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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곤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 본절에서 요한에게 음녀를 보여주는 '일곱 천사 중의 하나'는 어린양의 신부를 보여주는 천사와 동일하다(21:9). 그 천사는 음녀와 어린양의 신부를 소개하여 음녀와 대조를 이루는 어린양의 신부의 정결함과 고귀함을 드러낸다.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 '음녀'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과 짝하여 사는 이스라엘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 표현이며 그러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행위는 음행이라 불리운다(사 1:21;렘 13:27;호 2:5;3:16, 17)나 니느웨(나 3:4)를 지칭하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본절의 음녀는 바벨론을 가리킨다(5, 18절). 바벨론인 음녀에 대한 해석은 다음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로마를 가리킨다고 해석한다(Mounce). (2) 혹자는 예루살렘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Ford). (3) 혹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우상 숭배를 하는 초역사적 세상의 권력이나 근원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Ladd, Johnson, Morris). 이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한편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는 실제로 역사적인바벨론의 지리적 상황을 반영한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유브라데스 강을 따라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Beasley-Murray). 그러나 음녀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물 위에 앉은'도 상징적으로 해석해야한다. 여기서 '물'은 15절에 언급되는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 즉 세상을 가리킨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음녀가 물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은 음녀가 세상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Mounce, Johnson).

=====17:2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 '땅의 임금들'은 세상의 통치자들을 나타낸다. 이들은 음녀와 야합하여 음행 곧 우상 숭배를 조장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한편 '땅에 거하는 자들'은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을 의미한다(8절). 음녀의 유혹은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들에게 뻗쳤으며,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백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통치자들은 물론 백성들 전체까지도 유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포도주에 취하게 만든다.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 본절의 '성령으로'는 요한이 성령의 감동함을 받은 상태를 나타낸다. 요한의 성령의 감동함을 받은 사건은 본서에서 네 번 나타난다(1:10;4:2;21:10). 요한이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광야로 가게 된 목적에 대해 혹자는 음녀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Caird), 음녀에게 내려질 심판을 보기 위함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Mounce, Beasley-Murray).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 '붉은 빛 짐승'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가리킨다(13:1주석 참조). 이 짐승이 사단의 용과 동일한 붉은 색깔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12:3) 짐승의 사단의 권세를 위임받은 존재임을 시사한다. 또한 음녀가 짐승을 타고 있다는 사실도 음녀와 짐승 그리고 사단이 서로 불가분리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은 13:1에서 언급된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13:1에서는 짐승의 머리에 참람된 이름들이 있으나 본절에서는 몸 전체에 있다. 이것은 짐승의 참람된 행위를 강하게 강조한 것이다(Beasley-Murray, Ladd). 여기서 참람된 이름들은 혹자의 주장과 같이 로마의 황제들이 자신들을 신격화 하여 사용한 칭호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Mounce). 그것은 전시대에 걸쳐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훼방하며 하나님의 자리에까지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가리킨다(Ladd).

=====17: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 '자주빛과 붉은빛 옷'은 비싼 염료로 만들어진 왕의 옷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어(삿 8:26;단 5:7)권위와 엄위를 나타낸다(나 2:3). 이러한 빛깔의 옷은 음녀가 어린양의 신부와 대조를 이루듯이 어린양의 신부가 입고 있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와 대조를 이룬다(19:8). 또한 음녀는 단순히 비싼 염료로 만든 화려한 색깔의 옷만을 입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가장 사치스러운 금과 보석 그리고 진주와 같은 각종 보석으로 치장하고 있다.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 음녀는 비싼 옷과 각종 보석으로 치장했을 뿐만 아니라 손에 금잔을 가지고 있다. 음녀가 들고 있는 금잔에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렘 51:7을 반영한다. 여기서 '가증한 물건'에 해당하는 헬라어 '브델뤼그마톤'(* )은 우상 숭배에 관련되어 사용되며, '더러운 것들'의 헬라어 '아카다르타'(* )는 신약성경에서 악한 영이나(마 10:1;12:43) 우상 숭배(고후 6:17), 그리고 제의적인 음행(엡 5:5)에 사용된다. 음녀가 들고있는 금잔에 이러한 것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음녀가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 짐승과 사단을 숭배하도록 하는 존재임을 시사한다(Ladd, Johnson).

