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튜 헨리 주석, 미가 0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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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예고 (미가 1:1-7)

여기에서 다음 사실들을 살필 수 있다.

Ⅰ. 이 예언자와 그의 예언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보자(1절). 이것은 이 책의 예언을 읽고 듣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앞에 나왔다. 사람들은 저자와 그의 권위를 알게 될 때 책을 더 신임하게 될 것이다.

1. 예언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곧 그것은 하나님의 계시이다. 성경에 씌어진 것과 거기 씌어진 것에 따라 그리스도의 사자에 의해 선포된 것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멸망할 인간의 말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에 의해 판단받아야 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듣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여호와의 이 말씀이 그 예언자에게 임했는데, 명백하게, 힘 있게 그리고 이끄시는 방식으로 임했다. 그는 그것을 보았다. 즉 말씀이 그에게 나타내 준 환상을 보았고, 마치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명백하고도 확실하게 예언했다.

2. 그 예언자는 모라셋 사람 미가이다. 그의 이름 "미가" 는 몇 세대 전의 한 예언자의 이름인(아합왕 때, 왕상 22:8) 미가야란 이름의 단축형이다. 그의 별명인 "모라셋 사람" 은 14절에 나오는 모레셋이나 15절과 여호수아 15장 44절에 나오는 마레사에서 태어나서, 거기서 살았음을 뜻한다. 그의 거주지가 언급된 것은, 그 당시 만일 누가 그 곳에서 찾았다면 예언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리라는 점을 나타낸다.

3. 그의 예언의 시대는 유다의 세 왕, 곧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의 통치기간 중이었다. 아하스는 유다의 왕 중에서 악한 축에 끼며, 히스기야는 선한 축에 낀다. 이렇듯 변화있는 시대가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지나갔으니, 곧 그들이 자신들을 적응시키기를 배우고, 그 유혹에 대해 무장해야 할 찡그린 시대와 또 미소짓는 시대였다.

이 책에는 약속과 위협이 서로 섞여있다. 따라서 미가는, 사악한 통치 중에도 평안을 선포했고, "의인들에게는" 사태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으며, 경건한 왕의 통치 중에는 회개를 선포하며, 악한 자들에게는 사태가 "불길할 것이라고" 말했음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여호와의 말씀은 여전히 변함없기 때문이다.

4. 이 예언에 관련된 당사자들을 보자. 이 예언은 열방의 영향 아래 있는 이스라엘과 유다 두 왕국의 수도,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것이었다. 열 지파는 다윗과 아론의 집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기꺼이 예언자들을 보내신다.

Ⅱ. 뒤따르는 예언에 대한 매우 엄숙한 서론이 나온다(2절). 이 속에서 다음의 사실들을 살필 수 있다.

1. 백성들이 가까이 소집되고, 마치 재판정에서처럼 주의를 집중케 한다.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는 들을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명심하자. 우리 모두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말씀되어진 것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백성들아, 너희(난외는 "그들 모두" 라 했다)는 들을지어다." 곧, "지금 들을 수 있는 너희 모두와 간접적으로 전해 듣는 다른 모든 사람" 에게 대해서이다. 그것은 비상한 어법이다. 그러나 미가가 그의 예언을 시작할 때 쓴 이 말씀은 미가야가 열왕기 상 22장 28절에서 그의 말을 끝낼 때 쓴 말과 원문으로는 똑 같다.

2. 그 예언자는 "땅아 들으라." "거기(땅에) 있는 모든 것들" 과 함께 들으라고 땅에게 호소한다. 땅은 장차 올 심판의 도래와 그 중압 때문에 떨게 될 것이다. 땅은 이 미련하고 지각 없는 백성보다 더 속히 들을 것이다. 그리고 땅이 호소하면 하나님은 들을 것이다. 교회와 그 속의 사람들은 듣지 않더라도, 땅과 그 속에 있는 것들은 들을 것이며, 이 사실이 그들을 부끄럽게 할 것이다.

3. 하나님 자신이 송사된다. 그의 전능, 권세, 정의가 이 백성에 대하여 불리하게 증거된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對)하여 증거하신다……. 이것은 너희는 정당한 경고를 받았으며, 너희의 예언자들은 파수꾼처럼 충실하게 그들의 의무를 다했으나, 너희가 그 경고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예언의 성취가 너희의 멸시와 불신에 대한 증거가 되리라. 또 너희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의 말씀은 어떤 것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깨닫으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심판의 증거를 받으려 하지 않는자들은 그의 손의 심판에 의해 굴복하게 되리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는 예루살렘의 성전으로부터 그들에게 증거한 그의 계시에 대해 닫힌 귀를 돌려대는 자들을 심판하시러(3절) 내려오실 때, 하늘에 있는 "그의 성전으로부터" 증인이 되실 것이다.

