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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
바벨론의 여러 강변(* , 나하로트 바벧) - 문자적인 뜻은 '바벨론의 강들'이다. 바벨론에는 강이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 강이 바로 유프라테스 강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다마스커스와 같이 유프라테스 강으로부터 끌어온 많은 수로(水路)들이 있었고 그 수로를 통해 각 도시로 물이 공급되었는데 이 여러 수로들을 암시하기 위하여 '강들'이라는 복수형이 사용된 것 같다. 한편, 여기서 '바벧'은 '신의 문'이라는 뜻의 바벨론어 '바빌리아'에서 따온 것이다(IDB).
거기 앉아서(* , 솽 야솽누) - 여기서 동사 '야솨브'(* )는 어는 곳에 '잠시 앉다'는 뜻도 있지만 한곳에 '정착하다', '거주하다'의 뜻도 있다. 후자의 뜻을 중시하여 본 구절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기도하기 위하여 포로지의 한 지역에 많은 이스라엘 포로들이 모여 정착했던 사실을 암시한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는데(Ewald, Kraus), 큰 무리가 없는 견해인 것 같다(애 2:10, 18;3:49). 그러나 바벨론 포로지에 어떤 회당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Rowley)고까지 보기는 힘들 것 같다.

=====137:2
버드나무에...수금을 걸었나니 - 여기서 '버드나무'는 '아라빔'(* )으로서 그 잎사귀가 하얗고 은빛이 나기 때문에 '오시에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가지가 가늘고 길어 잘 흔들리는 나무를 가리킨다. 그런데 어떤 학자들은 고대 바벨론의 인근 국가에선 주로 야자(종려) 나무가 서식했을 뿐 버드나무가 서식하지는 않았으므로, '버드나무'가 포함된 본 구절은 사실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깊은 슬픔을 암시하는 은유적 묘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Anderson).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부분의 보수적인 학자들은 본문이 실제 사실에 대한 묘사라고 주장한다. 특히 반즈(Barnes)는 고대 때 바벨론으로부터 운송되어 온 것을 증명하는, '바벨론 산'이라는 라벧이 붙은 거대한 한 그루의 버드나무를 런던의 한 공원에서 목격한 사실을 제시하면서 위의 견해를 반박하고 있다. 시편에는 비유적 표현이 많다. 그러나 본 시편에 언급된 바벨론도 아닌 그 인근 국가에 문제가 되는 버드나무가 없다고 해서 성경이 묘사한 내용을 실제적 사실이 아닌 비유적 표현으로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편, '수금'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찬양할 때 동반되는 악기인데 포로 백성들은 피곤을 잊고 포로 생활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이것을 사용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었다'는 것은 연주하기를 중단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연주를 중단한 이유는 다음절에 나온다.

=====137:3
노래를 청하며 - 여기서 '노래'는 '디브레 쉬르'(* )로서 문자적인 뜻은 '노래의 말들'이다. 이것은 바벨론 사람들이 단순히 음악 듣기를 요청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익숙하게 사용했던 찬양의 말들을 듣기를 원했던 것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바벨론 사람들은 조롱조로 '불멸의 예루살렘과 소위 전능한 하나님을 노래 해 보라'고 청했던 것이다. 그 같은 심정을 읽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포로들은 노래하기를 중단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깊은 비애와 애국심을 엿볼 수 있다.
황폐케 한 자(* , 톨라리누) - 구약 성경에서 단 한 번만 사용된 이 용어의 뜻은 두 가지인데, 그 하나는 '큰소리를 지르는 자' 혹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큰소리를 지르게 하는 자'이며 다른 하나는 '고문하는 사람' 혹은 '남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다. 70인역(LXX)과 벌게이트역(Vulgate)은 '다른 사람을 유인하는 자'로 번역하고 있다. 종합하면 여기서 '톨라리누'는 '남에게 고통을 주는 자'가 되겠다. 개역 성경은 70인역과 발게이트역의 번역, '다른 사람을 유인하는 자'를 문맥에 맞추어 '이스라엘을 포로로 끌고간 자'로 해석한 후 좀더 강한 용어 '황폐'를 넣어 '우리를 황폐케 한 자'로 번역한 것 같다.

=====137:4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 여기서 '이방'은 '아드마트 네카르'(* )로서 문자적인 뜻은 '낯선 땅'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이방의 낯선 땅이란 근본적으로 불결한 땅(암 7;17), 심지어 그곳의 음식까지도 불결한 것으로 간주되었다(호 9:3). 바로 그같이 불결한 땅에서 더구나 불결한 민족들 앞에서 거룩한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성과 성전이 폐허가 됐는데 어찌 즐거운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반문은 느헤미야의 경우를 연상시킨다:"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오리이까"(느 2:2, 3).

=====137: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 문맥을 고려할 때 본 구절의 의미는, 주권을 빼앗기고 다른 나라의 통치를 받는 포로 생활의 상황 속에서 기쁘게 노래하는 일은 예루살렘을 잊어버린 행위요, 그 민족의 포로 상태에 대하여 무심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사실의 반증이라는 것이다.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 티쉬카흐 예미니) - 문자적인 뜻은 '나의 오른손이 잊게 될 것이다'이다. 문자적인 뜻만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다. 따라서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규정해야 하는데 문맥은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암담한 포로 상태에 처하여 바벨론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노래를 하거나 연주를 하는 것은 마치 매국적인 행위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문맥에 유의해 볼 때 본문은 오른손을 사용하여 어떤 악기를 연주해 본다고 해도 아름다운 연주가 나올 수 없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여 개역 성경을 비롯한 대부분의 역본들은 '오른손' 뒤에 '재주'라는 목적어를 삽입하고 있는데 문맥을 고려하고 원문을 손상치 않는 범위 내에서의 이 같은 삽입은 간과할 만하다. 이 경우 '재주'란 악기를 다룰 때 요구되는 재능, 기술을 의미한다 하겠다.

