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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하솔. ‘성’(城) 또는 ‘요새’란 뜻으로, 당시 가나안 북부의 가장 크고 강력한 왕도(王都)였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 그 위치는 갈릴리(긴네렛)바다 북쪽 약 15 km 지점, 훌레(메롬) 호수 서쪽 약 7 km 지점의 ‘텔엘 - 케다이’(Tell el - Qeday)로 추정된다(Y. Yadin). 그리고 그 크기는 약 200에이커(1에이커=약 4 ㎢)에 이르는데, 이는 라기스의 18에이커, 므깃도의 14에이커, 여리고의 8에이커에 비하면 그 크기와 세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L. Wood). 그러나 하솔은 메롬 전투 패배 후 여호수아에 의해 불태워졌다(11절). 이후 가나안 땅 분배시에는 납달리 지파에게 주어졌고(19:36), 사사 시대에는 다시 복구되어 수도가 되었으나, 곧이어 사사 드보라와 바락에 의해 정복당하였다(삿 4:2, 17, 삼상 12:9). 이후 솔로몬이 중수하여 요새화 하였으나(왕상 9:15), 결국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1세에 의해 함락당하고 그 성 거민들은 앗수르의 포로가 되어 잡혀갔다(왕하 15:29).

야빈. ‘지략가’라는 뜻인데, 이는 당시 ‘하솔’ 성을 통치하던 최고 군주에게 붙였던 일반적 명칭이었다(삿 4:2). 당시 하솔이 북부 가나안에서 가장 큰 도시 국가로 그 세력이 컸던 만큼, 하솔 왕 야빈 역시 당시 가나안 북부 지역의 최고 실권자로 그 권세가 막강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야빈은 여호수아 군대를 대적하기 위해 북부 가나안의 모든 왕들을 불러 모아 북부 동맹군을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다.

이 소식을 듣고. 여기서 ‘이 소식’이란 이스라엘이 기브온 전투에서 승리한 후 남부 가나안 전역까지 정복했다는 소식을 가리킨다(10:40-42). 사실 그는 보다 일찍 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야 했는데, 위험이 눈 앞에 닥치자 서둘러 부랴부랴 동맹군을 결성한 것이다.

마돈. 디베랴 북서쪽에 위치한 오늘날의 카른 하틴(Qarn Hattin)으로 추측되는데, 이곳은 본 절과 12:19 두 구절에만 언급되어 있다.

시므론. 디베랴 남쪽 19 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가나안 북부의 주요 성읍인데, 후에 스불론 지파에게 분배되었다(19:10, 15).

악삽. 악고 남동쪽 11.2 km 지점에 있는 현재의 텔 키산(Tell Kisan)으로 추정되는데, 후에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다(19:25).

 

11:2 북쪽 산지. 납달리 지파의 경계를 형성하는 갈릴리 지역의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19:32-39). 곧 산악 지대로 형성된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긴네롯 남쪽 아라바. 아라바는 갈릴리 바다로부터 남쪽으로 요단 골짜기와 사해를 포함하여 멀리 아카바 만까지 이어지는 저지대의 대계곡을 가리킨다(3:16). 따라서 ‘아라바’는 성경에 나오는 땅 이름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제임스왕역(KJV)은 그 지역을 대부분 사막, 벌판, 혹은 광야로 번역하고 있다.

평지. 지중해안을 따라 멀리 욥바까지 이어지는 세펠라(Shephelah) 평원 지대를 가리킨다(9:1, 10:40).

돌. 가이샤랴에서 북쪽으로 약 12.8 km 지점, 갈멜 산 남쪽 약 17 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팔레스타인 해안의 요새화된 성읍이다. 이곳은 해안을 따라 자주빛 물감의 원료가 되는 조개가 많았기 때문에, 아주 고대로부터 베니게 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살았다. 가나안 정복 후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다가 다시 므낫세 지파에게 주어졌다(17:11). 오늘날의 ‘탄투라’(Tantura)로 추정된다(Wilson, The Holy Land).

 

11:3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 히위 족속들에게 사람을 보내매. 하솔 왕 야빈과 동맹한 가나안 여러 족속들은 북부 팔레스타인의 거의 모든 족속들을 아우르고 있다.

