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25:1-3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은 권능과 위엄을 가지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그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 광며의 비췸을 입지
않은 자가 누구냐. - "지극히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능력이 지극히 큰 것을 말해 준다. 그가 지극히 높은 데 계시니 만큼 그의 통치
의 능력이 미치지 않는 데가 없다. 다윗은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
가 내 영혼더러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함은 어찜인고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도다"라고 하였다(시 11:1-4).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믿는 자가 어려운 지경에 빠져서라도 주님을 찾기만 하면 심령에 화평
을 누린다. 범브란드(Richard Wurmbrand)목사는 루마니아에서 주님을 위하여 공산당에
게 핍박을 받아 여러가지 고난을 14년간 받았다. 그는 또 지하 감옥에서 아무 사물과
도 접촉함이 없이 오래 동안 고독한 중에서도 때때로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인하여
춤도 추었다고 한다. 그는 또 "죽음의 감방"에도 2년 동안 있었다고 한다. 죽음의 감
방이란 죄수로서 죽을 수 밖에 없이 된 사람들만 수용하는 곳인데 거기서도 그는 많은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그곳에서 살아 나온 사람이라고는 범브란드 목
사 뿐이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 무한하신 능력으로 구원하실 자를 구원하시기 때문에
우리 본문은 다시 말하기를, "그 광명의 비춤을 입지 않은 자가 누구냐"(3절 하반)라
고 하였다.
욥 25:4-6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부녀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하나님의 눈에는 달이라도 명랑치 못하고 별도 깨끗지 못하거든 하물며 벌레인
사람, 구더기인 인생이라. - 이 말씀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럽고 미천함을 말해
준다. "하물며 벌레인 사람, 구더기인 인생이랴"(6절). 여기서 사람을 "구더기"라고
한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죄인임을 비유한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죄인인 사실에 대
하여 성경은 여러가지로 말하고 있다. 렘 17:9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하였고, 롬 3:4에는 "사람은 다 거짓되다" 하였고, 롬 3:10-15에는 말
하기를,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명
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고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여기 구더기(혹은 "벌레")와 같은 것은 인생의 심히 미약한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인간의 미약함에 대하여 성경은 또 다시 여러 가지로 말한다. 다윗
왕은 인생을 "진토"와 같다고 하였으며(시 103:14), 또 말하기를, "천한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라고 하였다(시 62:9). 이
사야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다"고 하였고(사 40:6), 야고보는 인생의 생명자르 가리
켜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하였다(약 4:14).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렇게 약한 줄을 알고 행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 자기가 어떤 자임을 바로 아는 것이 사람된 자격이다. 짐승은 그것을 모른다. 우리가 우리의 연약을 알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에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받는다. 바울 사도는 고후 12:9에 말하기를,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하였고, 또 10절에는 말하기를,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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