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아름다운가 - 이 부분의 화자(話者)에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다. (1)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몸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Wycliffe, Lange). (2) 솔로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먹고 마신 친구들이한 말이다(G. Loyyd Carr). (3)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Delitzsch). 이중에서 4:1-5; 6:4-10 등을 근거로 해 볼 때 첫 번째 견해가 비교적 타당한 것 같다. 본 구절에서 '귀한 자'에 해당하는 '나디브'(* )는 출신 또는 직분이 높은 자를 뜻한다(6:12). 따라서 '귀한 자의 딸'이란 술람미 여자가 높은 가문에서 태어난 여자임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한다(Lange). 그러나 이보다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 결혼함으로써 고귀한 신분 상태에 이르렀음을 뜻하는 것 같다(Delitzsch). '신을 신은 네 발이'란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춤추는그녀의 발 동작을 언급한 것이라고 봄이 더 나을 듯하다.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신'이 '평화의 복음'을 상징하는 바,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며 증거하는 모습이 지극히 아름다움을 암시한다(롬 10:15; 엠 6:15).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구슬 꿰미 같구나 -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의 히브리어 '하무키 예레카이크'( )는 '너의 넓적다리의 둥글음'(the curves of your thighs)의 뜻이며 RSV는 '둥근 넓적다리'(rounded thighs)로 번역한다. 이는 다리와 골반이 연결되는 허벅지 윗부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창 32:25-32;46:26, G. Loyyd Carr). 그리고 '구슬 꿰미'(*, 할라임)란 금 또는 음,보석들로 꾸민 '장식들'을 의미하며(잠 25:12; 호 2:13) 술람미 여자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장식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신부의 넓적다리가 그녀에게 꾸며진 '장식들'처럼 아름답다는 뜻이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넓적다리가 '힘'을 상징하는 바(출 29:22, 27)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신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을 위해 영적으로 전신갑주로 무장하여(엠 6:14-17) 강건한 자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7:2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잔 같고 - '배꼽'(* , 솨레르)에 대해 혹자는 여성의 음부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나(G. Loyyd Carr) 그보다는 '몸의 중심부'로서 문자 그대로 '배꼽'을 의미하는 것 같다(Delitzsch). 그리고 '배꼽'을 의미하는 것 같다(Delitzsch). 그리고 '섞은 포도주'란 맛을 내기 위해서나 시큼해진포도주를 묽게 하기 위해서 '향료'(잠 9:2, 5)나 '물'을 탄 포도주를 말한다. 또한'가득히 부은'이란 문자적으로 '부족함이 없는'(wanteth not, KJV; never lacks, RSV)을 뜻한다. 결국 본 구절이 주는 이미지는 사모할 만한 아름다움과 풍족함인 바,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중심이 성령의 은사들로 충만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함이 없고 사랑스러워야 함을 시사한다.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밑단 같구나 - '허리'로 번역된 '베텐'(* )은 원래'배'(삿 3:21, 22; 잠 13:25), '몸'(시 31:10), '자궁'(창 25:23, 24; 호 12:3)등을뜻한다. 그리고 '밀단'(* , 아레마트)이란 추수 후 타작 마당에 쌓아놓은곡식단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의 아랫배가 백합화로 울타리 치듯감싼 곡식 더미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뜻함과 아울러 그녀의 풍성한 생산력을 칭찬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내적 삶이 항상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아름답고 복된 것이어야 함을 암시한다.