미스바. 요단 서쪽에는 ‘미스바’(‘망대’란 뜻)라는 이름을 가진 지명이 세 곳 나오는데, 본 절과 8절에 기록되어 있는 미스바는 유다 지파의 미스바(15:38)나 베냐민 지파의 미스바(18:26)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한편 8절에는 여호수아가 북부 가나안 동맹군을 메롬 물가에서 쳐부수고 그들을 추격할 때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뒤쫓아 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위치는 헤르몬 산 남동쪽 지역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헤르몬 산. 아모리인들은 이 산을 스닐 산이라고 불렀다(신 3:8, 겔 27:5). 이 헤르몬 산은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지역의 북방 한계선이었다(11:17, 12:17). 그리고 당시 히위 족속은 헤르몬 산 기슭에 거주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신 3:8 주석을 참조하라.

 

11:4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이러한 표현은 ‘수효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은 것’을 비유한 것으로, 창 22:17, 32:12, 삿 7:12, 삼상 13:5 등에도 나타나 있다. 한편, 수많은 보병 뿐 아니라 북부 연합군들은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1세기의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당시 그들에게 30만 명의 정예 보병, 1만 명의 기병대, 그리고 2만 명의 병거 부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Campbell, Matthew Henry).

 

11:5 메롬 물가. 일반적으로 이곳은 갈릴리 바다 북서쪽 15 km 지점, 예벨 야르막(Jebel Jarmag) 기슭에 있는 메이룬(Meirun) 마을과 동일시 되고 있다. 구약 사가 올브라이트(Albright)는 메이룬 근방 유적지 경사면에서 후기 청동기와 초기 철기 시대의 유물들을 발견한 후 메이룬과 메롬(Merom)을 동일시 하였다. 이곳은 악고로부터 갓을 경유하여 갈릴리의 가데스로 가는 주요 도로상에 위치해 있다.

함께 진 쳤더라. 가나안 북부 연합군들이 함께 진을 쳐서 이스라엘에게 대항한 곳은 메롬 물가였다. 이 메롬 물가의 전투는 대단히 중요한 전투로서, 지금까지 중부, 남부를 모두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한 가나안 족속들로서는 이 전쟁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했으므로 북부의 모든 잔존 세력들이 총규합한 전투였다. 만일 가나안 북부 연합군이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면, 가나안 땅 전체는 이제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었다. 반대로 이스라엘이 이 메롬 전투에서 패배하게 되면, 그동안 다져놓은 모든 기반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는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일전(一戰)은 가나안 땅의 주인을 결정짓는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였다.

 

11:6 두려워하지 말라. 이미, 요단 강을 건널 때(1:6, 9), 아간의 죄로 말미암아 아이 성 정복이 실패한 후 다시 정복하기 위해 출전할 때(8:1), 그리고 가나안 남부의 다섯 동맹국을 정복하러 가기 직전에(10:8), 같은 말씀으로 용기를 북돋워 주셨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가나안 북부 대군과의 일전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다시 한번 같은 말씀으로 격려하고 계신다. 아마 이전의 여러 어려운 전투에서 하나님의 이 격려의 말씀과 그의 능력으로 연전 연승했던 이스라엘은 이제 이전보다 더욱더 이 말씀에 용기와 확신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이 말씀에 근거하여 승리의 확신을 갖지 못했다면, 바다의 모래 같이 많고 더욱이 말과 병거로 무장한 북부의 연합군을 보고 겁을 집어 먹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의 여러 전투의 경험을 통하여 이 말씀에 대해 충분히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Calvin).

