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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천사의 내방을 받은 롯의 가장(창세기 19:1-3)

이 천사들은 아브라함이 바로 얼마 전에 같이 있었던 세 사람들 중의 두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소돔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집행하기 위해서 파송된 두 천사였던 것 같다. 다음 사실을 살펴보자.

1. 소돔에는 오직 한 사람의 선한 사람이 있었으며, 이 하늘의 사자들은 즉시 그를 찾아낼 수 있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거기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내어 그들과 교제를 맺도록 해야 한다. 마태복음 10장 11절 말씀에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거기서 머물라" 고 했다. 같은 나라 사람들은 외국에 있을 때에 함께 지내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2. 이 때에 롯은 다른 이웃들과는 완전히 구별되었다. 이것이 그에 대한 뚜렷한 표적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은 그는 그들과 같은 형편에 처할 수가 없었다.

(1) 저녁 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독한 술을 먹고 마시고 있었을 것이니, 그는 홀로 선한 일을 행할 기회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

(2) 비록 그들이 성장을 하고 오지는 않았다 해도, 롯은 그들의 태도와 풍체가 건실하고 진지한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공손하였다. 그는 마치 첫눈에 그들 속에서 거룩한 무엇을 식별해 내기나 한 듯이 그들을 만나자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3) 그는 손님 대접을 잘하여, 초대하고 접대하는 일에 있어서 지극히 아낌없고 관대하였다. 그는 이 손님들을 자기 집에 초대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던 최선의 편의를 제공하고, 자신의 성실을 보일 수 있는 실증을 그들에게 주었다.

[1] 롯의 초대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 천사들은 처음에는 그 초대를 거절하였다(이것은 겸손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관례이며, 진실성과 정직성에 대한 비난을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거절은 롯을 더욱 절실히 부탁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롯은 그들에게 간청하였기" 때문이다(3절). 이것은 롯이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이 소돔 길거리에 유하는 불편과 위험을 당하지 않게 하며, 또 한편으로는 그들과 교제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롯은 이제 온 그들처럼 진실한 얼굴을 소돔에서는 찾지 못하였던 것이다. 악한 곳에 사는 사람은 지혜 있고 선한 자들은 친교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아울러 진지하게 그것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천사들이 그의 초대를 수락했을 때에, 그는 그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즉 그는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고, 그런 손님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선한 사람들은(분별력이 있고)관대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명심하라.

 

19:2 없음.

 

19:3 없음.

 

19:4

롯의 가정(창세기 19:4-11)

소돔의 부르짖음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으니, 결코 잘못이 아님이 여기서 밝혀진다. 이 날 밤의 일은 그들의 죄의 분량을 가득 채우고도 남음이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Ⅰ. 그들 모두가 사악했기 때문이다. 죄악이 보편화되어 아무리 수치스런 계획을 꾸미는 일에도 그들의 의견은 만장일치였다. 노소할 것 없이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여 그 폭동에 가담하고 있었다. 나이 든 자들이 그것을 지나쳐 버리지 아니했고, 젊은이들은 그리고 몰려들었다. 그들에게는 치안을 유지하고 평화적인 자들을 보호하는 치안관이 없었거나, 아니면 치안관 자신들이 그것을 교사하고 방조했을 것이다. 죄라는 만연하게 되면, 어느 곳에서든 피할 수 없는 치명상이 됨을 유의하자(사 1:5-7).

Ⅱ. 그들이 죄악의 정상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소돔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 큰 죄인들이었다" (13:13).

1. 그러므로 그들이 지금 시작한 죄는 가장 부자연스럽고 혐오스러운 죄악이었다. 오늘날까지도 그들의 이름이 붙어 있으니, "남색" (Sodomy: 男色)이라고 불리운다. 그들은 그토록 천박한 욕정에 끌러 사납게 되었고(롬 1:26, 27). 짐승보다 더 악하고 인간 본성에 영원한 치욕이 되었다. 경악스러워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짓이었다. 순리에 배치되는 악을 저지르는 자는 영원한 불의 형벌을 위해서 인침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유 7).

2. 그런 죄를 범하고 강압과 무력으로 자기들의 계획을 수행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런 일이 은밀한 계략과 행동으로 수행되었다. 해도 충분히 악하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미덕에 선전 포고를 하고, 그것을 공공연히 무시해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뻔뻔스런 죄인들을 일컬어 "그 죄를 발표하고 숨기지 아니함이 소돔과 같다" (사 3:9)고 한다. 죄에 대해 파렴치해진 자들은 일반적으로 그 죄를 회개치 아니하며, 결국 그 때문에 멸망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의기양양하게 죄짓는 자들은 참으로 강퍅한 마음의 소유자들이다.(렘 6:15).

