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55:1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
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 여기 "목마른자"라는 말은, 구원에 참예하지
못한 모든 인생들을 비유한다. 계 22:17 참조. "물"은 여기서 구원을 비유한다. 요
4:10, 14 참조. "포도주와 젖"은 역시 영혼을 살리는 복음을 상징한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복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참예하라는 은혜로운 초청을 예언한다.
사 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
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
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 여기 이른바 "양식 아닌 것" 또는 "배부르게 못할
것"은, 이 세상 부귀나 영화나 육체의 쾌락을 가리킨다. 이런 것들은 실상 인간을 참
되이 만족("베부르게") 시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것들을 구하는 그들을
꾸짖으신다.
"나를 청종하라". 곧, 하나님 말씀은 순종하라는 것이다. "좋은 것", "기름진 것"
은,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신령한 은헤를 가리킨다.
사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
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다. -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라는 의미에서 여기서도, "귀를 기울이고"라는 말과 "들으라"는 말이 나온다.
"영원한 언약"( =베리드)은, 은혜 계약 곧,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도록 하시는
계약을 이름이다. 이것은 본래 아브라함에게 세우신 것이고(창 15:5, 17:7), 모세로
말미암아 확고히 하였고(출 2:24, 33:1), 또한 다윗에게 예언되었다(삼하 7:12). 그
후에 "다윗"이라는 이름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의 모형이 되었다. 다윗은 메
시야의 모형이 될만한 합당한 사람이었다(행 13:22).
사 55:4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거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를 삼았었나니, - "그"
란 말은, 위의 다윗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장차 오실 메시야를 염두에 두고 말한다.
그를 "증거로 세웠"다 함은, 메시야께서 오셔서 이루실 일이 하나님의 진실성을 증거
하실 뿐이라는 뜻이다(고후 1:18-20). 하나님께서 구약에 언약하신 것은 그리스도에게
서 완전히 성취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곧, 왕도 되신다. 다
시 말하면, 그는 교회의 머리히시다(엠 1:22, 4:15).
사 55:5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 달려올 것은
나 여로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
느니라. - 본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메시야더러 직접 말씀하시는 의미에서, "네가"라고
하신다. "알지 못하는 나라"는 이방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
아나심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돌아올 것을 이 귀절이 명백하게 예언한다.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곧,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메시야로 세우셨다는 뜻
이다. 요 16:5 참조.
사 55:6,7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
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
에게 베푸시는 사죄(赦罪)의 은혜는 확실하다. 그것은 하나님이 죄인을 가까이 찾아
오셔서 하시는 일이다.
사 55:8,9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
여기서는, 위의 말씀(6,7)과 같이 확실한 사죄의 근거는, 하나님의 위대(偉大)에 있음
을 가르친다.
사 55:10,11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
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하시매 사죄하신다는 그의 말씀이 무실(無實)하지 않다. 여기서 여호와의 말씀을 인격시(人格視) 함은, 그것이 단지 소리나 문자만이 아니고 성령님이 사용하시는 생명의 말씀인 사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고후 5:19).
사 55:12,13
이 두 귀절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또한 모든 자연 환경까지도 그들을 위하여 필경은 변화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종말관적 축복을 가리킨 것이다. "이것이 여호와의 명예가 되며 영영한 표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곧, 그리스도의 복음이 여호와를 알려주며("명예가 되며"), 영원히 변치 않는 표정(여호와를 알게 하는 표정)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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