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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49:1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 "만민들"이란 말은, 히브
리 원어로 콜 하암밈(*               )이니 모든 백성들이란 뜻이다. 그것은, 천하에
있는 어떤 나라든지 모두 다 가리킨다. 그 아랫말, "세상의 거민"이란 말이 역시 이와
같은 뜻을 가진다. 하나님의 진리는, 어떤 한 민족만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종과 민족을 차별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만큼 보편성(普遍性)을 띤  진리이며
절대성 잇는 것이다.

 

  시 49: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 이것은, 이 시인의 자
랑이 아니고, 하나님의 "지혜"나 "명철"한 지식(이것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말하겠
다는 솔직한 고백 뿐이다.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이 말씀의 히브리  원어
(*                            )느, "내 마음의 묵상이 깨달음을 말하리라"란 뜻이다
(Calvin).

 

  시 49: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  "비유'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마솰(*      )이니, 여기서는 하나님의 중요한 진리를 평이(平易)
하게 표현한 것을 말한다. 이 시인은, 이 중요한 진리를 자신이 친히 들어  순종하며,
또 그것을 즐거워하여 악기로 그것을 노래한다. 그는, 남들을 교훈함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가르친다.

 

  시 49;5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  여기  "죄악"이란
말은, 이 성도의 것이 아니고 그를 박해하는 자들의 악행과 포학을  말함이다.  그는,
핍박자들의 악한 모략으로 포위를 당할 때에 아무런 두려움을 가지지  않으리라고  한
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 아래 귀절들이 밝혀 준다. 곧, 그 약도들의 믿는 번영(繁
榮)이 그들 자신을 죽음에서 건져내지 못하지만, 이 시인 자신은, 하나님의 구속을 받
아서 영생하겠기 때문이다. 15절 참조.

 

  시 49: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금하는 자는. - 이 시인의 원수들은  재물을
의지하며 또 교만한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오래 가지 못하고 얼른  망할  것은
확실하였다. 따라서 그는, 그들의 박해를 인하여 두려워할 것은 없었다(5 절). 그들의
불행에 대하여는, 7-12절이 보여 준다.

 

  시 49:7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
할것은. - "구속"한다는 말의 히브리 원어는 파다(*      )인데, 값을 내고  사망에서
구출(救出)함을 가리킨다. 인간이나 인간의 어떠한 보화가 인간을  사망에서  구속(救
贖)하지 못한다는 사상은, 그 구속자가 인간 이상되는 자요, 또는 인간 이외의 실존이
어야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나사렛 예수님께서  인간의
구속자가 되신다 함은 구속의 진리에 부합한다.

 

  시 49:8

  저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  영국  엘리사벱
(Elizabeth) 여왕이 임종시에 말하기를, "나로 하여금 일촌(一村)의 광음(光陰)을  더
살게 해 주는 자가 있으면 백만금을 주겠다"라고 하였으나, 그 물음에 응답하여  나은
자가 없었다고 한다. 고래(古來)로 인생은, 이 세상에서 다 죽고 진토(塵土)로 돌아갔
다. 그러나 사람은 스스로 속아 늘 살 것처럼 생각하고, 이 세상 생명을 위하여  전력
을 기울이고, 내세(來世)를 위하여는 준비하지 않는다.  

 

  시 49:10

   자가 보리로다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우준하고 무지한 자도 같이 망하고 저희의  재
물을 타인에게 끼치는도다. - 한시(漢詩)에도 말하기를, "공자도 죽어  티끌이  되고,
공자의 원수 도척도 그렇게 된다"(        )라고 하였다. 사람이 다 죽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어서, 이렇게 일반 문학에서도 인식하는 바이다. 한무제(漢武帝)가 승로반(承露
盤)으로 이슬을 받아 먹어 오래 살아 보려던 것과, 진시황(秦始皇)이 불로초를 구하였
음이 모두 다 헛된 꿈이 되고 만 것이 아닌가! 이렇게 이 세상 사람들은 사망의 한 날
을 면할 수 없다. "저희의 재물을 타인에게 끼치는도다". 39:6 해석 참조.             

 

  시 49:11

  저희의 속 생각에 그 집이 영영히 있고 그 거처가 대대에 미치리라 하여 그 전지를
자기 이름으로 칭하도다. - 곧, 그들은 이 세상에서 항상 살 것 같이 꿈꾸고  있으며,
자기들의 이름으로 토지의 소유권을 낸다. "그 전지를 자기 이름으로 칭하도다". 칼빈
(Calvin)은 이 말을, "그들이 땅 위에서 자기 이름들을 부른다"라고 개역(改譯)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땅 위에서 이름을 내려고 힘쓴다는  뜻이다.  그러나  히브리  원문(*            
                           
)은, 우리 한글역과 더욱 일치한다.

