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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둘째로 시므온...제비를 뽑았으니 - 여기서 시므온(Simeon) 지파가 두번로 제비를 뽑았다고 하는 것은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 곧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 가운데서 베냐민 지파에 이어 그 다음으로 제비를 뽑았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19장에서 '세째'(10절), '네째'(17절), '다섯째'(24절), '여섯째'(32절), '일곱째'(40절)라고 하는 표현들은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않은 일곱 지파 중 제비를 뽑아 기업을 분배받게 된 순서를 가리킨다.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 시므온 지파는 다른 지파와는 달리 독특하게 다른 지파의 기업 중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재분배 받았는데, 곧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그 기업을 취했다. 이처럼 시므온 지파가 독립된 자신들의 경계를 갖지 못하고, 마치 레위 지파처럼 성읍들만을 유다 지파 가운데서 분배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2지파 가운데서 가장 인구 수가 적은 지파였기 때문이다. 즉 모압 평지에서 실시한 제 2차 인구조사 결과(민 26:51 주석 도표-1을 참조하라). 시므온 지파의 인구 수는 22,200명으로 그 수효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본래부터 시므온 지파가 세력이 미미한 지파는 아니었다. 오히려 광야 방랑 전 시내 산에서 실시한 제 1차 인구조사 때에는 59,300명으로 유다와 단 지파에 이어 세번째로 큰 지파였다. 그런데 광야 방랑시 '바알 브올 사건'(민 25장)에 시므온 지파가 깊이 연류됨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크게 희생된 이후 급격히 그 수효가 감소되었던 것이다(민 25:14 주석 참조). (2) 유다 지파가 그들의 인구 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으로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9절). (3)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일찍이 시므온 지파의 조상 시므온이 야곱으로부터 '흩어짐'과 '나누임'의 예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즉 시므온은 '디나 사건'(창 34장)으로 말미암은 잔인한 세겜 족속 살륙 이후, 레위와 더불어 부친 야곱으로부터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7)라는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시므온 지파는 처음에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나뉘어 살아가다가, 그후 많은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동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경내로 들어가 흩어져 살게 되었다(대하 15:9;34:6). 결국 이로 인해 후일 남북 왕국 분열시 시므온 지파는 에르바임 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북쪽 이스라엘 왕국에 속하게 되었던 것이다(Leon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19:2,3,4,5,6,7,8
본문에는 유다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시므온 지파가 재분배 받은 18개의 성읍 이름이 열거되어 있다. 그중 대부분의 성읍이 가나안 땅 최남단의 '네게브'(Negeb, 팔레스틴 남쪽의 넓은 광야 지대) 지역에 위치해 있고)두 서너 개의 성읍만이 '세펠라'(Shephelah, 평원지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이 시므온 지파의 성읍들은 발음표기상 그 명칭만 약간 달리한 채 이미 15:26-32, 42에 나타나 있고, 후에 대상4:28-32에서도 나타난다(Keil & Delitzsch, Vol. 2. p. 190). 한편 각 성읍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은 본장 1-9절 강해 부분의 도표를 참조하라.
=====19:9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너무 많으므로 - 본절은 유다 지파가 시므온 지파에게기업의 일부를 분배해 준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즉 그것은 유다 지파의 땅이 그들지파의 인구 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유다 지파의 기업가운데서 일부를 다시 시므온 지파에게 준 사실은 기업분배를 담당한 여호수아, 엘르아살, 그리고 족장들이 공평하게 기업을 분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실 유다 지파가 그들의 기업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차지하게 된 것은 기업분배 담당자들이 대략적으로 땅을 분배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즉 가나안 땅 전부를정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분배할 땅에 대한 답사도 미처 못한 상태에서 땅을 분배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땅이 너무 많아 다른 지파에게 일부를 다시 재분배해 준 것이다. 그러므로 이처럼 다른 지파의 기업 일부를 다시 떼어 주는 것 보다 처음부터 정확한 기업을 분배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유다 지파는 이미분배받은 땅의 일부분을 다른 지파에게 주는 것이 합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면서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이와같이 아무런 불만없이 기꺼이 일부를 주겠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자세라 하겠다(Matthew Henry's Commentary).