Ⅲ. 유다와 이스라엘에게 임할, 즉 곧 얼마 후에 이스라엘에서 성취되고, 마침내 유다에서도 성취될 파괴적 심판에 대한 무서운 예언이 나온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 자신이 그들을 치러 나타나실 것이다(3절). 그들은 자신과 그들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랑했다. 그 관계가 그들을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의 믿음을 결코 속이지는 않지만, 위선자의 추측은 실망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신다." 곧 그들이 하나님을 그 곳에 고정시켰다고 생각했던 그 속죄소(자비의 자리)를 박차시고, 심판의 보좌를 거기에 준비하시기 때문이다. 그의 영광이 떠난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영광을 쫓아냈기 때문이다. 이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길은 오랫동안 긍휼의 길이었으나, 이제는 그의 길을 바꾸셨다.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실 것이다. 그는 마치 되어지는 일과 무관한 듯이 물러선 것으로 보였었으나, 이제는 자신을 나타내사, 그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을, 그들을 편들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적대하여 행하시기 위하여 강림하신다. 이전에 가끔 그러셨던 것처럼 놀라운 긍휼에서가 아니라 놀라운 심판을 위해서 하늘을 쪼개고 강림하시리라(사 64:1; 26:21).

2. 창조주가 그들을 대적하여 나타나신다면, 어떤 피조물이 그들을 위해 편들어도 소용없을 것이다. 그는 멸시와 경멸 속에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며, 앞서 그에게 반대하거나 그와 다투었던 모든 세력들을 밟으실 것이며, 밟아 낮추실 것이다. 우상 숭배나 군사적 요새를 위해 세워진 산당들은 모두 밟혀지고,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간들은 그들의 희망을 견지해 주고 불안을 떨어버려주기에 충분하다고 산과 바위들의 높음과 힘을 믿는가? 그것들은 "그(하나님)의 밑에서 불 앞의 밀랍처럼 녹을 것이다" (시 68:2). 그들이 그 골짜기들의 비옥함과 그들의 소산을 믿는가? 그것들은 산들이 녹을 때에 그들로부터 쏟아져 내려올 "불의 개울로 갈라질 것이다." 그것들은 마치 땅이 "가파른 곳을 흘러내리는 물" 에 의해서 갈라지듯 경작되고 씻길 것이다. 하나님은 땅을 강물로 가르신다고 했다(합 3:9). 산들처럼 "높은 지위" 의 사람들도, 계곡처럼 "낮은 지위" 의 사람들도, 모든 것을 황폐하게 하고, "폭우처럼 식량을 남기지 않는" (잠 28:3) 일을 위해 산과 골짜기가 보내질 때, 그들 자신이나 그 땅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건져 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라를 지켜 주리라고 바랐던 이스라엘의 수도에 특히 적용된다(6절). 나는 지금 부요하고 붐비는 도성인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거기 펼쳐질 기름더미 같게 하며, 운반해야 할 모인 돌들의 무더기 같게 하며, "포도원의 씨뿌림같이" 하며, 포도 심기 위해 돋운 흙더미같이 하리라. 주께서 "성읍으로 무더기를 이루시며 견고한 성읍으로 황무케" 하시리라(사 25:2). 그들의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 무더기같이" 되었으며(호 12:11), 이제 그들의 집들은 황폐한 무더기처럼 될 것이다. "성읍의 돌들은" 정복자의 분노에 의하여 "골짜기에 퍼부어진다." 그는 이렇게 하여 오랫동안 그에 대해 버티어 왔던 그 벽돌에게 복수할 것이다. 그 벽들이 무너져서 그 담에 의해 가려져 왔던 기초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돌 위에 돌 하나라도 남지 않을 것이다.

Ⅳ. 이 무서운 심판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는 그들의 죄를 책망한다(5절).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라." 만일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진노하시는가, 또는 왜 야곱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서 파멸에 이르렀는가" 하고 묻는다면 대답은 쉽다. 즉 죄가 모든 불행을 초래했다. 죄가 모든 것을 황폐하게 했다. 야곱과 이스라엘의 모든 환난은 그들의 허물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은 이처럼 그들에게 대적하지 않았을 것이다. 외적인 특권이나 고백은 범죄한 인간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해낼 수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만일 "이스라엘의 집" 에서 죄가 발견된다면, 그리고 만일 야곱에게 허물과 반란의 죄가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는 그들을 먼저 징벌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죄는 다른 누구의 죄보다도 하나님에게 더욱 불쾌한 것이며, 더욱 욕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라고 물었다. 우리가 죄의 자책을 느낄 때, 그 느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고통당하는 원인이 되는 죄가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며, 특히 우리에게 적대하여 싸우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함을 명심하자. 그러면 그것은 무엇인가?

