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계 5:1
  오른 손에 책.- 이것은, 세계의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및 그것에 대한 그의 주재권(主宰權)을 표시한다.  하나님만이 세계의 장래를 아시고  이것을  주재하신다.  오른 손은 힘 있는 손이니, 잘 보관하고 또 주재하는 것을 상징한다.
   안팎으로 썼고.- 이것은, 세계의 장래에 대한 그의 계획이 만전적(萬全的)으로  작정되어 있으므로 누구든지 그것에 가감(加減) 할 수 없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즈안(Zahn)은, 여기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고 한  엇구(語句)를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으니, 곧, "안에 썼고 밖으로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고  하였다.   이 번역이 옳다면 그 뜻은, 그 책 내용의 비밀성을 역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래의  번역이 옳으니, 그 이유는, 겔 2:10에도 "안팎으로 쓴" 두루마리 책에 대한 말이 있고,
또 헬라 원문(* )의  문법도 재래역(在來驛)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 인봉한 책을 오른 손에 가지신 이유는, 그 오묘를 그의 교회에  알게 하시려는 까닭이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시려는 것을 그의 택한 백성에게  알리시기를 기뻐하신다.  그가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려고 하실 때에도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창 18:17)고 하셨다.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일곱"수는 완전수를 의미하는 바, 일곱  인봉(印封)은, 계시의 일곱 내막(內幕)에 대한 엄중한 은익(隱慝)을 상징한다.  이 칠인 내막은  6장 이하에 하나씩 계현(啓現)된다.  혹설에, 여기 일곱 인봉은, 로마 나라에서 유언을 확정하기 위하여 일곱번 인봉하는 풍속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 자녀에게 주시려는 기업(基業)에 대한 확보이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 학설을 확신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누가 이것을 열수 있는가에 달렸다.

 계 5:2
   힘 있는 천사가.- 이렇게 "힘 있는 천사가" 나타나는 이유는, 큰  소리로  발성(發聲)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부르는 소리는 천상(天上), 지상(地上), 지하(地下)에 두루 미쳐야 할 것이었다.  일곱번 인봉한 그 책은 저 유력한 천사 자신에게도  미지(未知)의 것이었으므로, 저렇게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구속의 대사업은,  천사도  경이(驚異)와 흥미로 구경하려는 장관(壯觀)이다(벧전 1:12).
   합당하냐.- 이것은 헬라 원어로 악시오스(*          )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위의 일곱번 인봉한 책을 열 수 있는 의로운 자격을 의미한다(Greijdanus).

 계:5:3
  "하늘 위"- 는 천사들과 별세한 성도들이 있는 곳이고,
   "땅 위"- 는 모든 인생들과 생물들이 있는 곳이고,
   "땅 아래"- 는 승천하지 못한 영들이 있는 곳인 듯하다.  이 셋은, 우주와 및 우주 밖의 모든 경역(境域)을 총망라(總網羅)한다.  세계의 종말에 대한  하나님의  오묘한 계획을, 죄 있는 인간이 알 수 없다.  또 다른 생물들도 알 수 없다(마 11:25-).   그 뿐 아니라, 구것을 알 수 있는 자 곧, 신인 간(神人間)에 중보자(仲保者)의 자격을 가지는 자는 천사들 중에도 없다.  이 자격자가 누구냐?  그것은 제 5절이 잘  알려  준다.