 

  시 49:13

  저희의 이 행위는 저희의 우매함이나 후세 사람은 오히려 저희의 말을  칭찬하리로
다(셀라). - 이 세상 번영만을 생각하고 애쓰는 행위는 우매한  것이다.  그  이유는,
(1) 그렇게 공허한 것을 유일한 소망으로 여기는 까닭이요, (2) 죽음이 엄연히 그  앞
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생 불사할 듯이 죄만 축적(蓄積)하는 까닭이다. 이 세상  생
명과 재물에만 소망을 두는 자가 그렇게 어리석지만, 그의 뒤에 오는 후대인들도 다시
그와 같은 주의(主義)를 가진다. 그것은, 어리석은 것을 칭송하는 것과 다름 없는  어
리석음이다.

 

  시 49:14

   양 같이 저희를 음부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저희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
가 아침에 저희를 다스리리니 저희 아름다움이 음부에서 소멸하여 그 거처 조차  없어
지려니와. - 여기서 "사랑"은 의인시(擬人視)되었다. 하나님은 성도의 목자인 것처럼,
사망은 악도의 목자로서 그들을 지배한다. 여기 "정직한 자"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예
솨림(*          )이니, "옳은 자들"을 의미하는데 성도들을 가리킨다. "아침"이란 말
은 내세를 가리킨 비유이다. 악인 세력 쓰는 때를 밤중에 비유한다면, 의인들이  득세
(得勢)하는 내세는 아침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귀절 말씀은, 현저히 종말관적(終末觀的) 심판의 광경을 보여 준다. 이렇게  해
석되는 이유는, 악인들의 소위 아름다움이 "음부에서 소멸"된다고 한 까닭이다.

 

 시 49:15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구속하시리로다
(셀라). - 윗부분(7, 8)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은 스스로 자기를 구속(救贖)할  수
없으나 오직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이 시인은, 여기서 구속의 법칙을 바로 보고
선언한다. 여기 이른바 "영접한다" 함은, 하나님께서 성도의 사후에 그  영혼을  그의
나라로 데려가심을 가리킨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에녹이나 엘리야를 하늘  나라
로 옮기심과 같은 것이다. 이 시편은, 인간의 무상(無常)과 그 사망을 탄식하다가, 이
점에 이르러서는, 성도들이 사망에서 구속 받아 하나님에게로 영접되는  구속의  길을
지적한다. 이 귀절은, 구약에 있는 신약적인 명백성으로 나타난 구원 교리라고 할  수
있다.

 

  시 49:16

  사람이 치부하여 그 집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 말지어다. - 하나님을  모른
는 자들이 이 세상에서 왕성할 때에, "너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의문하지  말라.
이 세상 복은 가치가 너무 작은 것이니 만큼, 문제 될것 없다. 개들이 뼈다귀를  먹게
두어라. 돼지들이 찌꺼기를 먹게 두어라"(Spurgeon)

 

  시 49:17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  이
진리는, 하나님의 보괄적 계시(普适的啓示)에 의하여 불신자들도 잘 안다. 우리  동양
에도 "사람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간다"(空手來空手去)란 말이 있다.  시
인 유브날(Juvenal)은 말하기를, "사람들의 몸이 무가치하다는 진리를, 사망이 우리로
하여금 고백하게 만든다"라고 하였다.

 

  시 49:18

  저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
라도. - "자기를 축하하며"란 말은, 자기 생활의 풍부를 인하여 만족하게 생각하는 것
을 가리킨다. "스스로 좋게 하므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부자가  잘  사는 것을 본 이웃 사람들은 그를 칭찬해 준다.

  시 49:19
  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 사람들이  제아무리 저 잘난 맛에 덤빌지라도 그들은 별 수 없다니 인간의 역량(力量)이나 수준을 초과하지는 못한다. 그들은 결국 선조들의 간 길을 가게 되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그는 겸손을 제일로 알고 살아야 된다.  펄시우스(Pwrsius)란  시인은  말하기를,  "로마여 너는 남들이 너를 칭찬하여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듣지 말고, 너 자신에게  들어가서 네가 누구인지를 신사하라"라고 하였다.

  시 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 이 말씀은, 이 세상
부귀를 소유했으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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