=====7:3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새끼같고 - 4:5의 표현과 유사한 묘사이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이란 수식어가 빠져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에 대한 사랑과 애정에 있어서 그만큼 더 성숙한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7:4
목은 상아 망대 같구나 - 이 역시 4:4의 표현과 유사하나 4:4에서는 신부의 순결성을 강조한 반면 여기서는 성숙한 아름다움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눈은 헤스본 바드랍빔 문곁의 못 같고 - 술람미 여자의 눈은 이미 앞에서 비둘기의순결함과 아름다움에 비유되었다(1:15; 4:1). 그러나 이제는 '못'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름다운 매력을 더욱 확대하여 묘사한 것이라 하겠다. 본 구절의 '헤스본'은 '요새'또는 '현명하다'란 뜻으로서 요단강 동쪽 약24KM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의 성읍이며, 고대 아모리 왕 시혼의 도성이었으나 (민21:25), 모세에 의해 점령되어 갓 지파에 주어지고(수 21:38, 39)후에 레위인에게 분배되었다(수 21:40). 이곳에는 유명한 양어(養魚) 연못이 있었다 한다. 그리고 '바드랍빔'이란 '큰 무리 가운데 한 여인'이란 뜻으로서 헤스본 성읍의 한 성문으로 추측되며 수많은 여인들 중 단연 돋보이는 신부의 탁월한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 같구나 - '다메섹'은 고대 아람(시리아) 왕국의수도로서(창 14:15; 왕상 11:24; 19:15) 헤르몬 산이 위치한 안티레바논(Anti-Lebano-n)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란 다메섹의 침공을 감시하거나 정탐하기 위한 망대를 말하는 것 같다.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코를 이와같이 우뚝 세워진 망대에 비유한 것은 용모 자체의 빼어남은 물론이고 신부의순결한 기품을 재삼 강조하기 위함이다(4:4).
=====7:5
머리는 갈멜 산 같고 - '갈멜 산'은 팔레스틴 지역의 지중해 연안 중앙부에 돌출한반도의 산악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동으로 약 24km나 뻗어 있는 산맥 중 한 산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헤르몬 산 다음으로 높다. 이 산은 팔레스틴 지역에서 우뚝 솟아 지중해와 팔레스틴 남부 지역을 굽어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바, 본 구절은 바로 이와 같은 장엄하고 숭고한 이미지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Delitzsch, Wycliffe).
드리운 머리털은 자주 빛이 있으니...매이었구나 - 앞에서는 신부의 머리털이 갈멜산의 무리 염소처럼 많은 검은 것으로 묘사되었으나(4:1; 6:5), 여기에서는 그 빛을자주 색으로 묘사한다. 이것은 '자주 색'이 주로 왕들이 입는 옷의 색인바(삿 8:26)신부의 성숙한 사랑과 순종으로 인해 더욱 존귀하게 여김을 받게 되었음을 암시한다.그리고 '매이었구나'란 솔로몬이 매료될 정도로 머리털이 탐스럽고 아름다운 사실을뜻한다.
=====7:6
어찌 그리 화창한지 쾌락하게 하는구나 - '화창한지'의 히브리어 '나암'(* )본서에서 여기 한 번만 나오며(1:16에서 형용사형이 1회 사용됨), 대개 '좋은', '은혜로운'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나 1:16 내용과의 평행을 고려할 때 육체의 아름다움과 관련된 표현으로 이해된다(G. L. Carr). 한편 영역본 중에서 NEB 는 '황홀케 하는'(entrancing)으로 JB는 '매력적인'(charming)으로 또 NIV는 '즐겁게 하는'(pleasing)으로각각 번역하였다. 또한 '쾌락하게 하는구나'의 히브리어 '타아누김'(* )에 대해서는 혹자는 '애무'를 의미한다고 하나(Hengstenberg) 그보다는 '사랑의기쁨'을 의미한다고 봄이 나을 것이다(전 2:8; 미 1:16, G. L. Carr).
=====7:7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 '종려나무'는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종려과의 상록수로서 일반적으로 대추야자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키는 3-7m 정도 자라며 곁가지가 없고 원통형으로 자라는 줄기에서 30-40cm에 이르는 거대한 침엽 잎사귀를 낸다. 그리고 이 잎사귀는 푸르고 그늘이 많이 져 유댕니의 초막절 절기에 장막을 짓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레 23:40; 느 8:15).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키를 이종려나무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키가 훤칠함을 암시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가 영적으로 끊임없이 자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충만한 데까지"(엡 4:13) 성숙해야 함을 암시한다.
네 유방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 앞절들에서 술람미 여자의 유방을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새끼'(3절)로 묘사한 것은 그 사랑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으나 본 구절의 '종려나무 열매송이'는 그 풍성하고 탐스러움에 초첨을 맞춤으로써 그녀의 사랑의 넉넉함을 암시하고자 한다.
