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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악의적인 행적(11장)에 이어지는 본장은 이미 그를 통해 상징된 바 있는 종말 때의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그로 인한 대환난의 정황,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성취될 궁극적인 승리의 예언 기사가 역사적 성취의 실례를 통해 상징되고 있다. 따라서 본장은 본서에서 언급된 예언적 환상을 총괄하는 부분으로 다른 환상에 비해 종말론적 내용이 특별하게 부각되는 특징을 가진다.
그 때에 - 11:40의 '마지막 때'와 동일한 말로 11장과 연관해서 이를 역사적 측면에서 해석할 경우, 이는 유대 민족에 대해 잔혹한 박해를 행했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최후의 시기를 가리킨다. 그러나 상징적으로는 다니엘의 70이레 예언 중 마지막 대환난 때인 7년 대환난의 후반 3년 반의 기간, 곧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성도들에게 극단적인 박해가 가해질 무서운 환난의 때를 지시한다(9:26, 27 주석 참조;렘 30:5-7;계 13장 이하).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 이는 순차적으로 대환난의 시기('환난이...것이며') 뒤에 언급될 문장으로 곧 적그리스도의 득세가극에 달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 미가엘을 보내셔서 그 택한 백성을 보호하고 위로하며 성도들에 대한 최후의 구원을 준비하시리라는 의미이다(10:13 주석 참조). 환난이 있으리니...환난일 것이며 - 일차적으로는 이미 11장에서 언급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가공할 이스라엘 핍박을 지시하는 것이나 상징적으로는 종말에 있을 7년 대환난에 성도들이 적그리스도에게 당할 엄청난 박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예수께서 그의 감람 산 강화를 통해 종말에 있을 대환난의 정황을 본 구절에서 인용하신 사실로도 입증된다(마 24:21, 22). 한편 본 구절의 '개국이래'란 말은 일차적으로는 신정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태동 이후라는 의미와 함께 이차적으로 종말론적 관점에서 세상 역사의 전영역을 포괄하는 말이다. 네 백성 중...구원을 얻을 것이라 - 앞서 언급된 미가엘의 도움에 직접 연결되는 기사로 역사적으로는 11:35의 성취를 가리키나 궁극적으로는 천사 미가엘의 보호를 통해 보존된 신실한 성도('책에 기록된 모든 자')들이 메시야의 도래로 영원한 구원을 획득하게 되라란 사실을 가리킨다. 한편 '책에 기록된 모든 자'에서 '책'(* , 세페르)은 하나님의 세세한 섭리의 기록인 10;21의 '진리의 글'과는 달리 신앙적 고난을 이겨내고 끝까지 여호와 신앙을 수호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생명록'을 말한다(시 69:28;말 3:16;빌 4:3;계 13:8).

=====12:2
땅의 티끌 가운데서...있을 것이며 - 성경의 용례상 '잠'이 '죽음'의 상징으로 자주 나타난다는 점(욥 3:13;시 13:3;고전 15:6)과 '티끌'(* , 아파르)이 인간의 육체가 다시 귀속되는 '무덤'의 의미로 쓰여졌다는 점(창 3:19;욥 7:21;시 22:30;30:10)에서 본 구절은 성도들의 영원한 구원이 성취되는 그때에 이미 죽은 자들 가운데서도 많은 자들(일부 학자들은 '모든 자'로 해석한다)이 영혼뿐 아니라 육체적('땅의 티끙에서')으로도 부활하게 될 것임을 가리킨다. 한편 이렇게 부활한 자들은 백보좌 심판(계 20:11-15) 앞에서 이전의 신앙적 삶과 불신앙적 삶의 여부에 따라 영생의 구원을 얻기도 하며('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영원한 형벌을 받기도 한다(계 21:8). 곧 본절은 구약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의인과 악인이 함께 부활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언급된 곳이다.

=====12:3
기독교의 부활의 교리를 확증해주는 2절에 이어 본절은 의인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영생의 교리를 증거해주고 있다.
지혜 있는 자...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 - 여기서 '지혜 있는 자'는 11:33, 35에 언급된 바 있는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산 신앙의 사람들을 지칭한다(11:33, 35 주석 참조). 또한 '많은 사람을...돌아오게 한 자'는 곧 '지혜로운 자'와 동일한 말로, 그의 삶의 열매는 바로 그들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된 새로운 신앙인들이다('옳은 데로 돌아 온 많은 사람'). 따라서 본 구절은 일차적으로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여호와 신앙을 수호한 유대인들이 누리게 될 참된 승리와 영광을 예언하는 것(11: 35 비교)인 한편 상징적으로 종말에 있는 대환난때에 끝까지 그들의 신앙을 수호한 성도들이 최후 심판 때 상급으로 받을 영원한 생명과 영광을 가리키는 것이다. 곧 이 경건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의 상징인 빛('궁창의 빛과 별')과 함께 영원한 천국의 삶을 보장받게 된다(출 24:10;마 13:43;계 2:28).