내일 이맘때에 내가 … 몰살시키리니. 본 절은 전투를 수행하고 있는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궁극적으로 승리케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란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미 가나안 남부의 다섯 동맹군을 패배케 하셨던 하나님께서는(10:8-10), 이제 가나안 북부의 전체 동맹군들을 패배케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진치고 있던 ‘길갈’에서 ‘메롬’까지는 거리상으로 볼 때, 하루만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스라엘 군대는 이미 길갈에서 북진하여 하루만에 메롬에 당도할 수 있을 만큼의 장소에 진을 치고 있었을 것이다(Campbell).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메롬 전투 승리 후, 노획한 말의 뒷발 힘줄을 끊음으로써 말을 전투용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하셨고(창 49:6), 또한 병거를 불사름으로써 이방 족속들의 전투 방식을 따르지 못하도록 명령하셨다. 왜냐하면 만일 그들이 기병대와 병거로 무장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이 기병대와 병거를 더 의지할 우려가 있었으며, 따라서 승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 보다는 말과 병기 등 세상적인 것에 돌릴 염려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 17:16에서는 이스라엘 왕 될 자는 말과 병거를 많이 갖추지 말라는 계명이 주어지기까지 했으며, 시 20:7에는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라고 노래하였다. 여호와의 군대인 이스라엘은 군인으로서 적군과의 생사를 건 전투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 방법상 그들은 세상의 말과 병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전쟁을 홀로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의지해야 했으며,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만 진정 무적의 군대가 될 수 있었다(Calvin).

 

11:7 이에 여호수아가 … 갑자기 습격할 때에. 당시 가나안 지역은 여러 작은 도시국가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설사 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하기 위하여 여러 국가들이 동맹을 하였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일사 분란한 지휘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 헛점을 노려 가나안 북부 동맹군이 체제를 정비하여 공격해 오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기습적으로 공격해 올라갔다. 가나안 북부 동맹군들은 아직은 이스라엘이 그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스라엘 군대의 기습 공격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동맹군들에 비해 분명 전력은 약세였지만, ‘내일 이맘 때에’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겨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6절)을 의지하고 오직 믿음으로 기습 공격을 수행하여 가나안 북부 동맹군들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한 것이다(Pulpit Commentary). 기습 공격은 흔히 약자(弱者)가 강자(强者)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전법으로 여호수아는 기브온 전투에 이어(10:9) 메롬 전투에서도 이 전술을 적절히 사용하였다. 한편, 여기서 ‘갑자기’에 해당하는 ‘피테옴’은 ‘눈을 깜빡이다’(wink)란 뜻의 ‘페타’에서 유래한 말로, 곧 상대방이 전혀 예측치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들이닥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결국 ‘메롬 전투’의 대승리는 (1) 하나님의 도우심, (2) 여호수아의 전술 전략, (3) 이스라엘 군대의 용기 등이 일체가 되어 빚어낸 혁혁한 전과였다.

 

11:8 여호와께서 그들을 …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손에 넘겨주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탄’은 ‘주다’를 뜻하는 말로, 곧 하나님께서 친히 대적들의 운명을 이스라엘에게 내주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실은 개인은 물론이요, 모든 민족과 국가의 운명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특히, 이 말은 여호수아서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 곧 하나님의 성전(聖戰)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되었다(10:8, 12, 19, 30, 32, 11:6, 8, 21:44, 24:11).

시돈. 두로 북쪽 약 30 km, 예루살렘 북쪽 약 165 km 지점에 위치에 있는 시돈은 베니게의 가장 유명한 대도시 중의 하나로, 두로와 더불어 해상 상업 도시로 유명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성은 B.C. 2000년경 이전에 함의 손자 ‘시돈’에 의해 건설된 성이다. 그리고 가나안 정복 후에는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으나(19:28), 이곳 원주민을 완전 정복치 못하고 섞여 살게 되었다(삿 1:31). 예루살렘 성전 건축시 솔로몬은 벌목을 위해 이곳 시돈 사람들을 고용하기도 했다(왕상 5:6). 그리고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시돈 출신의 이세벨과 결혼함으로 바알신 숭배가 이스라엘에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왕상 16:31-33). 그런데 여기서 ‘큰 시돈’이라 표기한 것은 당시 베니게의 수도인 그곳의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Keil, Lias). 아울러 이는 본서의 기록 연대가 고대임을 알려 준다. 왜냐하면 다윗시대 이후로부터 시돈의 영광은 점차 감소되어 결국 두로에 뒤떨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Pulpit Commentary).

미스르봇 마임. ‘더운 물’이란 뜻으로, 시돈으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두로와 악고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름의 뜻으로부터 혹자들은 이곳을 ‘온천 지대’ 또는 ‘염전 시대’로 보기도 하나, 확실치는 않다. 오늘날의 위치는 ‘엘 나쿠라’(el Nakhura)로 추정되는데, 이 지역 일대에는 많은 온천들이 널려있다(Fay, Keil).