=====7:8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하였나니 - 여기서의 '가지'(* , 산사나)는 곁가지가 아니라 '큰가지' 혹은 '꼭대기에 있는 뾰족한 줄기'를의미한다.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자의 유방이나 입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께서 신실한 성도들과 깊고 내밀한 교제를 나누고자 하심을 예시한다(고전 1:9 참조).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 포도송이가 익어감에 따라 더 부풀어지고 둥글며 탄력성 있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의 유방이 탄력있고 사랑스러움을 묘사한 것이다(Delitzs-ch). 아울러 이는 7절과 병행 구절로서 보다 달콤한 맛의 의미가 첨가되어 있다(G.L.Carr).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 서로 키스할 때 느낀 숨결을 묘사한 직유이다.
=====7:9
이 포도주는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움직이게 하느니라 - 일반적으로 이는앞에서 신랑이 한 말을 신부가 받은 것으로 본다(Wycliffe, Delitzsch, Lange, G. Loyyd Carr). 그리고 '이 포도주'란 서로 키스할 때 신랑이 신부에게서 느끼는 사랑의달콤함을 암시한다. 그러나 '자는 자의 입'(* , 시프테 예쉐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이는 '잠자는 자들의 입술들'(lips of those that are asleep KJV ; the lips of those who sleep, JB)의 뜻이다(Delitzsch, Gordis).(2) 히브리어 '예쉐님'의 초두에 위치한 '요드'(* )를 '와우'(* )로 보고 이를'그리고'란 뜻의 접속사로 이해하며 또한 이 접속사를 뺀 단어는 '치아들'(teeth)을의미한다. 따라서 본절은 '입술들과 치아들'(lips and theeth, NIV, RSV, NEB)의 뜻이 된다(G. L. Carr). 이중 어느 견해를 취하든 그 의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즉 전자를 취할 경우 본절은 신부의 사랑의 달콤함이 매우 만족스럼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며, 후자의 경우 역시 신부와 키스하는 신랑이 지극히 달콤하고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됨을 나타내는 것이다.
=====7:10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사모하는구나 - 이와 유사한 표현이 2:16; 6:3에도 나오나, 여기서는 신랑 신부의 사랑의 연합을 나타냄은 물론이고 특히 이제 신부가 신랑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임을 한층 강조한다.
=====7:11
나의 사랑하는 자야...동네에서 유숙(留宿)하자 - 이는 2:10-13에서 솔로몬이 술람미 여자에게 했던 말로 이제는 술람미 여자가 제안하고 있다. '동네'에 해당하는 '케파림'(* )은 '코페르'(* )에서 유래된 말로 개역 성경에서처럼 '동네들' 혹은 '성벽이 없는 마을들'로 번역되기도 하나 (삼상 6:18; 느 6:2, KJV, NIV,Lange), 1:14; 4:13에서처럼 '고벨화'를 뜻하기도 한다(RSV, NEB, Carr Delitazsch).어쨌든 본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적한 곳에서 둘만의 깊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준다. 둘만의 시간은 사랑을 더욱 성숙시킨다. 성도들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주님과의 은밀한 만남을 가져야 한다.
=====7:12
우리가 일찌기 일어나서...피었는지 보자 - 본절의 '포도원'(* , 케라밈)은 복수형으로서 8장과의 문맥적 관련상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의 포도원을 말하는것 같다(Lange). 술람미 여자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녀의 고향집으로 솔로몬 왕과함께 가기를 원하는 것이다(Delitzsch).