=====17: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는 당시 로마의 창녀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기록된 띠를 두른 것에서 비롯된 듯하다(Charles, Swete, Johnson).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머리에 하나님의 인을 받는 것과(7:3;9:4) 짐승을 추종하는 자들이 이마나 손에 짐승의 표를 받는 것과 유사하다(13:16, 17;14:9;20:4). 한편 '비밀이라'에 대한 견해는 두가지이다. (1) 혹자는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음녀의 문자적인 이름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Tischendorf). (2) 혹자는 영적 혹은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음녀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Moffatt, Ladd, Mounce, Morris). 이 두 가지 견해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11:8에서 '소돔과 애굽'에 대한 설명으로 '영적으로 하면'(* , '프뉴마티코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Johnson). '비밀'은 음녀가 잘 드러나지 않고 사람들이 잘 분별하기 어려움을 암시한다(Moffatt).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 본문은 음녀의 이름을 두 가지로 진술하고 있다. (1) 큰 바벨론. 이는 음녀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하는 존재임을 나타낸다(14:8;16:19 주석 참조, Morris, Mounce). (2) 땅의 음녀들과 것들의 어미. 이것은 바벨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증거한다. 음녀인 '큰 바벨론'은 세상으로 하여금 우상 숭배를 행하게 하고 범죄와 모든 악한 일을 조장한다.

=====17: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 여자는 음행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에 동참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성도들을 죽이기까지 핍박한다. 본문에서 '성도'와 '예수의 증인들'은 두 부류의 사람들을 지칭하기 보다는 순교하기까지 하나님과 어린양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는 듯하다(Mounce). 그들은 모두 위협속에서도 짐승을 경배하기는 커녕 오직 예수만을 증거하다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 한편 '취한지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뒤우산'(* )은 구약성경에서 피에 굶주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나타내는 어구이다(사 34:5, Ladd, Charles, Johnson). 이것은 짐승을 숭배하지 않는 성도들에게 임하는 한 극심한 박해를 시사한다.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 본문은 요한이 음녀의 환상을 보고 느낀것을 나타낸다. 요한은 아마도 1절에서 천사가 음녀의 받을 심판을 보여 주리라고 한 것과는 달리 음녀가 하나님의 백성을 죽이기까지 하며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경악한 듯하다(Ladd, Morris). 음녀의 멸망을 보기를 기대했던 요한이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을 당하고 음녀가 여왕처럼 화려하게 치장한 것을 보았을 때 당황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17:7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 천사는 당황해 하는 요한에게 다시 한번 놀랄 만한 일을 보여 준다. 그것은 음녀가 짐승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일곱 머리'는 9-11절에, '열 뿔'은 12-14절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음녀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을 타고 있다는 사실은 음녀가 짐승의 권세를 받아 음행을 강요하고 치부하며 성도들을 핍박하였음을 시사한다(Ladd).

=====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 본절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대조를 이룬다(1:4, 8;4:8). 본절에 나타난 짐승의 모습은 전에 죽었다가 이제 영원히 사시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흉내낸 모습이며 13:3, 14을 부연한 것이다(1:18;2:8). 혹자는 이 짐승이 네로 황제의 회생설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harles, Moffatt, Rist). 이 견해는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지는 모르나 요한이 본절에서 의미하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는 견해는 아니다. 설사 네로 황제 회생설을 내포하고 있다 할지라도 '짐승'은 그것을 넘어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 숭배를 요구하는 세상 권력을 상징한다(Beasley-Murray, Johnson). 한편 짐승의 모습 중에서 '시방 없으나 '는 짐승이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 이전에는 막강한 권력을 행하였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로 인하여 결정적으로 패배한 사실을 의미한다(Johnson). 그러나 짐승은 다시 '무저갱' 곧 악이거주하는 곳에서 나와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를 하게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한다. 그러나 그의 종말은 영원한 멸망, 즉 불못에 던져지는 것이다(20:10).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 본문에서 '땅에 거하는 자들'은 '창세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로 정의되고 있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란 표현은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충성을 다하는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과는 달리 그 짐승을 좇아 우상 숭배를 일삼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시사한다(3:5 주석 참조). 이러한 불신자들은 짐승의 시방은 없다가 장차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미혹되어 짐승에게 충성을 하게 된다.

