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27:1 요셉의 아들 … 슬로브핫의 딸들. 여기에는 슬로브핫 가정의 7대(代) 족보가 간략히 언급되었다. 이러한 족보는 가장 압축된 형태의 역사로서 성경에는 새로운 세대의 시작 예고나, 또는 밝히고자 하는 인물들의 역사성을 강조할 때 종종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족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당신의 언약 백성을 인도해 오셨는가를 보이시기도 한다. 한편, 본문은 기록된 내용이 허구가 아닌 역사적 사실임을 밝히고자 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27:2 그들이 … 이르되. 슬로브핫의 딸들은 가나안 정복 후 각 지파의 영토 분할에 있어서 그 해당자가 20세 이상의 남자들에게만 국한된 지시 사항(26:52-56)을 받고 큰 고민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아버지는 이미 죽었고, 그들 중에는 남자가 없었으므로 자신의 가족은 원칙대로 하면 기업을 받을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의를 제기한다.

회막 문에서. 회막이 봉헌된(출 40장) 후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회막 중심의 생활을 했다. 이는 그들이 전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는 행위이자 그분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표시이며, 또한 그들의 삶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과 연관된 종교적인 것임을 나타낸다. 한편 슬로브핫의 딸들이 상속 문제를 가지고 회막 문에 이른 것은 하나님께 그 문제를 아뢰어 정당한 판결을 받기 위함이었다. 특히 그곳에는 종교, 사회 각 방면의 지도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었으므로 그들이 그곳을 찾았던 것이다.

온 회중. 모든 백성들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좀더 제한적으로 백성들을 대표하는 각 지파의 수령들이라고 볼 수 있다.

 

27:3 아버지가 … 자기 죄로 죽었고.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신들의 아버지가 고라 일당의 반역에 참여함으로 가나안 땅에 대한 자격과 권리를 박탈당하고 죽은 것이 아니라, 여느 일반인들처럼 필연적인 죽음으로 종말을 맞았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들은 만일 아버지에게 아들이 있었더라면, 그에게 물려주었을 기업을 자신들에게 주어 아버지의 이름이 대대로 보존되기를 바랐다. 한편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의 죽음 원인을 ‘죄’라고 말함으로써 바른 인간관(시 14:2, 3, 롬 3:10-12)을 가졌음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신과 더불어 모든 인간이 죄인임을 인식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27:4 어찌하여 … 아버지의 이름이 … 삭제되리이까. 가나안 땅의 분배 규정상(26:51-53) 딸들에게는 상속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아들이 없이 죽은 슬로브핫의 경우(26:33) 그 딸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상속은 물론 그 가족의 대(代)가 끊어지고 만다. 그러나 만약 규정을 초월하여 그녀들이 결혼 전에 기업을 물려받게 된다면, 결혼하더라도 그 기업은 자신의 남편을 통해 계속해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남게 된다. 아마 이때 남편은 처가에(妻家)의 일원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 딸들은 아버지의 후손이 받게 될 기업을 지금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예는 야일의 경우(32:41, 신3:14), 야르하의 경우(대상 2:34, 35), 그리고 바르실래의 경우(스 2:61, 느 7:63) 등에서 볼 수 있다.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 주소서. 공동번역에서는 이를 ‘아버지의 근친들이 그 땅을 차지할 때 저희에게도 얼마쯤 나누어 주십시오’라고 의역(意譯)하고 있다.

기업을 주소서. 26:52-56과 수 17:3-6을 참조하라.

 

27:5 그 사연를 … 아뢰니라. 직역하면 ‘그 사건을 여호와 앞에 가져왔다’가 된다. 특별히 여기서 ‘아뢰니라’(히, 야크레브)는 ‘가까이 오다, 가져오다’ 등의 뜻인 ‘카라브’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러므로 본 절은 ‘모세가 그 사건의 전 내용을 여호와께 가까이 가지고 가서 그분께 소상히 아뢰었다’는 의미이다. 이는 인간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주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신정 정치(神政政治)의 한 단면이다. 실로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과 지혜를 신뢰하는 자에게 은혜롭고 정확한 응답을 주신다(렘 33:3).

 

27:6 6-11절. 결국 슬로브핫 딸들의 주장은 하나님께 상달되어 그 딸들은 아버지의 기업을 상속받게 되었다. 이 판결은 그 이후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상속법 판례가 되었다(11절). 따라서 아들이 없는 집안의 경우 그 딸들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딸도 없을 경우 그 기업을 아버지의 형제들(가까운 친족 순으로)에게 돌아가도록 규정되었다. 한편 딸이 아버지의 기업을 상속받을 경우, 결혼으로 인해 파생되는 토지의 지파간 이동을 방지키 위해 그녀는 오직 자기 지파의 남자하고만 결혼할 수 있었다(36:6).