=====7:13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 - '합환채'란 가지과의 식물로서 일반적으로 맨드레크(ma-ndrake)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사랑의 사과(love apple)라고도 불리우는 이 식물은 흔히 지중해 연안 지방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다년생 식물로서 3, 4월 경에 녹백색의 꽃이 피며 5월 경에 오렌지색 또는 불그스름한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그 뿌리는고대 근동 지방에서 최음제 또는 수태력 증지제로 효력이 있다고 믿어졌다. 성경에서도 레아가 그의 남편 야곱을 차지하기 위해 이것을 라헬에게 준 일이 있다(창 30:14-17). 결국 본 구절은 신부가 신랑과의 사랑할 분위기가 무르익었음을 암시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우리의 문 앞에는...구비하였구나 - '우리의 문'이란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의 문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으나(Lange) 신부의 성적인 매력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Pope).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아름다운가 - 이 부분의 화자(話者)에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다. (1)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몸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Wycliffe, Lange). (2) 솔로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먹고 마신 친구들이한 말이다(G. Loyyd Carr). (3)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Delitzsch). 이중에서 4:1-5; 6:4-10 등을 근거로 해 볼 때 첫 번째 견해가 비교적 타당한 것 같다. 본 구절에서 '귀한 자'에 해당하는 '나디브'(* )는 출신 또는 직분이 높은 자를 뜻한다(6:12). 따라서 '귀한 자의 딸'이란 술람미 여자가 높은 가문에서 태어난 여자임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한다(Lange). 그러나 이보다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 결혼함으로써 고귀한 신분 상태에 이르렀음을 뜻하는 것 같다(Delitzsch). '신을 신은 네 발이'란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춤추는그녀의 발 동작을 언급한 것이라고 봄이 더 나을 듯하다.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신'이 '평화의 복음'을 상징하는 바,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며 증거하는 모습이 지극히 아름다움을 암시한다(롬 10:15; 엠 6:15).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구슬 꿰미 같구나 -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의 히브리어 '하무키 예레카이크'( )는 '너의 넓적다리의 둥글음'(the curves of your thighs)의 뜻이며 RSV는 '둥근 넓적다리'(rounded thighs)로 번역한다. 이는 다리와 골반이 연결되는 허벅지 윗부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창 32:25-32;46:26, G. Loyyd Carr). 그리고 '구슬 꿰미'(*, 할라임)란 금 또는 음,보석들로 꾸민 '장식들'을 의미하며(잠 25:12; 호 2:13) 술람미 여자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장식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신부의 넓적다리가 그녀에게 꾸며진 '장식들'처럼 아름답다는 뜻이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넓적다리가 '힘'을 상징하는 바(출 29:22, 27) 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신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을 위해 영적으로 전신갑주로 무장하여(엠 6:14-17) 강건한 자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7:2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잔 같고 - '배꼽'(* , 솨레르)에 대해 혹자는 여성의 음부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나(G. Loyyd Carr) 그보다는 '몸의 중심부'로서 문자 그대로 '배꼽'을 의미하는 것 같다(Delitzsch). 그리고 '배꼽'을 의미하는 것 같다(Delitzsch). 그리고 '섞은 포도주'란 맛을 내기 위해서나 시큼해진포도주를 묽게 하기 위해서 '향료'(잠 9:2, 5)나 '물'을 탄 포도주를 말한다. 또한'가득히 부은'이란 문자적으로 '부족함이 없는'(wanteth not, KJV; never lacks, RSV)을 뜻한다. 결국 본 구절이 주는 이미지는 사모할 만한 아름다움과 풍족함인 바,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중심이 성령의 은사들로 충만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함이 없고 사랑스러워야 함을 시사한다.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밑단 같구나 - '허리'로 번역된 '베텐'(* )은 원래'배'(삿 3:21, 22; 잠 13:25), '몸'(시 31:10), '자궁'(창 25:23, 24; 호 12:3)등을뜻한다. 그리고 '밀단'(* , 아레마트)이란 추수 후 타작 마당에 쌓아놓은곡식단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술람미 여자의 아랫배가 백합화로 울타리 치듯감싼 곡식 더미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뜻함과 아울러 그녀의 풍성한 생산력을 칭찬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는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성도의 내적 삶이 항상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아름답고 복된 것이어야 함을 암시한다.