 계 5:4
  내가 크게 울었더니.- 요한이 크게 운 이유는 무엇인가?
  (1) 그가 애모하는 계시(책을 열어 보임)가 중지될 듯이 생각된 까닭임.  이것을 보면, 하나님 나라의 일을 보려는 그의 심령이 얼마나 간절하였던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2) 그가 크게 운 또 한 가지 이유는, 일곱번 인봉한 책을 받아 열 자 없는 원인이, 인류의 죄악이었음을 알게 된 까닭이다.  천사의 부르짖는 소리에 온 우주는 고요하고 아무 대답이 없었으니, 우주는 죄악의 비참한 폐허(廢墟)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것을 느낄 줄 아는 예언자는 통곡하지 않을 수 없다.
  (3) 어떤 학자는 말하기를 요한이 크게 운 이유는, 그가 기다리던 구원의  푸로그람(일곱번 인봉한 그 책은 성도 구원에 관한 종말적 푸로그람이라고 할 수 있음)을 받아서 성취시킬 자가 없음을 통탄한 까닭이라고도 한다.
  이상에 말한 세 이유가 다 일리를  가지고  있다.   "우니"란  말이,  헬라  원문(*  )에서는, 과거 미완료 동사(過去未完了動詞)이므로 그것을 직역(直譯)하면 "우는 중에 있었으니"라고 하여, 울음을 계속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천사의 부르는 큰  소리에 대하여 전 우주(全宇宙)에 한 마디 대답이 없으니, 이는 할 수 없는 죄악 세상의 적막(寂寞)이었다.  이것을 느끼는 자는 큰 울음을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곡성(哭聲)은 천성(天上), 지상(地上), 지하(地下)를 진동하리 만큼  호소력(呼訴力)을  가졌다.  전 인류의 죄와 자기의 죄를 통감(痛感)하는 회개의 울음 소리! 계시자와 구원을 애원하는 울음 소리! 이 울음 소리는 하나님의 보좌에 들리는 귀한 소리이다.  천사의  부르는 소리도 장대(壯大)했지만 요한의 곡성도 위대했다.

 계 5:5
  유대 지파의 사자.- 이것은 창 49:9,10의 예언을 염두에 두고 쓴 말씀이다.   야곱은, "유대 지파"에서 메시야가 나실 것을 예언하여 말하되,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고 하였다.  이 예언이  성취되어 과연 예수는 유다 지파에서 나셨다(히 7:14).  "사자"는 이기는 자의 표상이요  이기는 것은 메시야의 특징이다. 창 3:15에 메시야에게 대하여 예언하기를, "여인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고 너는 그 발꿈치를 상하리라"고 하였다.  "사단의 머리를 상함"은 곧, 메시야의 승리를 말한다.  사도 바울도 성령님의 감동으로 말하기를,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 상하게 하시리라"(롬 16:20)고 하였으니,  이것은 분명히 위의 창 3:15 말씀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다.  창 3:15의 메시야 예언이 있은 후, 고래(古來)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이기는 자 곧, 메시야를 대망하여 온 것이다.  예언자들은 메시야를 사자로 비유하기도 하였고(창 49:9,10), 혹은 왕이라고  하였다(미 5:2).
   다윗의 뿌리.- 이는 다윗 왕통(王統)의 베어진 그루터기를 이름이다.  다윗 왕통이 오랫동안 끊어졌다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계승된  것이다(명적으로).   사 11:1,10; 계 22:16; 롬 15:12 참조.
   이기었으니.- 이것은 메시야의 특성이니(창 3:15), 곧,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므로 승리하시고, 구속 사업을 성취하신 일이다(골 2:14,15).  그 승리는, 사단과  죄의 권세와 사망과 세상을 이긴 것이다.  눅 10:18; 요 14:30, 12:31; 계 1:18 참조.   이와같은 승리자, 곧, 메시야께서만 신인 간(神人間)의 중보자가 되시며 하나님의  비밀을 그의 택한 백성에게 계시하며, 또 계시 대로 구원을 완성하신다 함이 성경적  교훈이다.  히 7:26-28 참조.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그리스도께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받아 여심은, 계시의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그 계시의 내용대로  집행하실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계시, 구원, 심판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가지 일을 하실 수 있는 이는 그리스도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 만이 중보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으로서 다윗의 자손이 되사(人生이 되사) 우리의 짐을 맡아 지시고, 하나님 앞에 서신 자니 만큼, 계시, 구원, 심판의 책임자이시다.

