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출 18:1

 모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
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
본장은 "모세의 장인...이드로"에 대하여 길게 말한다. 본장이 이렇게 이드로에 대하
여 흥미를 가짐은, 그가 육적(肉的)으로 모세의 장인 된 까닭이 아니다. 그것은, 그가
이방인이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신약에서도 예수님
께서는, 이방인의 개종을 특별히 귀하게 보셨다(마 8:5-13). 이드로가 모세를 찾아
온 이유는, 출애굽 운동과 관련된 여호와의 놀라운 행사 때문이었다. 기생 라함도 여
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행사에 대하여 듣고 여호와를 믿게 되었다 (수 2:8-21).
이렇게,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


 출 18:2-4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하기 위하여 일찌기 애굽에 갈 때에, 그 가족도 동반
된 줄로 생각된다(4:20). 그러면, 언제 그 가족이 미디안에 있는 이드로의 집으로 갔
었을까 ? 이 문제는 확실히 해결하기 어렵다. 그러나 칼빈(Calvin)은 말하기를, "모세
의 가족이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출애굽하여 신 광야에 이르는 도중에 이드로의 집을
방문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하였다. 모세의 두 아들의 이름에 대하여 우리는 무
심하게 지나갈 수 없다. 하나는 "게르솜"(* )인데,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
다"는 뜻이요, 다른 하나는 "엘리에셀"(*  )인데 "내 하나님의 도우심"이란
뜻이다. 모세가 그 두 아들의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은, 역시 하나님을 중심한 동기에
서 한 것이다. 그는, 미디안 이방 생활에서 결코 가정 생활을 제일로 아는 자리에 떨
어지지 않고, 거기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사역자 될 것을 잊지 않았다. 비록 그
가, 미디안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 나라 운동은 아님을
명심하고, 나그네의 심리를 가졌다. 그런 의미에서 큰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기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권능에 의하여 바로의 칼에서
구원 받을 것을 생각하고 작은 아들의 이름을 "에리에셀"이라고 하였다. 신자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권능을 기억하는 것은, 신앙을 다시 불일게 함이
다.


 출 18:5-7

 "하나님의 산" - 호렙산을 말한다. 그 산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모세에게 많이 나
타났으므로, 이 이름은 매우 타당하다.
 그에게 입맞추고 - 입맞추는 풍속은 근동 지방에 많이 있다.

 
 출 18:8

 모세가 그 장인 이드로에게 고한 말은, 온전히 하나님 중심한 것이다. "여호와께
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 또는 "여호와께서 그들
을 구원하신 일"에 대한 보고는, 모두 하나님을 높이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가 오래간
만에 만난 장인에게 말할 때에 자기 가정이나, 혹은 자기 자신을 화제(話題)로 삼지
않았다.


 출 18:9-11

 이드로는, 모세의 보고를 듣고 "기뻐하여...여호와를 찬송"하였다. 그리고 그는 말
하기를,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라고 하였다. "이제 내
가 알았도다"란 말은, 그가 전보다 여호와 하나님을 분명히 알았다는 뜻이다. 그는,
이방 사람으로서 다신주의의 제사장이었으나, 이제 와서는 확실히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인 것을 깨달은 것이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다는 말이, 아직도 다
른 신(神)들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은 기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가 이 문
구를 가지고 그렇게 단언하지는 못한다. 시 136 편을 보면, 엄격하게 유일신주의
(唯一神主義)를 믿는 시인(詩人)도 이드로의 말과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시 136:
2-3).


 출 18:12

 이드로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을 때에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하
나님 앞에서 떡을 먹"은 것은, 이드로의 제사의 합법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출 18:13-16

 그 때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일어난 사건들을 친히 "재판"해 주었다. 그
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되었다. 모세는, 그 사건들을 취급함에 있어서 하나님
의 지시를 받아 처리했다. 15-16 절 참조. 모세의 이와 같은 사역을 보면, 그의 역량
과 인내가 비상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벽히 그의 인내와 봉사심은 비범하였다. 그는
, 하루 종일 백성의 모든 괴로운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다.


