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출애굽기 3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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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38:1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 "조각목"은 히브리 원어로 아체쉿팀(*
 )이니, 아까시아 나무를 말함이다. 이 나무는 시대 반도에 많이 있었다. 하나
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광야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성막을 짓도록 하셨다. 고
후 8:12에 말하기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
하시리라"고 하였다.


 출 38: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단과 연하게 하고 - 제단 "뿔"은 하나
님의 능력을 상징한다(삼하 22:3 ; 시 18:2 ; 왕상 1:50-51, 2:28).


 출 38:5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 "채"를 제단에 결부한 목적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연상케 한다. 그들은, 가나안 땅을 향하여 여행 중에 있
었으니 만큼, 제단도 부절히 운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섬기게 하시되, 필요하면 그 때 그 때 사람을의 생활 환경에 부합한 종교 시설
을 요구하신다. 그 이유는, 참 종교의 의의(意義)는 외부적 시설에 달려 있는 것이 아
니고, 그 내부적인 진리와 영적 생명에 달렸기 때문이다. 진리와 영적 생명은 변하지
않으나 종교의 외부적 시설을 변동될 수 있다.


 출 38:7

 단을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 곧, "널판으로"짜서 맞춘 통을 말함이다. 그 빈
통 속에는 흙이나 돌로 쌓아서(20:24-25) 화로와 같게 하므로 제물을 태우는 불때문에
널판이 타지 않도록 하였다. 27:1-8 해석을 참조하여라.


 출 38:8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 "물두명"은 큰 솟처럼 생긴 그릇인데, 봉사하기 위해 성
막으로 들어가는 제사장들이 손을 씻는 그릇이다. 이렇게 씻음은, 신약 시대에 신자들
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씻음이 됨, 곧, 그들의 중생을 예표한 것이다(요 3:5 ; 딛
3:5).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 "거울"은 사람의 도덕 반성을 비유한다(약 1:23).
옛날 애굽에서 사용한 "거울"은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제조되었는데, 매우 비싼 것
이었고 거기에 비치는 얼굴은 물론 희미하게 보였다(고전 13:12). 이스라엘의 "여인
들"이 이런 거울들을 애굽에서 가지고 나왔을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이런 값비싼 거울들을 하나님께 바쳐서 "물두멍"을 만들도록 된 것은, 기념할 만한 희
생 정신이다. 그 때에는, 여인들에게 거울이 매우 귀한 보물이었다. 30:17-21의 해석
을 반드시 참조하여라.


 출 38:9-12

 여기서는, 27:9-19에 기록된 하나님의 지시대로 성막 "뜰"을 만든 사실을 보여 준
다. 여기 모든 말씀이 27:9-19의 그것과 같으니, 그 장절들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성
막 "뜰"의 구조를 보아도 그 주위에 포장으로 두른 정도였다. 이것은 한 곳에 영구한
정착(定着)을 도모한 것이 아니고, 임시성을 띈 것 뿐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성막 제
도가 어디까지나 땅 위의 교회가 나그네와 같음을 알 수 있다. 빌 3:20에는, "오직 우
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하였고, 레 25:23에는,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
로서 나와 함께 있느리라" 하였고, 대상 29:15에는, "주 앞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하였고, 시 39:12에는 "나는 주께 객이 되고 거류
자가 됨이 나의 모든 열조 같으니이다" 하였고, 시 110:19에는, "나는 땅에서 객이 되
었사오니" 하였고, 히 11:13에는, "이 사람들은...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
하였으니"하였고, 벧전 1:17에는,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하
였고, 벧전 2:11에는,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
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하였다.

 출 38:21-31
 이 부분에서는, 성막을 짓는데 사용된 금,은, 동의 수량을 자세히 계산하였다.
이것을 보면, (1) 그 때에 이스라엘 민족이 성막 물자 취급에 있어서 극히 사무적
이었음을 알 수 있다(21 절). 신령한 일을 바로 하는 자들은, 물질 취급을 정직하게
한다. (2) 그들이 그렇게 많은 수량의 물자를 바쳤으니, 하나님을 위한 그들의 뜨
거운 희생심이 얼마나 컸음을 알 수 있다. 35:20-29, 36:2-6의 해석을 각각 참조 하
여라. 25-26절의 "조사를 받은 회중", "조사를 받은 자"란 문구에 대하여는,
30:11-16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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