3. 그들의 육욕적인 분노와 광포를 저지하기 위하여 생각할 수 있는 온갖 온유한 방안으로써 롯이 중재에 나섰을 때에, 그들은 롯에게 오만불순하고 거칠었고 포학하였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에게로 감히 나아갔다(6절). 그는 그들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그들을 "형제들" 이라고 불렀으며(7절). 그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 청하였다. 그들의 비열한 계획에 심히 괴로움을 당한 롯은 지각없고 부당하게도 자기 두 딸을 그들의 처분에 맡기겠다고 제의했다(8절). 두 악이 있을 때 우리는 보다 적은 악을 택해야 한다. 그러나 두 악중에 아무 것도 선택해서는 안 되며, 선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그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자기 손님들이 당연히 받을 환대의 예와 자기 집의 보호 책임을 변호하였다. 그러나 롯은 육욕과 욕정에 사로잡혀 있는 이 완악한 죄인들에게 타이르고 있으니, 차라리 울부짖는 사자나 사나운 곰에게 타이르는 편이 좋았을 것이다. 그들과 롯의 논쟁은 그들을 격노케 했을 뿐이며, 저들의 죄악을 채우고 분량을 가득하게 했을 뿐이다.

(1) 그들은 롯을 조롱하면서 롯은 저들의 도성에 거하는 자유민도 아니면서 저들의 치안관이 되려는 어리석은 것을 한다고 비난했다(9절). 남을 타이르는 자는 부당한 찬탈자라는 비난을 받기가 일쑤임을 명심하자. 또 그런 자들은 친구로서의 친절을 베푸는 동안에도 오히려 그들이 심판관의 권위를 가로채려 한다는 비난을 받기가 일쑤이다. 인간이란 흔히 많은 비난을 받기까지는 바른 말을 하지 않는 법인지도 모른다.

(2) 그들은 롯을 위협하고 폭행을 가했다. 이처럼 잔인 무도한 폭도들에 의하여 그 선한 사람은 갈갈이 찢기올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다음을 주목하라.

[1] 개심하기 싫어하는 자는 자기를 아무리 인자스럽게 타이르더라도 그 타이르는 자들을 미워한다. 외람된 죄인들은 소돔 사람들이 롯의 견책을 무시했듯이, 저들의 양심의 가책이나 비난을 무시해버리며, 마침내는 양심을 무디게 하여 그 입을 막아버리어, 스스로 파멸에 이르게 된다.

[2] 하나님의 사자들과 신실한 책망자들에게 도리어 욕설을 퍼붓는 일은 인간의 죄악의 그릇을 즉시 가득 채우게 되어 구제할 수 없는 멸망을 자초한다.(잠 29:1; 대하 36:16 참조). 책망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면 구제책은 없는 것이다(대하 25:16 참조).

Ⅲ. 천사들의 능력이 아니고는 어떤 힘도 선한 사람을 악인의 손에게 구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소돔의 형편이 어떠했으며, 그 결과로 어떤 일을 당해야 할 것인지를 논란의 여지가 없게 되어 천사들은 앞으로 시행할 일의 한 본보기를 보여 준다.

1. 그들은 롯을 구출했다(10절). 남에게 물을 대접하는 자가 물음 대접받게 됨을 명심하자. 롯은 천사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했고 이제 천사들은 그의 친절에 보답하여 그의 안전을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한다. 나아가서, 선행으로 위험에 처해 있는 자들을 특별히 보호하기 위하여 천사들이 동원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성도들은 롯과 같이 죽음에 처하여서도 완전히 안전한 집으로 인도되며, 그 문은 그들을 쫓아오는 자들을 영원히 차단해버리리라.

2. 그들은 소돔 사람들의 오만한 행실을 징벌한다. "그 사람들이 문밖의 무리로 그 눈을 어둡게 했다" (11절).

