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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 '새 하늘과 새 땅'은 사65:17과 66:22을 반영한다. '새'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논'(* )은 '시간적으로 최근이나 새로운'을 의미하는 헬라어 '네오스'(* )와는 달리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가리킨다(Johnson). 그러기에 '새 하늘과 새 땅'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의 갱신이 아니라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새 질서의 창조를 의미한다. 이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이 임재하사 그분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이며, 도덕적이며 영적인 것이다(3절;벧후 3:13, Beasley-Murray, Johnson, Mounce).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앞서 언급된 '새 하늘과 새 땅'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본절의 강조점이 '새 하늘과 새 땅에의 거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 있음을 나타낸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지만 범죄로 인하여 죄와 사망이 들어와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곳으로 변하였다. 이 하늘과 땅은 죄와 사망이 온전히 사라지는 종말론적 구속의 날을 고대한다(롬 8:31). 한편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연관된 것으로 '바다' 역시 지리적인 것이나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영적인 것이다(Johnson). 구악성경에서 '바다'는 악과 연관되어 비유되고 있으며(사 57:20), 본서에서는 사단이 나오고(13:1) 죽은 자들이 있는 곳으로(20:13) 이해된다. 이러한 사실은 '바다'가 악을 가리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문의 '바다도 있지 않더라'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옛 질서, 즉 타락과 죄와 사망으로 가득찬 질서와는 엄격하게 분리된 새 질서임을 시사한다(Ladd).

=====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같더라 - 본절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대한 묘사이다. 여기서 사용된 '새' 역시 앞절에서 사용된 '카이넨'(* )으로 지상의 옛 예루살렘과는 달리 질적으로 변화된 하늘의 예루살렘을 암시한다. 본절에는 새 예루살렘에 대한 두 가지 특성이 나타난다.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 새 예루살렘은 인간의 능력과 수단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곳은 죄와 사망과 모든 고통에서 완전히 분리된 곳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선물이요 하나님의 거처이다(Morris, Johnson).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 본문의 남편과 신부의 비유는 새 예루살렘이 지리적인 것이거나 공간적인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남편과 신부' 의 비유는 하나님과 백성 간의 관계를 묘사하는 것으로(19:7사 61:10)신부인 새 예루살렘은 구속받은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를 의미하며 하나님과 백성간의 교제를 암시한다(Mounce, Kiddle, Ladd, Johnson).

=====21:3
 본절은 레 26:11-13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새 예루살렘이 강림한 의미를 나타낸다(Ladd, Mounce).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 '장막'의 헬라어 '헤 스케네'(* )는 히브리어 '미쉬칸'(* )을 번역한 것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한다(겔 37:27). 이것은 신약성경에서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 에스케노센)에 사용되어(요 1:14)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임하셔서 함께 거하심을 시사한다(Mounce, Ladd, Beasley-Murray).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거하심을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나(요 1:18;14:8, 9) 이제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가시적으로 백성 가운데 임하셨음을 나타낸다(22:4). 이러한 임하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다.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 본문은 구약성경에 자주 나타나는 관용구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속하신 목적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자기 백성간의 밀접한 교제를 시사한다. '하나님의 백성'에 해당하는 헬라어 '라오이 아우투'(* )는 문자적으로 '그의 백성들'이란 의미로 복수이다. 이는 새 예루살렘인 하나님의 백성이 모든 민족을 초월하여 새롭게 변화된 백성임을 시사한다(Morris, Beasley-Murray).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 '눈물, 사망, 애통, 아픔'은 '처음 것'과 같은 의미로 새 하늘과 새 땅이 되기 이전에 죄와 사망으로 인해 부패되고 변질되었던 옛 질서의 산물이다. 이 산물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소원(疏遠)하게 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이 영원히 임재하셔서 처음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하나님과 백성간의 아름다운 교제가 있을 것이다(7:16, 17;사 35;10;고전 15:54).
 
=====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 본문은 본서에서 두번째로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을 나타낸다(1:8). 이것은 만물을 새롭게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확증을 나타낸는 선언이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 본문은 하나님의 권능이 드러나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성취될 것을 확증하는 선언이다. 여기서 '하노라'로 번역된 헬라어 '포이오'(* )는 하나님께서 미래에 이루실 새로운 창조 행위에 대해 예언적으로 선언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포이오'는 현재 시상으로 미래에 이루실 새로운 창조 행위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이루신 구속에서 비롯되었으며 현재에 생명을 부여하는 복음에의 초대를 통해서 성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Morris, Beasley-Murray).
 이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 본문은 앞서 선언된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의 확증이다. 즉 앞의 선언은 모든 주권을 소유하시고 보좌에 않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진실되심에 의해 보증된다.
 
=====21:6
 이루었도다 - '이루었도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게고난'(* )은 복수 동사로서 문자적으로 '이런 것들이 다 이루었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이제까지 요한에게 말씀하신 것들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Mounce). 나는 알파요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이는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었던 하나님의 칭호이다(1:8;22:13;사 44:6;48:12). 이 칭호 중에서 '알파와 처음'은 하나님께서 창조자로서 모든 만물의 근원이 되심을 나타내며 '오메가와 나중'은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의 목적을 성취하셔서 온전히 새롭게 하실 분이심을 시사한다(Johnson, Ladd, Morris). 하나님은 이러한 자기 칭호를 밝히심으로 '이루었도다'라는 선언을 보증하고 계신다.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 없이 주리니 - '목마름'의 비유는 성경에서 영적인 갈급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었다(시 42:1;63:1;사 55:1). 하나님은 구속하여 영생을 누리도록 하시는 샘물이시다(요 4;10, 14). 그는 자기 백성의 필요와 갈급함을 풍족하게 채워주시는 분으로서 '생명수' 즉 구원 혹은 영생을 수여하시는 분이다(7:17;22:1, 17;요 7:37-39;롬 3:24, Johnson, Beasley-Murray, Hendriksen). 한편 '값없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은혜와 은사가 대가를 바라거나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발적인 사랑과 호의로 베풀어지는 것임을 시사한다(Morris).