=====12:4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 '간수하고'는 8:26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간수하라'는 말에 덧붙여 '봉함하라'(* , 하톰)란 말이 사용된 것은 고대 근동에 있어서 이러한 '봉인'은 비밀의 유지라는 뜻보다는 그 내용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결코 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것이라는 점에서 본서에 나타난 이러한 예언들이 일점 일획도 변경되지 않고 그 필연적인 성취를 이루게 되리란 뜻을 암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더하리라 - 여기서 '빨리 왕래하고'(* , 슈트)는 원어상 '여행하다', '이리저리 뛰다', '열렬하다'(암 8:12), '주시하다'(대하 16:9;슥 4:10)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혹자는 이를 '(눈을) 부지런히 움직여 (읽다)'로 해석하기도 하나(Hitzig, Ewald),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한다'는 것은 곧 종말에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예언의 성취를 주시하며 그 예언의 참된 의미를 깨닫기 위해 열렬하게 노력할 것임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지식이 더하리라'는 말은 그 노력의 대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예언의 진실을 깨닫게 되리란 의미이다(Expositors Commentary). 한편 본절을 끝으로 10장 이하에서 계속 전개된 하나님의 계시가 종결된다.

=====12:5
10장부터 이어진 계시의 종결에 이어 예언 성취의 시기(5-9절)가 천사들의 대화 속에서 재확인되고 있다(7:25). 곧 다니엘은 티그리스 강가(10:4)에서 10:11 이후로 자신에게 계시를 말해주었던 '세마포 입은 자'(6절) 외에 다른 두 천사(5절)를 보게 된다.

=====12:6
세마포 옷을...강물 위에 있는 자 - 10:5, 6 주석을 참조하라.
기사의 끝 - 일차적으로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가 끝나는 때를 가리키나 상징적으로는 종말에 있을 7년 대환난의 후반부인 3년 반('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이 지나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질 때를 의미한다.

=====12:7
세마포 입은 자의 대답은 7년 대환난의 후반 3년 반이 지난 후에 그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세상 종말의 정확한 때는 천사도 모르고 아들 예수도 모르며 오직 성부 하나님께서만 아신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마 24:36).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 히브리 개념상 극히 엄숙한 맹세의 외적 표현으로 이는 성경에서 '하나님'(신 32:40), '아브라함'(창 14:22). '천사'(계 10:5) 등이 행한 것으로 나타난다.
영생하시는 자 - 4:34 주석을 참조하라.
한 때 두 때 반 때 - 7:24 주석을 참조하라.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 일차적으로는 안티오쿠스의 박해로 수많은 변절자와 순교자가 나오게 됨으로써 외형상 언약 백성들이 완전히 패배한 것처럼 보일 때까지란 의미이다. 궁극적으로는 수많은 성도들이 적그리스도의 가공할 핍박 앞에서 마치 패배하고 소멸되어가는 듯이 보일 때를 가리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적그리스도를 심판하시고 성도를 구원하신다.

=====12:8
본절부터 13절까지는 이 모든 예언의 성취 때에 있을 궁극적인 승리를 위한 신앙적 인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의...어떠하겠삽나이까 - 다니엘이 계시의 최종적인 성취 곧 택한 백성의 영생의 구원과 적그리스도의 패배와 영원한 멸망을 깨닫지 못한 까닭에 던진 질문으로 그의 궁극적인 관심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최종적인 정황이었다.


=====12:9
다니엘아 갈지어다 - 여기서 '갈지어다'란 말은 곧 다니엘에 대한 모든 계시의 완전한 종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편으로 이는 8절에 언급된 다니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의도가 함축되어 있다. 또한 이 말속에는 10절에서도 보여지듯 그 종말적 정황이 아무나 알 수 있듯이 분명하게 제시되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암시되어 있다(Delitzsch).