(1) 이리하여 그들의 계획은 종언을 고하게 되고,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성(理性)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자들은 마땅히 눈멀게 되어야 한다. 광포한 핍박자들을 때때로 정신이 빠지게 되어,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악을 행하려는 저들의 계획을 밀고 나갈 수 없게 된다(욥 5:14, 15). 그러나 눈이 멀게 된 후에도 이 소돔 사람들은 지칠 때까지 문을 찾고 파괴하기를 계속했다. 어떤 심판도 타락한 성품과 악인의 뜻이 스스로 변화되게 하지는 못한다. 만일 그들의 정신이 저들의 육체와 같이 눈멀지 아니했다면, 바벨론의 마술사들처럼 "이것은 하나님의 손가락이다" 라고 말하고서 순종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2) 이 사건은 다음 날 있을 저들의 철저한 파멸에 대한 확실한 전조가 되게 하였다. 공의로운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눈을 어둡게 하실 때에는, 이미 그들의 상태가 절망적으로 된 것이다(롬 11: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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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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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롯이 소돔에서 구출됨(창세기 19:12-14)

여기에는 롯의 구출을 위한 준비 작업이 기록되어 있다.

Ⅰ. "우리가 멸하리라" (13절) 했으니, 소돔의 멸망이 가까웠음을 알려 준다. 거룩한 천사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구출하기 위한 하나님의 긍휼을 대행하는 자임과 마찬가지로, 죄인들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행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자. 이런 의미에서 천사들을 "벌하는 사자" 가 된다(시 78:49)

Ⅱ. 롯은 친구나 친척들도 원한다면 그와 함께 구원을 받으라는 통고를 해 주라고 받았다(12절). "이 외에 속한 자, 곧 네가 염려하고 있는 자들이 있느냐? 있다면 가서 그들에게 다가오는 일을 알리라." 이것을 다음을 뜻한다.

1. 큰 사명의 명령이다.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일을 행하고, 위급한 곳에서 그들을 구하여 내는 일을 하라는 명령이다. 은혜를 통하여 죄악된 상태에서 구출된 자들은 다른 사람들, 특히 그 친척들의 구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함을 명심토록 하자.

2. 큰 은총의 허락이다. 천사들은 이 도성에서 구해 내기에 합당한 의인들이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나 오히려 거기에는 의인들이 전혀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의롭든 아니든 간에 그와 함께 구출되어야 할 친척들이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 악한 사람들도 흔히 이 세상에서 그들의 선한 친척들로 인해서 보다 잘 살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경건한 자의 인척이 된다는 일은 좋은 일이다.

Ⅲ. 이에 따라 롯은 자기 사위들에게 마음을 기울였다(14절). 그러나 보라.

1. 롯은 그들에게 올바른 경고를 준다.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표현 방식이 때가 아닌 것이었다. 니느웨 사람들의 경우와 같이, 그들에게는 회개할 40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당장에 피하지 않으면 다른 피할 길이 그들에겐 없음이 분명했다. 한밤중에 이런 외침이 있었다. 회개하지 아니한 자들에게 돌이키고 목숨을 구하라는 우리의 외침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2. 이 경고에 대한 그들의 멸시. "그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그들은 소돔 사람들이 방금 그 집을 폭행했기 때문에 롯의 머리가 돌아, 놀란 나머지 자신이 하는 말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나, 롯이 자기들에게 거짓을 말한다고 생각했다. 흥겨운 생활을 살고 모든 것을 농담으로 여기던 자들이 역시 이 경고도 농담으로 여겼다. 그리하여 저들은 완전히 망하고 말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죄악으로 그 당할 재난과 위험에 대한 경고를 받는 많은 사람들은 그 경고를 소홀히 여긴다. 따라서 그런 말을 하는 자들이 자기들에게 농담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니, 그런 자들은 자신들의 피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멸망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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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없음.

 

19:15

롯의 구출(창세기 19:15-23)

Ⅰ. 롯은 소돔에서 구출된다. 소돔에 10명의 의인이 있었다면 그 도성은 구원받을 수 있었으나, 그 10명이 없어서 구원받지 못하였지만, 한 사람 의인이 거기에 있었으니, 그는 자기의 영혼을 구원받는다(겔 14:14). 친절하게도 그 손님들은 아침 일찍 그 가족들을 그와 함께 문밖으로 나가게 했다(15절). 결혼한 딸들은 믿니 않던 자기 남편들과 함께 멸망했다. 그러나 롯과 함께 지내던 자들은 보호를 받았다. 살펴보자.

