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담의 통치(역대하 27:1-9)
여기에 나온 요담에 대한 이야기는 열왕기 하 15장 32절 이하에 언급된 내용보다 더 상세하지는 않다.
Ⅰ. 그는 잘 다스렸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즉 그의 통치 방법이 선하였으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렸다. 그는 하나님의 은총을 목표로 삼았고, 그의 말씀을 규칙으로 삼았으며(그가 선한 원칙으로부터 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정도를 행하였다" (6절). 다시 말해서 그는 신중하고 조심성스럽게 행동하였으며, 악한 것을 피하고 선한 것을 얻고자 노력했다. 그는 그의 앞을 살피고 그의 모든 일들을 합당하게 그리고 더욱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과 상황 속에서 다스렸다. 또 그는 자기의 길이 여호와 보시기에 건실하도록 했다. 즉 그는 견실하고 꾸준하게 의무를 행하였고, 그 태도는 한결같고 단호했다. 그것은 그들 앞서간 왕들의 태도와는 달랐다. 비록 그들 가운데 선한 자들이 있긴 했지만, 그들은 변덕스럽고 주견 없는 태도로 해서 신용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또 선왕들은 잘 달려갔으나, 방해물을 만나야만 했었다. 그러나 요담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의 성품에서 다음 두 가지 면을 살펴볼 수 있다.
1. 그는 자기 부친이 잘못 행한 것을 바로잡았다. 그는 "그 부친의 행위에 따라서" (2절) 선하고 지혜롭게 행하였다. 그러나 그는 잘못 된 것까지 그대로 따르려 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부친처럼 분향하러 "여호와의 전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의 부친의 일을 경고삼아 무례한 일은 감히 하려하지 않았다. 아무리 훌륭한 자요 존경하는 자라도 그들의 장점 이외에는 모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그들이 실패하고 그 실패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경고삼아 더욱 신중히 행하면서 그들의 걸림돌에 똑같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2. 그는 자기 백성들의 잘못은 바로 잡지 못했다. "백성은 오히려 사악을 행하였더라" 고 했다. 그가 그의 백성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것은, 아마도 수치스러운 일일 수 있을 것이다. 자기들은 선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을 바로 잡는 일을 맡을 정도로 충분한 용기와 열의를 갖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백성들이 이렇게 선한 통치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개선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그들에게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선한 가르침을 받았고 또한 훌륭한 본보기를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개선하려 하지 않았다. 선한 왕이 다스리는 때조차도 악한 자가 다스릴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진노의 날을 위해 진노를 쌓아 놓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계속 타락하므로, 그 기초가 헛되이 녹아 버리기 때문이다.
Ⅱ. 그는 번영했고 참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 그는 건축했다. 제일 먼저 그는 그가 수리하고 꾸미던 "여호와의 전 윗문" 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오벨성을 많이 증축하고 유다 산중에 성읍을 건축했으며" (3, 4절), 그의 나라를 튼튼히 키우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다.2. 그는 나라들을 정복했다. 그는 여호사밧의 시대에 유다를 침입했던(20:1) 암몬 사람들을 정복했다.
3. 그는 재산이나 권력면에 있어서 "점점 강해졌고" (6절), 이웃 나라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으므로, 그들은 요담과 화평하게 되기를 원했으며, 그의 분노를 사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가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정도를 행하였으므로," 이러한 번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확고할수록 더욱 강해지게 되며 악을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한 일을 더욱 잘 행할 수 있게 된다.
Ⅲ. 그는 그의 생애는 짧았으나 영예롭게 끝맺었다. 그가 중년기에 죽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선조 3대들 왕들처럼 오래 살다가 명성을 잃게 될 때까지 살지는 않았다는 사실은 오히려 다행스런 일이다. 그는 겨우 41살에 죽었다(8절). 그러나 "그는 전쟁과 행위" 에서 곧 나라 안팎에서 매우 영광스럽게 되어, 유다의 왕들처럼 그 업적이 열왕기에 기록되었다(7절).
본 장의 마지막 구절에 "그 아들 아하스" 가 소개되어 있는데,, 모든 면에서 요담과는 다른 "아하스가 그 대신 왕이 되었다" 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혜로운 자가 선용하던 재산과 권력이 어리석은 자에게 물려지게 되면, 그것은 오히려 그 어리석은 자들에게 해가 되어, 비극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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