=====21: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 '이기는 자'는 2, 3장에 언급된 일곱 교회를 향한 편지를 상기시킨다. 일곱 교회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서며 믿음을 지킨 자들 곧 이긴 자에게는 하나님 나라가 유업으로 상속되고 있다(2:7, 11, 17, 26;3:5, 12, 21). 한편 '이것들'은 앞에서 언급된 것으로 만물이 새롭게 변하는 것과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생명수를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Beasley-Murray). 이기는 자들은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누리게 될 것이다(시 36:8;슥 14:8;요 4:10).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 본문은 메시야에 관한 암시인 삼하 7:14에서는 '아비'라고 되어 있으나 요한은 본문에서 '하나님'으로 바꾸고 있다. 요한 이러한 변경을 통해서 오직 예수만이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암시적으로 강조하며 동시에 본절의 이긴 자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이긴 하나 오직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하나님과 부자(父子) 관계가 이루어짐을 시사하고 있다(Beasley-Murray).

=====21:8
 그러나...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 본절은 앞서 언급된 이기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축복에 참여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하여 영생을 비롯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누리는 것과는 반대로 영벌에 처할 자들에 대한 묘사이다.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은 둘째 사망과 동일한 것으로(20:14, 15)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이 당할 심판을 나타낸다. 요한은 둘째 사망에 참여할 자들을 여덟 부류로 분류하고 있다.
 두려워하는 자들 - 이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당하는 핍박과 환난을 두려워하는 자들로서 그리스도에게 충성하기보다는 자신의 안락을 추구하는 자들이다(마 8:26;13:21;막 4:40). 즉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지 않는 자들이다. 요한은 '두려워 하는 자들'을 언급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둘째 사망을 벗어나 승리하기 위해서는 짐승과 사단의 핍박과 위협을 인내로써 이겨내야 함을 암시적으로 권면하고 있다. 믿지 아니하는 자들 - 본문은 그리스도를 영접지 아니한 불신자들이나 혹은 믿음이 신실하지 못하여 입으로는 시인하나 행위로는 그리스도를 부인하여 신앙을 버리는 자들을 가리킨다(마 7:21-23;고전 6:6;7:12;10:27;14:22).
 흉악한 자들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브델뤼그메노이스'(* )는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사용된 '브델륏소마이'(* , '몹시 싫어 하다')의 분사형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더럽게 된 자나 혹은 황제 숭배와 같은 우상 숭배에 참여하여 부정하게 된 자들을 가리킨다(롬 2;22).
 살인자들 - 이들은 짐승의 조종 하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살인한 자들을 가리킨다(13:15;행 7:54-59).
 행음자들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노이스'(* )는 문자적으로 '간음한 남자들'을 의미하나 일반적으로 성적인 범죄를 행한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Morris, Johnson).
 술객들 - 마술이나 점 등에 빠진 자들이나 우상을 만드는 자들을 가리킨다(13:15;행 19:19).
 우상 숭배자들 - 앞에서 언급된 '행음자들이나 술객들'이 우상 숭배와 관련이 있음에고 불구하고 특히 본문에서 우상 숭배자들을 다시 언급한 것은 이 죄가 불신자들의 죄중에서 가장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일신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리에 거짓된 신들이나 사물을 놓고 숭배하거나(롬 1:23) 짐승을 숭배하는 자들이다.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 - 이들은 진리를 떠나 악과 불의에 동참하여 거짓을 조장하는 자들이다. 요한은 진리를 강조하여(요일 2:21-23;3;19;4:6) 진리를 떠나는 거짓이 반드시 정죄를 받아야만 하는 행위임을 명시한다(27절;2:2;3:9;22:15).
 
=====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 본문에 나타난 천사는 17:1에서 나타난 천사와 동일한 듯하다(Mounce). 이 천사는 17:1에서 심판을 받을 큰 음녀를 소개한 것과는 달리 본절에서는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를 소개하여 큰 음녀와 대조시키고 있다. 큰 음녀는 땅에 속하여 심판을 받을 대상인 반면에 어린양의 아내는 하늘에서 내려오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과 함께 거할 귀하고 정결한 존재이다.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에게만 충성하여 신실하게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19:6-8).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신부로서 표현하는 이러한 비유는 구약성경에서 자주 나타나며(사 54:6;호 1, 2절) 신약성경에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나타낸다(마 25:1-12;막 2:19, 20;요 3:29;고후 11:2;엡 5:25-27). 신랑과 신부의 비유는 신부의 사랑이나 신부 자체에 강조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편되신 하나님의 신부에 대한 선택과 사라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Beasley-Murray).

