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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0:1-4
 애굽 왕 바로에게 수종 들던 "관원장"들이 이 때에 요셉이 갇힌 옥에 들어오게 된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움직인 것이다. 이 일로 인하여 결국 요셉은 바로왕에게 등용(登用)되었고, 그가 등용됨으로 인하여 마침내 가나안에서 살던 그의 친족들이 애굽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이렇게 되므로 하나님의 약속(15:13)이 이루어지게 마련이었다.
 시위대장이 요셉으로 그들에게 수종하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까따힌지 수일이라 - 고등 비평가 본 라드(Von Rad)는 말하기를, 본장 기자(記者)는 앞장기자와 다르다고 하며, 앞장은 여호와 문서(J)이고 본장은 엘로힘 문서(E)라고 하였다.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곧, 앞장에서는 모든 죄수들이 요셉의 관하에 있다고 하였는데(39:22), 본장에서는, 요셉이 위에 관설된 두 죄수들에게 수종들었다고 하니, 이 사실로 보아서 이 두 기사(記事)는 서로 다른 기자의 기록이라는 것이다(Genesis, a Commentary, pp. 364-365). 그러나 본 라드(Von Rad)의 이와 같은 학설은 옳지 않다. 요셉이 옥중에서 많은 죄수들을 관할하였으나, 이제 새로 들어온 두 사람은 바로완 앞에 있던 고관들이었으니 만큼 문제가 달라졌다. 우리 본문에, "요셉이 그들을 섬겼"다는 말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창 40:5,6
 두 사람이 하루밤에 꿈을 꾸니 - 어떤 "꿈"은, 성경이 완비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혹시 사용하신 계시(啓示)의 방편이었다.
 그들에게 근심빛이 있는지라 - 그들이 꿈을 꾸고 "근심"한 이유는, 그것을 해몽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꿈을 너무나 인상 깊이 기억에 남아 있으므로 그들은 그것을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느부갓네살도 꿈을 꾸고 마음에 번민했다고 하였다(단 2:1). 그 만큼 그것들은 보통 꿈이 아니었다.

 창 40:7,8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 여기 "주인의 집"이란 말은, 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을 의미하는데(3 절), 시위대장은 보디발일 것이다(39:1-2). 요셉이 그들더러 묻기를, "당신들이 오늘 어찌하여 근심 빛이 있나이까" 한 것은, 그의 친절과 사랑을 보여준다. 이것을 보면, 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점을 많이 가지고 선을 힘쓴 것이 사실이다. 그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려고 힘썼다. 그것은 8 절을 보아서 알 수 있다. 그는 말하기를,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 라고 하였다.

 창 40:9-11
 이 부분에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이 진술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삽시간에 포도나무가 자라나고 열매를 맺음에 따라 그것을 짜서 바로왕에게 공급하게 되었다. 그렇게 빨리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도 성경은 사실 그대로를 취급한 것이 명백하다.

 창 40:12-15
 술 맡은 관원장의 꿈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즉각적으로 그것을 해석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 루터(Luther)는 추측하기를, 우리 본문에는 없으나 이때에 요셉이 기도할 시간을 가진 후에 이렇게 해몽하였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상상을 할 필요는 없다. 요셉이 그들의 꿈을 알고자 한 그 때부터 벌써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그는, 옥중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였다(39:22).
 우리가 이 점에 있어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도 꿈을 꾸기를 원해야 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꿈에 대하여 우리들이 조심해야 될 것을 말씀해 주셨다(신 13:3). 꿈들 가운데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도 있지만, 하나님에게서 오지 않고 다른 원인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루터(Luther)는 말하기를, "나는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부터 꿈이나 환상아나 천사 보기를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다. 나는 다만 성경을 바로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여 왔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동안 나는 하나님의 기로 다니는 자이고, 잘못된 데 빠지지 않는 줄 안다"라고 하였다(Luther's Commentaryon Genesis, p. 268).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더러 그의 출옥 후에 자기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였다. 이것은 잘못이 아니다. 사람이 잘 될 수 있는 정당한 길을 포기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잘못이다.

 창 40:16-19
 요셉이 "떡 굽는 관원장"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 꿈이 그에게 좋지 않은 것임을 말해 준다. 곧, 그날부터 사흘 안에 그 관원장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해몽을 그 꿈 꾼 자에게 전하기는 사실상 위험하다. 자기에게 불리한 해몽을 듣는 자로서는 그 해몽자에게 대하여 행패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요셉이 이와 같이 서슴친 않고말을 전해준 것은,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 40:20-22
 요셉의 해몽대로 두 관원장에게 일이 이루어졌다. "머리를 그 신하중에 들게" 함은, 다시 왕 앞에 출두(出頭)케 됨을 말함이다.

 창 40: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 - 사람들은 이와 같이 배신한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옳은 자를 묻어 두지 않으시고 마침내 높여 주신다. 과거의 교훈을 쉽게 잊어 버리는 인간에게 있어 미천한 곳의 경험은 더더욱 떠올리기 싫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는 하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그곳에서 얻은 값진 은혜마저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 점에서 그의 무관심은 은혜를 배반한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술 맡은 관원장의 배은 망덕함은 길이 성도의 뇌리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성도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요셉의 은혜를 잊고 사는 관원장을 비난하기 전에, 과연 자신을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항상 기억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 먼저 자신부터 돌이켜 보아야 한다(롬 6:17; 고전 1:4; 고후 9:15; 엡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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