=====7:3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새끼같고 - 4:5의 표현과 유사한 묘사이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이란 수식어가 빠져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에 대한 사랑과 애정에 있어서 그만큼 더 성숙한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7:4
목은 상아 망대 같구나 - 이 역시 4:4의 표현과 유사하나 4:4에서는 신부의 순결성을 강조한 반면 여기서는 성숙한 아름다움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눈은 헤스본 바드랍빔 문곁의 못 같고 - 술람미 여자의 눈은 이미 앞에서 비둘기의순결함과 아름다움에 비유되었다(1:15; 4:1). 그러나 이제는 '못'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는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름다운 매력을 더욱 확대하여 묘사한 것이라 하겠다. 본 구절의 '헤스본'은 '요새'또는 '현명하다'란 뜻으로서 요단강 동쪽 약24KM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의 성읍이며, 고대 아모리 왕 시혼의 도성이었으나 (민21:25), 모세에 의해 점령되어 갓 지파에 주어지고(수 21:38, 39)후에 레위인에게 분배되었다(수 21:40). 이곳에는 유명한 양어(養魚) 연못이 있었다 한다. 그리고 '바드랍빔'이란 '큰 무리 가운데 한 여인'이란 뜻으로서 헤스본 성읍의 한 성문으로 추측되며 수많은 여인들 중 단연 돋보이는 신부의 탁월한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 같구나 - '다메섹'은 고대 아람(시리아) 왕국의수도로서(창 14:15; 왕상 11:24; 19:15) 헤르몬 산이 위치한 안티레바논(Anti-Lebano-n)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란 다메섹의 침공을 감시하거나 정탐하기 위한 망대를 말하는 것 같다.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코를 이와같이 우뚝 세워진 망대에 비유한 것은 용모 자체의 빼어남은 물론이고 신부의순결한 기품을 재삼 강조하기 위함이다(4:4).
=====7:5
머리는 갈멜 산 같고 - '갈멜 산'은 팔레스틴 지역의 지중해 연안 중앙부에 돌출한반도의 산악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동으로 약 24km나 뻗어 있는 산맥 중 한 산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헤르몬 산 다음으로 높다. 이 산은 팔레스틴 지역에서 우뚝 솟아 지중해와 팔레스틴 남부 지역을 굽어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바, 본 구절은 바로 이와 같은 장엄하고 숭고한 이미지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Delitzsch, Wycliffe).
드리운 머리털은 자주 빛이 있으니...매이었구나 - 앞에서는 신부의 머리털이 갈멜산의 무리 염소처럼 많은 검은 것으로 묘사되었으나(4:1; 6:5), 여기에서는 그 빛을자주 색으로 묘사한다. 이것은 '자주 색'이 주로 왕들이 입는 옷의 색인바(삿 8:26)신부의 성숙한 사랑과 순종으로 인해 더욱 존귀하게 여김을 받게 되었음을 암시한다.그리고 '매이었구나'란 솔로몬이 매료될 정도로 머리털이 탐스럽고 아름다운 사실을뜻한다.
=====7:6
어찌 그리 화창한지 쾌락하게 하는구나 - '화창한지'의 히브리어 '나암'(* )본서에서 여기 한 번만 나오며(1:16에서 형용사형이 1회 사용됨), 대개 '좋은', '은혜로운'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나 1:16 내용과의 평행을 고려할 때 육체의 아름다움과 관련된 표현으로 이해된다(G. L. Carr). 한편 영역본 중에서 NEB 는 '황홀케 하는'(entrancing)으로 JB는 '매력적인'(charming)으로 또 NIV는 '즐겁게 하는'(pleasing)으로각각 번역하였다. 또한 '쾌락하게 하는구나'의 히브리어 '타아누김'(* )에 대해서는 혹자는 '애무'를 의미한다고 하나(Hengstenberg) 그보다는 '사랑의기쁨'을 의미한다고 봄이 나을 것이다(전 2:8; 미 1:16, G. L. Carr).
=====7:7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 '종려나무'는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종려과의 상록수로서 일반적으로 대추야자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키는 3-7m 정도 자라며 곁가지가 없고 원통형으로 자라는 줄기에서 30-40cm에 이르는 거대한 침엽 잎사귀를 낸다. 그리고 이 잎사귀는 푸르고 그늘이 많이 져 유댕니의 초막절 절기에 장막을 짓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레 23:40; 느 8:15).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키를 이종려나무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키가 훤칠함을 암시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는술람미 여자로 예표되는 성도가 영적으로 끊임없이 자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충만한 데까지"(엡 4:13) 성숙해야 함을 암시한다.
네 유방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 앞절들에서 술람미 여자의 유방을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새끼'(3절)로 묘사한 것은 그 사랑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으나 본 구절의 '종려나무 열매송이'는 그 풍성하고 탐스러움에 초첨을 맞춤으로써 그녀의 사랑의 넉넉함을 암시하고자 한다.