=====21: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 본절 역시 17:1-5과 병행된다. 요한은 17장에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 가서 심판받을 큰 바벨론 성을 보나, 본절에서는 높은 산으로 이끌려 올라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게 된다. 이러한 병행은 의도적인 것으로 멸망당한 큰 바벨론 성과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요한이 '높은 산에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것은 에스겔이 높은 산에서 본 성전 환상을 반영한다(겔 40-48장). 여기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장차 영광을 받게 될 교회를 시사한다(Johnson, Hendriksen). 한편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은 2절과 병행을 이루는 표현으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 성취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시사한다(Mounce).
 
=====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 이것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소유한 것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영광'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다(겔 43:5).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되었다가 돌아올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위에 있었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영원한 빛이 되어주시겠다는 약속의 성취를 시사한다(사 60:1, 2, 19).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에서 '벽옥'은 불투명한 보석인 반면에 '수정같이 맑더라'는 투명한 것을 나타내 해석상의 어려움을 갖는다. 그래서 혹자는 벽옥이 다이아몬드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ounce, Morris, Johnson). 여하튼 본문의 촛점은 그 성이 보석과 같이 빛난다는 점에 있다. 한편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는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좌에 현현하신 하나님을 묘사하며(4:3) 하나님의 본성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다(23절,Morris).

=====21:12,13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 이것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성 전체의 범위를 한정할 뿐만 아니라 침략자로부터 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보호하심은 물론 성 밖에 있는 자들과 구분하고 계심을 시사한다(22:15;사 26:1;슥 2:5, Morris, Beasley-Murray).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 '열 두 문'에 있는 열 두 천사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문을 통제하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을 나타낸다(사 62:6, Ladd, Mounce, Morris, Johnson)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 문들 위에 있는 열 두 지파의 이름은 겔 48장에 나타난 종말론적 예루살렘 성의 환상과 연결된다(겔 48:30-34). 에스겔서에 따르면 새 성전 문에는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의미를 지닌 '여호와 삼마'가 그 성읍의 호칭으로 부여된다. 이는 본서에 나타난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관련된 것으로(3절;22:3, 4)하나님께서 영원히 함께 거하실 것을 시사한다. 한편 '열 두 지파'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모든
백성을 의미한다(Mounce, Johnson).
 동편에 세 문, 불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사방에 각각 세 개의 문이 있다. 이것은 겔 48:16-19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단지 차이점은 본서와는 달리 북편이 동편 앞에 기술되어 있는 것 뿐이다.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 혹자는 당시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12궁도(宮圖)로 이루어진 '황도대'(黃道帶)와 동일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순서를 뒤바꾼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Caird, Mounce).

=====21:14
 그 성에 성곽은 열 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십 이 사도의
열 두 이름이 있더라 - 앞절에서 거룩한 성 옐살렘에 있는 열두 문에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진술과 병행하여 본절에서는 성의 기초석 에 열 두 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음을 언급한다. '어린양의 십 이 사도의 열 두 이름'은 문 위에 새겨진 열 두 지파의 이름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신약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도의 가르침에 기초하여 세워진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의미한다(눅 9:12;요 20:24;엡 2;20, Morris, Johnson, Mounce, Ladd). 열 두 지파와 열 두 사도의 이름이 병행되어 나열된 것은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과 신약시대의 교회의 통일성을 암시하며 동시에 거룩한성 예루살렘이 상징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가 신약 시대와 구약 시대를 총괄하는 보편적인 것임을 시사한다(Mounce).

=====21:15
 본절에서 17절까지에 나타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척량은 겔 40:3 이후에 나타나는 새 성전 척량을 배경으로 한다.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척량하려고 금 갈대를 가졌더라 - 11장에 나타난 성전 척량은 요한이 하는 반면에 본절에 나타난 성전 척량은 천사가 직접한다. 본절의 성전 척량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하게 보존됨을 나타낸다. 또한 에스겔서의 성전 척량이 이스라엘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로(겔 43:12) 하나님의 백성이 영원히 거하는 성의 거룩함과 어린양의 신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완전한 성취를 시사한다(Mounce, Johnson, Hughes).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일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 - '일만 이천 스다디온'은 1500마일(2,200km)이다. 이것은 12 * 1,000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나타내는 온전한 숫자라고 주장한다(Morris). (2) 혹자는 성이 12각형으로 되어 있어 12 * 12,000이 되어 이스라엘의 거룩한 수인 144,000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Farrer). (3) 혹자는 거룩한성 예루살렘의 완전함과 거대함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Beckwith, Mounce, Ladd, Johnson). 이러한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한편 '장광이 같다'는 말은 성전(겔 45:2)과 재건하는 성전(겔 48:20)에 대한 에스겔의 묘사에도 나타난다. 요한은 아마도 에스겔의 묘사를 상기했을 것이나 그것에서 더 나아가 '높이'도 '장과 광'과 같이 길이가 동일함을 기술하여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정입방체로 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정입방체'는 성막 안에 있던 지성소의 크기가 10 * 10 규빗이며(J.Rouw) 성전안의 지성소가 20 * 20 규빗이어서(왕상 6:20) 정입방체였던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성막이나 성전의 지성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며 그의 완전한 통치가 실현되는 곳임을 시사한다(Mounce, Morris, Johnson, Ladd). 더 나아가 이러한 사실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없으며 성전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어린양이라는 사실과 연관되어 해석될 수 있다(22절, Beasley-Murray).