=====12:10
많은 사람이...희게 할 것이나 - 일차적으로는 11:35에서와 같이 신실한 유대인들이 에피파네스의 박해와 그로 인한 고난 속에서도 신앙적으로 더욱 정결케 되리란 의미이며 상징적으로는 마지막 대환난 때에 참된 신앙인과 거짓 신앙인이 가려지게 되며 참된 신앙의 사람들은 그러한 적그리스도의 박해 속에서 궁극적인 승리와 구원을 대망하며 더욱더 신앙적으로 정결케 되리란 의미이다.

=====12:11
일천 이백 구십 일 - 7년 대환난의 후반 3년 반과는 30일의 차이를 나타내나 여기서는 일차적으로 안티오쿠스의 유대 민족 박해 사건이 시작된 시점부터 그가 마카비 혁명으로 쫓겨나고 성전이 다시 정결케 될 때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며, 상징적으로는 적그리스도에 의한 7년 대환난에서 큰 박해가 시작된 시점(3년반)부터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8:14 주석 비교). 한편 이러한 구체적인 일수의 언급은 8:14의 경우에서와 같이 다양한 해석들을 야기시키나 그 근본적인 목적은 고난의 때에 대한 한정된 시한을 구체적으로 계시해줌으로써 대환난의 시기에 성도들에게 큰 소망과 위로를 주기 위함이다(마 24:22).

=====12:12
일천 삼백 삼십 오 일 - 상당한 의문점을 지니는 난제에 속하는 일수로 이는 위에 언급된 1290일과 45일간의 차이를 가진다는 점에서 이 45일을 적그리스도에 의한 핍박이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 곧 새 하늘과 새 땅이 건설되며 하나님의 축복 시대가 임하기까지의 짧은 기간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한편 그때까지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예언은 곧 그들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완전한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치리를 받는 천국 시민이 된다는 의미이다(마 24:13;계 21:1).

=====12:13
이 구절은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었던 노령의 다니엘에 대한 위로와 축복의 말씀이다.
네가 평안히 쉬다가...누릴 것임이니라 - '평안히 쉬다가'(* , 누아흐)는 원어상 '머물러 쉬다', '정착하여 쉬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일상적인 휴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육신이 다시 부활하기까지 무덤 속에서 평안히 쉬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Ewald, Thomson, Expositors Commentary). 또한 '업'(* , 고랄)은 원어상 '분깃', '몫'(시 16:5)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다니엘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있을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그에게 영생의 구원과 함께 큰 하나님의 상급이 주어지게 된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계 22:12).



전장(11장)에서 기술된 남방 왕 간의 갈등은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라 세상의 역사
가 어떠한 흐름을 갖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강하기 위해 왕의 구체적인 이름이나 역사적 사실들을 밝히기보다 암시적인 표현을 사
용한 바 있다. 이렇게 세상의 전쟁 이면에 있는 영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는 전장
(11장)에 이어서 본장은 전쟁의 결국에 대하여 묘사한다. 이제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묘사하고 있는 이전의 장들(1-11장)에 대한 결론으로서 하나님의 주
권적 구원 역사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점은 본서 전체이 주체인 하
나님의 주권을 잘 나타내준다. 이스라엘의 역사상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해 가장
심각한 회의를 불러일으켰던 어두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본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선명
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1)마지막 때에 있을 여러 현상들을 묘
사하는 전반부(1-4절), (2) 마지막 날에 있을 현상들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물음과
답변을 소개하고 있는 중반부(5-7절), (3) 다니엘의 재차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을 묘
사하고 있는 후반부(8-13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본장은 하
나님께서 종말에 사탄의 세력을 완전히 파괴시키고, 세상과 사탄을 넘볼 수 없는 완전
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신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본장은 종말론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0장부
터 전개되는 싸움의 흐름이 종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11:8, 36), 전쟁에 대한
묘사 자체가 구체적이기보다는 암시적이며 예언적이라는 점 등을 통해서 이미 알려졌
다. 더구나 본장에서 묘사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신약에서 제시하는 마지막 때의 모습
과 매우 유사하다(12:1-3, 막 13:19, 20). 그러므로 11장부터 전개되는 전쟁과 그 결
과는 종말론적인 사건에 대한 예표로 볼 수 있다. 특히 예수님이 감람 산 강화에서
이 사건을 인용하신 것(마 24:21)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현 교회 시대를 마감하도록 결정지을 마지막 때의 대환난과 관련하여 본장의 예언을
채용한 것이다.
이상과 같은 본장은 인간의 참된 소망은 오직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적그리스도에 의하여 환난과 핍박을 받게 된다. 그
러나 시련을 이기고 승리하는 자에게는 영생과 축복이 허락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시고 구원해 주신다. 특별히 인간의 연약함과 부패
함을 헤아리시고 미가엘을 통하여 보호해 주신다(유 1:9 ; 계 12:7). 그러므로 우리
는 썩어질 이 세상에 미련을 갖지 말고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나
가야 한다. 그럴 때 진정한 승리가 보장될 것이다.

