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8:1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할지어가. - 여시서 '하늘에서'는 뒤에 나오는 '높은데서'와 대구를 이루는 말로, 7절에 언급돤 '바다여'와 '땅에서'라는 말과 함께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 온 우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특별히 시인이 하나님에 대한 찬양 요청을 '높은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온 우주만물이 찬양을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하늘에서 찬양할 존재들은 2-4절에 언급된 천사와 일월성신과 궁창 등이다.
시 148:2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 - "사자"나 "군대"는 천사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하나님에게 접근하고 있으니, 누구보다도 찬송할 감상에 넘칠 것이며, 또 그들은 죄가 없으므로 찬송할 능도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찬송의 선도자가 될 만하기에 여기 초두에 기록되었다.
시 148:3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아 찬양할지어다 - 여기 기입된 천체들은, (1) 그 빛으로 하나님의 신기하신 능력을 증시(證示)하니 찬송하는 셈이다. (2) 그것들도 움직이는 것들인 만큼, 우리가 듣지 못할 소리도 발할 듯하다. 그렇다면, 그 소리는 하나님 홀로 들으시는 위대한 음악일 것이다. (3) 무엇보다도, 법칙을 따르는 그것들의 운동과 서로끼리의 조화는 장엄한 기하학적 미 (幾何學的 美)를 이룬 것이니, 일종의 무언 찬송인 것이다.
시 148:4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지어다 - "하늘의 하늘"은 가장 높은 천계를 말함이다. 그것이 높다고 해서 하나님 찬송하기를 부끄러워할 것인가? 아니다. 그 이유는, 그것도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지어다". "하늘 위에 있는 물들"은, 구름에 들어 있는 물을 말함이다. 그것이 비가 되어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잘 나타낸다.
시 148:5
저가 명하기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이다. 즉 하나님이 태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말씀으로 명하여 지으사 존재하게 하셨기에(창 1:3) 이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시 148:6
영영히 세우시고........정하셨도다. -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에게 각각의 고유한 특징과 행위의 한계를 설정하셨으며 그리고 그 위치를 영영히 유지하도록 하사 피조물들은 엄격한 질서 속에 거하게 하셨다(시 104:9 ; 렘 5:22 ; 31:35, 36 ; 33:25).
시 148:7
용들과 바다여. - 여기서 '용'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닌'은 '용', '뱀', '바다', '괴물', '고래' 등으로 번역되는 말로, 본절에서는 고래 등을 비롯하여 바다의 큰 물고기들을 지칭하는 듯하다. 그리고 '바다'(태홈)는 '깊은 곳', '지극히 깊은 심연'을 뜻한다. 따라서 본절은 저 깊은 심연에서부터 여호와를 찬양하되 바다에 속한 모든 생물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권고이다.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 이 표현은 1절의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에 대구가 되는 말로, 땅에 속한 모든 것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요청이다. 한편 8-12절까지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요청받은 땅에 속한 모든 피조물들을 총망라하여 종류별로 언급하고 있다. 특별히 우리는 여기서 시인이 무생물에서 생물로, 식물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찬양에 초청된 자들을 점층적으로 묘사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시 148: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광풍. - 땅에 속한 것들 가운데 첫 번째로 찬양에 초청받은 부류이다. 이것들은 大氣와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 현상들을 대표한다. 여기서 '불'은 아마도 번개를 의미할 것이다. 한편 이러한 종류는 얼핏 하늘에 속한 것들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시인은 이러한 것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땅에 속한 것들로 분류한 듯하다.
시 148:9
산들과.....백향목이며. - 땅에 속한 것들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초청받은 두 번째의 부류이다. 여기서 '과목과 백향목'은 모든 종류의 식물을 대표한다.
시 148:10
짐승과 .......새며. - 이는 땅에 속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초청받은 네 번째의 부류로, 모든 종류의 동물을 총칭한 것이다.
시 148:11, 12
세상의 왕들과......아이들. - 땅에 속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초청받은 마지막 부류로, 모든 인간을 지칭한 것이다. 이 가운데 11절은 인간들을 계층적으로, 12절은 성별, 연령별로 구분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총체적으로 드려져야 함을 나타낸다.
시 148:13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 본시의 전체적인 요지이다. 즉 1절에서 언급된 천상으로부터 12절에 언급된 아이들까지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시인의 요청이다.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뛰어나심이로다. - 모든 피조물들이 힘을 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이다. 즉 온 우주 만물의 창조자시오,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만이 모든 것들 가운데 탁월하시며 위대하시기에 그의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이다.
시 148:14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 "뿔"은 영광과 힘을 상징한다(삼상 2:1 ; 삼하 22:3).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영광되게 하시고 또 풍요와 권세를 더하여 주셨다는 뜻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 생활에서 건지시고 다시 회목시키셔서 예루살렘 건축과 함께 다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결국에는 장차 오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모든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리게 될 하나님 나라의 영광까지도 암시해 주고 있다(시 147:2, 3주석 참고.) 저는......자손의 찬양거리로다. - 시인은 구속의 은총을 베푸시고 이스라엘을 높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시인의 찬양 요구는 오늘날의 성도에게도 적용이 되는데 그것은 죄인된 인간이(롬 5:12) 영벌에서 영생의 축복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벧전 1:3, 4). 실로 영영히 구속 사역을 우리가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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