1. 그것은 우상 숭배이다. 그것은 "산당" (높은 처소)이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는 크나큰 허물이며, 혼약을 파기했으므로 이혼당할 만한 영적 간음이다. "유다의 산당" 이 야곱의 허물만큼 그렇게 약하지는 않았으나, 역시 하나님께서는 충분한 모욕이며 선한 통치에 흠이 된다. "산당이 제거되지 않았다" 고 했다.

2. 그것은 그 두 나라의 왕도인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우상 숭배이다. 이들은 가장 인구가 많은 곳들이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장 큰 사악함이 있었고, 그들은 서로를 약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가장 화려한 곳들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부요와 쾌락 속에 살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이들은 권위와 모범에 의해 전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곳들이었다. 그래서 그들로부터 우상 숭배와 "독신(瀆神)이 전국에(온 땅에) 퍼졌다" (렘 23:15). 영적인 질병은 가장 이름난 사람들과 장소에 가장 크게 만연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만일 한 나라의 수도나 한 교구의 우두머리 집안이 사악하고 독신적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해로운 길을 따를 것이며," 자기들 앞에 놓여 있는 나쁜 책을 복사해 낼 것이다. 즉 발자취를 답습할 것이다. 지도자들과 통치자들의 악덕들은 남들까지 끌어들이는 지도적인 악덕들이다. 그러므로 분명히 더 큰 벌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저들의 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로 죄짓게 한" 책임을 참으로 져야 했다. 그들은 사악함의 본보기였으니, 처벌에도 본보기가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만일 야곱의 허물이 사마리아에 있다면, "사마리아는 무더기가 될 것이다." 죄에 거하는 장본인들은 이를 듣고 떨지어다.

Ⅴ. 몇몇 우상의 훼파를 통해 이 죄에 대해서 보답이 가해졌다(7절).

1. 그들이 예배하던 신들이 멸망할 것이다. "그 새긴 우상은" 앗수르의 군대에 의해 "파쇄될 것이며," "모든 우상들이 훼파될 것이다." "사마리아와 그 신상" 은 산헤립에 의해 황폐케 되었으며(사 7:11), "그들의 신들은 불에 던져졌으니, 그들은 신(神)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 37:19). 이는 하나님의 역사였다. "내가 우상들을 황폐케 하리라" 고 하셨다. 만일 하나님의 율법이 권세잡은 자들로 하여금 우상을 파괴하게 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손으로 그 일을 맡아 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2. 그들이 신들에게 바친 예물들은 파괴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음행의 값을 다 불사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들이 제단을 채우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의 신상의 사당을 꾸미기 위해서 우상에게 드린 예물을 말하거나(이것들은 개인의 집뿐만 아니라 신들의 집들도 약탈하는 군대의 밥이 될 것이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 으로서, 그들이 "우상, 곧 연애하는 자들이 우상에게 준 값" 이라고 부른 그것을 말할 것이다(호 2:12). 그들이 아끼는 우상들에게 돌렸던 것은 결국 마땅히 드렸어야 했을 그분에 의해 빼앗기고 말 것이다. 사람들이 죄의 값으로 하거나 죄를 짓고 한 일은 번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 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은 자기들의 비위를 맞춰 우상을 받들게 하려고 이익을 제공하면 우상 숭배하는 나라들과 동맹을 맺어 부요해졌으며, 우상을 섬기는 그들의 사당은 그들을 좇아 음행하는 자들의 예물로 부요해졌다. 그러나 이 모든 부는 우상 숭배국의 밥이 될 것이며, 다시 기생의 값이 되어, 자기들의 신들이 준 보상으로 생각하여 다시금 우상 숭배자들의 군대가 취할 것이다. "그것은 야렙 왕에게 드릴 예물이 될 것이다" (호 10:6). 우상들에게 준 것과 그 우상들에게서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생의 삯처럼 될 것이다. 하나님의 저주가 그 위에 있을 것이며, 그것은 번성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아무런 유익도 못 줄 것이다. 한 정욕에 의해 강탈한 것은 다른 한 정욕에 의해 낭비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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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의 애가 (미가 1:8-16)

우리는 여기서 파멸된 왕국의 장례식에 참여한 긴 행렬의 애도객들을 볼 것이다.

