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역대하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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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14:1

 

그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 - 어떤 학자들은 "역사"가 아비야의 아들이

아니고 동생이라고 말하였다. 그 학설의 이유로서는 아비야의 모친의 이름이 "마아

"(* )인데(왕상 15:2) 아사의 모친도 "마아가"(* )라는 것(대하

15:16)이다(The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Chronicles, I-ii. 1910,

p.378). 이것은 난제가 아니다. 히브리에서 조모(祖母)를 모친이라고도 한다. 마아

가는 아사의 조모였을 것이다.

 

 

대하 14:3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이하고 주상을 훼파하며 아세라 상을 찍고. - 아사왕의 종교

개혁에 대하여는 왕상 15:12-15에 자세히 기록되었으므로 이 아래 그 귀절들을 해석한

.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왕상 15:12) - 여기 이른바 "남색하는 자"란 말

(* )은 아세라 신전에 배속되어 있는 남창(男娼)을 가리킨다. 이 제도가 특

별히 르호보암 시대(왕상 14:24)에 있었다.

모든 우상을 없이하고(왕상 15:12) - 여기 "우상"이란 말(* )은 나무토막

이나 돌의 굴러다님을 가리키는 말인데 우상의 우스운 성격을 보여준다. 아사왕은 선

조들이 만든 것이라도 옳지 않은 것은 다 파괴하였다. 이것이 신본주의자(神本主義

)의 정당한 처사이다.

"아세라의 가증한 우상" - (왕상 15:13)은 기둥 모양의 "우상"인데, 이것은 농산물

을 풍성하게 해주는 신()이라고 한다.

태후의 위를 폐하고 (왕상 15:13) - 아사는 진리를 위하여 혈토의 인연도 돌보지

않고 공정하게 처리하였다.

오직 산당은 없이하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

하였으며(왕상 15:14) - "산당"이란 말(* )'높은 곳'이란 뜻인데 그 때에

여호와를 공경하기 위하여 시설한 곳을 가리킨다. 성막이 없어진 시대(사무엘 시대)

거기서 드리는 예배가 정당화 되었고(삼상 10:5, 12-14), 예루살렘 성전과 교통이 막

혔던 북쪽 이스라엘의 경건한 자들도 거기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과

교통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산당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였던 것

이다. 그런데 아사가 산당을 없이하지 않았으니 그만큼 그의 종교 개혁이 철저하지

못한 면도 있었다. 대하 14:3,5 에서는 그가 산당을 없이하였다고 말하고, 대하

15:17 에서는 그가 그것을 없이하지 못하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을 보면 그가 산

당들의 일부를 없이한 것도 사실이다.

그 부친의 구별한 것과 자기의 구별한 것을 여호와의 전에 받들어 드렸으니(왕상

15:15). - 이것은 아사가 부친이 전쟁하여 얻은 은금(대하 13:16-17)과 자기가 전쟁하

여 얻은 은금(대하 14:12-13)을 모두 여호와께 헌납하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경

건한 처사였다. 그런데 그가 후에 유다를 침해하려고 오는 이스라엘 막기 위하여 아

람 군대를 청병하는 때에 그 은금을 사용하였다(왕상 15:18-19). 그의 이와 같은 처

사에 대하여 선지자 하나니가 책망하였다(대하 16-7).

 

 

대하 14:4,5

 

아사왕의 시대는 10년 동안 "평안"하였는데 그것은 아사의 지도 아래서 민중이 여

호와를 찾은(4절 초두) 결과였다. "여호와를 찾았다"는 말(* )

7절에는 두번 나왔다. 신자가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귀한데 하나님을 모시기 위하

여 계속 찾은며 애쓰는 것도 하나님을 모심과 같은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감동

을 받지 않고는 하나님을 사모하지 못한다. 아사는 평안한 시기에 방종하게 지내지

않고 미래의 전쟁을 막기 위하여 국방을 강화하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

시는 목적은 우리로 안일한 생활에만 머물게 하려 하심이 아니고, 미래의 위험을 잘

통과할 준비를 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신자들은 현재의 평안에서 해이해지지 말고 도

리어 임박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깨어 기도해야 된다.