=====137:6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 임-로 아 알레 에트 에루솰람 알 로쉬 심하티) - 직역하면 '만일 내가 나의 기쁨의 머리에 예루살렘을 놓지 않는다면'이다. 여기서 '머리'는 신체의 으뜸이 되는 기관인데 '기쁨의 머리'란 기쁨 중의 으뜸이 되는 기쁨, 즉 가장 큰 기쁨을 말한다. 예루살렘을 가장 큰 기쁨에 놓는다는 것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조건들 중에서 예루살렘을 통하여 얻는 기쁨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겠다는 의도를 나타낸다. 저자는 이 의도를 부정적 조건문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조국을 사랑하는 저자의 신앙에 입각한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
내 혀가 내 입천장애 붙을지로다 - 혀를 사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말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겔 3:26). 부연하면 자신의 고향을 기억하는 일을 중단하게 만드는 무익한 목적에 혀를 사용할 경우, 그의 혀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것이라는 강도가 높은 결의적 고백이다.

=====137: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 제코르 예화 립네 에돔 에트 욤 예루솰람) - 직역하면 '여호와여 예루살렘의 날에 에돔 자녀들을 기억하소서'이다. 여기서 예루살렘의 날을 과거의 날로 볼 것이냐 혹은 미래의 날로 볼 것이냐에 대한 의견들이 있는데 이 문제의 해결은 '예루살렘의 날'을 꾸미고 있는 수식절의 시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수식절은 '하옴림 아루 아루 아드 하이소드 바'(* )로서 그 의미는 "'멸망시켜라, 멸망시켜라, 그 기초까지 멸망시켜라'라고 하였던 자들"인데 여기서 '하였던'에서 분명히 드러나듯이 본 수식절의 시제는 '과거'이다. 그렇다면 '예루살렘의 날'이란 과거의 날, 곧 포로 시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과거의 날인 예루살렘 멸망의 날임이 분명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 형제의 후손들이었던(창 25:25;말 1:2-4) 에돔과 이스라엘(혹은 유다)은 상호 적대감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는데 그 적대감은 에돔 족속이 방어력을 상실한 예루살렘 성을 마음껏 노략했을 뿐 아니라 도망자까지 무자비하게 학살했던(사 63:1-4;애 4:21, 22;겔 25:12;35:5;옵 1:11-14) 예루살렘 멸망의 때에 절정에 달했었다. 이후 에돔은 신약에서 이두메아로 알려진, 그리고 해롯 대왕의 고향이었던 유다 남부 지방을 차지하였다. 바로 이 같은 불행의 날을 여호와께서 기억해 주실 것을 저자는 호소하고 있는데 이 호소에서 우리는 원수에 대한 저자의 적대감, 복수를 핵심으로 찾을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기대 혹은 그 고향에 대한 향수(鄕愁), 애국심의 발로 등을 그 핵심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137:8
여자 같은 멸망한 바벨론아(* , 바트 바벧 하쉬두다) - 문자적인 뜻은 '멸망하게 될 바벧의 딸', 말하자면 '멸망하게 될 것으로 운명지워진 바벧의 딸'(O daughter of Babylon, who art to be destroyed, KJV)이다. 이것은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통한 바벨론의 멸망을 암시한다. 사 47:1-9에는 바벨론의 전복을 통해 드러날 하나님의 되갚으심의 원리가 잘 나타나 있다. 한편 바벨론은 여성에 비유되곤 하는데, 특히 바벨론 국가 자체는 '어머니'에, 바벨론 국민들은 '딸'에 비유된다(45:12).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유복하리로다(* , 아쉬레 쉐이솰렘 라크 에트 게물레크 쉐가말트 라누) - 직역하면 '네가 우리에게 복수한 그대로 복수하는 자에게 복이 있을 지어다'이다. 동해 보복법(同害報復法, lex talionis)을 연상시키는 구절이다(출 21:23-25;레 24:17-21;신 19:21). 문자 그대로 보면 여기서 기자는 복수심에 불타는 한이 맺힌 사람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것은 그 '복수'의 주체를 누구로 보고 있느냐는 사실이다. 기자는 복수의 주체를 자신으로 보고 있지 않다. 생략되어 있지만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라는 표현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그 주체는 시인외의 그 누구이며 궁극적으로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본절에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적에게 복수하시고 자신들을 본국으로 귀한케 하실 것을 소망하고 있다.


=====137:9
네 어린 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 여기서 '어린 것들'은 '올라이크'(* )로서 '젖먹이들'이다. 젖먹이들을 돌을 향해 내던지는 것과 같은 야만스러운 잔혹성은 특히 전쟁시에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이 같은 행위는 이방 나라의 역사뿐 아니라 성경 역사 속에서도 발견된다(왕하 8:12;사 13:16;호 10:14;13:16;나 3:10). 본절 내용은 잔혹한 보복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앞절의 핵심을 고려할 때 본절의 핵심은 하나님 편에서의 철저한 공의 집행 심판이 되어야 한다. 사랑 그 자체이시지만 아울러 철저하게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철저히 심판하실 것이다. 비록 그들은 잠시나마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지만 그들의 잔혹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암 1, 2장). 비록 그들은 잠시나마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자들이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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