Ⅰ. 그 예언자 자신이 상주(喪主)이다.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비통하며 미칠 듯 하여, "벌거벗은 몸으로 행할 것이다" (8,9절). 예언자들은 보통 그들 자신의 슬픔을 공적인 슬픔으로 나타냈다. 이는 부분적으로 저들의 예언을 완화하여, 저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는 것이 악의로 그러는 것이 아님을 보이려는 것이며(그들은 절대로 불행의 날을 바라지 않았다), 또한 부분적으로는 그 환란이 얼마나 두렵고 슬픈 것인가를 보여 주어, 백성들에게 거룩한 공포심을 일으켜 회개케 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키려는 것이다. 눈물의 예언자가 그랬고(렘 9:1), 이 예언자가 그랬듯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성도들의 고난뿐만 아니라 죄인들의 징벌에도 슬퍼해야만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미가는 그 땅에서 밤에 나타나 몸서리치는 소리로 울어대는 "들개같이 애곡하며," "부엉이나 올빼미, 또는 타조같이" 애통한다.

여기서 예언자는 두 가지에 대해 슬프게 애곡한다.

1. 이스라엘의 사태가 절망적이라는 점이다.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치료 불가능의 파멸이다. 인간은 이스라엘을 도울 수 없고, 그가 회개와 개혁으로써 스스로를 도우려 하지 않는 이상 하나님도 돕지 않을 것이다. 실상 길르앗에는 유향과 의원이 있지만, 그들은 그 의원에게 자기 상처를 보이지 않으며, 유향을 바르지 않으므로, "그 상처는 고칠 수가 없다."

2. 유다도 위험하다는 점이다. 잔이 돌아와 이제 유다의 손에 놓였다. "그 적이 예루살렘의 성문에 미쳤다" 고 했다. 사마리아와 열 지파(이스라엘)의 멸망 후 곧 산헤립의 지휘 아래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성문에 이르렀으나, 더 이상 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예언자는 큰 관심과 걱정을 지니고 그 두려움을 예견하여, 예루살렘의 평화를 간절히 바랐다.

Ⅱ. 여기에 여러 장소가 애곡으로 초대되고 있다. 그러나 블레셋이 이 애곡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나와 있다. "그것을 가드에 고하지 말라" (10절). 이것은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애곡하여 한 말, "가드에는 고하지 말라. 왜냐하면 무할례자가 이스라엘의 슬픔에 개가를 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에서 따온 것이다. 가능하면 하나님의 백성 자신들과 그 동료들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죄나 슬픔을 기뻐하는 자들을 만족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다윗은 "악인이 자기 앞에 있을 때" 잠잠했고, 자기의 슬픔을 억눌렀다(시 39:1)

소리 내어 슬퍼하는 것을 막지 않는 것이 현명하기는 하겠지만 하나님의 교회가 슬픔 중에 있을 때에 침묵하는 자도 용납하는 것이 당연하다. 크게 애곡하는 자들처럼 "티끌에서 구를지어다." 그리고 "유다의 집과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집들이 티끌로 덮히어, 티끌 속에 부숴진 아브라의 집, 곧 티끌의 집이 되게 하라." 하나님께서 집을 티끌로 만드실 때는, 겸손히 그의 강한 손 아래 자신들을 굽히고, 입을 티끌에 묻혀서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섭리에 자신을 맡겨야 된다. 우리는 티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티끌로 부르셔서, 이 사실을 알고 인정하게 만든다.

이 편만한 애곡에 참여할 여러 다른 장소들의 이름이 여기에 나온다. 그 이름 중 몇몇은 우리가 다른 데서 찾을 수 없다. 추측컨대, 그 이름들은 그 예언자가 붙인 이름들로서, 닥쳐 오는 불행을 표시해 주거나 그것을 부각시켜 줌으로써 이 안일하고 우매한 백성들을 일깨워 하나님의 분노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을 주게 하려던 것이리라. 산헤립의 침략을 예언한 곳에서 이 같은 묘사를 볼 수 있다. 즉 그의 침략을 받은 여러 도성들이 공포에 사로잡히는 것을 본다(사 10:28 이하).

그러면 그것을 자세히 관찰해 보자.

1. "사빌의 거민," 즉 "단아하고 아름다움" 을 뜻하는(난외에 의하면 "아름답게 거하는 그대") 거민이 포로가 될 것이며, 도주하게 되어, 그들의 장식물을 빼앗기고, "벗은 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우아하고 고상한 것처럼 보이는 자들은 자기들이 당할 모욕을 모른다. 그러나 사빌의 거민이었던 자들에게는 더 큰 수치가 임한 것임을 명심하자.

