 나라들은 유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 나라들은 반역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뿐이다. 반면에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선택하여 자기 백성을 돕기로 결정하면 이스라엘은 복을 받을 수 있다(사44:28-45:7). 그리고 본장을 마무리 지으면서 전체적으로 이를 정리하자면, 본장의 내용이 기본적으로예레미야 사역 초기의 설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볼 때 본자의 메시지가 전파된 때는 대체적으로 요시야의 개혁이 점차 무르익어 갈 때이다. 요시야의 개혁 운동은B.C.622년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되기 전에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개혁은 예레미야의사역 전인 B.C.629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대하 34:3-7). 따라서 예레미야는, 그 전총이 모세 시대로 소급되는 언약 사상으로부터 강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이 언약 사상은 예레미야 사역의 핵심 주제가 된 것이다.



예레미야의 본격적인 예언 사역이 시작되는 본장은 앞으로 폭로될 죄악들에 대한 책망의 근거로서 과거에 이스라엘이 보였던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뢰를 회상시키고 있다(1-3절). 뿐만 아니라 열거된 여섯 가지의 비유(20-28절)를 통하여 유다의 죄악상을 낱낱이 들추어냄으로써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이 필연적임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본장은 (1) 과거의 언약에 충실한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상태를 회고하고 있는 전반부(1-3절)와 (2) 이스라엘 배도의 성격 및 특성을 지적하고 있는 중반부(4-28절), 그리고 (3) 심판 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는 후반부(29-37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하여 전장에서 이미 제시된 유다의 심판(1:3, 10, 13-16)의 본질적인 원인을 소개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의 당위성을 묘사하고 있다. 즉, 유다는 언약 백성으로 당연히 지켜야 할 율법 준수를 소홀히 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하게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위에서 지적한 예언 모음집을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13가지의 심판의 신착(2-25장), (2) 심판 선언시 야기된 예리미야의 개인적인 갈등(26-29장), (3) 이스라엘의 미래에 관한 하나님의 위안 메시지(30-33장), (4) 바벧론에게 패망한 유다의 실제적인 상황 묘사(34-45장) 등이다. 또한, 본장을 포함하여 하나의 예언적 단락을 형성하고 있는 25장까지의 13가지의 신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 내용상의 정의 | 내용 및 구분 |
+-------------------+---------------------------------------------------------+
| |
| 심판에 관한 9가지 | (1) 예루살렘의 불신앙(2:1-3:5) |
| 일반적인 예언 | (2) 이스라엘의 범죄와 처벌(3:6-6:30) |
| (2-20장) | (3) 거짓 종교와 그에 대한 징계(7-10장) |
| | (4) 파기된 언약(11, 12장) |
| | (5) 썩은 베띠와 포도주병(13장) |
| | (6) 가뭄과 기도(14, 15장) |
| | (7) 예레미야의 구속과 유다의 죄(16:1-17:18) |
| | (8) 안식일 준수(17:19-27) |
| | (9) 토기장이와 깨어진 오지병(18-20장) |
+-------------------+---------------------------------------------------------+
| 특별한 4가지 | (1) 왕들에 관한 비난과 의로운왕을 통한 희망(21:1-23:8) |
| 예언(21-25장) | (2)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비난(23:9-40) |
| | (3) 무화과 두 광주리의 환상(24장) |
| | (4) 바벧론에서의 70년간의 포로 생활(25장) |
+-------------------+---------------------------------------------------------+

이와 같은 맥락 속에 포함되어 있는 본장의 내용들은 예레미야 예언 활동의 초기에
작성되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16절에서 B.C. 609년에 유다가 애굽에게 당한 굴욕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인하여 학자들간에 본장의 내용이 예레미야의 초기 예
언이 아닌, 그 이후의 것으로 보려는 시도가 있다. 그러나 본장의 핵심 내용은 분명히
그의 사역 초기에 발생한 것이며, 현재의 이런 형태의 내용은 여호야김이 예레미야의
친필 기록을 포함하고 있던 두루마리를 불태워 버린 이후 여호야김 제 4년에 예레미야
가 그의 서기인 바룩을 통해 그의 예언들을 다시 받아쓰게 했던 때인 B.C. 605년에 다
시 만들어진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36장). 이런 역사적 시점을 고려해볼 때, 예레미
야의 심판 메시지의 신학적 동기가 바로 요시야 종교 개혁의 실패에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본장의 구조는 마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고소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유다에 대해 주의할 것을 경고하는 호소와 증인 채택(12절)이 있고, 유다의 죄
명을 내포하고 있는 일련의 질문들(5, 6절)과 언약을 파기한 데 따른 범법 조항 선언
및 과거에 부여했던 혜택들에 관한 회상(7-11, 13-25절)과 이방 종교 의식이나 제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지적(26-28절)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다에 대한 유
죄 선언과 죄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제 본장의 내용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본장의 다양한 문학적 형태의 변이를 통해 예언적 내용의 역동성을 드러내준