=====17:9
 지혜있는 뜻이 여기에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 본절은 7절에서 언급된 짐승의 모습 중에서 '일곱 머리'에 대한 부연 설명이다. '일곱 머리'와 동일시 되고 있는 '일곱 산'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 혹자는 로마에 있는 일곱 산을 가리킨다고 보아 로마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Mounce). (2) 혹자는 단순히 짐승의 본질을 잘 드러내는 세상 권력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Beasley-Murray). (3) 혹자는 일곱 제국과 그 통치자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add). (4) 혹자는 다음 절에 언급되는 일곱 왕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Minear, Johnson). 네 가지 견해중 어느 하나가 맞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17: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 '일곱 왕'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로마 황제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에 따라서 로마 황제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아우구스투스(Augustus), 티베리우스(Tiberius), 가이우스(Gaius), 클라우디우스(Claudius), 네로(Nero), 갈바(Galba), 오토(Otho), 비텔리우스(Vitellius), 베스파시안(Vespasian), 티투스(Titus), 도미티안(Domitian)이다. 그러나 이 견해의 경우 이미 망한 다섯 왕이 어느 황제부터인지가 불분명하다. 또한 다섯 왕이 이미 망하였고 하나는 활동한다는 진술에 따라 본서의 기록 시기인 도미티안에 맞출 경우 중간에 있는 황제들 예를들면 갈바(Galba), 오토(Otho), 비텔리우스(Vitellius) 등을 생략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2) 혹자는 일곱 제국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add, Walvoord, Hendriksen). 이 견해에 따르면 일곱 제국은 애굽, 니느웨,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그리고 일곱째는 로마 멸망 이후 그리스도의 재림때까지 일어난 모든 적그리스도 국가와 권세이다. 그러나 이 견해도 시리아의 셀류쿠스 왕가, 특히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치세할 때 일어난 엄청난 박해 사건을 제외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 (3) 혹자는 '일곱'이 완전한 수이고 상징적인 수이기에 역사 전반에 걸쳐 짐승과 연관되어 나타난 악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Johnson, Minear).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한편 '잠간 동안'은 일곱째 왕은 하나님께서 짐승을 치사하기 전에 잠깐 동안 집권할 것이다(12:12;20:3, Johnson).

=====17:11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 '여덟째 왕'에 대한 견해는 두가지이다. (1) 혹자는 네로가 다시 환생한 도미티안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Beasley-Murray). (2) 혹자는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짐승'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inear, Farrer, Johnson). 두 가지 견해중 후자가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에서는 도미티안과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을 서로 연결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짐승은 어린양에게 패하여 죽은 것처럼 보이고 시방은 없는 것처럼 보이나 10절에서 하나가 아직 살아있다고 언급된 바와 같이 아직도 살아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다. 이런 짐승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능력과 부활을 모방하여 사람들을 모으고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하나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된다.