미스바. 본 절에는 미스바 골짜기로, 3절에는 미스바 땅으로 언급되어 있다. 갈릴리 북부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만 알 뿐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10:28 주석 참조.

 

11:9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가축의 힘줄은 한번 잘리면 다시 회복될 수 없다. 따라서 이 명령은 노획한 말을 전마(戰馬)로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만들라는 의미이다(창 49:6). 이것은 후일 다윗 때에도 시행된 적이 있었다(삼하 8:4, 대상 18:4).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 6절에서 지시된 하나님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순종했음을 알 수 있다. 평생을 군인으로서 살아온 여호수아가 전쟁의 가장 큰 노획물인 말과 병거를 아낌없이 못쓰게 만들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신앙이었다. 한편, 여기서 병거는 그 전체 틀이 나무로 되어 있었음이 분명하다(시 46:9).

 

11:10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하솔은 당시 가나안의 군사적, 정치적 중심지였기 때문에, 당시 가나안 북부 동맹군의 주동이 될 수 있었다(1절). 마리 왕국의 문서 보관소에 기록된 것을 보면, 당시 하솔은 비옥한 반달 옥토 지대의 전초 지점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하솔이 중요시 되는 것은 그 전략적 위치 때문이었다. 즉 팔레스타인 남서쪽 해안가를 달리는 비아 마리스(ViaMaris) 대로는 므깃도에까지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하나의 도로가 북쪽 해안선을 따라 악고와 두로에까지 이어지며, 또 다른 도로는 내륙으로 돌아 하솔로 이어지고, 계속 북쪽으로 나아가 ‘아벨 벳 마아가’(Abel-Beth-Maachach)와 이욘(Ijon)및 레바니스 베가(Lebanese Bega) 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하솔에서 이 남북 도로가 하나로 합해지며, 또한 하솔 근처 훌레 호수 바로 아래로는 요단 강을 건너 다메섹으로 가는 도로가 하나 있었다. 약 B.C. 855년경 벤하닷 I세와 B.C. 733년경 디글랏 빌레섬 III세는 모두 이 도로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침입했었다. (왕상 15:20, 왕하 15:29).

하솔을 취하고. 하솔은 가나안 북부 동맹군의 주동 성읍이요,이번 메롬 물가 전투의 선봉 성읍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다른 어떤 성읍 보다도 가장 먼저 이 하솔을 철저히 정복하였다. 따라서 하솔은 이와 같이 정복당한 후 특별히 불사름을 당한다(13절).

 

11:11 진멸하여. 기본 동사 ‘하람’은 ‘분리하다’, ‘바치다’, ‘구별하다’란 뜻인데, 곧 이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기 위해 분리된 것, 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기로 바쳐진 것이란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그 대상은 철저한 죽임을 면치 못했다. 신 2:34 주석 참조.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가나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멸 명령(신 7:2)을 여호수아는 집행관의 자격으로 그대로 수행했다. 신 20:16 주석 참조.

하솔을 불로 살랐으며. 성서 고고학자 야딘(Y. Yadin) 팀에 의한 발굴 결과, 옛하솔 유적지의 여러 지층에서 파괴되고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였다. 그중 지층 III의 도시가 13세기 이전의 것으로, 아마 여호수아에 의해 파괴되고 불살라진 도시일 것으로 추정된다(L. Wood, Survey of Israel’s History).

 

11:12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모세는 신 7:1-2, 20:16-17에서 가나안 족속 중 호흡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두 진멸하라고 명령하였다. 따라서 여호수아가 모든 가나안 족속을 철저히 진멸한 것은 그러한 하나님의 종의 명령에 근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유아까지 진멸한 것은, 물론 구속사적으로 죄악의 철저한 근절이라는 성전(聖戰)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지만(10:28), 실제적으로는 후일 가나안 땅에 대한 부모의 권리 주장을 사전에 봉쇄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Matthew Henry).