 계 5:6
 보좌...생물...장로.- 계 4:2, 4, 6의 해석 참조.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어린 양"께서 장로들의 밖에 서시지 않고 그들의  "사이에"(*        )서신 것은, 그의 중보성(仲保性)을 보인다.  "어린 양"은 이스라엘이 유월절에 먹은 것이니, 곧, 속죄 제물(贖罪祭物)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속죄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요 1:29,36; 사 53장 참조.  그런데 여기 "어린 양"이라는 말이, 요 1:29의 그것(*          =암노스)과 다르게 아르니온(*            )이라고 했으니, 이는 어학상 아형 명사(兒形名詞: Dimunitive)이다.  여기서 이 아형 명사가 사용된 목적은, 그리스도의 부드러우심, 온유하심, 희생이 되심, 사랑이  충만하심을 역설하려는 것이다(Greijdanus,de idee van het teedere, zachte, overgegevene, liefdevolle, te accentueeren).
  예수를 사자로 지적하고 여기서 돌연히 "어린 양"으로 나타내는 계시는 의미 심장하다.  메시야는 사자 같은 승리자이시다.  그러나 그의 행동 원리는 사자 같지 않고 어린양 같았다.  그는 어린 양 같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희생으로 드리시고 십자가를 지신 고로, 사자 같이 승리자가 되신 것이다.  불신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사자 같이 이기는 행동 원리가 이 세상 권세를 잡은 자 같을 것이라고 그릇되이 알았으므로 실패했으나, 요한은, 이 사자 같은 승리자를 어린 양 같은 속죄적 희생자에게서  찾아  만난 것이다.  모든 기독 신자들은 다 사도식으로 메시야를 찾는  것이다.   메시야(그리스도)가 이 세상에서 승리의 사업을 하실 때에 항상 어린 양 같으셨다.  마  12:18-21에 메시야에 대하여 말하기를,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성령을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가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고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하였고, 행 8:32, 33에  메시야께 대하여 말하기를,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깍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 하였도다 낮을 때에 공번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라고 하였다.  혹설에, 여기 사용된 아형명사(兒形名詞) "어린 양(*            )"은, "친애"(親愛)의 의미까지 포함하였다고 한다(Bengel).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던 것이니 만큼, 지금 천계(天界)에 계시면서도 우리에게 친애한 관계를 가지시는 자이시다.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이 엇구는 그 윗말, "섰는데"를 형용한다.  곧,  어린 양께서 서 계시되 죽은 듯이 서서 계시더라는 말이다.  곧, 그가, 그의 몸에  전에 죽으셨던 표를 아직 가지고 계신다는 말이다(Charles,  * , i.e.as though slain in sacrifice and still retaining  the  appearance  of  death wounds on its body).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대속(代贖)의  공로(功勞)를 세우신 것이 하늘에서 영원토록 효과를 가진다는 상징적(象徵的)  표현이다.  다시 말하면, 그가 하나님을 순종하여 속죄의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공로는, 내세에서도 영원히 남아 있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의 영원한 속죄요, 의요, 성결이요, 지혜가 되신다(고전 1:30).
   일곱 뿔.-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고, 그  얻으신 완전 무결하신 권세와 능력을 상징한다.  빌 2:9-11; 행 2:36, 마 11:27, 28:18 참조.
   일곱 눈.- 슥 3:9, 4:10 참조.  이것은 이 아래 문구 대로 보아서 성령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성령님께서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하실 뿐 아니라, 역시 성자님과  동행하신다(사 11:2, 4:1).  성자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는, 성령님을 특수한 방식으로 보내시어(행 2장) 자기를 증거케 하셨으니, 본절의 이 말은 이 점을 가리킨다(요 14:26, 15:26, 16:8,13-15).