=====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 짐승의 모습 중 '열 뿔'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 혹자는 장차 열개의 동맹국으로 살아난 로마 제국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Walvoord). (2) 혹자는 네로 회생설을 근거로 하여 네로가 끌고온 파르티안 군대의 장군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harles, Bousset). (3) 혹자는 로마의 황제의 휘하에 있는 분봉왕이나 총독 혹은 위성 국가의 통치자들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larke, Edwald). (4) 혹자는 '열'을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여 짐승의 권세를 따르는 세상의 통치자들이나 권세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ounce, Ladd, Johnson). 네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그들은 짐승과 연합하여 어린양에게 대적할 땅의 임금들이다(19:19-21). 한편 '일시 동안'은 일곱째 왕의 '잠깐 동안'과 동일한 의미이다(10절). 그들이 짐승과 더불어 권세를 잡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는 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그후 그들은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14절).

=====17:13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 본절은 열 왕들이 짐승을 향해 취하는 태도를 나타낸다. 그들은 짐승의 강압에 의해서 충성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바치며, 한마음을 가지고 충성을 맹세하여 짐승과 더불어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한다(14절).

=====17:14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 본문은 짐승과 열 와들이 연합한 목적을 나타낸다. 그것은 어린양을 대적하기 위함이다. 본절의 전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19:17-21에 나타난다. 짐승은 열 왕들과 연합하여 그리스도를 대적하나결국 패배를 당하게 된다.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 본문은 어린양을 대적한 짐승과 열 왕들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것은 그들이 대적한 '어린양'이 '만주의 주이며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여기서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란 칭호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칭호로 사용되나(신 10:17;시 136:2, 3;단 2:47) 본절과 19:16에서는 어린양 의 칭호로 기술된다. 이 칭호는 어린양이 온 세상의 주권을 소유하신 왕이심을 시사한다(19:16 주석 참조). 어린양께서 온세상을 지배하시고 통치하시는 왕이기 때문에 짐승과 열 왕들이 연합하여 대적한다 할지라도 그 전투는 당연히 그리스도의 승리로 끝을 맺는다.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 짐승과 열 왕이 연합하여 어린양을 대적한 전투에서 승리는 당연히 어린양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오직 어린양 혼자만이 그 승리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어린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받아 짐승의 핍박 가운데서도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에게만 충성을 다한 백성들도 어린양의 승리에 참여하게 된다.

=====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 본절은 1절과 연결된다.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 지배를 받는 온 세상을 의미한다. 음녀의 영향력에는 예외가 없다. 온 세상의 모든 구조와 백성들 전체가 음녀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1절 주석 참조, Johnson).

=====17:16
 네가 본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 본절은 사단의 세력, 즉 짐승과 열 왕그리고 음녀 사이에 일어날 분열을 나타낸다.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배반하여 공격하고 멸망시키는 것은 에스겔의 오홀리바에 대한 비유를 연상시킨다(겔 23:11-35). 여기서 '벌거벗게 하고'는 고가의 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장식한 음녀의 모습과 대조되는 표현이다(4절). 또한 '살을 먹고'는 맹수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실들은 열 왕과 짐승이 음녀에게 행한 미움과 공격이 매우 심하여 음녀가 철저하게 파괴됨을 시사한다.

=====17:17
 하나님의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 까지 하심이니라 - 본절은 열 왕과 짐승이 음녀를 배반하여 멸망시키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에 있었음을 나타낸다.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는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서 악의 세력을 사용하심을 시사한다(렘 25:9-14). 하나님은 사단의 세력들 사이에 일어난 분열, 즉 열 왕과 짐승이 연합하여 자신들의 편이었던 음녀를 공격하고자 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심으로 (롬 2:24) 음녀가 멸망에 이르도록 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사단의 세력이 멸망을 당하리라는 예언이 성취될 때까지 지속된다(Mounce, Ladd, Johnson).

=====17:18
 또 내가 본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 본절은 음녀의 정체에 대한 진술이다. 음녀는 큰 성 바벨론이다(18:2). 음녀인 큰 성은 당시 로마를 가리킬 수 있으나(Morris, Mounce) 보다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초자연적인 사다늬 악한 제도를 가리킨다(Ladd, Johnson).