=====19:10,11,12,13,14,15,16
본문은 스불론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12성읍 이름이 설명된 부분이다. 스불론(Zebulun) 지파는 직접 해변에 거주하지 않고 가나안 북부 내륙 지방에 위치하였지만,그들 지파는 동쪽으로 갈릴리 바다와 서쪽으로 지중해를 배경으로 시돈 등의 항구 도시와 주로 무역함으로써 야곱의 예언(창 49:13)대로 성취된 셈이다. 한편 그 위치상스불론 지파는 (1) 서쪽과 북서쪽으로는 아셀 지파, (2)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므낫세와 잇사갈 지파, (3) 그리고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납달리 지파와 각각 접하고 있었다(* 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한편 스불론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설명은 본장 강해 10-16절 부분을 참조하라.
=====19:17,18,19,20,21,22,23
본문에는 잇사갈 지파의 기업 경계선가 16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잇사갈(Issachar)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영토 내에는 에스드렐론(Esdraelon) 평야를 포함한 비옥한 농지가 많았는데, 이는 잇사갈 지파에 대하여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창 49:15)라고 한 야곱의 예언이 성취된 결과였다. 한편 그 위치상 잇사갈 지파의 기업은 (1) 동쪽으로는 요단 강, (2) 북서쪽으로는스불론 지파, (3) 남쪽으로는 므낫세 지파, (4) 북쪽으로는 납달리 지파와 각각 접하고 있었다(* 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한편 잇사갈 지파와 잇사갈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17-23절 부분을 참조하라.
=====19:24,25,26,27,28,29,30,31
본문에는 아셀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22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아셀(Asher)지파는 갈릴리 산맥 서쪽 지중해로 이어지는 경사 지역, 곧 에스드렐론 평야의 일부지역과 악고 평야 지대의 비옥한 옥토를 분배받았는데, 이는 일찍이 아셀 지파에 대하여"아셀에게서 나는 식물(食物)은 기름진 것이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20)이 성취된결과였다. 한편, 그 위치상 아셀 자파의 기업은 악고(Acco)를 중심으로 남으로는 갈멜산 이남 지대까지, 그리고 북으로는 두로 연안까지 이르고, 동으로는 납달리 지파와스불론 지파에 각각 접하고 있다(* 19:32-39 주석 이하 지도 참조). 한편 아셀 지파와아셀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24-31절 부분을 참조하라.
=====19:32,33,34,35,36,37,38,39
본문에는 납달리 지파의 기업 경게선과 19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납달리(Naphtali) 지파의 기업은 남동쪽으로 갈릴리바다를 접한 채 북쪽으로는 가나안 땅의맨 끝지경까지 이르는데, 이 지역 역시 갖가지 풍부한 산물이 나는 비옥한 지대였다.그러므로 이것은 또한 이 지파에 대하여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방과 남방(갈릴리바다 쪽의 남방)을 얻을지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33:23)이 성취된 결과였다. 한편 그 위치상 납달리 지파의 지경은 (1) 동쪽으로는 갈릴리 바다 서쪽 연안과 요단강 상류 및 메롬 물가 지역, (2) 서쪽으로는 아셀 지파,(3) 남쪽으로는 스불론과 잇사갈 지파, (4) 그리고 북쪽으로는 가나안 땅의 북쪽 지경에까지 각각 이른다(* 아래 지도 참조). 본문 중 특히 "해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라는 표현은 납달리 기업의 맞은편, 곧 요단 동편에 위치한 하봇 야일 지역의 성읍들이 유다 지파에 속한것임을 암시해 주는 구절이다. 즉 그 지역 16개 성읍을 쳐서'하봇 야일'('야일의 마을들'이란 뜻)이라 명명한 '야일'(Jair)이 부계(父系)쪽으로는유다의 후손이었으므로(대상 2:5, 21-23), 그처럼 표기한 것이다(Von Raumer, Keil,Lias). 한편 납달리 지파와 납달리 지파의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32-39절부분을 참조하라.