2. "사아난의 거민들" 이 있다. 말뜻은 "떼들의 지방" 을 의미한다. 그 곳에는 사람들이 양떼처럼 많았지만, 그들 자신의 환난(재앙)에 빠져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가까운 곳" 이란 이름을 지닌 "벧에셀의 애곡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한글 개역과는 다름). 그 곳은 슬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구제를 주지 못할 것이다. "그가 너를 자기 발편으로 삼으리라" (역시 개역 성서와 다름). 즉, 오! 사아난의 거민들이여, 적이 너희 중에다 진을 치고, 그 곳을 차지하며, 너희에게다 거처를 정하리라는 말이다! 자기들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다고 믿는 자들은 자기 이웃을 도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당연히 할 것이다.

3. "마롯의 거민" 에 대해서 말하면(어떤 이는 "라못" 을, 어떤 이는 "거친 곳" 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복(선)을 기다렸으나," 복을 못받아 슬퍼했으며 실망했다. 왜냐하면 앗수르 군대가 포위했을 때,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서 예루살렘 성문에 임했기 때문이다" (12절). 마롯 거민이 거룩한 성읍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보았을 때는 자신들의 특수한 슬픔은 능히 간과할 수 있었을 것이며,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한 앗수르인은 간과할 수 있었을 것이 뻔하다.

4. 라기스는 산헤립이 포위했던 유다의 한 성읍이었다(사 36:1, 2). 그 성읍의 거민은 빨리 도망가기 위해 "준마에 붙인 병거" 라 했다. 이것은 그들 자신과 가족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는 이렇게 반어적으로 읽을 수도 있다. "너희는 병거와 준마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이 지금 어디 있는가?"

라기스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은, 그가 "시온의 죄의 근본이라" 는 점이다(13절)(아마 우상 숭배의 죄인 듯하다). 그들은 가까운 이웃인 열 지파로부터 우상 숭배를 배워, 나머지 두 지파에게 전염시켰다. 한 나라에 죄를 끌어들이는 자들은 그것으로 인해서 자신들을 그 나라에서 스스로 추방시키는 일을 예비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저들은 죄의 장본인들 중에서도 먼저 징벌받게 되리라.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 그것들의 근원을 추적해 보면, 그것들은 그 성읍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많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문 앞에서 이스라엘의 허물을 문책할 것과 누구에게서 범죄를 찾아 낼지를 알고 계신다. 이스라엘 죄에 공모했던 라기스는 확실히 심판받아야 할 것이다. "너는 가드모레셋에게 예물을 줄지어다." 블레셋의 한 도성인 이 도성은 유명한 블레셋의 도성 갓에 의존하고 있었다. 너희는 그 성읍의 주민의 환심을 사서 너희를 돕게 하려고 했지만, "악십의 집들(14절)이" (마레사 또는 모레셋으로서, 그와 함께 언급된 성읍이다. 수 15:44) "이스라엘 열왕을 속일" 것이기 때문에 헛될 것이다. 비록 그들의 힘에 의지해도 그들이 속으리라. 여기에 그 이름에 대한 암시가 있다. "악십" 은 "거짓말" 을 뜻하며, 그를 믿는 자들에게는 이것이 분명해질 것이다.

5. 이스라엘을 도울 수도 없고, 도우려 하지도 않는 마레사 자신도 밥이 될 것이다(15절). "마치 법적으로 상속자인 것처럼 확실히 너의 땅을 차지할 상속자(즉 원수)를 데려오겠다. 그리고 그가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며, 수도 예루살렘까지 즉 이스라엘의 영광에까지 이르리라." 또는 "이스라엘의 영광이 빈곤하고 비열한 곳인 아둘람처럼 될 것이다." 또는 "앗수르의 왕, 곧 이스라엘이 영광을 돌린 그 왕이 아둘람에 이르러, 그 땅을 황폐케 할 것이다."

6. 유다의 전 국토에 대해 하는 말인 듯하다(16절). 슬픈 애곡을 청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네 머리를 밀어서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부드럽게 잘 양육된 네 자녀를 위해 머리털을 자르라. 네 머리를 크게 대머리지게 하여 깃털을 날리고 완전히 대머리가 된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며 돌아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귀엽게 양육되어 어려움에 길들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사로잡힌 것은 더 비통하게 될 것이다."

또는 이것은 15절처럼 특히 마레사 거민에게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곳은 미가 예언자의 고향이었다. 그리고 그런 예언자를 가지고도 임박한 심판의 날을 모른 것이 그들의 죄를 가중시키므로 그는 마레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고한다. 그 곳이 자기의 특권을 활용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이나 그 곳의 예언자에게서 아무런 총애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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