 

27:7 딸들의 말이 옳으니. 여기서 ‘말이 옳으니’(히, 켄 도브로테), 에서 ‘옳다’의 ‘켄’은 ‘의롭다’는 의미도 지닌다. 그러므로 본문은 단순히 ‘그 말한 것이 맞다’는 뜻 이상으로서 ‘그 말한 내용이 의롭다’는 의미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즉 조상의 가족 가운데서 아버지의 이름이 소멸되려는 것을 막으려 했던 그 딸들의 주장은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은 것이다. 이처럼 그 딸들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축복(기업)을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거룩한 열성이 있었다. 이러한 열성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은 항상 은혜로 다가오셔서 의롭다 인정하신다(왕하 2:9-22).

아버지의 기업. 이 말은, 만일 슬로브핫이 살아 있다면 그가 받을 몫을 가리킨다.

 

27:8 딸에게 돌릴 것. 딸도 상속권을 얻을 수 있다는 새로운 규정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것은 여전히 제한적인 법률로서, 여자가 상속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1) 아비에게 상속할 아들이 없을 경우라야 했고, (2) 상속받은 딸은 반드시 같은 지파의 남자와 결혼해야 할 것 등의 제한 규정을 준수해야 했다.

 

27:9 딸도 없으면 … 그의 형제에게. 여기서 ‘그의 형제’란 자녀가 전혀 없기에 그의 땅을 타인에게 상속할 수 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이른 바로 그 사람의 형제를 가리킨다.

 

27:10 그의 아비의 형제. 자신의 기업을 아들, 딸, 형제에게도 물려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른 바로 그 사람의 백부(伯父)나 숙부(叔父)를 일컫는다. 한편 본문과 앞 절(8절)및 후절(11절)를 종합하여 고찰해 보면, 다음과 같은 순위의 상속법이 생긴다. 즉 어떤 사람을 중심으로 (1) 그의 아들 (2) 그의 딸 (3) 그의 형제 (4) 그의 아비의 형제 (5) 그외 그와 가까운 친족 순(順)이다. 이로 볼 때 상속법은 상속자의 이름 및 권리가 가장 오랫동안 잘 보존될 수 있는 자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Pulpit Commentary).

 

27:11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로 나눠주신 각 지파의 땅들이 계속해서 그 지파 안에서 전수되기를 원하셨다. 본 절이 바로 그러한 취지에서 명령된 것으로 상속이 최소한 그 지파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이다. 사실 이스라엘인들은 토지가 타지파로 넘어가는 것은 곧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는 것으로 간주하여 이를 철저히 경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지파 내의 토지 상속을 통해 당신이 이스라엘 각 지파, 각 인격을 공히 사랑하시며 각자의 하나님이 되심을 강력히 시사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반영한 법규가 바로 여성 상속권 허용과 희년 제도이다(레 25장).

판결의 규례. [히, 훅카트 미쉬파트] 여기서 ‘규례’를 뜻하는 ‘미쉬파트’는 공식적으로 엄중히 선언된 법을 가리킨다. 즉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 상속을 요구함으로써 새로운 규정이 공식적으로 정해졌는 바 이 규정은 절대적인 명령으로 앞으로 생겨날 각종 상속법의 한 준거로 작용하게 되었음을 나타낸다.

 

27:12 아바림 산. 모압 평지에 위치한 큰 산맥인 아바림 산맥을 일컫는다. 이 산맥은 요단 강 동편, 사해의 동북쪽에 있으며(23:14), 이 산맥의 북쪽에 비스가 산이 있었는데 그 산의 정상에 느보(Nebo) 봉우리가 있었다. 모세는 이 느보 산에서 최후를 맞는다.

땅을 바라보라. 므리바에서의 사건으로(20:13) 모세에게는 가나안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비록 들어갈 수 없는 가나안 땅이지만 눈으로 목격하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당신의 사랑과 아울러 언약을 반드시 이루고야 마시는 당신의 신실함을 깨닫게 해주셨다(신 34:1-4). 한편 부르크하르트(Burckhardt)에 의하면, 느보 산 정상은 가나안 땅을 전망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서, 그곳에서는 사방 최소 30마일, 그리고 남쪽 방향으로 60마일까지 시야에 들어왔다고 한다(Keil & Delitzsch, Vol. I-iii. p.214)

 

27:13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이 어구에 대한 자세한 해석은 창 25:8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매’의 주석을 참조하라.