 

11:13 산 위에 세운 성읍들은 …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여기서 ‘세운’에 해당하는 기본 동사 ‘아마드’는 ‘계속 서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당시 가나안 북부 대부분의 성읍들이 산 위에 세워져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Keil). 그러나 이것은 혹자의 견해처럼 ‘계속 버티고 있는’(Calvin) 동작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여호수아는 이 산 위 성읍들의 저항 때문에 정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 실용적 가치 때문에 점령 후 일부러 불사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성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주지로 사용했을 것이다(신 6:10, Matthew Henry, L. Wood).

 

11:14 가나안 족속의 호흡 있는 자는 하나의 예외없이 모두 진멸해야 했다(신 20:16). 그러나 여리고 성만을 제외하고는 그 성읍의 재물과 가축은 전리품으로 취득할 수 있었다(8:2).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정복한 첫 성읍으로서,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했기 때문이다(6:21).

 

11:15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에게 출 34:11-16에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가나안인들과 언약하지 말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며, 그들과 혼인하지 말 것을 명령하였고, 민 33:51-56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재차 반복하며 명령하셨다. 이에 모세는 신 7:1-2에서와 20:16-17에서 여호수아에게 이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전달해 주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대로 가감없이 전달해 주는 모세와 또 이 명령을 받아 차질없이 철저히 실천에 옮기는 여호수아의 모습에서 선임 지도자와 후임 지도자 사이의 아름다운 신앙적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여호수아는 하나님께로부터 직접적이든지, 또는 모세로 부터 간접적이든지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순종하여 실행하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여호수아는 비록 이스라엘 군대의 최고 지도자이지만, 결코 그의 자의로 가나안 족속에 대해 어찌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가나안 정복 전쟁은 여호수아의 전쟁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의 전쟁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실질적으로 인도 통솔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고, 그러므로 그분은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셨으며(10:14), 그 결과 연전 연승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명(命)을 따라 그대로 실행해야만 했고, 또 그대로 실행했다.

 

11:16 그 온 땅 … 점령하였으니. 본 절에서부터 23절까지는 가나안 정복이 완수된 사실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본 절에서는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의 전체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가나안 중부, 남부, 북부를 차례로 모두 점령함으로써 가나안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구속사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점령한 이 땅은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해 오신 땅으로(창 15:12-21), 결국 가나안 정복은 그 하나님 언약의 성취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성취시키기 위해 친히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사, 가나안 족속들에게서 그 땅을 빼앗아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다.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 이 표현은 ‘가나안 남부 지역’을 포괄적으로 묘사하는 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0:40-41 주석을 참조하라.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그 평지. 이 표현은 ‘가나안 북부 지역’을 포괄적으로 묘사하는 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2절 주석을 참조하라.

 

11:17 세일. ‘세일’(‘거칠고 험한 산지’란 뜻)은 에돔의 산악지대로서 사해 남쪽, 아라바 저지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름의 뜻 그대로 험준한 지형의 세일 산지는 에돔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데, 본래는 호리 족속이 차지했던 곳이나, 후에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에게 정복당했다(신 2:22).

할락 산. ‘할락 산’(‘민둥 산’, ‘매끄러운 산’이란 뜻)은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남방 경계지역으로, 브엘세바 남방 42 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오늘날의 “예벨 할락’(Jebel Halaq)과 동일한 산으로 추정된다.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레바논 골짜기’는 베니게 해안에서 가까운 내륙에 있는 산악 지대이며, ‘바알갓’은 레바논 산과 헤르몬 산 사이에 위치해 있는 성읍으로,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북방 한계선이다. 이곳은 신약 시대의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과 동일시 된다.

 

11:18 여호수아가 … 오랫동안이라. 가나안 정복 전쟁의 기간이 결코 짧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갈렙의 나이로 추정 가능하다. 즉 갈렙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탐지했을 때의 나이가 40세였고(14:7), 또한 가데스 바네아에서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38년이 걸렸기 때문에, 그가 요단 강을 건넌 때는 78세였다. 그리고 당시 전쟁이 다 끝나갈 무렵의 나이가 85세였으므로(14:10), 가나안 정복 전쟁 기간은 거의 7년이 걸린 셈이다.

 

11:19 기브온 거민 히위 족속 외에는 …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과 기브온 거민들이 화친 조약을 맺게 된 사실에 관해서는 9:3-15을 참조하라. 기브온 거민들은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진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는 것임을 알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는 방법까지 동원하여 결국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었다. 그 결과 그들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나머지 가나안 모든 족속들은 모두 진멸을 당하고 말았다.