=====19:40,41,42,43,,44,45,46,47,48
본문에는 이스라엘 12지파 중 맨 마지막으로 기업을 분배받은 단 지파의 기업 경계선과 성읍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단(Dan) 지파의 기업은 남쪽으로는 유다 지파, 북쪽으로는 에브라임 지파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베냐민 지파, 서쪽으로는 지중해와 각각 접하고 있었다. 그런데 단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땅은 유다 지파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던 그들의 인구 수(64,400명)에 비해 너무 작았을 뿐 아니라,비옥한 단 지파의 영토 안팎에는 강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었기때문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결국 단 지파는 북쪽 메롬호수 쪽으로 이동해 그곳의 '레센'(라이스)을 쳐서 '단'이라 개명한 후 자신들의 영토로 삼기에 이른다(19:47;삿 18장). 이것은 일찍이 단 지파에 대하여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17)과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22)에 잘 부합된다. 한편 단 지파와 단 지파의 여러 성읍들에 관한 설명은 본장 강해 40-48절 부분을 참조하라.
=====19:47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센을 쳐서...거기 거하였음이라 - 단 지파가 자신들의 기업을 떠나 멀리 북방의 '레센'(라이스)까지 진출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였다. (1) 많은 인구 수에 비해 분배받은 땅이 너무 작았다. (2) 기업의 땅 안팎에는 강력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거주하고 있어 자신들의 기업을 지켜 나가기가 힘겨웠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또 다른 거주지를 찾던 중 멀리 북방의 요새화 되지 않은 성읍 '레센'을 간단히 공략하여 취한 후에 '단'이라 개명한 후 그곳에 거주하였던 것이다(이 일은 여호수아 사후, 사사 시대에 일어난 일로서 삿 18장에는 여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나타나 있으므로 그곳을 참조하라). 그러나 단 지파의 모든 사람이 이동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600명 정도만이 땅을 정복하러 올라간 이후 점차 많은 수가 이동했던 것이다. 그러나 본래의 영토에 거주한 사람도 많았는데, 삼손의 가족도 그중에 속했다(삿 13:2).
레센 - '라이스'로도 명명되는데, 후일 단 지파에게 점령당한 후 '단'으로 개명된 성읍이다. 팔레스틴 최북단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보통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킬때 '브엘세바에서 단까지'란 표현을 사용한다. 남북 왕국 분열시 북왕국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남쪽의 벧엘과 더불어 이곳 북쪽의 단에다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백성들로 제사케 했다(왕상 12:25-32). 오늘날 이곳의 위치는 가이사랴 빌립보 서쪽 5km 지점에 있는 '텔 엘 카디'(Tell el Kadi)로 추정된다(Robinson, Wilson, Von Raumer).