=====21:17
 그 성곽을 척량하매 일백 사십 사 규빗이니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 - '일백 사십 사 규빗'이 성곽의 높이를 가리키는지 혹은 두께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높이이든 두께이든 간에 그 숫자는 상징적인다. 144는 12의 제곱으로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연관되어 완전함과 안전함을 시사한다(Johnson, Morris, Mounce). 한편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는 말은 천사가 척량한 치수가 특수한 방법에 의한 계산된 치수가 아니라 사람이 척량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된 것임을 의미한다.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 성곽의 재질은 벽옥이다. 이 벽옥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모양과(4:3)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임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나타내는데 사용되었다(11절). 따라서 벽옥은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시사한다(Johnson, Beasley-Murray, Mounce). 한편 성의 재질은 맑은 유리와같은 정금이다. 이것은 지성소와 성소의 나머지 전체가 금으로 되어 있던 솔로몬 성정을 상기시킨다(왕상 6:20-22). '맑은 유리와 같은 정금'은 아무런 흠과 티도 없는 신부의 순결과 아름다움을 의미한다(엡 5:27, Beasley-Murray,Walvoord, Mounce, Johnson).

=====21:19,20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열둘째는 자정이라 - '성곽의 기초석'은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열 두 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열 두 개의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14절). 이 열 두 개의 보석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두로 왕의 옷에 치장된 보석으로 이해하는 견해가 있다(겔 28:13). 히브리 성서 본문(MT)에는 아홉 가지 보석만 나타나 70인역에는 열 두 가지 보석으로 나타나고 있다. (2) 혹자는 필로(Philo)와 요세푸스(Josephus)가 언급한 것처럼 황도대(黃道帶)를 이루고 있는 12궁(宮)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harles, Morris, Caird). 이들은 요한이 황도대와 순서를 거꾸로 기술하여 이교도의 예배식을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3) 혹자는 비록 순서는 다르다 할지라도 출 28:17-20에 나타난 대제사장이 흉배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Johnson, Beasley-Murray, Mounce, Swete, Ford). 이것은 하나님의 모든 약속이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성취되며(요 4:21)구약 시대에 오직 대제사장에게만 주어졌던 권한들이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주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견해와 본문의 보석을 연결하여 도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다.

+---------+--------------------+-------------------------+-----------+          
| 본   문 |  두로왕 옷의       |   황도대의              | 대제사장의|        
 
|         |     보석           |          12궁           |  흉배     |         
 
+---------+--------------------+-------------------------+-----------+          
| 벽   옥 |   홍  보  석       |   자 수 정 - 백 양 궁   |  홍보석   |        
 
|         |   (sardius)        |         (Ram)           |           |          
+---------+--------------------+-------------------------+-----------+          
| 남보석  |   담  황  옥       |   청    옥 - 금 우 궁   |  황   옥  |        
 
|         |   (topaz)          |         (Bull)          |           |          
+---------+--------------------+-------------------------+-----------+          
| 옥   수 |   녹  보  석       |   비 취 옥 - 쌍 자 궁   |  녹주옥   |        
 
|         |   (emerald)        |         (Twins)         |           |          
+---------+--------------------+-------------------------+-----------+          
| 녹보석  |   석  류  석       |   담 황 옥 - 거 해 궁   |  석류석   |        
 
|         |   (carbuncle)      |         (Crab)          |           |          
+---------+--------------------+-------------------------+-----------+          
| 홍마노  |   남  보  석       |   녹    옥 - 사 자 궁   |  남보석   |        
 
|         |   (sapphire)       |         (Lion)          |           |          
+---------+--------------------+-------------------------+-----------+          
| 홍보석  |   벽      옥       |   황    옥 - 처 녀 궁   |  홍마노   |        
 
|         |   (jasper)         |         (Virgin)        |           |          
+---------+--------------------+-------------------------+-----------+          
| 황   옥 |   히아신스석       |   홍 보 석 - 천 칭 궁   |  호   박  |        
 
|         |   (ligure)         |         (Balance)       |           |          
+---------+--------------------+-------------------------+-----------+          
| 녹   옥 |   마      노       |   홍 마 노 - 전 갈 궁   |  백마노   |        
 
|         |   (agate)          |         (Scorpion)      |           |          
+---------+--------------------+-------------------------+-----------+          
| 담황옥  |   자  수  정       |   녹 보 석 - 인 마 궁   |  자수정   |        
 
|         |   (amethyst)       |         (Archer)        |           |          
+---------+--------------------+-------------------------+-----------+          
| 비취옥  |   황      옥       |   옥    수 - 마 갈 궁   |  녹보석   |        
 
|         |   (chrysolite)     |         (Goat)          |           |          
+---------+--------------------+-------------------------+-----------+          
| 청   옥 |   녹      옥       |   남 보 석 - 보 병 궁   |  호마노   |        
 
|         |   (beryl)          |    (Water - Carrier)    |           |          
+---------+--------------------+-------------------------+-----------+          
| 녹   옥 |   줄  마  노       |   벽    옥 - 쌍 어 궁   |  벽   옥  |        
 
|         |   (onyx)           |         (Fishes)        |           |          
+---------+--------------------+-------------------------+-----------+          

 이러한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첫째 견해의 경우 사단을 상징하는 두로 왕과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기초석을 비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Feinberg, Gaebelein), 둘째 견해의 경우 이교도의 예배식을 비난하기 위하여 당시의 점성학에서 비롯된 황도대를 이용했다는 것 역시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열 두 보석의 특징에 대하여는 본장 강해를 참조하라.

