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28: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28:2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도다 - 곧, 두로왕이, 자
기는 수도(首都)를 바다 가운데 가지고 있으므로 난공 불락(難攻不落)이니 "신"(神)과
같다고 자처한다. 이것은 교만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잠 16:18).
겔 28:3-5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와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
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 여기서는 두로 왕의 그 교만
한 근거를 지적한다. (1) 스스로 지혜 있는체 함. 그는 "다니엘보다 지혜로와서 은밀
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한다. 여기 관설된 "다니엘"은 다니엘서에 기록된
실제적 인물인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지혜의 사람으로 유명하였다(단 1:17, 2:48,
5:11-12). 쿡(Cooke)은, 여기 관설된 "다니엘"은 다니엘서에 기록된 실제적 인물인 다
니엘이다. 다니엘은 지혜의 사람으로 유명하였다(단 1:17, 2:48, 5:11-12. 쿡(Cooke)
은 여기말한 다니엘이 고고학자들의 발굴한 어떤 토서판(Ras Shamra Tablets)에서 말
하는 전기적 인물(傳奇的人物)이 아닌가 한다(The I.C.C. Commentary, Ezekiel, p.
314). 그러나 알델스(G.Ch. Aalders)는, 위의 쿡(Cooke)의 견해가 옳지 않음을 지적하
였다(Commentaar op het Oude Testament, Ezekiel, p. 61). (2) 재물로 인하여 교만함
(5 절).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 의지하게 되나니, 우선 그런 마
음이 교만한 마음이다.
겔 28:6-10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두로 왕을 그 교만한 죄악 때문에 벌하시겠다는 예언이다.
또 그것은, 외국 군대로 하여금 두로를 정복케 할 때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
때에, (1) 그의 "아름다운 것" - 곧, 재물을 많이 가지고 "영화를" - 취하던 생활이
파멸됨(7 절). (2) 그는 죽을 것임(8-10). 그는 매우 고통스러운 죽음을 죽게 된다(8
절). 여기 "죽음" - 이란 말(* =메도데)은 복수 명사(複數名詞)로서 "죽음
들"(deaths)을 의미한다. 그것은 강력 복수(intensive plural)이니, 곧, 여러 번 죽음
을 당하는 것과 같은 아픈 죽음을 가리킨다. 그런 아픈 죽음을 죽는 때에 그는 교만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우리 본문은 말하기를, "네가 그래도 말하기를 내가 하
나님이라 하겠느냐" - 라고 한다(9 절). 이 문구 초두의 "네가 그래도"란 말이, 우리
한역 개역판(改譯版) 중 어떤 판에는 "내가 그래도"라고 되었는데, 그것은 오역(誤譯)
이다.
두로 왕의 죽음은 또한 매우 부끄러운 죽음이라고 한다. 그는 "할례 받지 않은 자
의 죽음같이" - 죽을 것이라고 하였는데(10 절), 그것은 영광스럽지 않은 불행한 죽음
이다. 베니게 사람들도 할례를 받는 풍속이 있었다(Herodotus, Historae II, p. 104).
겔 28:12
11-19. - 이 부분은 두로 와에 대한 애가(哀歌)이다.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의 높
았던 처지와 그의 장차 멸망할 처지를 대조시켜서 그의 심각한 불행을 보여주신다.
이 귀절부터 15 절 상반까지는, 두로 왕의 행복되고 높았던 처지를 묘사한다. 물론
그 묘사는, 풍자적(諷刺的)인 언사로 간주되어야 한다.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 (* ) 이것은, 두로 왕이 "완전
을 인쳤다"란 뜻이니, 그의 왕국이 이상적(理想的)인 국가 였다는 것이다. 두로를 수
도(首都)로 가진 베니게(Phoenicia)라는 고대 왕국(古代王國)은, 세계적으로 시장(市
場)을 가지고 세계적 경제를 좌우하던 나라였다.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왔도다 - 이것은, 두로 왕의 지혜로운 정치가 그렇
게 이상적으로 부요(富饒)한 나라를 이루었다는 뜻이다.
