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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하 14:1-3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1절). - "향하는"으로 번역된  히
브리어(*    )는 "대립하여"(against)라고 번역될 수도 있다. 델리취(Delitzsch)는 여
기서 이 번역을 채택하였으나 13:39과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을  "향하는"
이라고 번역한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다윗이 범죄하고 도피한 아들 압살롬에게  대하
여 정(情)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런데 불량한 자식에게 대한 부모
의 실수는, 회개한 증거가 확실치 않은 자식을 자연적 애정에 끌려 친근히 대함에  있
다. 불순종하는 자식은 부모의 지도를 받지 않고 자행자지하며 부모를 멀리하니, 그가
뉘우치고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내버려둠이 자연스럽고 또 진리에 합당하다. 순종하지
않는 자를 어떻게 지도할 수 있으랴? 부모가 그런 자식을 용납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자식에게 범죄할 무대를 뒷받침함이 된다. 사랑은 어떤 때에는 친근함보다 엄격함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잠 27:5-6 참조.
  "드고아"란 지방은 선지자 아모스의 고향인데(암 1:1) 베들레헴 남쪽으로 약  8킬로
미터 떨어진 곳이다.
  왕께 들어가서 여차여차히 말하라고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3절). - 요압은 선
지자 나단이 비유로써 다윗을 깨우친 것처럼 한 여인을 시켜 왕에게 비유로 말하게 하
였다. 삼하 12:1-5 참조. 이 때에 그가 압살롬을 데려오려 한 처사는 그의  실책이다.
요압은 어찌하여 제발로 도망간(13:17) 압살롬을 다윗 앞으로 데려오려고  운동하였던
가?


  삼하 14:4-7

 요압의 보냄을 받아 다윗왕에게 진정(陳情)하는 드고아 여인의 호소(呼訴)  내용은,
동생을 죽인 아들을 그 복수하려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 달라는 것이었다.
  저를 죽여 사자될 것까지 끊겠노라(7절 중간). - 곧, 죽은 자를 위하여  복수하려는
무리가 그 살인자와 그의 후계자("사자된 것")도 멸절시키겠다고 위협한다는  것이다.
동생을 죽인 자도 악하지만 그를 복수하려는 무리의 분노는 지나치다는 것이다.  드고
아 여인의 이와 같은 말은 약자의 보호자가 되기 원하는 다윗왕의 의분(義憤)을  자극
시킬 만하였다. 이런 말 속에 있는 소원은, 형을 죽이고 도망한 압살롬도  용서  받고
그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삼하 14:8-11

 다윗왕은 드고아 여인의 호소대로 도와줄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 그는 그 여인을 돕
기 위하여 (1)
  "명령"을 내리겠다고 함(8절), (2) 복수하려는 자를
  "데려오라"고 함(10절), (3)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11절).  드고아
여인의 호소는 이것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동생을 죽인 자도 용서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 왕권으로 보장되었다. 그렇다면 결국 왕도 압살롬을 용서하고  데려와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셈이다. 다윗은 이 때에 너무도 성급히 판단한 관계로  진리와  공의를
자세히 분별하지 못하고 불공평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그 앞에  와서  호소하는
불쌍한 여자를 동정한 나머지 공의를 세우지 못하였다. 레 19:15에 보면, "너희는  재
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라고 하였다. 동생을 죽인 자를 잡아내어  복수하겠다
는 무리가 지나치게 흥분하였으니(7절 상반) 그것은 잘못이지만 그들도 어느 정도  정
의감을 가졌으니, 왕은 그들의 주장을 아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었다.