1. 롯은 소돔 밖으로 인도한 것은 얼마나 은혜로운 강권이었던가(16절). 비록 롯은 자기 사위들처럼 천사들의 경고를 농담으로 여기지는 않았으나 망설이고 소홀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그 현황이 요구하는 만큼 급히 서둘지 아니했다. 이처럼 자신의 영적 상황의 불행에 대한 어떤 뉘우침이나 변화의 필요성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필요한 행동을 지연시키며 어리석게도 망설이고 있다. 롯도 그러했다. 만일 천사들이 "롯의 손을 잡아끌지" 아니했다면 그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이니, 두려움으로 그를 구원한 것이다(유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인자를 더하심이었더라" 는 말이 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롯은 떠나기를 매우 싫어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멸망시켰을 것이다. 다음 사실을 유의해 보자.

(1) 가장 의로운 자들의 구원조차도 저들의 공로의 덕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로 말미암는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

(2) 죄악 상태에서 영혼을 이끌어내시는 일 속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지 않으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아니했더라면, 우리들의 망설임이 우리를 파멸시켰을 것이다.

2. 그가 "인도함을 받았을 때", 그 얼마나 강력한 은혜로써 갈 길을 제촉하라는 강권을 받았던가!(17절)

(1) 롯은 여전히 불에 탈 위험이 자기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기 보존의 법칙을 따라 급히 서둘러 목숨을 피했어야 했다. 우리가 구원을 이루는 이처럼 경건한 두려움과 전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 두자.

(2) 롯은 최대의 염려와 근면으로 자신의 일을 유의해 두었어야 했다. 그는 소돔을 동경하지 말았어야 했다. "돌아보지 말라" 고 했다. 그는 도중에서 빈둥거려서는 안 되었다. "들에 머무르지 말라" 고 했다. 그들도 죽음의 바다와 같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 자기에게 지정된 피난처에 미처 도달하지 못해도 안 된다. "산으로 도망하라" 고 했다. 이러한 것이 죄악 상태에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명령들이다.

[1] 죄악과 사탄에게 돌아가지 말라. 그것은 소돔을 되돌아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2] 자아(自我)와 이 세상에 안주하지 말라. 이것은 바로 들에 머무는 일이기 때문이다.

[3] 또한 그리스도와 하늘 나라에까지 이르라. 그것이 산으로 도망하는 일이니, 거기에 못 미쳐서는 안 된다.

Ⅱ. 롯을 위해 피난처를 정해 주신다. 처음에 도망할 곳으로 정해 주신 곳은 산이었다.

1. 그는 한 도성으로 피난하겠다고 청한다. 그 곳은 소돔과 함께 위치해 있던 다섯 도성 중의 하나인 베라(14:2)라는 곳이었다(18-20절). 자기가 정한 도성이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시는 산보다 더 안정하리라고 생각한 것이 롯의 약점이었다. 그리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까지 갈 수 없나이다" 라고 탄원했을 때에는 하나님의 뜻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었다. 롯이 망설이고 있을 때 소돔에서 끌어낸 그분이 이제 롯이 피곤해지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 산까지 안전하게 이끌어 주실 수 없다는 말인가? 보다 큰 죄악에서 그를 구원해 주신 이가 이제 보다 작은 악에서 그를 구해 주실 수 없겠는가 말이다. 반복해서 그는 가장 작은 장소로 가겠다고 탄원한다. "저 도성은 작기도 하오며, 이는 작은 성이 아니니이까?" 라고 했다. 그러므로 나머지의 다른 도성처럼 그렇게 악하지 아니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리하여 그 장소에 새로운 이름, 소알 곧 "작은 것" 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작은 것을 원하는 탄원은 기억될 만한 것이다.

2. 비록 그 요청에는 많은 약점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요구를 허락해 주셨다(21,22절). 비록 약점은 있더라도 진실한 성도에게는 하나님께서 어떤 은총을 베풀어 주셨는가를 살펴보자.

(1) 롯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소알을 구해 주셨다. 아브라함의 중재 기도처럼 소알에 대한 롯의 중재가 비록 사랑의 원리에서 연유한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에서 우러나온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요구를 들어주심으로써 의인의 열렬한 기도가 그 얼마나 효용 있는가를 보여 주셨다.

(2) 소돔의 멸망이 롯이 안전하게 될 때까지 보류되었으니, "네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고 말씀하셨다. 선인의 현존은 하나님의 심판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됨을 주목하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하여 어떤 베려를 베푸시는가를 관찰해 보라. 하나님은 그의 종들이 인침을 받을 때가지 바람을 붙들어 놓으신다(계 7:3; 겔 9:4).

Ⅲ.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떠올랐다는 점이 특기되어 있다. 선인이 어떤 곳에 들어가면 그와 더불어 빛을 가져가게 되며 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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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없음.