 

 

대하 14:6,7

 

"견고한 성읍들" - 이라는 말(* )은 울타리 친 성읍, 곧 성곽,

, , 문지방 시설을 가지도록(7절 하반)건축된 성읍을 가리키는데 일찌기 아사가

명령한 대로 건축한 것이다. 이것은 국방을 위한 것이다. 이 말씀은 어느 시대에나

어느 나라에나 국방의 비결을 가르친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국가란 것은 원수가 침입

하지 못하도록, 또는 국내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도록 모든 설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

.

 

 

대하 14:8

 

"큰 방패와 창" - (* )은 가까운 원수와 싸우는 데 쓰는 병기이고,

"작은 방패와 활" - (* ... )은 먼데 있는 원수와 싸울 때 사용하는 병

기이다. 아사의 군인 총수는 도합 580,000이라고 하였는데, 이수효가 구스의

1,000,000군인 및 300승의 병거에 비하여 극히 약세를 보인다. 그러나 아사왕의 소망

이 군인의 수효에 있지 않고 여호와께 있었다(10-11). 이사실을 드러내기 위하여 본서

의 저자는 아사왕의 군인 총수가 비교적 소수였음을 여기에 지적한 것이다

(Delitzsch).

 

 

대하 14:9

 

"구스 사람 세라" - 의 군대가 많이 나와서 유다를 침략했으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은 유다 군대에게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세라"(* )는 애굽의 제22왕조

(Buhastitic)의 둘째 왕이 아니고 한 때에 애굽을 정복한 일도 있었던 구수의 장군이

었다고 한다(hist. de 1' eg. 1, p.298. ch. G. Rosch in Herz. s' Realenc. XVIII.

s. 460). "마레사"(* )란 땅은 헤브론과 아스돗 사이에 있는 땅이다.

 

 

대하 14:10-11

 

이 전쟁에서 아사왕은 신앙으로 승리하였다. 그의 신앙은 그의 기도로 나타났으

, (1) 약한 자를 강한 자 앞에서 도와줄 이는 여호와 밖에 없다고 함(11). 그는

하나님께서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심"을 믿었다(고전 1:27).

(2) 주님을 의지한다고 함(11). 여기서 "의지한다"는 히브리어(* ), '

'rest), '눕는다'(lie down), '기울어진다'(lean)는 뜻을 가진다. 그러므로 이것은

전적으로 의뢰함을 가리킨다. 이 말이 그 아래 있는 "주의 이름"이란 말과도 연락되

어 있는데 거기서는 '의탁한다'는 뜻으로 번역되었다. (3) 사람으로 주님을 이기지 못

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함(11절 끝). 이것은 그 전쟁에 있어서 유다의 승부가 여호

와의 영광에 중대한 관계가 있다고 믿은 것이다. 참조 21:30 참조

 

 

대하 14:12-14

 

하나님께서는 아사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군대로 하여금 세라의 군대를 쳐서

패하게 하셨다. "그랄"은 가사 지방 앞에 있는데 블레셋 땅이었다. 그 때에 블레셋

이 구스 편에 가담하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 군대"(* )'하나님의 군

'라는 뜻인데 일설에 그것이 천군(天軍)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때에 하

나님께서 유다의 군대를 사용하셨으니만큼 유다의 군대도 '하나님의 군대'라고 생각된

.

여호와께서 그랄 사면 모든 성읍 백성을 두렵게 하시니(14). - 하나님 여호와는

유다의 군대로 하여금 쉽게 전쟁을 이기도록 하여 주셨다. 무슨 신무기나 강력한 구

대를 사용하실 필요도 없이 그저 적군에게 공포심을 일으키심으로 그들로 패망케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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