 

27:14 회중이 분쟁할 때. 즉 신 광야 가데스에서 백성들이 물이 없어 모세를 원망하고 불평한 사건을 가리킨다(20:3). 여기서 ‘분쟁’(히, 므리바)이란 다툼이나 소송을 가리키며, 특히 서로 대적하며 서로 자기 주장만이 옳다고 우기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편 이 말의 히브리어 ‘므리바’는 그 사건 후 곧 그곳의 지명(地名)으로 정착된다(20:13).

내 명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바는 곧 그분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순종이다. 그런데 가데스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단지 ‘반석을 명하여’(20:8) 물이 나오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함과 권능을 백성에게 나타냈어야 함에도 블구하고, 자신의 혈기와 분노로 므리바의 반석을 두 번 침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더불어 그 거룩성을 훼손하고 말았다. 자세한 내용은 20:10-13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이 표현은 보충 설명하는 말로써, 곧 출애굽 제40년에 일어난 가데스의 므리바 물 사건(20:2-13)과 출애굽 원년에 일어난 르비딤의 므리바 물 사건(출 17:1-17)을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20:13 주석).

 

27:15 모세가 … 여짜와 이르되.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죽음 예고는 모세로 하여금 자신의 후계자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모세는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그 사실보다도 장차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정복 전쟁 수행을 감당할 후계자 선정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개인의 욕망을 극복하고 전체의 앞날을 걱정하는 참지도자의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27:16 여호와 … 생명의 하나님. 이 말은 여호와가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조성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16:22). 따라서 공동번역은 이 부분을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숨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하나님 야훼여’라고 번역함으로써 위의 뜻을 더욱 분명히 하였다. 한편 죽음을 고지 받은 모세가 이러한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시 36:9, 행 17:24-25) 결정하신 사항에 대해 조금의 유감도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자신의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할 수 있는 자는 죽음 앞에서 담대할 수 있다.

한 사람을 … 세워서. 모세는 자신의 가나안 입국이나 죽음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백성과 그 백성을 인도할 다음 지도자 문제에 관해 온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대승적 자세는 지도자에게 절대 필요하다. 특별히 그가 후계자 선임 문제를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한 것은 지도자의 권위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확실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롬 13:1).

 

27:17 그로 … 출입하게 하사. 모세는 백성을 지도하고 가르치며 다스릴 사람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기를 원했다. 한편 ‘출입하다’(히, 에트와보)는 말을 직역하면 ‘나가고 들어오다’란 뜻인데, 곧 일상 업무의 활발한 수행을 일컫는 히브리인들의 관용적인 표현이다. 특별혀 여기서는 가나안 정복 전쟁과 영토 분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을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강력한 능력으로 통솔할 인물에 관한 묘사로 이해할 수 있다(신 31:2-3, 수 14:11, 삼상 18:13, 16).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목자는 양들을 쉴 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고 맹수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등 양들에게 생명 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목자가 없는 양은 곧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후일 예수께서도 이같은 표현을 사용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긴 적이 있다(마 9:36). 이런 점에서 모세의 염려는 당신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목자상을 예표한다고 볼수 있다(왕상 22:17, 겔 34:5, 슥 10:2, 막 6:34).

 

27:18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 직역하면 ‘영(성령)이 그 안에 있는 자’가 된다. 여기서 성령이 그 안에 내주하신다는 말은 단순히 지혜나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뜻(Knobel)이 아니라, 곧 성령의 뜻에 온전히 순복할 줄 아는 믿음과 지도자에게 필요한 영적 지혜와 능력이 충만함을 의미한다(Keil). 결국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미 여호수아를 당신의 일꾼으로 택정하시고 준비시켜 두셨음을 암시한다(출 17:9).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역사를 위해 사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성령의 은사를 덧입히신다. 사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영이 돕지 않고는 아무도 수행할 수 없다(출 31:2, 3, 슥 4:6, 행 1:4, 5, 8, 고전 2:4, 5, 13).

안수하고. 어떤 권위나 책무를 타인에게 전수하거나 또는 어떤 특별한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각종의 은사를 부여한다는 상징적 행위로서 뿌리 깊은 의식이다(8:10, 12, 창 48:14), 이는 신약 시대에까지 사용되고 있다(행 6:6, 딤전 4:14). 한편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안수하는 것은 그에게 신적 권위를 부여함을 뜻한다.

 

27:19 위탁하여. 이는 ‘세워, 지명하여’로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절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의 장로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세움 받았음을 나타낸다.