1. 마지막 날에 있을 일들(12:1-4)
전 단락(11:20-45)에서 언급되었던 마지막 때의 일들은 주로 전쟁의 비참한 상황에
관한 거싱었다. 그러나 본장에서 나타나는 마지막 때의 상황은 이전의 모습들과는 질
적으로 다른 내용이다. 즉 전 단락의 내용이 마지막 때에 일어날 부정적인 양상을 묘
사하고 있다면, 본 단락은 종국에 있을 긍정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서의 핵심적인 인물이었던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종결되는 국면을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계시의 방법과 구원 역사의 방식을 보여준다. 즉, 하
나님은 인간을 중개로 하여 자신의 뜻을 온 세상에 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시며,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한 자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본서는 다니엘의 신앙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니엘은 자신에게 닥친 여러 가지 어려운 역사적 형편과 개인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이는 다니엘이 오늘을 사
는 성도들에게도 귀한 신앙적 모범이 되는 인물인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은 마지막 이 계시의 말씀을 다니엘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는 것이다(4절). 이처럼 종말론적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고 있는 본 단락
은 (1) 마지막 날에 있을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묘사하는 전반부(1-3절), (2) 다니
엘에게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기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4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본 단락의 내용 가운데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신학적인 특징은 '부활 사상'(2
절)이다. 이러한 구약의 부활 사상에 대해 자유주의 학자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취하
여 왔는데, 주로 고대 이방 종교나 문화에서 비롯된 신화적인 이야기라고 격하한다.
그러나 구약의 부활 사상은 본 단락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다른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는 성경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더욱더 분명히 하기 위
해 도표로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구분 단 12:2 사 26:19 왕하 13:21 겔 37:9, 10

상황 종말론적임 종말론적임 실재적인 사건 이스라엘 백성들에대한
예언

의미 장차 있을 하나 종말론적인 축 하나님의 참생 성령으의 역사를 통한
님의 백성들의 복을 보여줌 명의 주인임을 새로운 소망을 계시함
영생 증거함


이러한 여러 가지 성경적인 근거와 사례들을 보았을 때 구약에서 부활 사상이 나타난
다는 것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구약의 부활 사상은 예수님 스스로 부활하
심으로써 온전히 성취되었다(막 8:31). 이제 본 단락의 내용을 몇 단계로 나누어 살
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미가엘의 등장(1a절) : 마지막 때에 있을 대대적인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미
가엘이 나타난다. 미가엘의 등장은 환난을 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기 위함
이다. 결국 이는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구원 운동의 전조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
이다.
(2) 하나님 백성들의 구원(1b절) : 미가엘 개입과 함께 환난이 오고, 하나님의 구원
이 뒤이어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이 구원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에게만 이루어진다(출 32:33 ; 계 20:12). 이러한 사
실은 인간의 역사를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강하게 나타내주고 잇다.
(3) 영생과 영벌(2절) : 마지막 날에 있을 하나님의 역사는 두 가지 극단적인 양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영생과 영벌로 나타난다. 이 두 가지 대조적인 양상이 나타날 수밖
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의 본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즉 하나님의 공의는
심판의 양상으로, 하나님의 긍휼은 구원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롬 9:19-23).
(4) 참신자들에 대한 보상(3절) :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이 진실된 백성들에게 있을
보상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지혜 있는 자'와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동일한 사람의 두 가지 다른 표현이다. 즉 지혜 있는 자가 많은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진정한 보상을 받는 자는 단지 자
신만의 성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에게 영향을 끼쳤던 자들
이다.