 

 

제 6막 개막:음녀의 받을 심판
(계17: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일곱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중 하나가 와서 요한에게 새로운 장면으로 인도하면서 요한에게 새로운 주제로 인도하고 있다.

1. 그 주제의 등장 인물의 정체
 아마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이 부분일 것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냐하는 것이다. 그 등장 인물은 "물 위에 았은 큰 음녀"라는 것이다. 이 등장인물을 이해하려면 동일한 방법으로 등장되면서 소계되는 또 다른 내용을 비겨하면서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
(계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본문에 등장하는 음녀의 의미는 나중에 등장하는 어린양의 아내와 대조하여서 설명이 되고 있다. 역사상에서 이 두 여자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는 어린 양의 아내이며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여자로 나타나며, 또 다른 한 여자가 바로 본문에 나오는 큰 음녀이다.

 그러면 음녀는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 말의 의미는 구약을 살피퍼는 것이 필요하다. 구약에서 니느웨(나3:4),두로(사23:15-18),예루살렘(겔16:35)등을 나타낼 때 음녀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본문에 등장하는 음녀도 나중에 등장 하듯이 역시 17:18에서 큰성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17:5에서 또 다른 용어로 사용이 되고 있다.
(계17: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큰 바벨론이라,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이 음녀가 바로 그렇게도 궁금한 큰 성 바벨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한다. 그녀의 이름을 비밀이라고 한 것은 문자적인 의미[바벨론 나라]가 아니라 11:8의 "영적으로 하면"이라는 말과같이 상징적인 의미라는
것이다.
 그렇게 놓고본다면 결국은 이러한 중요한 문제가 등장한다. 이는 나중에 등장하는 어린양의 신부와 대적하는 존재이며, 하나님 앞에서 음녀이다(즉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대신 다른 것을 섬기는 것을 간음이라고 하고 있다). 그 존재가 도대체 무엇인가? 이 부분을 요한은 다른 부분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바벨론은 바로 신앙인을 유혹햐는 세상이다. 그래서 그녀는 성도를 유혹하는 음녀인 것이다. 그러므로 바벨론이라는 말은 구약의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유다)을 괴롭히던 바벨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며, 요한 당시에는 물론 로마로 대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시대에 소수의 의인을 무시하고 유혹하는 세상이나 체제의 조직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든 우상숭배의 원형적인 근원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그 음녀가 많은 물 위에 앉은 것이다. 이 말은 여레미야51:13에서 바벨론이 많은 물가에 거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요한은 그 의미를 덧붙이고 있다.
(계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물은 전체 땅에 보편적 영역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위에 있는 음녀는 바로 세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경에서 세상이란 단순한 창조의 대상을 가리키는 것만은 아니다. 많은 의미에서 성경은 세상을 하나님과 대적되는 세력을 가리킨다.

2.사건의 내용-음녀가 심판을 받으리라!
 요한에게 천사가 보이려는 것은 음녀인 세상은 심판을 받게되고, 어린양의 신부는 마지막 승리자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요한은 관심을 가지고 바벨론의 모습을 살피며, 그 심판을 기대하면서 어떻게 되는가를 알려고 기다리고 있다.

제 6막 제 1장 바벨론이 누리는 권세와 영화
(계17:2)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계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계17:4) 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것 들이 가득하더라 (계17: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큰 바벨론이라,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계17: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이 부분이다. 음녀의 심판을 기대하고 지금 요한은 기다리고 있는데 놀랍게도 바벨론이 현재 어떻게 영화를 누리며 권세를 누리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벨론은 도대체 현재에 에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1.놀라운 영향력
(계17:2)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음녀는 l절에서 나온대로 많은 물 위에 있다(18절의 의미 참조). 그리고 땅의 왕들과 거민들은 음녀와 음행을 저질렀다. 여기 땅의 왕들이란 땅에 거하는 자들과 동의어이며 "성도들"과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 그는 유능한 모든 사람들을 그녀의 손 아귀에 넣고 있다.
 즉 저들로 하여금 풍요,권세,교만,폭력,거짓예배에 도취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벨론의 음녀성에 대한 언급은 예레미야 51:7의 언급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그녀는 온 세상을 손에  넣고 있는 바로 세상 자신이다.

