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창37:1
 에서는 야곱을 떠나 세일로 갔으나, 야곱은 "가나안 땅"에 머물러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에서가 제 욕심대로 한다면, 그좋은 땅 가나안을 버리고 산악 지대 세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창 37:2-5
 여기서는 요셉이 그 형제들에게서 미움 받은 원인들을 보여준다. (1) 요셉이 그 형제들의 과실(過失)을 아버지에게 고함(2 절). (2) 야곱이 다른 아들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함(3-4), (3) 요셉이 꿈 꾼 것을 그 형제들에게 고함(5 절). 요셉으로 하여금 미움 받게 한 이 세 가지 사건은, 결국 하나님의 섭리에 사용되었다. 이런 일들은 사소한 일 같으나,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에까지 관련된다.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그의 형제들이 그를 미워했을 리 없었겠고, 그들이 그를 미워하지 않았더면 그를 미디안 사람에게 팔았을 리가 없었겠고, 그가 미디안 사람에게 팔리우지 않았더면 애굽에 갔을 리 만무하다. 그가 애굽에 갔으므로 마침내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가게 되었고, 하나님의 예언은 이루어진 것이다(15: 13-14).

 창 37:6-10
 여기 기록된 두 차례의 꿈은, 요셉이 그 형제들(또는 그 부모)보다, 우수한 지위에 높아질 것을 암시하여 주는 것이었다. 이것은, 우연히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로 된 꿈이었다. 이 꿈은 마침내 이루어졌으니 곧, 요셉이 애굽에서 총리대신이 되었을 때에 그 형제들이 흉년 때문에 거기 내려와서 그의 지도를 받아 살게 된 사실이다(42-45장).

 창 37:12-17
 야곱은 요셉을 "세겜"으로 보내면서, 그곳에서 양을 치고 있는 아들들의 형편을 알아 보라고 한것이다. 야곱이 그렇게 한 이유는, 일찌기 "세겜"에서 불상사가 있었기 때문이다(34 장). 세겜의 동쪽에는 좋은 초원(草原)이 있다고 한다.
 "도단"은 세겜 북쪽으로 24 마일쯤 떨어진 곳이다. 거기는 세겜보다 더 좋은 초원이 있다고 한다(Rob.III, p.122). 요셉은 야곱의 명령을 순종하므로 효행을 나타냈고, 또한 형들의 안부를 알아 보므로 우애(友愛)를 나타냈다. 그는, 그 형들의 안부를 알아 보려고 "세겜"으로 가서 방황하다가 어떤 사람이 안내로 "도단"에까지 수고스러이 갔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그의 형들이 그를 죽이려고 한 것은 너무도 큰 죄악이었다. 그의 이와 같은 수고가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우리 본문은 길게 진술한다(14 하반-17).

 창 37:18-20
 요셉의 형들은, 그의 사랑을 몰라보고 도리어 그를 죽이려고 계획하였다. 특별히 그들은, 일찌기 알려졌던 그의 꿈을 문제시하였다.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란 말이라든지,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고 한 말이, 바로 그들에게 있었던 말썽이었다. 그들은, 요셉이 마침내 저희보다 높아진다는 꿈을 그렇게 좋아하지않았다. 이것은, 그들이 어두워져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증표였다. 요셉의 꿈은 실상 하나님의 계시(啓示)였는데, 그것이 같은 내용을 가지고 두 차례나 보였던 것은 그들을 놀라게 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의 꿈을 멸시하였으니, 그것은 하나님을 멸시한 우준(愚蠢)한 행동이었다.

 창 37:21-24
 요셉의 형들이 그를 죽이려고 할 때에, "르우벤"이 그것을 만류시키고 "구덩이에던져" 두도록 하였다. 르우벤은 야곱의 맏아들로서 일찌기 패륜(悖倫)의 죄악을 범하였으나(35:22), 이 시점에 와서는 선을 행했다. 사람이 어떤 죄를 범했다고 해서, 그 한가지 때문에 아주 몹쓸 사람으로 최후적 판정을 받을 것은 아니다. 그도 회개하면 구원 받을 길이 있다.