 =====21:21
 그 열 두 문은 열 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 열 두 개의 진주로 이루어진 열 두 문은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12, 13절) 사 54:12을 반영한다. 랍비의 글에 따르면 가로와 세로가 30 규빗이 되는 진주와 보석들로 예루살렘의 문을 만들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Baba Bathra 75a). 이러한 진주는 당시에 부요와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장관을 묘사한다(Mounce). 한편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이루어진 길은 18절에서 언급된 성의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어떠한 흠도 찾을 수 없는 신부의 순결성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Johnson).
 
=====21:22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 구약 시대에 성막이나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과 교제를 나누는 곳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성막이나 성전의 지성소에 계신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이제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더이상 가시적인 성전이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직접 하나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셔서 그들과 교제를 나누시기 때문이다(Johnson). 그래서 요한은 본절에서 전능하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전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등이 되심이라 - 본절은 사 60:19, 20을 반영한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성전이 따로 없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임재하신 곳이다(22절). 그곳에는 하나님과 어린양께서 직접 자신의 광채로서 비취시기 때문에 해와 달과 같은 처음 하늘에 있는 자연적인 것은 전혀 불필요하다(슥 14:7). 혹자는 해가 하나님의 광채로, 어린양의 광채로 대체되었다고 주장하나(Bousset) 용납하기 어렵다. 한편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는 말은 예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신 말씀을 상기시킨다(요 1:9;3:19;8:12;12:35).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을 위한 구원의 근원이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현시하신 존재임을 시사한다(Beasley-Murray).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이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 본절은 사 60:1-11을 반영한다. '만국과 땅의 왕들'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혹자는 이것들이 보편적 구원(universal salvation)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Barclay, Caird). (2) 혹자는 어린양을 따르던 구속받은 자들이라고 주장한다(Lenski, Kiddle, Johnson, Ladd, Morris).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비록 본서에서 '만국'이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적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할지라도(17:2) 세상의 만국을 속여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했던 옛 뱀은이미 패배하였고(12:9) 멸망당하였기 때문에(20:2, 3) 본절의 만국과 땅의 왕들은 짐승과 바벨론을 대항하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 신실하게 충성하여 구속받은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수 있다(1:5;11:2, 18;15:2). 한편 '빛'은 앞절에서 언급된 하나님과 어린양의 영광의 광채를 의미한다(23절).

=====21:25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는 사 60:11을 반영한것으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생활이 하나님의 임재로 인하여 완전하게 안전함과 동시에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음을 암시한다(Ladd, Mounce). 한편 '밤이 없음이라'는 상반절에서 '낮'만 언급된 이유이다. 본절의 '밤이 없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1)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첫 창조의 때와 같이 자연의 빛에 의존하는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과 어린양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는 세계임을 의미한다(23절). (2)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밤이나 어두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어 분리된 것을 나타내므로(마 6:23;8:12;22:13;25:30) '밤이 없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영원히 임재해 계심을 의미한다.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 본절은 24절의 반복이다.

=====21:27
 무엇이든지...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 23절과 26절에서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만국과 땅의 왕들에 대해서 언급한 반면에 본절에서는 들어오지 못하는 자에 대해 세 부류로 기술하고 있다. 세 부류의 사람들이 배척당하는 것은 그들이 적그리스도의 품성과 생활 방식을 좇아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 이다(8절;17:4, Beasley-Murray).
 속된 것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이논'(* )은 '모독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상 숭배자들을 가리킨다(8절;22:15, Johnson).
 가증한 일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브델뤼그마'(* )는 우상 숭배자나 배교자들을 가리킨다(17:4;단 9:27;12:11;마 24:15).
 거짓말하는 자 - 이는 본서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나타내며 거짓 선지자를 암시하기도 한다(2:2;3:9;14:5).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 본문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를 가리킨다. '어린양의 생명책'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근거가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공로임을 암시한다(3:5).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의하여 믿음을 소유하고 영생을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과 어린양의 성품과 뜻에 일치하는 자들이다(Beasley-Murray).

 

 

제 7막 제 7장 새로운 시대(1-8)

 지금까지 각 막마다 마지막 장은 영원한 부분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한 부분에서 다음 부분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리가 옛 세상이 심판을 받아 사라지고 새로운 시대의 완성의 모습을 보고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설명은 여전히 뒤로 미루어지고 있음을 보게된다(22:9). 이 모습은 새롭게 만든 다른 어떤 모습이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실 때의 그 목적에로의 완성이다.그곳은 전혀 악이 도사리지 않는 완전한 세상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대적들의 온상지인 바다는 없다고 표현하고 있다(13:, 21:1). 세상의 모든 저주의 요소들은 사라진 새 하늘과 새 땅인 것이다(사65:17,66:22). 이제 더 이상 하늘과 땅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로 하나가 되어진다(사66:1). 이 새로운 시대의 완성의 모습을 이 부분에서는 다음과 같이 완전히 요약하면서 다시 마지막 제8막에서 전개 될 내용들을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 새 하늘과 새 땅이 시간적으로 없었던 전혀 새로운 창조인가,아니면 현재의 하늘과 땅의 질적인 변화인가하는 문제가 등장을 한다. 그러나 우리가 5절에서 보는대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역사 정도로 설명을 하고 그치기로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물(고후5:17)로 등장을 할때 거기에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듯이 여기에도 연속성으로 현재의 창조물과 연결이 있을 것이요, 보다 완전한 목표에로의 성취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놀라운 일[비할데 없는 영광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1.하나님의 성
(계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21:10-21에서 새 예루살렘의 모습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이는 특별히 큰 성 바벨론의 멸망과 대조적으로 마지막 승리자인 하늘의 예루살렘을 보여준다.