=====19:49,50
이스라엘 자손이...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 여호수아서를 전체적으로 보면 1-12장은 가나안 정복에 관해서 기록하였고, 13-19장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분배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이제 이 땅 분배하는 일이 모두 종결되게 되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 비록 모세 오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이 말은 분명 갈렙의 경우(신 1:36)와 마찬가지로 여호수아도 가데스 바네아에서 성실히 정탐 보고한 대가로 그가 요구하는 기업을 우선 분배받을 권리를 하나님께 약속받은 것 같다(Keil). 여호수아의 구한 성읍...주매 - 이스라엘 12지파 모두의 기업 분배가 끝나자 이제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는 사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와같이 모든지파들이 기업을 분배받고 난 다음 맨 마지막에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았다는 사실은 의미있는 일로서, 이 사실은 여호수아가 진정으로 백성들만을 위한 지도자였음을보여준다. 혼히 지도자들은 어떤 공적을 쌓으면 당장 자신의 사리 사욕만 챙기기 바쁜데,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기업을 받고 난 연후에야 자신의 기업을 얻었고, 이는 그가 사심없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그는 백성들이 기업을 모두받기 전까지는 자신의 사적인 이익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Matthew Henry). 더구나 그의 이러한 위민정신(爲民精神)은 그가 요구한 '딤낫 세라'성읍이 완전히 파괴되어 있는 성읍이거나, 혹은 새로 건축해야 할 성읍이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부각된다(Calvin). 즉 본절에 나타나 있는 '중건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바나'(* )는 '짓다' 혹은 '재건하다'를 뜻하는 말로, '딤낫 세라'성읍은 다시건축하거나 새로 건축한 성읍임을 시사해 준다.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 - 여호수아는 자신이 속한 지파의 산지 중 '딤낫 세라'(Timnath Serah) 성읍을 분배받았는데, 이 성읍은 단 지파에 속한 '딤나'(43절;15:10)와는 구별되는 곳으로 '딤낫 헤레스'라고도 불리운다(삿 2:9). 후일 여호수아는 가아스 산 북편의 이곳 '딤낫 세라'에 장사된다(24:30;삿 2:8, 9). 현재 이곳은 세겜 서남쪽 11.2km, 예루살렘 북쪽 7시간 거리에 위치한 '길벱 티브네'(Khirbet Tibneh)로 추정된다(Eli Smith).
=====19:51
엘르아살과...여호수아와...족장들이...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은 기업 분배를 책임맡은 담당자들이었다(14:1). 그들은 가나안 정복이 대략 끝난 후 곧바로 이 가나안 땅의 분배작업에 착수하여 무사히 이 막중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던 것이다. 이와같은 대업(大業)을 완수한 후에 얼마있지 않아 여호수아는 죽게 되고, 이어서 엘르아살도 죽게 된다(24:29-33). 그러므로 본절은 기업 분배에 대한 최종 결어(結語)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 결론적 구절의 내용은 각 지파의 경계선은 제비 뽑기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로확정된 것이므로 이 경계선은 영구적이며, 따라서 각 지파는 다른 지파의 경계선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Calvin).
실로 - 18:1 주석 참조.* 레위지파는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분깃이 되었으므로(13:14,33; 14:3; 18:7), 다른 지파와는 달리 할당된 기업의 땅이 없었다. 다만 이스라엘 각 지파의 기업으로 부터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둘 들만이 주어졌다(14:4).
13장에서부터 시작된 가나안 땅 분배 작업이 마침내 종결되는 장면이다. 르우벤,갓,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요단 동편에서 땅을 할당 받았고(13장), 유다 지파(15장),요셉 자손인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16, 17장), 그리고 베냐민 지파(18장)는 앞에서까지 차례로 요단 강 서편의 가나안 땅을 할당받았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5지파가 이미 땅을 분배받았고 레위 지파는 차지할 기업이 없으니 이제 실제로 땅을 분배받아야 할 남은 지파는 6지파이다.
본장에는 이 남아 있는 6지파, 곧 시므온(1-9절), 스불론(10-16절), 잇사갈(17-23절), 아셀(24-31절), 납달리(32-39절), 단 지파가 차례로 기업을 분배받은 것이 나타나 있다(40-48절). 그리고 6지파들이 기업을 분배받은 것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받은 사실(49, 50절)이 언급되어 있다. 즉 처음 기업을 분배받은 사람은 갈렙이었는데(14:6-15) 이제 기업 분배의 마지막은 여호수아가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각 지파에 대한 가나안 땅 분배 작업은 끝난다. 그러나 비록 차지할 기업이 없는 레위 지파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거주할 성읍만은 주어져야 했다. 때문에 이스라엘 각 지파는 자신의 성읍들 중 일부를 모아 레위 지파에게 나누어 주어야했는데 그 일은 21장에서 이루어진다.
1. 시므온 지파의 기업(19:1-9)
유다,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에 이어 시므온 지파가 제비뽑아 얻은 기업에 대한 설명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들 지경(地境)에 대한 언급이 없는 성읍만 소개되고 있는(1-8절) 까닭은 이 성읍들이 모두 유다 지파의 지경내에 위치한 것들이기 때문이다(9절).