 

19:18 없음.

 

19:19 없음.

 

19:20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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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없음.

 

19:24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1)(창세기 19:24-25)

" 그 때" 곧 롯이 소알 땅에 안전하게 이른 때에야, 이 멸망이 왔다. 선인을 다가오는 화로부터 피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때" 곧 해가 떠올라 맑고 청명하여 좋은 날씨일 것 같은 그 때에, 이 같은 폭풍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원인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이 멸망과 관련하여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멸망을 일으킨 직접 장본인은 하나님이다. 그것은 전능하신 이로부터 온 멸망이었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서 내리사 ……" (24절)라고 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친히 직접적인 권능으로써 일으키신 것이니, 자연의 과정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것은 또한 성부 하나님으로 난 상자 하나님에 의한 일이었다. 아버지께서 그 아들에게 모든 심판을 위임하셨기 때문이다. 구원을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구원주께서 멸망하시는 이가 되신다는 것을 명심하자.

2. 그것은 벌이었다(욥 31:3). 그 벌은 전무후무한 것이었다. 지옥이 하늘에서 저들에게 내린 것이다.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독이 되었다" (시 11:6). 이는 하나님께서 맡겨 주시기만 하면 족히 파괴적일 수 있는 번개불의 섬광이 아니라 번개불의 소나기였다. 유황이 그들의 처소에 뿌려져서(욥 18:15) 불이 즉시 그들에게 달려갔던 것이다. 하나님은 옛 세상처럼 물에 잠기게 하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화살통에는 많은 화살, 곧 물 뿐 아니라 불도 가지고 계심을 보여 주시고자 하셨다.

3. 그것은 모든 것을 황폐케 하는 심판이었다. "도성들을 다 엎어 멸망하였다." 그 모든 주민들과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멸하였다(25절). 그것은 복귀될 수 없는 철저한 파멸이었다. 저 비옥했던 계곡이 오늘날까지도 큰 호수나 죽음의 바다로 남아 있으니, 그것은 "염해" 라고 불린다(민 34:12). 여행자들의 말에 의하면 그 곳은 길이 30마일, 폭이 10마일이며, 그 속에는 아무 생물도 살지 못하며, 바람이 물결을 일으키지도 않으며, 냄새가 불쾌하고 어떤 물건이든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고 한다. 희랍인들은 그것을 아스팔티테스(Asphaltites)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그 바다에서 역청의 일종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요단강은 그 속으로 흘러 들어가 사라지고 만다.

4. 그것은 그들의 죄에 대응한 벌이었다. 본성(자연)을 거역하다. 이상한 육신을 따르면 자들이 이상한 불로 멸망당한 것이다(유 7). 그들은 그들 주위에 어중이떠중이들과 함께 천사들을 핍박하고 두렵게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의 광풍으로 저희를 핍박하시며 그 폭풍으로 저들을 두렵게 하신다(시 83:15).

5. 그것은 모든 세대의 죄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영원한 계시를 위해 작성된 사건이었다. 따라서 그것은 종종 성경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멸망(신 29:23)과 바벨론의 멸망(사 13:19), 에돔(렘 49:18), 모압과 아몬의 멸망(습 2:9) 등의 본보기로 삼았다. 아니 오히려 그것은 "영원한 불의 형벌" (유 7)과 "경건치 아니한 자들" 의 멸망(벧후 2:6)과 특히 복음을 멸시하는 자들(마 10:15)에 대한 본이었다. 소돔처럼, 흔히 저주받은 장소를 불과 유황으로 불타는 호수로 묘사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멸망을 넌즈시 가리켜 하는 말이다. 여기에서 다음을 살펴보자.

(1) 죄의 화와 그의 유해한 본성. 죄악은 파멸되게 마련이다.

(2) 여호와께 대한 공포.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사로잡히는 것은 그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생각해 보라!

 

19:25 없음.

 

19:26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창세기 19:26)

이 구절도 우리들을 훈계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다. 우리 구주께서는 "롯의 처를 기억하라" 고 그것을 말씀하셨다(눅 17:32). 소돔의 예증과 같이 악인들은 그들의 죄악에서 돌아서라는 경고를 받고 있으며, 또 롯의 아내의 실례와 같이 의인들을 그들의 의에서 돌아서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있는 것이다(겔 3:18, 20 참조).

Ⅰ. 롯의 아내의 죄.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다" 고 하였다. 이것은 사소한 일처럼 생각될 수 있으나 그 형벌로 미루어보면 지극히 큰 죄악임이 분명하다.