2.큰 힘을 가진 악한 존재
(계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요한이 광야로 가게되는데 여기도 고대의 바벨론이 암시된다(사14:23,21:1). 이 음녀는 붉은 빛 짐승을 타고 있다. 그 짐승은 누구인가? 모습은 분명히 13장의 짐승이니 13:l의 모습과 일치한다.
 참람된 이름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직접 참람된 말을 함도 의미할수 있지만 자신을 신격화하는 행위이며 일곱머리와 열뿔은  12:3의 사단의 권세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음녀는 그의 힘을 악한 세상의 제도와 연결을 시키고 동시에 사단으로부터 힘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짐승이 붉은 빛으로 나오는 것은 충성되고 진실된 자들이 흰옷을 입고 흰 말을 탄 것(계19:8,ll,14)과 대조하여 짐승의 악한 존재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3.매혹적인 성격
(계17:4) 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것 들이 가득하더라

 여기서 주의하여야 할 문제는 외적인 매혹과 내적인 심한 악의 대조이다.

1]외적인 매력
 그녀는 자주 빛과 붉은 색 옷을 입고 있다. 이 표현은 왕의 의복을 니타내는 것으로(삿8:26,단5:7) 위엄을 나타낸다(나2:3). 그리고 그녀는 금과 보석으로 사치스럽게 장식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는 육적인 만족을 줄만한 금잔이 들려있다. 이 모든 모습들은 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매력과 유혹의 대상임을 잘 드러낸다. 그러나 문제는 외적인 매력이 본질이 아님에도 우리는 본질을 인식하기 전에 포장만 보고 판단하며, 영적의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몸의 평안과 즐거움을 먼저 생각하는 약점들이 있다. 그러나 성도의 옷은 화려한 옷이 아니라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이다(계19:8).

2]내적인 악
 그러면 그 화려한 약속의 이면에 도사리는 사단의 힘은 무엇인가? 가중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로 그녀의 잔은 가득한 것이다. 즉 그 본질은 영혹을 멸망시키는 가증한 것(가증한 물건이란 말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는 말이 동알하게 사용됨을 주의하라. 막13:14,단11:31,12:ll 참조)이며, 더럽게 만드는 것이다.
 신약에서 더러운 것이라는 말이 다음것들에 사용이 되고 있음을 주의하라.
 악한(더러운) 영들(마10:1,12:43)   우상숭배(고후6:17)
 제식(祭式)음행(엡5:5)
 그러므로 성도들은 외적의 모양이 아니라 그 본질을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4.불쾌한 존재
(계17: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요한계시록에서 성도들을 순교자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 음녀인 것이다. 겉으로 화려하고 매혹적인 바벨론의 본질적인 정체는 바로 성도들의 대적자라는 점이다.

 이 놀랍고 불쾌한 모습에 요한은 스스로 놀라며 기이히 여기고 있다. 도대제 이 바베론이라고 불리우는 음녀의 이 모습이 무엇을 나타내는가? 제6막 제1장에서는 큰 힘과 영화를 누리는 바벨론이 하나님께 대하여서는 음녀와 성도의 대적자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면 이 음녀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녀의 심판의 모습은 어떻게 되었는가?

제6막 제2강 바벨론의 비밀[모습]
(계17:7)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계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계17: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계17: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간동안 계속하리라 (계17:11)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계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동안 받으리라 (계17:13)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계17:14)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계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계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계17:17)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계17:18) 또 내가 본 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7절 이하에서 궁금해 하는 요한에게 천사가 비밀을 이르는 내용이다.
(계17:7)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그 알려주는 비밀이 무엇인가? ①그녀의 탄 것-짐승(7,8), ②일곱 머리(9-11), ③열 뿔(12-14), ④물(15), ⑤여자(18)가 바로 그 내용이다. 그 설명의 방법은 구약성경의 예언 속에 묵시적인 부분들이 사용된 방법과 병행되는 확대된 해석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하여야 할 문제는 이러한 해석들이 여러가지 나누어질 수 있는 어떤 모습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천사는 "(비밀들이 아니라)비밀"이라고 하는 것이다.

