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1-5
이 부분에서는, 일찌기 야곱과 함께 애굽에 내려간 자들의 수효를 말해 주는데, 그수효는 "칠십인"이라고 한다. 이 숫자가 스데반의 말한것(행 7:14)에 비하여 다섯명이 부족한 이유에 대하여는, 창 46:8-27의 해석에 나와 있다. 그것을 참조하여라.
출 1:6,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 이 말씀은, 분명히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크게 번성한 것을 강조한다. 저자가 이 사실을 강조한 것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고, 일찌기 야곱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의 약속(창 46:3)의 성취를 지적하려는 것이다. 처음에는 70인 밖에 안되는 소수가 애굽에 왔지만 이제는 이렇게 많이 번성하였다는 것이다.
출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더니 - "요셉을 알지 못하는세 왕 "은, 힉소스 왕조를 물리치고 들어선 제 18 왕조(1560-1350 B.C)에 속하는 투두모세 1 세(Tahutmose I)였다고 생각되며, 그의 딸 하취수트(Hateput)가 모세를 기른공주였을 것이다(Unger, Archaeology and The old Testament, p. 144). 델리취(Delitzsch)는, 여기 "새 왕"이란 말(* )은 새로운 정책으로 다스리는왕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출 1:9-10
이 부분 말씀을 보면, 그 때에 바로왕이 이스라엘을 억압하려는 마음으로 불붙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 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그의 과장이다. 아무리 이스라엘의 수효가 번성하였다 할지라도 애굽 사람의 수효보다 많았을리는 없다. 바로의 이와 같은 말은, 이스라엘의 번성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 처지에서 말한 표현이다. 이는 마치, 욕심 많은 부자가 가난한 자의 적은 소득에 대하여 심술을 부리는 것과도 같다.
(2) 그는 또 말하기를, "두렵건데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 - 고 하셨다. 그는, 이스라엘민족이 애굽 땅에서 떠나가는 것도 원치 않았고, 거기 머물러서 애굽의 노예가 되는것만 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마침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떠나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바로왕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렸다. 이 귀절에서 저작자 모세는,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폭군 바로의 계획이 서로 충돌됨을 지적한 것이 분명하다.
바로는 이렇게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대적했으나 마침내 패배를 당하게된다. 이 사실을 이 아래 모든 말씀들이 증거하였는데, 첫째는, 이스라엘 민족을 고역으로 압제하여위축시키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11-14),둘째,이스라엘에서 나는 남자 아이는 다 죽이려는 운동을 전게하였으나 실패하고(15-21), 세째, 이스라엘에서 나는 남자 아이를 모두 다 하수(河水)에 던져서 죽이도록 하였으나, 도리어 하수에 던지웠던 모세는 바로의 궁중에서 키움이 되었으며 마침내(2:1-10)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었다.
출 1:11-14
"국고성 비돔"은 나일강과 홍해를 연결시키는 지역(地域)에 있고, "라암셋"은 헤루폴리스(Heroopolis)성이다. 그것(라암셋)은 고센 땅 안에 있었다(창 47:11). 이스라엘 백성은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고 창성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하신 일인데, 폭군인들 어찌 막으랴(창 46 : 3). 애굽 사람들이 히브리 사람들을짐 지워 괴롭게 한 사실이 기록된 애굽 문서 두어 종류가 오늘날 발견되었다(K. Galling, Textbuch Zur Geschte Israels, 1950, p. 30).
이 부분이 보여 주는 것은, 폭군 바로가 이스라엘에서 출생되는"남자" 아이를 모조리 죽일 계획을 세웠어도 실패하였다는 것이다. 바로의 계획을 실시하도록 파견된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임금의 계획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그산파들의 신앙을 볼 수 있다. 그들이 이와 같이 신앙을 지켰으므로 하나님의 축복을받았다(20-21). 이 사실을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밝히 알고, 어떠한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하나님 편에 설 때에 축복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굳세게 반대하는 자는 자신을 망친다. 그런데, 이 산파들이 애굽왕에게 문책(문責)을 당할 때에 것짓말을 한 것 같다. 그들은 말하기를,"히브리 연인은
출 1:15-18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라고 하였다(19절). 이것은,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의 정탐군들을 숨겨 놓고, 그들이자기 집에서 나갔다고 한 것과 같다(수 2:5-6). 이런 말은 인간의 불완전성에서 난것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가리켜 제 9 계명을 범한 죄라고까지 할 수 있을까 ? 그럴수 없다. 그것이 악인의 꾀를 좇지 않으려는 은폐 행위(隱蔽行=숨기는 것)라고 할수 있으니, 하나님께 벌 받을 만한 것은 아니다.
출 1:22
그러므로 바로가 그 모든 신민에게 명하여 가로되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여자여든 살리라 하였더라 - 이전에는 바로가 산파들을 시켜서 이스라엘 중에서 나는 남자 아이들을 죽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은밀히 죽이라는 뜻이었겠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공공연하게 그 모든 "신민(臣民)에게 명하여" 남자가 나거든 하수(河水)에 던지라고 하였다. 이렇게 그는 더욱 잔인하여졌다. 하나님의 직접 하시는 일을반대하는 자의 반대가 강할수록, 하나님의 일은 더욱 유력해지는 법이다. 하숫가에 던지웠던 아기 모세가 바로의 궁중에서 양육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진 크신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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