2.하나님의 거하심
(계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21:22-27에서 언약의 완성으로서의 하나님의 거하심이 자세히 설명이 되고 있다. 하늘에 거하시던 그 하나님이 이제는 하늘이 아니라 땅으로 내려와서 하늘과 땅이 하나로 연결이 되며 하나님은 그 백성중에 거하시는 것이다.

3.새로와진 하나님의 세상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계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22:l-5에서 이 새로와진 하나님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은 주로 부정적인 측면에서 설명이 되고 22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부정적 측면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22:3에서 다시 저주가 없다는 말에 다 포함이 될 수 있는 말이다. 저주의 해결로 눈물이 없고(사25:8,계7:17),사망이 없고 울거나 곡하는 소리도 다시는 들리지 않는다(사65:19).

4.정당함이 입증된 하나님의 말씀
(계21:5) ....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22:6-10에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정당함을 천사를 통하여 임증하고 있다.

5.완성된 하나님의 사명
(계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22:11-15에서 다시 설명이 되고 있다.

6.하나님의 마지막 축복
(계21:6) .......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 없이 주리니 (계21: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22:16,17 어서 하나님의 마지막 축복이 나타난다.

7.하나님의 마지막 저주
(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 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22:18,19 에서 마지막 저주로 끝을 맺는다.

 이 부분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마지막 제8막에서 이 모든 내용을 살피는 것으로 이 부분을 줄이려고 한다. 역사의 모든 진행은 이제 그 완성에 이른 것이다. 우리의 소망과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와 그분을 온전히 섬김이 우리 앞에 주어
지고 있다.

 우리가 이 부분의 장면을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모습들을 생각하여 보라!
 우리는 아주 훌륭하게 지은 집에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일곱개의 방들이 있다. 그리고 각 방은 그 벽면이 이상하게도 일곱개로 되어 있는데, 각 방의 마지막 일곱째면을 통하여서는 하나의 커다란 창문이 달려 있어서 그 창문을 통하여 바깥의 영원한 세계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각 방마다 한 부분식 밖에 보이지 않아서 어떤 때는 무엇인가 보이는가하고,어떤 때는 좀더 분명한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는 중에 두째번,세째번 방을 지나서 일곱째번 방까지 전부를 다보고 그 다음을 보기 위하여 나와 보니 각 방의 일곱째면을 통하여 바라보던 그 아름다운 영원세계의 모습이 바로 자기의 눈 앞에 비쳐지는 바로 그자리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그 장면이 지금 우리가 살퍼려는 여덟째번 막이다. 여기는 이제 더 이상 역사속에서의 어려운 모습들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로지 한가지 영광스러운 영원세계가 있을 뿐이다.

◎이 부분은 앞의 막들과 비교하여보면 다음과 같은 대조들을 볼 수가 있다.
     제  6,7막                    제 8막
   인간 반역의 절정        하나님의 목적의 성취
   음녀 바벨론의 파멸      신부 새 예루살렘의 영광
   용과 짐승들의 기승      하나님과 어린양의 승리
   울며 두려워 함          평안과 하나님과의 교제
    (18:9,14.15,19,          (21:24-27,22:5)
      19:20,21:8)
   옛세상이 사라짐(21:1)    새하늘과 새땅(2l:l0)

◎이 부분이 바로 교회에게 약속하신 사실의 성취임을 2,3장의 교회에 대한 약속과 비교하여 보는 것도 우리에게 큰 소망이 될 것이다.

    교회에 대한 약속           개념         약속의 완성
        2:7                  생명나무          22:2
       2:ll                  둘째사망          21:8
       2:17                   흰 돌               
       2:27                   철장             19:15
       3:5                   생명 책           20:12
       3:12                 하나님의 성전     21:3,22
       3:21                그리스도의 보좌      22:3

 이제 우리가 이 영광스러운 모습의 완성을 바라보자.

제 8막 개막:어린양의 아내(신부)
(계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l.천사가 마지막 영광의 자리로 인도한다.
 이는 분명히 17:l의 천사의 인도로 큰 음녀인 바벨론 멸망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리 오라!"는 것은 이제 다시 새로운 사건을 보여주는 막이 바뀌는 장면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17:l의 그 동일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줄 내용이 무엇인가?

2.제8막에서의 관심은 어린양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분은 홀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 아주 친숙한 인물과 함께 계시는 것이다. 그모습으로 제8막을 시작을 한다. 그러면 그와 함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바로 어린양의 아내이다. 큰 음녀 바벨론은 멸망하고 사라지지만 어린양의 아내는 어린양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것이다. 어린양의 아내가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이며(엡5:26,27) 바로 우리 자신들이다. 할렐루야!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마지막에 나오는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이다.

제 8막 제 1장 하나님의 성
(계22:10)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계22:11)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계22: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계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계22: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계22:15)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 (계22: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계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22: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계22: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계22: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22: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21:2의 내용을 이제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한다.
(계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하나님께서 혼인잔치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신부의 모습이다. 이는 하늘의 성 새 예루살렘이라고 나타나지만 바벨론이 큰 음녀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의 새 여루살렘은 21:9에서 밝혔듯이 바로 완성된 어린양의 아내인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교회는 이미 하나님의 집으로 존재하고 있으며(고전3:9) 이제 그 완성의 모습을 보게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본질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은 바로 하나님께서 신부되는 교회를 어떻게 완성시키시는가에 있다.