 

11:20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이 구절은 화친 조약을 맺은 기브온 거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가나안 거민들이 이스라엘과 대적하여 싸운 것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완악해지는 마음을 내버려 두셨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마치 애굽 왕 바로가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는 것을 반대하였고, 또한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지도록 내버려 두신 것과 같은 경우이다(출 4:21, 7:13, 22, 8:15, 32, 9:12, 35, 10:1, 14:8). 그런데 이 구절에서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에 대해 그들을 완악하게 하신 하나님이 불공평한 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나안 거민들의 마음을 완악케 하셨다는 것은 원래 완악하지 않은 마음을 일부러 완악케 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완악케 되는 것을 내버려 두셨다는 뜻이다. 따라서 완악의 책임은 오직 가나안 거민에게 있는 것이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찍이 창세기 15:16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모리(가나안) 족속의 죄가 가득할 때 이스라엘이 400년 동안의 애굽 노예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는데, 가나안 족속의 마음이 완악해질대로 완악해진 지금에야 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출 9:12 주석 참조.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본 절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말씀이란 가나안 족속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이도록 명령하신 신 20:16-17의 말씀을 가리킨다.

 

11:21 그 때에. 이 말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전 기간을 포괄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여호수아가 …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가나안 정복 전쟁의 종결 부분에서 특별히 가나안 남부의 헤브론에 거주하고 있던 아낙 사람(14:12, 15:13, 민 13:22, 28, 33)을 멸절한 사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즉 출애굽 제2년, 모세의 명령을 받아 여호수아를 포함한 열두 명의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보고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의 정탐꾼들은 아낙 사람을 힘세고 무서운 거인으로 묘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겁에 질리게 만들었고, 결국 가나안 정복을 지연시키게 하였다(민 13:33).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여호수아서 저자는 과거에 이스라엘에게 그와 같이 큰 공포심을 갖게 했던 아낙 거민의 진멸을 서술함으로써, 가나안 정복을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해 주고 있다. 아울러 당시 이스라엘이 아낙 사람에 대해 그토록 지레 겁을 먹은 것은 오로지 믿음이 부족해서였음을 은연 중 꾸짖고 있는 것이다.

헤브론. 10:3 주석 참조.

드빌. 10:38 주석 참조.

아납. 헤브론 남서쪽 약 17 km 지점, 유다 산지에 있는 성읍으로 드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시 이곳에 거주하던 아낙 거민을 몰아내었다. 오늘날 이곳은 ‘길벳 아납’(Khirbet Anab), 또는 헤브론 남서쪽에 있는 ‘아납’(Anab)으로 추정된다.

아낙 사람. 가나안 족속보다 훨씬 이전에 그 땅에 거주했던 원주민들로, 헤브론을 중심으로 주로 팔레스타인 여러 산지(山地)에 흩어져 살던 족속이다. 이 족속은 아주 키가 크고 강하였기 때문에, 그 소문이 이스라엘에게서 속담처럼 되어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신 9:2)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민 13:22, 신 1:28, 9:2 주석 참조.

 

11:22 가사. 가나안 남서쪽 지중해안에 위치한 블레셋의 5개 주요 성읍(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 가드) 중 하나로, 당시 블레셋 사람들의 통치하에 있었다(13:3). 10:41 주석 참조.

가드. 블레셋의 5개 주요 성읍 가운데 최북부에 위치한 성읍이다. ‘가드’는 다윗과 싸운 블레셋 장군 골리앗의 고향이며(삼상 17:4), 동시에 다윗의 충복 잇대의 고향이다(삼하 15:18-22). 그리고 사울에게 쫓겨다닐 때 다윗은 이곳에 두 번이나 피신하였고(삼상 21:10, 27:2-7), 또한 한때 언약궤가 머문 곳이기도 하다(삼상 5:8, 9, 삼하 6:11). 후일 이곳은 다윗에 의해 정복되었고(삼하 21:20), 르호보암에 의해 요새화 되었다(대하 11:8). 이곳은 오늘날의 ‘텔엘 사피’(Tell el-Sahfi)로 추정된다.