1.짐승
(계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이 부분을 역사적,정치적인 모습으로 풀기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의 대조는 역삭의 연속적인 현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이면에 있는 실재를 묘사하는 신학적인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무엇을 신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시상의 묘사를 통하여 통하여 설명하는 방법을 주의하여 보아야 한다.

1]우선 짐승의 상징적인 묘사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①전에 있었다가-시방은 없으나-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옴(현재시제에 주의하라)
②이 모습은 13:3(12,14,17:8)의 모습과 연결이 된다. 바다에서 나옴-치명적인 상처-회복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이 모습은 성경전체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을 하고 있는가? 바로 사단의 세력과 연결이 된 것이다.
a.전에 사단은 땅에 대한 절대적인 권세를 가졌었다(눅4:6,히2:14,15)
b.지금은 패배당한 왕이다(요12:31,32).
C.선고를 받기까지 잠시동안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대적한다(계12:12,13:5)

2]이 모습은 또 다른 진행적인 묘사를 통하여 비교가 되면서 신학적인 대조를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요한계시록l:4,8,17,18,4:8 에서 전에 계시고-죽었었다가-하늘로부터 장차오실 분으로 설명을 하고있다는 사실이다.

3]신한적인 비교는 삼중적인 비교의 유사성을 통하여 마지막 네번째 강조점을 두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강조가 무엇인가?
①짐승:전에 있었다-시방은 없다-장차 무저갱에서 올라옴-멸망으로 들어감
②그리스도-전에 계심-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 승천-하늘로부터 장차 오실 분-영원히 사시는 분
 그러므로 여기에서 현재 있느냐 없느냐의 강조점이 아니며, 앞으로 언제 저가 나타나느냐하는 부분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신경을 써도 대답은 없다) 결국 짐승은 패배할 자이며,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사시는 승리자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신학적인 강조점이다

2.짐승의 일곱 머리
(계17: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계17: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간동안 계속하리라 (계17:11)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여기서는 짐승의 모습중에서 일곱 머리를 설명하고 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수 많은 역사적인 해석들이 주어졌고, 과거주의의 해석들이 로마로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함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①일곱 산의 소속이다. 그 소속은 여자가 아니라 짐승이다.
②일곱 머리 위에 앉은 것은 여자(18의 의미 참조)이다.
 이러한 모습을 통하여서 역사적인 어떤 모습과 연결시키는 것보다는 신학적인 원리를 찾아야 한다.

1]머리=산(9)
 머리를 산으로 묘사한 것은 성경에서 산은 힘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기억함이 중요하다(시2:l-6,12l:l-2). 그러므로 짐승의 일곱 머리는 그 짐승의 궁극적인 힘을 강조한다