아마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던 중 남은 지파에게 분배하여야 할 땅이 예상보다 부족함을 깨달은 것 같다. 때문에 이를 해결할 방도를 모색하던 중 다행이도 유다 지파의 기업이 인구수에 비해 너무 넓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인구수가 가장 적은 시므온 지파(민 26장)에게 유다 지파의 기업 일부를 나누어 주도록 조정하였을 것이다.
아뭏든 유다 지파의 지경내에 거하게 된 시므온 지파는 이후 점차 유다 지파에게 융화되어 갔다(21:9 ; 삿 1:3, 17-19). 그리고 히스기야 왕 때에 이르러선 유다 지경내의 여러 곳으로 거의 분산, 거주하게 되었다(대상 4:39-43). 이는 곧 시므온 지파에 대한 야곱의 예언(창 49:5-7)이 성취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뒤이어 나오는 주제 강해를 참조하라.
한편 이상에서 우리는 간접적이나마 유다 지파의 아름다운 형제애를 볼 수 있다. 즉 여호수아의 지시나 간청에도 불구하고 만일 유다 지파가 자신의 기업에 대한 기득권(旣得權)을 고집하였다면 여호수아의 땅 분배 작업은 상당한 애로에 부딪쳤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그렇지 아니하였다. 그들이 본래 할당받은 땅이 필요 이상으로 넓은 것을 알고 기꺼이 시므온 지파에게 그 일부를 나누어 주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초대 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행 4:32-35). 여기서 우리는 마땅히 성도가 지녀야 할 형제애와 올바른 물질관<삿 17:7-13 강해, 그리스도인의 물질관>을 배울 수 있지 않은가!
시므온 지파에 대하여 - 시므온은 레아에게서 태어난 야곱의 둘째 아들이다(창29:33). 성경은 그의 성격이 급하였으며 또한 성품이 잔인하였던 것으로 증거해 준다. 그 단적인 예가 곧 디나 사건이다. 즉 세겜족의 족장이 그의 누이 디나를 강간했을때 시므온과 그의 형제 레위는 속임수를 써서 세겜족에게 복수를 하여 그들을 진멸시켰다(창 34:25-31). 이 행위는 야곱의 가족이 그 지역에서 '달갑지 않은 인물'(Persona non grata)이 되게 하였으며 시므온과 레위는 야곱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창 34:30). 야곱의 마지막 유언을 보아도 그의 노여움이 누그러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데 그는 그들의 자손들이 그 불 같은 성격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 전역에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저주했다(창 49:5-7). 이 예언대로 시므온 지파는 자신들의 독립된 기업을 받지 못하고 유다 지파의 기업내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
시 므 온 지 파 의 성 읍 들
지명 위치및 현재지명 특 징 절수
브엘세바 텔 에스 사바 유다 지파에서 할당 받음. 아브라함이
(Tell es Saba) 체류한 적이 있고 이삭이 살았으며 2
엘리야가 들른적 있음. 포로 귀환
후에도 유다 자손이 거주
몰라다 헤브론 남쪽 6.5km 유다 지파에서 할당받음. 포로 귀환
지경 혹은 브엘세바 후에도 유다 자손이 거주
동쪽 18km 지점
하살 수알 브엘세바 남동쪽 2km 유다 지파에서 할당받음
길벳 엘 와단(Khirbet
el- Watan)
발 라 브엘세바에서 남동쪽 유다 지파에서 할당받음.