 출 18:17,18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 이드로가 모세에게
충고한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이다. 인류의 공동 생활을 위한 모든 복잡한 일
들은, 분업적으로 처리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무디(Moody)는 말하기를, "한
사람이 백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그 백 사람으로 하여금 일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낫다"라고 하였다(It is better to a hundred men to work, to work for a hunde
red men.).


 출 18:19-23

 이 부분에서 이드로는 행정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의 말은 몇 가지로
분해될 수 있다. (1)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하셔야 일이 된다는 것(19 절).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계실지로다" - 란 문구는 실상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계시
기를 바라노라"고 번역되어야 하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 제일주의에서 나온 것이다.
곧, 백성을 위한 행정은, 하나님께서 그 행정자와 함께 해 주셔야만 일이 바로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있어서 소송을 하나님께 베풀며" - 란 문구는, 백성을 위한 소송건을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라는 뜻이다. (2) 백성도 "율례와 법도"에 대하여 무식해서는 안
된다는 것(20 절). 백성이 "율례와 법도"에 유식하면 일의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행정자(재판장)가 옳은 것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어렵다. (3) 일 처리
에 역량이 있는 자들로 하여금 분업적으로 일하도록 직임(職任)을 분배해야 된다는 것
(21 절). 여기 이른자 "재덕이 겸전한 자"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아네쉐 카일(*
  )이니, "힘 있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
그들은 세 가지 덕을 소유한 자이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함과 진실함과 청백함이다.
의의 세 가지 덕을 구비해야 된다는 것은, 민중을 다스리는 모든 집권자에게 금과옥
조이다.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 으로 분과를 두는 것은, 행정상 질서와 민
속을 위하여 절대로 필요하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의 국장, 과장, 계장 등과 유사하다
고 볼 수 있다. (4) 큰 일은 모세가 맡고, 작은 일들은 다른 사람들이 맡도록 함 (22
절). 이와 같은 분업주의는, 하나님의 진리에 속한 것이다. 이드로는 결론으로 행정에
있어서 하나님 제일주의를 재강조한다(23 절). 이드로의 이와 같은 말을 볼 때에, 그
의 신앙은 결코 종합주의에 속한 것이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소위 다른 신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여호와를 그 중 제일로 아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 제일주의는, 다
른 신은 무엇이든지 모두 내어 버리는 사상이다. 이드로는 모세와의 담화에 있어서,
"여호와"란 말, 혹은 "하나님"이란 말을 일곱 차례나 하였다 (10,11,19,21,23).
그의 말은, 하나님 밖에 참되신 이가 없는 줄 아는 사상을 드러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참으로 믿는 자이다. 이렇게 이교로서 특필할 만한 사건이었다. 그러므로
이드로에 관한 말이 본장 전부를 점령하였다.


 출 18:24

 모세는, 자기 장인 이드로의 충고를 잘 받아들여 그대로 실실하였다. "재덕이 겸전
한 자"란 말에 대하여는, 21 절에 있는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공지 박윤선 주석을 읽을 때에 내용이 없는 장
1139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1장
1138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2장
1137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3장
1136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4장
1135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5장
1134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6장
1133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7장
1132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8장
1131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09장
1130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0장
1129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1장
1128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2장
1127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3장
1126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4장
1125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5장
1124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6장
1123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7장
»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8장
1121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19장
1120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0장
1119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1장
1118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2장
1117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3장
1116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4장
1115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5장
1114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6장
1113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7장
1112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8장
1111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29장
1110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0장
1109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1장
1108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2장
1107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3장
1106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4장
1105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5장
1104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6장
1103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7장
1102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8장
1101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9장
1100 출애굽기 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40장
1099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1장
1098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2장
1097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3장
1096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4장
1095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5장
1094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6장
1093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7장
1092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8장
1091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09장
1090 레위기 박윤선 주석, 레위기 10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24 Next
/ 24

All the Bibles, Commentaries and Dictionaries here have their own rights.
All rights are reserved for them, not for us. Thanks! Praise our great God, Christ Jesus!

HANGL Lingua Franca 한글 링구아 프랑카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