2]머리=산=왕(10)
 그 힘은 바로 왕권(왕보다는 추상적인 왕권)으로 등장을 하고 있다. 즉 짐승이 왕권들 속에서 역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3]일곱 왕:망한 다섯왕-현재의 한 왕-미래의 한왕=여덟째 왕(짐승)
 바로 이부분이 역사주의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중요한 내용이다.그 내용을 차례대로 정리하면 대개 다음과 같은 몇가지 내용으로 나뉘어진다.
  망한 다섯왕                          현재의 왕    미래의왕
① 아우구스투스,티베리우스,칼리굴라,  베스파시안    티투스
   클라우다우스,네로
② 애굽,니느웨,바벨론,바사,헬라      로마     콘스탄틴이후
 그러나 실재적으로 그 어느것도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를 못한다. 여기서 본질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저들의 때가 잠시동안(요한계시록의 표현을 빌리면 복음시대 전체를 잠시동안이라고 한다. 11:2,3,12:6,14,13:5)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덟째 왕은 앞의 일곱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수적으로 여덟째(어떤이는 이를 장차 이를 적그리스도라고 한다)가 아니라 질적으로 그들과 동일한 것임을 나타내며, 결국은 그들의 멸망의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3.열뿔
(계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동안 받으리라 (계17:13)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계17:14)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1]열 뿔=열 왕
 과거주의에서는 황제밑에 봉사하는 로마지방에 속한 자국의 통치자들이나, 위성국가의 지도자들이라고 본다. 미래주의자들은  미래에 회복될 로마의 10개 동맹국(유럽공동체와 같이 구체적으로 보기도)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열 뿔은 12:3에서 사단의 모습이었고,그렇다면 이는 사단의 뜻에 따라 움직이며, 짐승의 권세를 강화하는 왕들(의 동맹국)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꼭 나라와 왕의 개념뿐 아니라 지상 영역에 속한 유력한 것들,즉 예술이나 교육,상업과 산업,정권들과 중심 권력층에 맹종하는 자들을 말한다.

2]왕들의 행동=어린양과 그를 따르는 자들을 대적
 그들이 행사하는 주권의 성질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의 진정한 대적의 행위이다. 저들은 진실로 정사와 권세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다(엡6:l2) .

3]왕들의 행동기간과 결과=잠시동안 활동
 이것은 위에서 나온 일곱째 왕(10)의 시대와 연결이 되는듯한 내용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남아있는 시대가 신앙인에게는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양은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로 저들을 이기시며 성도들도 그리스도로 더불어 승리자로 나타나게 된다. 성도들은 신실함과 충성됨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며(계1:5,2:10) 이미 내적 부르심을 받은 자들인데 이는 이미 창세전에 구원과 승리가 보장된 자들이다(엡1:4).

4.물=보편적 영역
(계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바벨론의 우상숭배적 사단의 제도와 영향력이 우주적이며,땅의 가장 비천한 자들로부터 왕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들을 다 휘어잡고 있다(렘51:13참조).

5.저들의 파멸의 모습
(계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계17:17)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악의 제도와 조직과 나타난 현상과 정치와 여러가지 모습속에서 그들 자체의 모순과 갈등으로 서로를 거역하며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즉 저들이 취하던 세상정욕과 문화의 유혹과 사치에 젖었던 생활이 허무함을 깯닫고 어리석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가룟유다가 은 30을 돌려 주었을 때 기회가 지났듯이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마27:3-,행l:18). 그래서 저들은 스스로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여기서 강조가 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저들이 스스로 물고 먹느냐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모든 악의 세력도 결국은 하나님의 목적과 수단에 종속되며,참으로 주의 말씀은 저들의 패망과 멸망을 증거하며 그 말씀대로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심판의 도구로 악의 세력을 사용하시어서 바로 그 악을 무너뜨리시는 분이시다(렘25:9-14,눅20:18). 그래서 저들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스스로를 패망시키는 것이다.

6.여자=큰 성
(계17:18) 또 내가 본 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여자는 큰 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성은 역사상의 어느 한 성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어미 성이기 때문이다(5).
 요한계시록에서 성이라는 의미는 공동체들이다. 하나님의 성인 새예루살렘(계3:12,21:2,10,22:2)은 바로 어린양의 신부(21:9)이다. 사단의 성인 큰 바벨론도 역시 그러한 땅의 권세요 단순한 성이 아닌 여러가지 복합체인 것이다.

 17 장에서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을 보이겠다고 시작한 내용이 끝까지 가면서 멸망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물론 그 모습은 18장에서 설명이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지금 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멸망당할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의 매혹적인 모습에 신경쓰기 보다 그의 본질적인 악의 모습에 대하여 주의하여야 하며, 진실을 지킴으로(14)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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