 계 5:7
  취하시니라. 이 말은 헬라 원어로 아이레-펜(*              )이니, 현재분사(現在分詞)로서 그 취한 책을 영구히 가지고 계심을 이름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참간 동안만 취급하시지 않고 영구히 맡아 가지고 계신다.

 계 5:8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거문고"는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드리는 악기(樂器)요. "금대접"은 거기 담긴 향을 요점으로 한  것이니,  "향"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상징이라고 본문이 밝힌다.  향을 성도들의  기도라고  했으니, 하나님은 기도를 향취(香臭)와 같이 즐기심이 여기도 나타난다.  기도는 하나님에게만 향기처럼 귀여운 것이 아니고, 성도 자신에게도 그런 것이다.  참된 신자에게는  기도하는 때처럼 기쁘고 향기로운 것이 없고, 또 그가 남의 기도 소리를 듣는 때에도 그런 향기를 느낀다.

 계 5:9
  새 노래.- 이것은 구원의 새로운 체험으로 터지는 새로운 찬송이다.
   "족속"- 은 혈족적(血族的) 유래 (由來)를 염두에 두었고,
   "방언"- 은 종족과 종족의 원근(遠近)을 막론하고 단순히 언어가 같은 국민을 가리키고,
   "백성"- 은 정치적으로 모인 인민의 집단이고,
   "나라"- 는 생활 습성(習性)의 유사(類似)로 인한 집단이다(H.  Cremer-J.  Kogel, Worterbuch d. Neutest. Grazitat).  위의 정의(定義)가  정확  무오(正確無誤)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확신하기는, 이 네 가지 말이 전 인류를  망라(網羅)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되 어느 민족을 차별하시지 안으셨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은, 그가 인류 전체를 한 사람도 유루(遺漏)없이 다 구원하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아랫말,   "가운데서"- (*    )란 것이 선택적 구원(選擇的救援)을 가리키고 있다.  하나님께서 민족이나 인종은 차별하시지 아니하셨으되 그의 기쁘신 뜻대로 구원할 자들을 선택하신 사실은,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든지 일률적으로 가르친다.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이 말씀은, 복음의 골수(骨髓)이다.  참 신자는 하나님께서 거저 얻으신 습득물(拾得物)이 아니고, 그의 피로 사신 고가(高價)의 보배이다.

 계 5:10
  나라와 제사장.- 1:6의 해석 참조.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여기 "왕노릇하리로다"란 말은, 헬라 원어로 바실류-수-신(* )이니 미래 동사(未來動詞)로서 중요 사본(寫本)들의 사구(寫句)이다.  어떤 사본들(A.Q)에는, 이 말이 현재사(*  )로 씌어져 있으나, 모팟트(Moffatt)는 첫째 것을 채택하였다.  우리가, 20:4의  내용(성도들이 말일에 부활한 후에 왕이 됨)을 염두에 두고 생각할 때에, 현재사보다 미래사 바실류-수-신(왕 노릇하리로다)이 적당해 보인다.  촬스(R.H. Charles)는,  이것이 현재사인 경우에도 20:4의 종말관적(終末觀的) 군림(君臨)의 의미를 가리킬 수 있다고 하였다.

