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31:1,2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전장에서 죽는 때에 의인 요나단도 그들 가운데서 함께 죽임이 되었다. 그의 이와 같은 죽음은, (1) 악한 부조(父祖)의 죄악 때문에 그 자손들도 고난을 당한다는 원리. (2) 의인의 분깃은 반드시 이 세상에만 국한되지 않은 원리를 보여 준다. 잠 14:32에 말하기를,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고 하였다. 요나단이 그 부친의 악행에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그 부친을 거역하지 않고 끝까지 그를 도왔으니, 그것은 그의 효도이다.
삼상 31:3-10
사울의 자살 행위는 몇 가지 교훈을 남겼으니, (1) 자기만 위하는 이기주의자는 번뇌와 고민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자기의 생명을 저주하게 되어 마침내 자살한다는것. 이것을 보면 이기주의는 결국 자멸주의이다. (2) 불의한 방법으로 자기를 영예(榮譽)롭게 하려던 자는 마침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는것. 사울은 왕위를 스스로 유지하려고 불의하게 애써왔다. 그러나 욕심으로 행한 그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의 시체마저 블레셋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였다(9-10).
삼상 31:11-13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 중 "모든 장사가 일어나"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운반하여다가 화장하고 "칠일을 금식"하였다. 일찌기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암몬의 악독한 침략을 당하였을 때에 사울이 하나님이 능력을 힘입고 그들을 힘입고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준 일이 있었다(11:1-11). 그러므로 이번에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행사는 사울의 선행 한가지에 대하여 감사하는 귀한 일이다. 사울의 평생에 두드러지게 잘 한업적은 야베스 사람들을 구원해 준 일 한 가지 없었다. 사울의 행적에 대한 평가는 그의 죽음과 관련된 섭리적 사건들이 잘 보여준다. 이 사건을 기록한 본서의 저자는 성령의 감동에 의하여 사울의 행적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기록한 것이 분명하다.
대상 10:13-14에 보면 사울의 죽은 원인으로서 몇 가지 죄악이 열거되었다. 그 중에 특별히 그가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접신녀를 의뢰한 죄(삼상 28:8-14)가 지적되었다. 14절 초두에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란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이 삼상 28:6의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란 말씀과 충돌되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기서 "묻지 아니하였다"는 말(* )은 그 히브리어의 뜻대로 '계속하여 탐색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삼상 28:6의 "물었다"는 말(* )은 한 번만 물어본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말씀은 같은 내용이다.
접신술은 하나님께서 엄금하셨으니(레 19:31, 20:6, 27; 신 18:11; 사 8:19), 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죽은 사람(사실은 사단의 속임수임)에게 물어보는 가중한 행동이다.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 갔던 행동은 그의 죄악의 장점이다. 그는 자기를 돕는 다윗을 버렸고(삼상 20:30-34), 제사장들을 죽였으며(삼상 22:17-19), 하나님을 버렸다(대상 10:14). 그의 이 행동은 모든 광명을 버린 셈이다. 따라서 그는 접신녀에게로 갔으니(삼상 28:7), 그것은 어두움 속으로 뛰어들어간 것이다. 그는 이제 어두움과 불안 속에 갇혀버렸다. 따라서 그는 자살할 위험 속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자살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벌을 받은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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