  삼하 14:12-14

  드고아 여인은, 자기의 호소 내용이 결국 다윗왕으로 하여금 압살롬을 용서하고  데
려오게 하려는 것임을 밝히기 위하여 구체적인 말을 다시 첨부하였다.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도모를 하셨나이까(13절  상반).
- 곧, 동생 죽인 자를 잡아내어 복수하려는 무리에 대하여 왕께서 그렇게 못하도록 명
령을 내리겠다고 말하였는데 왕은 그렇게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하였는데  왕
은 그렇게 말한 자기 말에 그 자신이 저촉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왕 자신이  죄인처럼
되었다는 것이다(13절 하반). 그 이유는 다윗왕 자신이 그 아들 압살롬을 용서하지 않
고 내어쫓진 대로 내버려두고 있기 때문이다(13절 하반).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14절  상
반). - 곧, 암논은 벌써 죽었으니 죽은 자를 이제 돌아오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사람(내어쫓긴 압살롬)만은 살리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워야  된다
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드고아  여인의  이론은
재고(再考)되어야 한다. 범죄자를 덮어놓고 용서해주는 것이 그를 돕는 것이  아니다.
범죄자의 죄가 드러났을 때에는 법에 의하여 올바른 치리를 받아야  하나님의  공의가
서게 되고, 그 때에 그는 회개함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


  삼하 14:15-17

 드고아 여인은 다시 자기 자신에게 관련된 말로 돌아온다. 곧, (1)  자기를  구원해
주기 바라며(16절), (2) 왕의 말씀이 자기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17절).
그 여인이 조금 전에는 자기의 호소가 다윗과 관련된 듯한 인상을 풍겼었는데(13-14),
그가 그렇게 말한 것 때문에 공포를 느낀 듯하다.

 

  삼하 14:18-20

  왕이 가로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19절 초두). - 다윗왕은 드고
아 여인의 진술 내용이 요압의 조작인 것을 알았다. 왕의 이같은 질문에 대하여 그 여
인은 솔직히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변하려 하여(20절 중간). - 곧 '사건의 표면을 변하려  하였
다'는 뜻이니, 요압이 왕의 아들 압살롬과 관련된 사건을 전혀 다른 새로운 사건인 것
처럼 말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드고아  여인의  말과  아비가일의  말(삼상
25:24-31)을 비교해 보면, (1) 아비가일의 말은 솔직하나 드고아 여인의 말은  계획적
이었음. (2) 아비가일의 말은 다윗의 범죄를 막았으나 드고아 여인의  것은  다윗으로
하여금 공의로운 징계를 실행치 않게 하였음. (3) 아비가일의 말은  다윗에게  평안을
주었으나 드고아 여인의 것은 결과적으로 다윗에게 불안을 가져왔다.


  삼하 14:21-23

 다윗왕은 이제 요압의 청원대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도록 허락하였다.  이
후에 압살롬이 요압의 인도로 예루살렘에 오게 되었으나 다윗은 그를 대면하기를 원치
않았다. 이것은 아직까지 압살롬에게 대한 그의 의분(義憤)이 풀리지 않은  증거이다.
다윗의 심정으로 보아 압살롬의 귀국은 시기상조(時機尙早)인 것 같다. 이 때에  요압
은 왕을 위로하기 위하여 압살롬을 데려왔으나 압살롬이 회개하지 않은 채 왕의  주변
에 왔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중에 내란을 조성하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언제나 회개하
지 않는 자의 죄를 용납하는 것은 위태한 법이다.


  삼하 14:25

 여기에는 압살롬에 대한 이스라엘의 칭찬거리가 기록되었는데 그것은  그의  외모의 아름다움이다. 민중은 사람의 외모에 끌리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그 중심을 보신다(삼상 16:7).
 
  삼하 14:26
  그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 삼하 18:9의 해석 참조.

  삼하 14: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 삼하 18:18의 해석 참조.

  삼하 14:28-30
  압살롬이 그 범한 죄를 회개하지 않은 증거가 여기에 기록되었다. (1) 부친은  그를 만나지 않으려 함에도 불구하고(23-24) 그는 만나기를  강요하였음(28-29).  불량자는 부친의 권위를 무시한다. (2) 부친을 원망함(32절 중간). 불량자는 부친의 사랑을  도리어 좋지 않게 해석하는 근성을 지녔다. (3) 자기의 죄를 인정하지 않음(32절 하반). 불량자에게는 자기를 반성하는 진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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