 계 5:11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 여기 "천사"들의 위치가  천계에서 성도들을 대표한 장로를 둘러 싸고 움직인다.  그것은, 그들이 성도들의 수종자인  사실을 보인다.  천사의 존재에 대하여 성경의 증거가 많으니,  마  22:30,  24:36;  눅 1:13, 9:26, 15:10; 히 1:6; 벧전 1:12; 유 1:6, 9; 계 12:7, 14:10; 창  19:1;  삼하 14:20; 슥 1:9등의 성구들을 들 수 있다.  이 성구들에 의하면, 천사들은, 이성(理性)이 있고 도덕(道德)이 있고, 지능(知能)이 있는 자요, 격위(格位) 있는 자로서 행동하며, 혹 사랑하며, 기뻐하며, 다투며, 경배하며, 말하며, 왕래하는 자들이라고 하였다.  
천사의 성질은 그 피조성(被造性)이다.  천사가 언제 창조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확답하기 어려우나, 욥 38:7을 보면 천사가 하나님의 만물 창조에 참관(參觀)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천사가 만물 창조 전에 창조됐다고까지 말할 근거는  못된다.   천사는 만물 창조와 동시에 창조된 듯하고(골 1:16; 느 9:6; 시 103:20,21, 148:23),  이성적(理性的), 도덕적(道德的), 불사적(不死的) 실존이다(엡 3:10; 벧전 1:12, 5:8).   천사의 종류는 몇 가지로 생각할 수 있으니,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마 8:10; 막  8:38; 눅 9:26, 20:36; 고후 11:14; 딤전 5:21; 벧후 2:4; 유 1:6; 계 14:10)라고 하는 도덕적 유별(類別)이 있고, 또 직별(職別)로서 몇 가지  이름이  있으니,  곧,  그룹들(창 3:24; 출 25:18; 삼하 22:11; 시 18:10, 99:1; 사 37:16; 히 9:5),  스랍들(사  6:2), 가브리엘과 미가엘(단 8:16, 9:21, 10:13, 21; 눅 1:19, 26; 유 1:9; 계 12:7)이다.
   만만이요  천천-.  곧, 만의 만이고 천의 천이란 말이다(시 68:17; 단 7:1; 히 12:22 참조).

 계5 :12
  능력.- 헬라 원문에는, 이 첫말 바로 앞에 "그"라고 번역되는 관사(*      )  하나가 있다.  그것은, 본절에 있는 칠언 찬송(七言讚頌=능력, 부, 지혜, 힘, 존귀, 영광, 찬송)을 일속(一束)으로 하여 가리키는 공통 관사(共通冠詞)이다.  태양의 칠색(七色)이 일체화(一體化)하여 한개의 흰 빛을 나타내는 것처럼 여기 천사들의 칠언은 일체가 되어 한개의 완전한 찬송을 이룬다.  위에 말한것과 같이, 이 칠언이 한개의 공통  관사를 가졌으니 우리는 이 칠언, 마디 마디에 모두 다 "그" 라는 말을  붙여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칠언에 관사가 붙은 이유는, 이 칠언에 각기 표시된 내용을 남김 없이 "어린 양"에게 전속(專屬)시키려는 까닭이다.  일례(一例)를 들어  설명하면,  "그 능력"이란 말 뜻은, 무슨 능력이든지 다 "어린 양"께 속한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능력(*              )"은 천연계(天然界)의 일반적 능력과 및 초자연적(超自然的) 신능(神能)을 가리킨다.
   "부"- 는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부(聖父)에게 받으신 모든 것을 가리킨다(마 28:18; 엡3:8, 4:7-13; 대상 29:11,12 참조).
   "지혜"- 는 신자들에게 주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영지(靈智)이고(고전  1:30;  골 1:9),
   "힘"- 은 그의 행사상 강력을 염두에 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능력에 비하여 무엇이 다른가?  "능력"은 그의 행사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방면이고, "힘"은  그것의 불가항적(不可抗的)인  방면을  생각케  한다.    이   귀절에   있어서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힘"을 가리켜 "그의 원하시는 대로 무엇이나 하시려면 하시는, 막을 수 없는 실행력"(Staat hier in verband met de openbaring van's Heeren mogend heid als onwederstandelijke alles wat Hij wil, werkende kracht) 이라고 했다.  위의 네 가지 덕(능력, 부, 지혜, 힘)은, 그가 자기를 위함보다 교회에 구원을 베푸시려고  받으셨다.  그리고 나머지 세 마디 찬송은, 주님의 높으신 덕을 칭송(稱頌)하는  의미의 것이다.
   존귀와 영광.- 4:9의 해석 참조.  "존귀"는 주님의 본체의 고귀하심이고, "영광"은 그 고귀하신 본체가 밖으로 빛나는 장관(壯觀)이다.
   "찬송"- 은 헬라 원어로 율로기아(*  )이니 위의 "영광"이 천사와  성도들에게 인식되어 고백되는 것이다.