1.그 성의 빛
(계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교회의 유일한 하나의 빛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은 구약성경의 의미로 하면 바로 하나님 자신이 나타나심인 것이다. 특멸히 그 빛의 모습을 지극히 귀한 보석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는 말은 요한계시록 4:3에서 하나님의 모습이 벽옥과 같았음으로 우리가 기억한다면 여기의 빛은 바로 하나님의 오심인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특별히 성령이 일곱 등불로 표현된 것을 기억한다면(1:4,4:5) 이는 바로 성전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의 모습인 것이다.
 이미 이 땅에서도 우리는 성령을 모시고 살지만(고전2:9-13,3:9-17),그날에 완성의 날에는 완전한 성령의 빛에 의하여 인도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이제 교회는 완전한 하나님의 영광의 반사체가 되는 것이다(마5:16).

2.그 성의 문과 벽들
(계21: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계21:13) 동편에 세 문,북편에 세 문,남편에 세 문,서편에 세 문이니 (계21:14) 그 성에 성곽은 열 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 양의 십 이 사도의 열 두 이름이 있더라

 높은 성곽이 여기에서 설명이 되고 있으며,거기에 다시 문과 기초석이 설명이 되고 있다. 여기에 특별히 그 모습이 성곽(성벽)과 문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교회가 영화롭게 될 때에 이제 더 이상 어느 누구도 이 교회를 해치는 악한 자가 없는 도성의 안전을 표현하는 것이다(시91:4,61:2,125:l,2). 교회는 항상 안전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접근하는 수단과 한계성을 잘 나타낸다. 그러면 그 성에 접근하는 방법과 한계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열두 기초와 열 두 문이 설명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열두 문과 열두 기초석인데 아마도 각 문은 각 기초석 위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열두 문 위에는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이름이 쓰였으며,열 두 기초석 위에는 열두 사도의 이름이 쓰여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내용이 등장을 한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이스라엘과 구원얻는 이방이 하나의 존재로 연합이 되는 것이다.
 그 성에있는 열두 문은 열려 있는데 누가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것은 그 기초를 사도들의 진리에 두는 자들인 것이다.
(엡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엡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엡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엡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이제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상관이 없이 예수 안에서 사도들의 증거한 진리를 믿음으로 다 하나님의 한 이스라엘로 되는 것이다(갈6:16). 바로 교회가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며 그 완성을 새예루살렘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다.

3.성을 척량
(계21: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척량하려고 금 갈대를 가졌더라 (계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일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 (계21:17) 그 성곽을 척량하매 일백 사십 사 규빗이니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

 여기서 성의 측량장면이 나온다. 성은 각변의 길이가 12,OOO스다디온이며(약2,200Km), 성곽은 144규빗이라고 한다. 이는 다분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여기의 성곽은 높이가 아니라 두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12,000과 144는 계시록7:4의 상징에 상응하는 내용이다. 각 변이 12,000이라면 정방형 입체에서 모든 규빗을 다 측량하면 12,000 X 12[변]=144,000이 되며, 144도 그러한 선민의 완전하 숫자를 생각나게 한다.

 여기에서 두가지 방면으로 이를 접근하여 보자.
 하나님의 갈대지팡이는 도성의 길이나 폭이나 두깨를 쉽게 측량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새 예루살렘의 모든 사정과 생각을 통찰하시고 감찰하시며 모든 행위를 아시고 친히 다스리신다는 사실이다(시139:l-3).
 그러나 또 한 번 그 모양이 정방형이라는 사실은 마치 지성소를 생각나게 만들어 준다. 장막과 성전의 지성소는 정방형이었다(왕상6:20).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l년에 한 번만 들어가는 곳이다. 그런데 이제 교회가 바로 그 지성소가 되어서 교회자체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4.예루살렘의 아름다움
(계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계21: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세째는 옥수요 네째는 녹보석이요 (계21:20)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 한째는 청옥이요 열 두째는 자정이라 (계21:21) 그 열 두 문은 열 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벽들은 벽옥으로 쌓였으며 그 성은 맑은 유리같은 정금으로 단장이 되었는데 이는 이미 살폈듯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으로 관을 씌움을 보여주는 것이다(4:3).
 12기초석은 12가지 보석으로 되어있고,12문은 열두 진주이며,그 길은 맑은 유리같았다(사54:11,12 참조).
 이 모든 것은 어린양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으로 어린양의 신부를 완벽하게 단장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2사도의 가르침을 받은 자들을 하나 하나 완벽하게 하나님께서 단장시키시고 준비시키시며 그 하나님의 이스라엘로 받아들여서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가는 어떤 곳의 모습이라기 보다 이미 21:9에서 살폈듯이 바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의 모습이다. 바로 완성의 그날에 나타날 우리의 모습이며,이미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그 영광을 누리면서 이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어가고 있는 중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이것은 물론 우리들의 노력이나 정성으로 이루어지는 문제는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 영광을 우리가 입음으로 되어지는 아름다운 사건이다. 어쩌면 이는 에베소서 1:4에서 우리에게 설명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로 사랑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된 모습이며, 에베소서3:19의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된 상태이다.
(엡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영광으로 영화롭게 되었으니 그 영광의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준비가 된 모습이기도 하다
(요일3: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요일3: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예루살렘 성의 아름다운 모습은 바로 그의 신부인 교회된 우리가 죄로부터 완전히 깨끗하게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덧 입음으로 흠과 티가 없는 정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등장하게 되는 모습이며, 하나님을 계신 그대로 볼 수 있는 자가되었음을 보여주는 영광스러운 모습이다. 이것은 음녀가 금과 보석과 진주로 준비한 것(17:4)과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으로 단장한 것이다.