다. 곧 예언의 대상이 두 가지 형태(2인칭 여성 단수, 2인칭 남성 복수)로 진술되고
+---------------+ 있는데(도표 참조), 단수 형태는 주로 과거로부터 이스라엘 전민
| A. 1-3절 | 족과 관련하여 쓰여졌으며, 복수 형태는 주로 회중들과 관련하여
| B. 4-13절 | 사용되었다. 예레미야는 인칭의 변화를 통하여 언약 백성으로서의
| A'. 14-19절 | 이스라엘의 위치를 지적함과 아울러 현재 유다 백성의 구체적인
| A'. 20-28절 | 상황을 교차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 B'. 29-32절 | (2) 복잡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몇 개의 핵심적인 단어들을 사용하
| A''. 33-37절 | 여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을 정리하면
+---------------+ 다음과 같다. (가) 본장은 이스라엘의 배도와 관련하여 '...를 좇
다'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2, 5, 8, 23, 25절). (나)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
님께 대한 율법적 배신에 관하여 '말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6, 8, 20, 23,
25, 27, 31, 35절). (다)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범법행위를 '...이냐'와 같은 의
문적 분사의 사용을 통하여 강조하고 있다(6, 8, 14, 28, 31절). (라) 예레미야의 예
언 내용 자체가 바로 하나님 자신의 메시지임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이
라는 표현이 매우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1-4, 9, 12, 19, 22, 29절).
(3)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시
유다에 만연되어 있던 배도 행각은 곧 언약에 대한 불순종으로서 언약 문헌에 규정되
어 있는 바와 같이 심판을 초래하고 말 것이었기 때문이다(레 26:14-39;신 28:15-68).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배교 행위에 대해 언약의 파기임을 거듭 강조하고 언
약적 저주의 시행을 경고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상의 사실들을 통하여 다음의 사실들을 깨닫게 된다. (1) 하나님의 백성
은 철저히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해야 한다(14-19절). (2)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은
그의 공의로우심에 있다. 왜냐하면 그 심판의 근거는 시험(test)에 기인하는 것이 아
니라 철저히 그의 백성의 배도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29-37절).

1. 과거의 이스라엘과 하나님 간의 관계(2:1-3)
본 단락은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과의 돈독한 신뢰 관계를 회상하고 있는 곳이
다. 이와 같이 지난날을 회고하는 것은 유다의 현재의 죄악상을 지적하기에 앞서 바로
이스라엘의 이전의 헌신을 재조명함으로써 현재 유다가 처한 배도의 상태를 대조적으
로 부각시키기 위함이다(2:4-3:5). 이러한 본 단락은 (1) 과거 출애굽 당시의 하나님
의 사랑을 진술하고 있는 전반부(1, 2절), (2) 이스라엘을 열방 가운데서 거룩하게 분
리하여 특권을 부여했던 사실을 진술하고 있는 후반부(3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통하여 저자는 과거 이스라엘에 존재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게
함으로써 현재의 언약 백성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한편, 본 단락은 본서에 등장하는 예레미야의 첫 메시지로서 그 예언의 대상을 분
명히 '예루살렘 거민'으로 선언하고 있다(2절). 사실 당시의 예루살렘은 두 가지 측면
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첫째로, 북이스라엘의 패망 이후 남북을 통틀은
전(全)이스라엘의 민족적 근거지로서 요시야의 죵교 개혁의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둘째로, 예루살렘은 당시의 성전이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서 유다 민족의 제의
(祭儀)의 중심지였다. 그러므로 예언의 대상으로서 예루살렘이 지적된 것은 단순한 사
실이 아니라 앞으로의 예레미야의 심판 선언의 근거가 바로 이상의 두 가지 사실과 밀
접한 관련을 지니게 됨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제 본 단락에 드러난 내용적 특성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혼인 관계로 소개한다(2절). 저자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누리게 된 축복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회상시키고
있다. 특별히 이사랑의 특성을 알기 위해 '시내 산 언약'을 상고하도록 요청한다. 곧
시내 산에서 율법을 맏아들이던 때의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신부가 자기 남편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를 따라 새 삶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혼인 관계로 규정한다(호
1-3장). 또한 이 사랑은 이스라엘이 그 언약을 무시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유효하며 궁
극적으로 회복되는 절대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항상 이 사랑으로
인한 혜택을 누려왔다. 초기에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보이고 충성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으므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광야의 삶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은 이방 신을 숭배하는 영적 간음을
행함으로써 혼인 관계를 파괴한 것이다.