 계 5:13
 이 귀절은, 위의 천사의 칠언 찬송에 대한 만물의 사언  화답(四言和答)을  말한다.  그 화답은, 묘하게도 천사들의 노래의 종결어(終結語)인 "찬송"이란 말을 받아서,  그 찬송을 시작하였으니, 이는 화답의 성격을 잘 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주목할  것은, 양자(兩者)가 함께 그리스도의 죽으셨다가 영광 얻으신  사실을  찬송한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라 하고, 만물은
   "어린 양"- (희생이 되신 자)에게 찬송한다고 한다.
   만물이 가로되.- 이것은, 만물이 영계(靈界)로 더불어 통화(通話)할 수 있다는, 물아 동체론 원리(物我同體論原理)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성경은, 엄연히 만물과 하나님과의 분별, 또는 만물과 인생과의 분별을 두고 행각한다.  창세기 3장에, 뱀이 인간으로 더불어 말한것은, 뱀 스스로 한 것이 아니고, 마귀가 그렇게 시킨 것이며,  민수기에 나귀가 말한 것도 그것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그렇게  하게 하신 것 뿐이다.  한국 고담(古談)에, 백발 노인이 변하여 범, 여우가 된다든가 혹은 그런 동물이 인간으로 더불어 통화하였다는 것은, 물아 동체론 곧, 범신론(汎神論)에서 나온 사상이다.  성경 계시록에, 만물이 말한다  함은,  의인적(擬人的)표현법이다.  이것은, 만물이 무언 중에도 단지 그것이 속한 우주의 구속(救贖)에  호응(呼應)하여 움직이게 된다는 말씀이다.(롬 8:19).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공지 박윤선 주석을 읽을 때에 내용이 없는 장
1190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22장
1189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21장
1188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20장
1187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9장
1186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8장
1185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7장
1184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6장
1183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5장
1182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4장
1181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3장
1180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2장
1179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1장
1178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0장
1177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9장
1176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8장
1175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7장
1174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6장
»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5장
1172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4장
1171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3장
1170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2장
1169 요한게시록 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01장
1168 유다서 박윤선 주석, 유다서 01장
1167 요한삼서 박윤선 주석, 요한삼서 01장
1166 요한이서 박윤선 주석, 요한이서 01장
1165 요한일서 박윤선 주석, 요한일서 05장
1164 요한일서 박윤선 주석, 요한일서 04장
1163 요한일서 박윤선 주석, 요한일서 03장
1162 요한일서 박윤선 주석, 요한일서 02장
1161 요한일서 박윤선 주석, 요한일서 01장
1160 베드로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후서 03장
1159 베드로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후서 02장
1158 베드로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후서 01장
1157 베드로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전서 05장
1156 베드로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전서 04장
1155 베드로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전서 03장
1154 베드로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전서 02장
1153 베드로전서 박윤선 주석, 베드로전서 01장
1152 야고보서 박윤선 주석, 야고보서 05장
1151 야고보서 박윤선 주석, 야고보서 04장
1150 야고보서 박윤선 주석, 야고보서 03장
1149 야고보서 박윤선 주석, 야고보서 02장
1148 야고보서 박윤선 주석, 야고보서 01장
1147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13장
1146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12장
1145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11장
1144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10장
1143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09장
1142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08장
1141 히브리서 박윤선 주석, 히브리서 07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24 Next
/ 24

All the Bibles, Commentaries and Dictionaries here have their own rights.
All rights are reserved for them, not for us. Thanks! Praise our great God, Christ Jesus!

HANGL Lingua Franca 한글 링구아 프랑카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