1. 그녀는 명백한 명령을 순종치 않았다. 따라서 모든 인류를 파멸케 했던 아담의 범죄와 꼭 마찬가지의 죄를 범한 것이다.

2. 그 밑바닥에는 불 신앙이 있었다. 소돔이 멸망될 것을 의심했으며, 그 안에 있었어도 여전히 안전했으리라고 생각했다.

3. 그녀는 뒤에 남기고 온 이웃들에게 지나치게 깊은 관심을 두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에게는 은혜의 날이 지나갔고 멸망을 통하여 하나님의 정의가 스스로 빛나게 되었다(사 66:24 참조).

4. 그녀는 아마 소돔에 있는 자기 집과 재물을 동경하며 그것을 떠나보내기 싫어하였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이 바로 그녀의 죄였음을 암시하신다(눅 17:31, 32). 그녀는 너무 지나치게 자기의 "물지" 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5. 뒤돌아본 것은 그녀의 돌아가고 싶은 심정을 표시한다. 그리스도께서도 이 일을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배신하지 말라는 경고로 이용하고 계신다. 우리는 이 세상과 육적인 일을 모두 버렸으며 우리의 얼굴은 하늘 나라를 향해 두었으나, 지금은 들 가운데 있는 처지이니 포기하기로 맹세한 그 관심사들로 되돌아갈 위험에 처해 있다. 뒤로 물러남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일이요, 뒤돌아본다는 것은 지옥을 향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자" (히 4:1).

Ⅱ. 이러한 죄 때문에 롯의 아내는 벌을 받은 것이다. 그녀는 그곳에서 일격에 죽었다. 그녀의 몸은 넘어지지 아니하고 마치 기둥이나 기념비처럼 꼿꼿이 세워져 있었다. 또 인체를 공기 중에 노출시켰을 때처럼 마멸되거나 부패하기 쉬운 것이 아니라 영구히 존속되는 금속성 물질로 변질되어 서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위하심을 와 보라(롬 11:22). 앞으로 나아간 롯에 대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뒤돌아본 그의 아내에 대한 엄위를 보라. 비록 그녀가 의인과 가까운 인척이었고, 그 이웃들보다는 선했으며 소돔에서 떠나게 된 구출은 분명히 자비의 기념탐이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녀의 불순종을 묵과하지 않았다. 우리의 특권을 유의하고 신실하게 활용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그 위대한 특권도 하나님의 진노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지 못한 것임을 알자. 우리는 이 소금 기둥을 보고 스스로 단련해야 한다. 뒤돌아본다는 것은 그토록 위험한 일이므로 우리는 항상 앞을 향하여 좇아가야 겠다(빌 3:13, 14).

 

19:27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2)(창세기 19:27-29)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교제는 그에 대한 우리들의 정중한 관심과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인자하신 관심으로 이뤄진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소돔에 관한 일과 협의하던 때와 같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대화를 엿볼 수 있다. 하나님과의 친교는 의식(儀式)을 통해서 뿐 아니라 섭리 속에 지속되기 때문이다.

Ⅰ. 이 사건에 관련하여 보면, 하나님을 향한 아브라함의 경건한 관심은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1. 그 사건에 대한 조심성 있는 기대(27절). "그가 일찍이 일어나" 눈을 들고 소돔을 향하여 바라보았다. 이는 그 자신의 기도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나아갔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그는 그가 전에 여호와 앞에 섰던 바로 그 곳으로 나아가 망대에서 바라보듯이 섰던 것이다(합 2:1). 우리가 기도를 드렸을 때에는 그 기도를 주의하여 살피고 그 성과에 대하여 관찰해야 함을 주목하자. 편지와 마찬가지로 기도를 하고 나서는 그 회신을 기다려야 하며, 또 화살처럼 그 기도가 표적에 도달했는지를 살펴야 한다(시 5:3).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의 기대 속에는 새로운 소식에 대한 물음도 있어야 한다.

2. 그 일에 대한 두려운 순찰. "소돔을 향하여 눈을 들어 바라보았다" (27절). 그는 롯의 아내와는 달랐다. 잠자코 하나님의 엄위를 바라보면서, 오직 겸손하게 하나님의 위엄을 사모하고, 거기에 묵종하였다. 마찬가지로 바벨론의 고뇌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는 것을 볼 때에(여기 소돔의 경우와 같이)그들은 거듭하여 "할렐루야" 를 부를 것이다(계 19:3). 은혜의 날에 지극히 성실하게 죄인들을 위해 중재했던 사람들이 심판의 날에는 그들의 멸망을 만족히 바라보게 될 것이며, 저들의 멸망을 통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돌릴 것이다.