2. 다니엘과 환상 속의 두 사람(12:5-13)
사실 본장의 결론은 이미 전 단락(1=4절)에서 끝났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최종적
인 계시도 밝혀졌고 다니엘에 대한 마지막 부탁도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이어서 내용이 전개되는 이유는 10장부터 전개되었던 일련의 환상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전 단락에서 밝혔던 마지막
날에 있을 여러 사건들의 시점을 밝히려는 의도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니엘은 종말론적인 시점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했던 것이다. 즉 단락이 마지
막 날에 있을 사건들에 관심하고 있다면, 본 단락에서는 마지막 날이 과연 언제인가라
는 역사적 시점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 단락은 (1) 환상 중에 두 사람의 대화를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5-7절),
(2) 다니엘의 반복적 질문과 구체적인 답변을 묘사하는 후반부(8-13절) 등으로 구성되
어 있다.
한편, 본 단락은 종말론적인 기간에 대하여 집중하고 있는데, 그 기간이 '한 때 두
때 반 때'가 지나야 한다고 밝힌다(7절). 사실 이 표현은 이전에도 언급되었던 표현
이기도 하다(7:25). 이러한 동일한 표현이 있게 된 배경을 비교하여 보면 다음과 같
다.


구 분 7:25 12:5

역사적 배경 벨사살 원년 바사왕 고레스 삼 년(10:1)

구체적인 상황 다니엘 자신의 환상 환상 속의 두 사람간의 대화

강조점 종말론적 시기 종말론적 시기


또한 본 단락에서 언급되고 있는 '일천 이백 구십 일'에 대가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견해가 제출되었다. 즉 (1) 문자적인 1290일, 43개월로 보아 다니엘의 70 이레
의 후반기로 보는 견해, (2) 예루살렘이 함락되어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한 로마인이
등장한 때까지의 기간으로 보는 견해, (3)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통치 기간으로 보
는 견해, (4) 일천 이백 구십 일을 상징적인 날짜, 즉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최종적인
상황이 도래하여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와 그가 예표하는 적그리스도의 활동 기간으로
보는 종말론적인 견해 등이다. 이 중에서도 환상 속에 나타난 내용이 상징적인 묘사
라는 점을 감안할 때, 종말론적인 기간으로 보는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날'에 대한 언급 자체가 종말론적인 일들과 관련되어 있으며 환상의 내용이
상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 유독 이 부분에서만 문자적인 해석을 취할 수 없기 때문
이다.
이와 같은 본 단락의 주도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환상 속에 나타난 두 초자연적인 인물들간의 대화(5-7절) : 이 둘의 대화의 중심
은 마지막 시기에 관한 문제였다(행 1:6). 한 사람의 이 질문에 대하여 처음 계시를
받을 때 있었던 세마포 입은 한사람(10:5)은 '한 때 두때 반 때'라고대답한다(7:25).
이 항 때 두 때 만 때가 구체적으로 어떤 날인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해석의 단서
를 제공해 주는 언급이 나타나는데, 바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7b절)라는표
현이다. 즉 이 세상에서 성도의 힘이 소멸되는 그날에 세상의 종말이 성취된다. 결국
이기간은 예수님의 초림으로부터 시작해서 재림으로끝나는 전(全)종말론적인시기이다.
(2) 다니엘은 반복적인 질문과 대답(8-13절) : 다니엘의 질문은 두 가지 의문에 대한
것임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하나는 구체적인 시기에 관한 것이며, 다른하나는 마지막
날의 최종적 상황을 묻는 것이었다. 그래서 세마포 입은 사람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밝히고 있다. 우선 두 가지 극단적인 양상이 이 세상 속에서 극명하게 부각된다고 말
한다(10절). 즉 의인은 시험을 받을 때 회개함으로 스스로를 절결케 하는 반면, 악인
은 자신의 악한 행동이 악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더욱비뚤어진 길로 나가게 된다. 그
러므로 연단을 위한 시험은 의인에게는 장차 누릴승리와 영광의 증거가 되지만, 악인
에게는 멸망과 심판의 증거가 된다. 또한 시기에 관한 언급을 이전보다 더욱 구체적으
로 언급하는데,'일천 이백 구십 일'이고 밝히고 있다(11절). 이 기간이 구체적으로알
수 없으나, 그시점이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11절)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자신의 종말론적 상황들에 대한 언급을 밝히는가
운데 이 표현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마 24:15). 결국 때와 시는 정확히알수 없으나(마 24:36) 주님이 오실 때 세상이 종말이 이루어짐은 확실하다.
이상과 같은 본장은 하나님이 이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강조한다. 성도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섭리를 믿으며 인내해야한다.물론 세상의 불합리한 사건들과 모순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면서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기도하며 승리해야 하는 것이다(합 2:4). 또한 성도는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롬 14:7, 8). 자기의 욕심과 자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쯧대로 살아갈 때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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