제 8막 제 2장 하나님의 거하심
(계21:22)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계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계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계21:25)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계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계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새 예루살렘의 모습은 에스겔서의 후반부와 비슷하였으나 여기의 모습은 점점 이사야서의 모습으로 가고 있다(사60:).
 우리는 제8막 계1장을 통하여서 교회의 완성의 모습을 보았다.그러나 이제 이 부분에서 복음의 본질적인 모습의 완성을 보게된다. 이는 이미 21:3에서 요약이 되었었다.
(계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여기서 우리는 성전과 연결이 되면서 놀라운 복음의 완성을 보게된다. 성전이란 무엇인가? 그것의 본질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이다. 창조가 하나님의 영광의 무대이며 사람은 그 영광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세움을 입었으나 범죄와 타락으로 그 성전 기능이 깨어지게 된다. 그것이 타락이후에 하나님이 임재햐시는 곳의 상징으로 제단과 성막,성전으로 나타나지만 그것은 임시적인 것이다. 성전의 임재가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하나님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친히 완전히 계시며,그러기에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성전이시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임시적인 돌로나 나무로 지어진 성전은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의 몸안에 충민하던 그 성령이 이제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몸에 거하시기에 우리가 바로 그 하나님의 임재의 성전인 것이다. 그러나 그 궁극적인 본질은 사람들의 마음에만 아니라 사람들 가운데 충만히 거하시는 완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본문의 모습이다.

l.복음의 목적이며 목적의 완성
(계21:22)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 그 성전이심이라

 이제 본질적인 성전이 회복이 된 것이다. 더이상 건물로서의 구약처럼 그러한 성전이 기대될 필요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심을 나타내는 상징이며(왕상8:48), 하나님은 실재로는 거기에 매이신 분이 아니라 하늘에 계시기 때문이다(왕상 8:49).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우리의 마음과 몸에 거하시는 분만으로 계시는 것도 아니다. 이제 드디어 사람가운데서 역사하시며 친히 동행하시며 임재하시는 것이다. 옛 첫 창조시에 창조물이 하나님의 영광의 무대이듯이 이제 완성된 하늘의 예루살렘 전체가 바로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전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전의 본질은 바로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계신곳이 성전인 것이다.

2.동시에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역의 완성
(계21:22) .....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우리가 새로운 완성의 그 곳에 이르게 될 때에 우리가 완전히 그냥 하나님을 알 수가 있겠는가? 그 대답은 여전히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꼭 등장하는 분이 바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이시다. 이미 구속은 완성이 되었지만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하나님과 백성을 연합시키는 중보자로 계시는 것이다.

(계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이 하나님과 연합의 중보자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의 성전이 되시어서 그 영광의 빛이 그 도성 전부에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이제 더 이상 그분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이나 불기둥도 필요가 없다(출40:34-38,레16:2,왕상8:10,11). 그러므로 우리가 그곳에서 어디로 가든지 항상 하나님과 교제속에 살며, 동행하는 것이다. 결국 그곳에서도 이 땅의 참된 빛은 그리스도이시다(요8:12). 어느 무엇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 못하는 것이다.

3.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님
(계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계21:25)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이는 온 세상을 비추는 복음의 위대한 진리를 보여준다. 즉 만국이 그 빛가운데로 다니고라는 말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이가 없이 모든 자들을 향하여(사60:3) 열린 문(사60:10,l1)으로 인종의 차별이나 빈부,능력,권세,명예에 관계가 없이 어린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하게 되며,결코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밤이 없는 것이다. 성경에서 어두움은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분리를 나타낸다(마6:23,8:12,22:13,25:30).

4.영광스럽고 존귀함(문화의 완성)
(계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계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땅의 왕들이 지기의 영광을 가지고 오며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오는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는 예물을 드림인가, 아니면 조공을 바침인가? 문제는 왕들이 들어오는 문제가 아니라 저들이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것을 문화적인 업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땅을 정복하며 다스리도록 명령하신 그 명령이 타락한 이후 그의 백성인 성도들에게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하게 만드시고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 지향하는 그 의도대로 되어진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업적이 없어지지 않고 복음의 또 다른 삶으로서의 결과로서 하나님 나라에 편입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문화의 완성을 가져오는 것이다.여기에서 은혜와 자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통합이 되는 것이다.

5.거룩의 완성
(계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마지막까지 거룩으로 완성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죄는 결코 하나님의 면전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반대로 하나님의 면전에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한가지 어린양의 생명책이다.
 어린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야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면전으로부터 추방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요8:24).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이제 거기서 어린양을 통하여 나아가는 자들(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바로 그리스도로 말이암아 죄 용서를 받았을 뿐 아니라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이나 거짓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완전해진 상태로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안에서 우리가 누릴 완성의 모습인 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들에게 감격이며,동시에 우리들이 이 땅에서부터 누리며 싸워야 할 사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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