Ⅱ.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인자하신 관심(29절). 이전에 이스마엘을 위해 아브라함이 기도했을 때에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삭을 주심과 같이, 이제 그가 소돔을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롯을 구출해 주셨다.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그를 인하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더라" . 다음 사실을 주목하자.

1.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 나름의 방법과 때를 따라서 믿음의 기도에 화평으로 응답해 주신다. 잠시 동안 잊혀진 듯이 생각되지만 조만간 그 기억하심이 나타나리라.

2. 경건한 저들의 친척과 친구들은 하나님을 향해 경건한 자들의 관심 곧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중재 때문에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롯이 구원함을 얻은 아브라함으로서는 뜻밖의 일이었다. 아마 이 말씀은 오랜 후에 모세에게 기도할 용기를 붇돋아 주었을 것이다. "주여, 아브라함을 기억하소서" (출 32:13)라고 하였다(사 63:11 참조).

 

19:28 없음.

 

19:29 없음.

 

19:30

롯의 수치(창세기 19:30-38)

Ⅰ. 롯이 구출된 후에 당하게 되는 큰 어려움과 고통의 기록이다(30절).

1. 그는 소알에서 살 용기를 못 내고 두려워하여 거기서 나와 버렸다. 이것은 아마 거기가 자기 스스로 선택한 피난처이고, 어리석게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 권리만 주장했던 일을 자각하게 되어, 결국 거기서는 자신의 안전을 믿을 수 없게 되었는지, 또는 그 곳 역시 소돔처럼 사악한 것을 알고 나서, 그 곳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는 그 대화재 사건 후 아마 요단장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통하여 급기야는 매우 낮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소알이(비록 불은 피할 수 있었지만) 반드시 망하리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신의 자의로 택한 정착지와 피난처는 흔히 우리에게 불안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 그는 결국 산으로 가게 되었고 그 곳에 굴을 택하여 자신의 거처로 삼았다. 롯이 그 이전에 몇 번씩이나 도움을 받아 안전을 찾았던 그 아브라함에게 돌아가지 아니했다는 것이 나로서는 이상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선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최선이 무엇인지를 알만큼 현명하지는 못한 사람들이 다소 있다는 것이 옳다. 또 살펴보자.

(1) 이제 그는 산으로 가기를 원했으니, 그 곳은 하나님의 지정하셨던 곳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방식에 실망한 나머지 결국에는 하나님의 길로 들어서게끔 된다면, 그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임을 기억하자.

(2)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 자신과 재물을 쌓을 곳을 온 땅에서 찾지 못하여 아브라함과 다투고 될 수 있는 한 그와 멀리 떨어져 살려 했던 그가 이제는 산 속의 한 동굴에 유폐되어 스스로 돌아앉을 여유도 없게 되고 외로움에 떨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자유와 풍요를 낭비한 자들에게 빈곤과 속박을 준다는 것은 지극히 온당한 일이라 하겠다. 롯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세속적 이득 때문에 성도와의 교제를 저버리는 자는 결국엔 자승자박하는 일을 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Ⅱ. 롯과 그 딸들은 이 적막한 곳에서 지내는 동안 큰 죄를 범하게 되니 이는 슬픈 이야기이다.

1. 그의 딸들을 롯을 죄의 길로 이끌어 갈 지극히 사악한 간계를 세웠다. 그들의 죄는 두말할 여지없이 매우 무서운 범죄 행위였다. 그들은 외로운 상태에 빠져 있는 자기들의 아버지를 격려한다는 구실로 술취하게 만들어 그와 동참하려고 궁리했다(31,32절).