 창 37:25-28
 요셉의 형들은, 그를 죽이는 대신에 "이스마엘 족속"에게 팔기로 하였다. 그런데 문제되는 것은, 28절의 "미디안 사람 상고들이 지나는지라" 란 말씀이다. 여기서 저작자 모세가, "미디안 사람"을 "이스마엘 족속"과 동일시하였는가? 혹설에 "미디안 사람"이나 "이스마엘족속"은 생활 습관이 서로 같고, 양자(兩者)가 함께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에 여기서 동일시 되었다고 한다. 삿 8:22-24 참조. 그러나 "미디안 사람"은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에게서 난 자들이고(25:2), "이스마엘 족속"은 아브라함의 첩 하갈에게서 난 자손들이므로(25:12) 양자는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여기서 미디안 사람을 관철한 이유는, 그 때에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마엘 사람과 함께 동행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창 27:29-32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판 후에, 요셉이 짐승에게 물려 죽은 듯이 그 아버지를 속이기 위하여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수염소의 피를 요셉의 옷에 묻혀서 아버지에게 가져감이었다. 야곱이 이와 같이 속히우는 것은, 그가 일찌기 자기 아버지를 속인 죄값이었다(27: 18-29).

 창 37:33-36
 야곱은, 요셉이 짐승에게 물려 죽은 줄 알고 극도로 슬퍼하여 애통하였다.
 내가 슬퍼하여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 여기 "음부"란 말은 히브리어 원어로 스올(*  )이라고 한다. 구약에서는 스올(* )이란 말이 육신이 주검상태 , 곧 , 무덤을 의미하기도 하나, 별세한 영혼들의 가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특별히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 다 가는 곳인 듯이 가리킨 곳이다(왕상2: 2; 욥 3: 13, 30:23; 시 89:48; 사 14:9; 겔 32:18). 또 거기 간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말한다(사 14:10). 그러므로 (1)스올(*  )이 무덤을 가리켰으나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며, (2) 스올(*  )은 악인이 가는 곳을 의미한 동시에(사 14:9), 의인이 가는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37:35)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악인과 선인이 사후에 함께 같은 곳에 갈 수 있을까 함이다. 그것은, 신약 사상에는 물론 구약 사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시 16: 11, 17:15; 눅 16:19-31).
 이문제는 다음과 같이 해결할 수있다. 곧, "스올"이,(1) 어떤 떠에는 단지 무덤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친다고 할 수 있다. (2) 그리고 또한 이것이, 사후의 세계를 가리키면서도 그 세계의 성격에 대하여는 아직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포함시키지 않고 그저 내세(來世)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다(37: 35). 로레인 뵈트너(L. Bottner)도 같은 의미로 말하기를, "구약에서 의인이나 악인이 다 '스올'에 간다고 하였으니, 그런 때에 '스올'이란 말이 반드시 상(賞)이나 벌(罰)에 대한 개념을 가진다고 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樗肝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뜻으로, 이제까지의 삶을 파국(破局)으로 규정하여 더이상 과거에 연연할 필요도 관심도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편 서모 빌하와의 간음 사건(35:22)으로 장자의 명분을 잃게 된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이 여기서 요셉 사건으로 인하여 자신의 옷을 찢었다는 것은 그가 아버지에 대한 책임 의식과 형제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야곱이 자신의 옷을 찢은 것은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데 대한 슬픔이 극에 달하였기 때문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이처럼 일생 동안 숱한 역경을 극복한 강한 인물 야곱이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당면한 인생의 문제에 있어서는 약한 자와 강한 자의 구별 없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선인이나 악인이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인 것이다. 한편 이상과 같은 사실에도 우리는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를 죽음의 자리에까지 내주어야 했던 일은 역시 하나님께 있어서 얼마나 큰 아픔이자 고통이었던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롬 3:2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공지 박윤선 주석을 읽을 때에 내용이 없는 장
1189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1장
1188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2장
1187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3장
1186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4장
1185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5장
1184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6장
1183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7장
1182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8장
1181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09장
1180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0장
1179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1장
1178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2장
1177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3장
1176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4장
1175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5장
1174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6장
1173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7장
1172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8장
1171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19장
1170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0장
1169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1장
1168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2장
1167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3장
1166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4장
1165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5장
1164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6장
1163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7장
1162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8장
1161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29장
1160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0장
1159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1장
1158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2장
1157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3장
1156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4장
1155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5장
1154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6장
»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7장
1152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8장
1151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39장
1150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0장
1149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1장
1148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2장
1147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3장
1146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4장
1145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5장
1144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6장
1143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7장
1142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8장
1141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49장
1140 창세기 박윤선 주석, 창세기 50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24 Next
/ 24

All the Bibles, Commentaries and Dictionaries here have their own rights.
All rights are reserved for them, not for us. Thanks! Praise our great God, Christ Jesus!

HANGL Lingua Franca 한글 링구아 프랑카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