(2) 고대의 첫 열매에 관한 규정을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리를 도출해
낸다(3절;레23:10, 17;신26:1-11). 마치 수확의 첫 소산이 하나님의 몫으로서 오직 구
분에게만 바쳐진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 세상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열방들을 수확하면
서 할당되는 하나님 몫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해(害)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물을 건드린 대가를 치르어야 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유다에 대한 심판 선언 이후에 계속되는 하나님의 열방에 대한 심판 선언
(46-51장)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근거가 된다.
(3) 과거의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단순히 좋은 추억거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
니라 유다의 배신에 대한 깊은 슬픔과 함께 미래의 소망을 제시하는 근거로 사용한다.
바로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예레미야는 현재의 배도 행각과 초기의 고귀한 사랑
을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호세아가 역설했던 것과 똑같은 방
식으로 광야에서의 기간을 이상적인 상황으로 설명하였다(호 9:10;11:1, 2). 결론적으
로 예레미야나 호세아 같은 선지자들이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의 심판
이라기보다는 진정한 회개를 통한 희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2. 배도의 성격과 특성(2:4-28)
본 단락은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에 대한 예레미야 자신의 강한 성찰이 부가되어있
는 곳으로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홰 현재의 비극적인 상
황 속에 놓여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예레미
야는 유다의 배도가 바로 현재의 심판을 야기시켰음을 깨닫고 나서, 여섯 가지의 비유
를 통하여 현재 유다의 죄상을 낱낱이 들추어냄으소써 장래의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이
필연적임을 증거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본 단락의 내용을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
조상의 죄악상과 현재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전반부(4-13절)와
(2) 현재 이스라엘의 불신실한 상태에 대한 질문과 결과를 진술하고 있는 중반부
(14-19절), 그리고 (3) 유다의 배교행위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후반부(20-28절)
등이다. 그런데 본 단락의 이러한 내용들이 지향하는 바는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의 이
스라엘이 과연 언약 백성으로서 충실한지를 재고해봄으로써 진정한 언약 백성의 가치
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한편, 본문은 내용의 전개상 밀접한 연결 고리가 없는 듯이 보임으로써 각각의 단
편이 편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원문에 드러난 구조
적 특징을 면밀히 살펴보면 서로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보게 된다.
(1) 4-13절과 20-28절은 서로 문학적 연결성을 지니고 있다. 두 부분의 공통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을 좇다'라는 표현이 사용된다(5, 8절 23, 25절).
(나) '...을 말하기를'이란 표현 뒤에 인용되는 말이 뒤따른다(6, 8절 20, 23, 25, 27
절). (다) 핵심적인 단어들이 반복된다. 곧 '더럽히다'(7, 23절)와 '바알'(8, 23절)
등이다.
(2) 14-19절은 앞서 2, 3절에서 지적된 이스라엘의 헌시과는 대조적인 현상태를 지
적하는 동시에, 20-28절과는 논리적인 연결성을 맺고 있다. 이것은 주로 히브리어 '아
바드'(to serve)의 사용으로 드러나는데, 14절에서의 수사학적 질문인 '이스라엘이 종
(아바드)이냐'에 대한 대조적 대답이 20절에 '나는 순복(에보드)지 아니하리라'로 드
러남으로써 두 단락의 바리접한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본 단락의 열방들에 대
한 언급(16-18절)은 예언 선포 시기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당시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갈수록 민족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어 급기야 열방 속
에서의 유다의 위치를 다져 나가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그리하여 유다는 국가적 존립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과거에 자신들을 황폐케 하여 고통을 주었던 앗수르나 애굽
등의 나라들과 필요에 따라 동맹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결국 B.C. 609년 아수르를 돕
기 위해 이스라엘 땅을 지나가는 애굽을 저지하려던 요시야가 무깃도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따라서 유다 내에서의 종교 개혁의 가치는 무너지게 되었다.
여기서 참된 이스라엘의 종교 개혁은 결코 정치적 술수에 있지 않고 오직 진정으로 하
나님과의 언약을 준수하고 마음을 갱신하는 데 있음을 알게 된다.
이상과 같은 사실을 배경으로 본 단락의 내용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현재 유다가 저지르고 있는 죄악을 두 가지의 은유법을 통하여 선포하고 있다
(13절).