=====7:8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하였나니 - 여기서의 '가지'(* , 산사나)는 곁가지가 아니라 '큰가지' 혹은 '꼭대기에 있는 뾰족한 줄기'를의미한다. 본 구절에서는 술람미 여자의 유방이나 입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께서 신실한 성도들과 깊고 내밀한 교제를 나누고자 하심을 예시한다(고전 1:9 참조).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 포도송이가 익어감에 따라 더 부풀어지고 둥글며 탄력성 있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의 유방이 탄력있고 사랑스러움을 묘사한 것이다(Delitzs-ch). 아울러 이는 7절과 병행 구절로서 보다 달콤한 맛의 의미가 첨가되어 있다(G.L.Carr).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 서로 키스할 때 느낀 숨결을 묘사한 직유이다.
=====7:9
이 포도주는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움직이게 하느니라 - 일반적으로 이는앞에서 신랑이 한 말을 신부가 받은 것으로 본다(Wycliffe, Delitzsch, Lange, G. Loyyd Carr). 그리고 '이 포도주'란 서로 키스할 때 신랑이 신부에게서 느끼는 사랑의달콤함을 암시한다. 그러나 '자는 자의 입'(* , 시프테 예쉐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이는 '잠자는 자들의 입술들'(lips of those that are asleep KJV ; the lips of those who sleep, JB)의 뜻이다(Delitzsch, Gordis).(2) 히브리어 '예쉐님'의 초두에 위치한 '요드'(* )를 '와우'(* )로 보고 이를'그리고'란 뜻의 접속사로 이해하며 또한 이 접속사를 뺀 단어는 '치아들'(teeth)을의미한다. 따라서 본절은 '입술들과 치아들'(lips and theeth, NIV, RSV, NEB)의 뜻이 된다(G. L. Carr). 이중 어느 견해를 취하든 그 의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즉 전자를 취할 경우 본절은 신부의 사랑의 달콤함이 매우 만족스럼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며, 후자의 경우 역시 신부와 키스하는 신랑이 지극히 달콤하고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됨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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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사모하는구나 - 이와 유사한 표현이 2:16; 6:3에도 나오나, 여기서는 신랑 신부의 사랑의 연합을 나타냄은 물론이고 특히 이제 신부가 신랑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임을 한층 강조한다.
=====7:11
나의 사랑하는 자야...동네에서 유숙(留宿)하자 - 이는 2:10-13에서 솔로몬이 술람미 여자에게 했던 말로 이제는 술람미 여자가 제안하고 있다. '동네'에 해당하는 '케파림'(* )은 '코페르'(* )에서 유래된 말로 개역 성경에서처럼 '동네들' 혹은 '성벽이 없는 마을들'로 번역되기도 하나 (삼상 6:18; 느 6:2, KJV, NIV,Lange), 1:14; 4:13에서처럼 '고벨화'를 뜻하기도 한다(RSV, NEB, Carr Delitazsch).어쨌든 본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적한 곳에서 둘만의 깊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준다. 둘만의 시간은 사랑을 더욱 성숙시킨다. 성도들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주님과의 은밀한 만남을 가져야 한다.
=====7:12
우리가 일찌기 일어나서...피었는지 보자 - 본절의 '포도원'(* , 케라밈)은 복수형으로서 8장과의 문맥적 관련상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의 포도원을 말하는것 같다(Lange). 술람미 여자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녀의 고향집으로 솔로몬 왕과함께 가기를 원하는 것이다(Delitzsch).
=====7:13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 - '합환채'란 가지과의 식물로서 일반적으로 맨드레크(ma-ndrake)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사랑의 사과(love apple)라고도 불리우는 이 식물은 흔히 지중해 연안 지방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다년생 식물로서 3, 4월 경에 녹백색의 꽃이 피며 5월 경에 오렌지색 또는 불그스름한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그 뿌리는고대 근동 지방에서 최음제 또는 수태력 증지제로 효력이 있다고 믿어졌다. 성경에서도 레아가 그의 남편 야곱을 차지하기 위해 이것을 라헬에게 준 일이 있다(창 30:14-17). 결국 본 구절은 신부가 신랑과의 사랑할 분위기가 무르익었음을 암시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우리의 문 앞에는...구비하였구나 - '우리의 문'이란 술람미 여자의 고향집의 문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으나(Lange) 신부의 성적인 매력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P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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