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6 :1-3
누구든지 여호아께 신실치 못하여 - 여기 신실치 못하여 짓는 죄는 남의 물건을 맡았다가 돌려 주지 않고 그 사실을 부인하거나, 혹은 남의 재산을 횡령하고도("도적질"이란 말이 그 뜻임) 그 사실을 부인하거나, 또 혹은 남의 재물을 강제적으로 탈취("늑봉"이란 말)하고도 그 사실을 부인하는 등 거짓된 행동을 의미한다. 모든 죄악은 언제나 거짓된 행동이다. 사람이 범죄할 때에도 남을 속여 가면서 하고, 그 후에는 그 사실을 감쪽 같이 가리우려 한다. 사람들의 모든 속이는 행동의 원인은, 보이지 않는 데서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치 못한 심리 작용에 있다(2절 상반).
레 6:4,5
그 본물에 오분 일을 더 하여 돌려 보낼 것이니 - 이것은 그 주인의 재산에 어떤
손해라도 끼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함이다. 그 범죄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속건제를 드리고 사죄를 받아야 할터인데, 그는 그렇게 되기 전에 먼저 그의 훔쳤던 남의 제물을 완전히 돌려주는 순서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가 드릴 제물은 그의 도적한 물건에서 나와서는 안되겠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도적의 물건을 받지 않으신다. 사람이 하나님께 드릴 제물은 어디까지나 그 자신의 희생 정신에서 바쳐져야 된다.
레 6:6,7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얻으리라 - 속죄는 제물 자체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제사장의 바치는 행위를 경유하여 성립된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을 속죄를 비유한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속죄는 이렇게 두 가지로 성립된다. 곧, 그의 바치신 속죄 제물(자기의 생명을 희생하심)과 그의 바치신 행위이다.
레 6:8-12
이 부분은 번제물을 바침에 있어서 지켜야 할 두 가지 규례를 보여준다. (1) 제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함. 제단 위의 불은 처음에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다(9:24). 그 불은 계속 보존시키기 위한 제사장은 끊임 없이 제단에 연료를 공급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여호와의 불로만 되어지도록 한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속죄는 이렇게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서만 성립되도록 하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담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분향하려다가 하나님의 벌을 받았다(10:1-2). (2) 제사장이 의복을 입는 자세한 법규(10-11). 우리는 이 법규에 대하여 신령한 뜻을 알아내기 어렵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렇게 거룩한 제사를 드림에 있어서 법규가 자세한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자세한 규칙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에게 대한 그들의 순종 여부를 보시려는데 있기도 하다.
레 6:14-17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 아론과 그 자손이 소제를 드린 후에 분깃으로 받은 것을 먹되 반드시 "회막 뜰"에서 그리한 것은 신령한 뜻을 가진다. 곧, 그 먹는 행위도 아직까지 제사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것이 종교적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신자들이 속죄 제물 되시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믿음으로 받는(먹는 행동이 이를 비유함)것을 비유한다. 요 6:53-56 참조.
레 6 :19-22
이 부분은 대제사장이 위임 받을 때에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를 드리는 소제를 말해준다.
에바 - 한 에바는 41.2 리터이다.
레 6:26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 - 이 말에 대하여는 16절에 있는 같은 말 해석
을 참조하여라.
레 6:27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것이요(27 절) -
곧, "피"는 거룩한 제물이니 만큼, 성막의 외부에 나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행동이다. 거룩한 것을 외부에 접촉시키면 그것은 거룩한 것을 속된 것으로 만드는 과오를 범함이다. 이렇게 성별 제도는 옛날부터 엄격하였다. 성별이 폐지되면 결국 하나님의 권위에 의존되는 신앙도 성립될 수 없다.
레 6:28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 "토기"는 제물로 소용된 고기의 성분을 흡수한다. 그러니 만큼 제물을 성별시키는 제도 아래서 그 토기는 깨뜨릴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거기에 흡수되어 있는 고기의 성분을 제거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 - 곧, "유기"에 묻은 고기의 성
분은 닦으므로 제거된다. 그러므로 그것을 깨뜨릴 필요가 없었다. 27절 해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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