 

27:20 네 존귀를 그에게. 여기서 ‘존귀’를 뜻하는 히브리어 ‘호드’는 ‘영광’(glory), ‘아름다움’(beauty) 등의 뜻이 있다. 한편 율법 계시의 전수자요, 선포자로서 하나님 앞에 독특한 직위를 가진 모세는 자신이 가진 모든 직무와 기능을 여호수아에게 모두 전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즉 여호수아에게 전달된 모세의 영광과 아름다움은 부분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여호수아에게 전수한 ‘존귀’란 뒤에 이어지는 문구로 볼 때 백성들이 그를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하는 데 필요한 신적 위엄과 권위임을 알 수 있다.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신적 권위로서 지도자에 위임된 여호수아에게 백성들이 취할 태도에 관한 명령이다. 사실 여호수아가 지도자로 위임되는 현장에 제사장과 온 회증(구체적으로 온 회중을 대표하는 장로 및 족장들)이 참가한 것은(19절), 그들이 여호수아의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하는 서약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신구약을 막론하고 합법적 지도자에게 순복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출 22:28, 롬 13:1, 딛 3:1). 한편 여기서 ‘복종하게 하라’(히, 슈메우)는 말은 ‘듣다, 주의하다’란 뜻의 ‘샤마’에서 유래한 말로서, 상대의 말을 주의하여 듣고 어김없이 순복하는 것을 가리킨다.

 

27:21 제사장 … 앞에 설 것이요. 여호수아가 비록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되었으나, 그는 하나님과 직접 대면했을 뿐 아니라(7:89, 12:7- 8) 또한 율법의 제정자로서 모든 제사장들과 장로들을 거느렸던 모세의 절대 권위와는 달리 대제사장의 권위 아래 놓이게 되었다(그러나 왕정 시대 이후로는 왕의 권위가 제사장의 권위보다 앞섰다, Pulpit Commentary). 따라서 그는 이스라엘의 국가적 중대사를 직접 결정할 수 없었고, 대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께 물어 처리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마다 대제사장 앞에 나아가 ‘우림의 판결’을 받아야 했다. 우림의 판결법은 ‘우림과 둠밈의 판결법’의 생략형인데, 여기서 ‘우림과 둠밈’이란 하나님의 뜻을 물어 중대사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제사장의 판결 흉패(출 28:15-29) 속에 들어 있는 일종의 제비(lot)인 우림과 둠밈의 판결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시행되었는지는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으나 엘렌 지 화잇은 우림에 빛이 나면 승인을, 둠밈에 빛이 나면 불승인을 나타냈다고 언급한다(부조와 선지자, 351). 출 28:30 주석 참조. 한편 성경에서 우림과 둠밈의 사용 빈도는 극히 미비한데, 그것은 보다 확실한 선지자들의 예언이 그 역할을 맡았기 때문인듯 하다.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 ‘이스라엘 자손’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가리키며, ‘온 회중’은 백성들의 대표자(장로)들로 구성되는 전체 모임을 가리킨다. 따라서 장로(수령)들의 모임은 이스라엘 자손 전체를 대표하는 셈이 된다.

 

27:22 회중 앞에 세우고 … 위탁하되. 이스라엘 전체 백성을 대표하는 수령 또는 장로들의 모임 앞에서 모세에 의해 여호수아가 공식적으로 지도자로 세워졌다. 신 31:7에서는 ‘회중 앞’이란 말 대신에 ‘온 이스라엘의 목전(目前)에서’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온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회중’(장로 또는 수령들의 회) 앞에서 여호수아가 지도자로 위임된 것은 곧 모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실시된 것으로 간주되었음을 알 수 있다.

 

27:23 없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공지 만나 주석에 대해
189 여호수아 만나 주석, 여호수아 02장
188 여호수아 만나 주석, 여호수아 01장
187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34장
186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33장
185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32장
184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31장
183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30장
182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9장
181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8장
180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7장
179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6장
178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5장
177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4장
176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3장
175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2장
174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1장
173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20장
172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9장
171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8장
170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7장
169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6장
168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5장
167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4장
166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3장
165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2장
164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1장
163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10장
162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9장
161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8장
160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7장
159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6장
158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5장
157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4장
156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3장
155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2장
154 신명기 만나 주석, 신명기 01장
153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6장
152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5장
151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4장
150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3장
149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2장
148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1장
147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30장
146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9장
145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8장
»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7장
143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6장
142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5장
141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4장
140 민수기 만나 주석, 민수기 23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Next
/ 24

All the Bibles, Commentaries and Dictionaries here have their own rights.
All rights are reserved for them, not for us. Thanks! Praise our great God, Christ Jesus!

HANGL Lingua Franca 한글 링구아 프랑카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