겔 28:13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 여기서 두로 왕을 완전한 환경에 살던
아담으로 비유한다. 이것은, 그가 타락 전 아담처럼 무죄하였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
의 살던 환경이 그토록 에덴과 근사(近似)하였다는 것 뿐이다. 아담의 살던 에덴 동산
에 보석이 있었던 것과 같이 (창 2:12), 두로 왕의 살던 환경도 그처럼 모든 보석들로
장식된 곳이었다. 그만큼 두로 왕은 육신 생활리 화려하였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 여기 이른바,
"네가 지음을 받던 날"(* =빼욤 히빠라아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몇몇 학자들은, 여기 "지음을 받던"이란 말을 엄격히 그 여자적(如字的)의미에 의
해 "창조되던 날"이라고 해석한다(Herrmann, Cooke, Van Den Born). 이런 해석에 근거
하여 뾰(Bohl)은, 인간 창조와 타락에 관한 베니게(Phoenicia)의 신화(神話)가 여기서
두로 정부에 채용되었다고 본다(in Alttestamentlische Studien, Rudolf Kittel Zum
60. Geburtstag dargebracht, Leipzig 1913, blz. 52). (2) 그러나 알델스(G.Ch.
Aalders)는, "지음을 받던"이란 히브리원어가, 그저 우리 한역과 같이 지음을 받는다
는 뜻으로도 사용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네가 지음을 받던 날"은 두로 왕의 생일
을 의미하였든지(Redpath, Ziegler, Fisch). 혹은 그의 왕 된 날을 가리켰을 것이다
(Haevernick, Keil).
겔 28: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 이는,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의 자격을
발한다. "덮는 구룹"은 벰궤를 날개로 덮은 지성소(至聖所)의 그룹을 생각케 하나(출
25:20, 37:9; 왕상 8:7; 대상 28:18), 그보다도, 이것이 에덴 동산의 생명나무에 이르
는 길을 지킨 "그룹"을 의미하였을 것이다(창 3:24). 이것은, 두로 왕의 영광이 매우
놀라왔던 것을 풍자적으로 비유하는 것 뿐이다.
"하나님의 성산"은 시온산을 가리킨다. 이것은, 두로 왕이 시온산(성전산)에 있었
다는 뜻이 아니고, 그의 처소가 시온산 같이 신성 불가침(神聖不可侵)인 듯하였음을
풍자(諷刺)함이다.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 곧, 두로 왕이 모든 보석들로 꾸민 궁전에 살았다
는 뜻인 듯하다.
겔 28:15-18
이 부분에서는, 두로 왕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서 불행해진 처지를 묘사한다. 그의
불행은 여기서 두 가지로 진술되었으니 곧, (1) 두로 왕의 "불의" - (不義)가 드러남
(15-16 상반, 17 상반). (2) 그가 벌을 받음(16 하반, 17 하반, 18-19)이다. 죄를 쌓은 곳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벌이 내리는 법이다(마 24:28).
겔 28:20-23
이 부분은, "시돈" - 에 대한 예언이다. "시돈"은 가나안의 맏아들로 말미암아 건
설된 것인데(창 10:15), 어업(漁業)으로 유명하였다. 이곳은 물론 베니게(Phoenicia)
에 속하였던 것이다.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이 나타나리라 - (22 절) 곧, 하나님께서 시돈을 벌하시므로
그의(하나님의) 살아 계심이 나타나리라는 뜻이다.
그 가운데서 국문을 행하여 - 곧, 심판을 행하리라는 뜻이다.
겔 28:24-26
이 부분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멸하신 뒤에는, 그 민족(이스라엘)에게 다시 축복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여기 있는 말씀을 보면, 위의 모든 나라들(이스라엘의 원수들)의 멸망에 대하여 예언한 것이, 결국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구원과 관계 있음을 알 수 있다. 열국(列國)에 대한 예언은 결코 그 나라들 자체의 장래만을 목적한 것이 아니고, 그것은 하나님 백성의 구원사적(救援史的)인 계시(啓示)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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