아스돗. 진영이란 뜻의 ‘아스돗’은 가사 북쪽에 위치한 주요 교통관문이다. 이곳은 ‘다곤’ 우상 숭배의 본산지로서, 가나안 땅 분배시 유다 지파에게 할당되었으나 정복하지 못했다(수 15:47). 후일 웃시야 왕이 정복하여 견고히 요새화했으나(대하 26:1), 신약 시대에는 ‘아소도’란 명칭으로 불리웠다(행 8:40).

남았더라. 위에 언급된 3 성읍 곧 가사, 가드, 아스돗에 아낙 자손이 약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전지역을 골고루 완전히 정복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사실 정복 전쟁은 내륙의 평지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지중해 연안 해변 지역은 여호수아의 손길이 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나안의 주요 거점들은 거의 대부분 이스라엘이 장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상은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지역들은 그 지역을 분배 받은 각 지파의 점령 대상지로 남겨졌다.

 

11:23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이 말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 분배사를 한 마디로 압축한 진술이다. 가나안 땅 분배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제비뽑기를 통해 실시되었는데(민 26:52-56), 이는 그 땅을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보여 준다. 구체적인 분배 내용은 13-19장에 나온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본 절은 여호수아의 명령 아래 연합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을 정복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호수아가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기업으로 주었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고 말한다. 또한 수 21:43-44에는 하나님께서 온 땅을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에 거주하였고, “그들의 모든 원수들 중에 그들과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44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사기 1장에 따르면, 이스라엘 각 지파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도 각기 다른 곳에서 가나안 거민들과 싸워야 했으며(삿 1:1-3, 9-17), 비(非)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하는 고립지역이 그 땅에 아직 남아 있었다. 다음 성경 구절을 보라.
“므낫세가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삿 1:27)
이는 정복 사업이 끝났다고 말하는 여호수아 11장 및 21장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여호수아 11장, 21장에 따르면,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의 연합 군대는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이 영구적으로 거주하려는 것에 대한 가나안 인들의 군사적인 항거를 물리쳤다. 그러나 이 성경 장들은 여호수아의 군대가 하나님의 명령과 같이 그 땅의 거민들을 완전히 몰아내거나 멸망시켰다고 말하지는 않는다(참고: 민 33:50-53, 신 7:1-2, 16, 20:16-17). 이러한 군사 행동은 적을 전반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공습이었지, 각 지역들을 정복하여 즉시로 이스라엘이 점거할 수 있게 한 것은 아니었다.

“여호수아서는 히브리인들이 가나안에 입성한 것, 요단 강가 길갈에 그들의 기지를 둔 것, 남방 및 북방 가나안의 지방 통치자들과 백성들에 대한 초기 공습 등을 기록하며, 이어서 세겜과 디르사에 이르는 길갈 북쪽과 헤브론/드빌 남쪽 등에 대한 지엽적인 점령을 말하고 있다. 여기엔, 어떤 성급한 학자들이 아무런 사실적인 증명 없이 여호수아의 본문에 끼워 넣는 것과 같은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정복은 없다”(K. A. Kitchen, On the Reliability of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2003], 163).

사실 하나님께서는 실제적인 이유 때문에 가나안의 열국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조금씩 몰아내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하심으로써 거주민이 없는 땅에 위험한 들짐승들이 신속하게 번성치 못하게 하려 하셨다(신 7:2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연합군이 주요 과업을 끝내고 해산된 후 오랜 기간에 걸쳐 그 땅의 거민들을 점차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분명 각 지파에게 달려 있었다. 이와 관련된 일이 곧 사사기 1장에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호수아와 사사들은 그 땅을 정복하는 과정의 두 가지 국면에 대해 말한다. 첫 번째 국면 즉 가나안 사람들의 주요 요새들을 군사적으로 파괴하는 것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성공적으로 완수되었다. 두 번째 국면 곧 가나안 거민들을 완전히 몰아내는 것은 각 지파의 군대들에 의해 단지 부분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각 지파는 그 일을 결정적으로 끝마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대적의 힘은 점점 강성해져서 이스라엘은 또 다시 힘겨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삿 1장). 그리하여 부분적으론 정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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