(1) 혹자는 그들의 구실이 그럴 듯하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전혀 없었고 자기들에게는 남편들이 없을 뿐 아니라, 그들이 거룩한 씨를 가지게 될 것인지 또는 어떤 다른 사내를 통해서 자녀들을 얻게 된다 하더라도 그 자녀에게서 자기들의 아버지의 이름이 보존될 수 있을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혹자는 그들의 심중에는 메시야가 있었는데, 그들은 그 메시야가 자기 아버지로부터 계승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그들의 아버지는 데라의 손위 아들에게서 태어났고 아브라함처럼 셈의 후손에게서 갈라져 나왔으며, 이제는 그 징조로써 소돔에서 구출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그들의 어머니나 다른 식구들은 다 죽었고, 저주받은 가나안 사람들과는 결혼해서는 안 되며, 따라서 저들이 지향한 목적과 부딪친 극단의 상황은 그처럼 나쁜 행실을 꾸밀 구실이 되었던 것이다. 박학자 몬시오르 알릭스(Monsieur Allix)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선한 의도가 때로는 악한 행위를 후원하는 데에 악용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그러나 그들의 구실이 무엇이었든 분명한 것은 그들의 계획이 매우 사악하고도 천박한 것이었고, 자연의 참 빛과 법칙에 대한 대담한 모욕이었다는 사실이다. 다음을 유의하자.

[1] 죄인들에게 내리는 가장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목격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그 자체가 악한 마음의 악한 간계를 막지 못할 것이다. 소돔의 화염을 얼마 전에 목격한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욕정의 불길에 불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2] 여럿이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홀로 있는다는 것은 유혹이 따른다. 특히 불결한 유혹이 따른다. 요셉도 자기 여주인과 홀로 있었을 때에 위험에 빠졌다(39:11). 함께 살고 있는 친척들은 특히 그들이 외로울 때에, 사탄에게 이득을 주지 않도록 이런 따위의 악한 생각은 조금이라도 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2. 롯은 자신의 우매와 방심으로 자기가 낳은 자식들에 의해서 비참한 정복을 당하고, 이틀 밤이나 함께 술에 취하여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며, 그들에게 이용당하게까지 되고 말았다(33절 이하). 주여 인간이 도대체 무엇이나이까? 하나님께서 인간을 인간들 스스로에게 내맡길 때, 그 인간의 최선이란 도대체 무엇이 될까? 여기서 다음을 배우자.

(1) 방심의 위험성. 소돔에서는 스스로 근심하고 순결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그 곳의 죄악을 끊임없이 한탄하고 그 죄악과 싸우는 증인이었던 롯이 홀로 산에 머무르면서 유혹의 길에서 막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그 때에, 수치스럽게도 죄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는 서 있다고 높이 굳게 서 있노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넘어지지 아니하도록 조심해야겠다." 하늘 나라의 거룩한 산의 이편에 있는 모든 산은 어느 것이든 사탄의 불타는 창검에서 우리를 막아줄 수 없다.

(2) 술취함의 위험성. 술취함은 그 자체가 죄일 뿐만 아니라, 많은 죄악의 입구이기도 하다. 또 가장 악하고 부자연한 죄악의 입구가 될 것이며, 영속적인 치욕이 될 것이다. 허버트(Herbert)씨가 그것을 매우 훌륭히 묘사했다. 술치하는 자는 자기 어머니를 죽이며 자기 누이를 범하느라. 사람이 술을 깨고 두려워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도 술에 취해 있을 때에는 염증 내는 일도 없이 해내는 것이다.

(3)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또 그들에게서 친절을 기대하는 가장 절친한 친척과 친구들로부터 오는 유혹의 위험성. 외세의 공격에 대하여는 절제와 순결이 확고부동했던 롯이 그의 친딸들의 저속한 불신 행위로 인하여 불시에 죄와 치욕에 빠지고 말았다. 우리는 어디로 가든지 올가미를 두려워하고 언제나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3. 본 장의 끝 부분에는 롯의 두 아들 혹은 손자들(어느 편이건 좋을 대로 정하자)의 출생에 관한 기사가 있다. 이들은 구약 성서에서 흔히 나오는 이스라엘의 이웃 두 민족의 조상인 모압과 암몬이며, 그들은 둘 다 "롯 자손" 이라고 불리우고 있다(시 83:8). 근친상간으로 어떤 번창하는 가문이 탄생되었더라도, 그것은 그 근친상간을 정당화시켜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자손들의 치욕을 영속화하고 오명을 그들에게 물려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나신 유다 족속은 그런 가문에서 계승되었으며, 모압 사람 롯의 이름이 그 족보 안에 기록되어 있다(마 1:3, 5). 끝으로 이런 일 후에 롯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기사는 더 이상 성서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하자. 틀림없이 그는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후의 롯에 대하여 성서는 침묵하고 있음을 미루어 보아, 술취하는 것이 사람을 망각케 하듯이 술에 취한 자도 술취함 때문에 망각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런 일이 없으면 존중되고 기억될 많은 이름들이 술취함 때문에 멸시와 망각 속에 매장되고 만다.

 

19:31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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