(가) '생수의 근원'(시 36:9;슥 14:8;계7:17;22:17)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으로 묘사한
다. 이러한 비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를 무시했음을 의미한다. (나)
저장되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으로 묘사한다. 이 비유는 생명도 없고 생명을 주
수도 없는 우상(10:305;시 115:4)을 만들고 섬긴 것을 가리킨다. 이상의 사실들은 당
시의 유다가 하나님과의 근본적인 율법 관계를 거부함으로써 언약 자체를 파기한 사실
에 대한 신랄한 지적이다.
(2)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반대로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사 31:1;호7:11,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세
상적 힘을 의지한 결과 포로가 되었으며(14절), 그들이 거하던 땅은 황무하게 되었고
(15절), 도움을 요구했던 애굽에 의해 도리어 고통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16절;사
36:6).
(3) 유다의 배교 행위를 여섯 비유를 들어 묘사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
면 다음과 같다. 즉, (가)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는 짐승(20절):언약 파기에 대한 묘
사, (나) 행음하는 여인(20절):우상 숭배를 비유함(겔 16:20;23:49), (다) 열매맺지
못한 포도나무 가지(21절):의의 열매를 맺지 못함에 대한 비유(신 32:32;사 5:1-7),
(라) 발 빠른 젊은 암약대(23절):불순종을 비유함(신 28:15), (마) 성욕에 헐떡이는
암나귀(24절):불순종을 비유함(신 28:15), (바) 붙들려 수치를 당하는 도적(26절):환
난날에 철저히 수치 당할 것에 대한 비유(벧후 3:7) 등이다. 이상의 구체적인 비유들
을 통해 선지자는 당시의 유다의 죄악상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이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자신의 능력을 힘의 근원으로 생각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판단과 논리를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자세는 비록 어떤 형상을 섬기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도 우상 숭배와 다름이 없는 것이다(심상 15:22, 23).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믿음을 잃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

3. 공의의 심판(2:29-37)
본 단락에서는 앞서 선언된 바와 같이 유다의 범죄(1-28절)에 따른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선포되고 있다(롬 6:23), 사실 유다 백성이 조금이라도 회개에 대한 의지가 있었더라면 이 심판은 유예가 될 수 있었으나(벧젠 3:20), 회개를 촉구하는 선지자들을 괴롭히는가 하면 마침내는 죽이는 악행까지 저질렀고 더 나아가 자신들의 심판당함이 하나님의 무정함 때문이라고 여겼기에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현실을 개탄하고, 계속되는 불순종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29-32절), (2) 회개치 않고 도리어 하나님께 심판의 책임을 돌리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는 후반부(33-37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상의 사실들을 통하여 저자는 장래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의 근본적인 원인이 유다의 심각한 죄악상과 지속적인 배도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 단락에 나타난 구조적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반부(29-32
절)에서는 4-13절과 동일하게 고소 양식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는 양식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는 양식이 사용된데 비하여, 이 부분에서는 유다가 자신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드러난다. (2) 후반부(33-37절)는 20-28절(더욱 엄밀 하게는 23-26절)과 동일한 핵심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23절에 등장하는 '길(데레크)이 33, 36절에는 '
행위', '길' 등으로 쓰여졌다. (나) 25절의 '사랑'(에흐바)이 33절에서도 동일하게 등
장하고 있다. (다) 24절의 '찾다'(바케쉬)가 33절에서는 '얻다'로 쓰여졌다. (라) 24,
26절에서 사용된 '만나다', '붙들리다'(마차)가 34절에서는 '묻다', '뜸다'로 사용되
었다. (라) 26절에서의 '수치'(보쉬)가 36절에서도 역시 '수치'로 쓰여졌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소유하고 있는 본 단락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심판의 필연성이 유다의 무책임성과 결부되어 소개되고 있다. 이 사실을 네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유다의 영적 무책임이 소개되고 있다.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다(29, 30절). 둘째로, 유다는 과거에 하나님과 가졌던 관계를 잃어버리는 무책임을 저지르게 되었다(31-33절). 셋째로, 무고한 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데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다(34, 35절). 넷째로, 변덕스러운 외교 정책을 통하여 당면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고
시도했다(36, 37절).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하였던 언약의 내용을 무시한 처사였다.
이상과 같은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율법의 길을 떠날 때에 발생하는 죄악의 양상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사실 죄는 본질적으로 행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의 상실-그러나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이기적 욕심을 충족하기 위하여 엄청난 죄악을 자행하게 된다-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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