11km의 길벳 아부툴룰 바알라 혹은 빌하로도 불리움 3
(Khirbet Abu Tulul)
에 셈 브엘세바 남동쪽 17km의 유다 지파에 할당받음
움엘 아삼(Um el Asam)
엘돌라 브엘세바 남동쪽 20km의 돌랏이라고 불리움
길벳 에르가 사그라
(Khirbet Erga Sagar)
브 둘 시글락 남쪽 6km길벳 브드엘이라고도 불리움
엘 라스(Khirbet er-Ras)
호르마 브엘세바 동쪽 8km, 홀마, 스밧이라고도 불리움. 4
혹은시글락 서쪽12km지점 본래 이름은 스밧이었는데
이스라엘이 점령하여 이렇게
고쳐쳤음 (민 21:3)
시글락 브엘셀바 북쪽 22.4km의 사울 왕 때 블레셋에 의해 점령되어
텔엘 쿠웨일리헤(Tell el 있었는데 다윗이 피신한 적이 있음
-Khuweilfeh) (삼상 27장), 포로 귀환 후 유다 자
손이 거주
벧 말가봇 헤브론 남서쪽 24km
하살 수사 사루헨(Sharuhen)동쪽
3km의 스발랏 아부 수사인
(Sbalata Abu Susein) 5
벧 르바웃 벧 비리(Beth - Birei)
사루헨 가사 남쪽 28.8km 텔 사루헨 6
Tell Sharuhen ; Tell el-Farah)
아 인 브르셀바 북동쪽 14km 길벳
움에르 라마민(Khir-bet Umm
er-Ramamin)
림 몬 아인 근방
에 델 엘 림몬 부근의 길벳 앗디르 7
(Khirbet Attir)
아 산 브엘세바 북서쪽 2km 길벳 유다 지파에게서 할당받음. 후에
아산(Khirbet Attir) 레위 지파에게 가시 할당됨
라 마 일명 바알랏브엘 8
2. 스블론 지파의 기업(19:10-16)
시므온 지파에 이어 스불론 지파가 얻은 기업의 경계선과 성읍들에 대한 설명이다. 스불론 지파의 기업은 가나안 북부의 내륙 지방으로 (1) 남동쪽과 남쪽으로 잇사갈 지파와 므낫세 지파에, (2) 서쪽과 북쪽으로는 아셀 지파에, (3)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납달리 지파에 접하고 있다. 즉 그들 지경(地境)의 (1) 동쪽 경계선은 다브랏(12절), (2) 서쪽 경계선은 욕느암 앞 시내(11절), (3) 서남쪽 경계선은 입다엘 골짜기(14절),(4) 남쪽 경계선은 사릿(10절), (5) 북쪽 경계선은 림몬, 한나돈이다(13, 14절). 이들 지경내에는 모두 12개의 성읍과 그에 따르는 촌락들이 있었는데(15, 16절) 가나안 남부 갈릴리 산지에 위치한다.
한편 이상과 같은 스불론 지파의 기업은 얼핏 보기엔 그들이 해변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는 야곱의 예언(창 49:13)과 전혀 다른 듯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역의 요로(要路)에 위치한 스불론 지파가 상업으로 크게 번영하였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이 문제는 무리 없이 풀릴 것이다. 즉 야곱의 예언은 스불론 지파가 문자 그대로 해변에 거주한다기 보다는 넓은 지역으로 두루 다니며 장사하게 될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뒤이어 나오는 주제 강해를 참조하라.
스불론 지파에 대하여 - 스불론은 레아가 낳은 야곱의 열번째 아들이자 그녀의 여섯 번째 아들이다. '스불론'이란 이름은 레아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후한 선물을 주셨기 때문에 야곱이 자기를 선대하거나 함께 지내리라고 생각하여 지은 이름이다(창30:19, 20). 성경에는 이러한 스불론에 대한 별다른 기록이 없다. 다만 야곱 가족의 애굽 이주시 그의 세 아들들과 더불어 이주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을 뿐이다(창46:14).
한편 스불론 지파가 배당받은 기업은 작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비옥하고 또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의 지역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들의 경계지들이 "스불론은 해변에 거하리니 그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 지경이 시돈까지로다"(창 49:13)라고 한 야곱의 예언 속의 지역들과 일치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의견이 제시되었다. (1) 스불론 지파의 지역이 게네사렛에서 갈멜과 지중해에 속한 지역에까지 확장되었다고 하는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의 암시적인 기록에 주목하면서 여기에는 기록되지 아니한 스블론 지파의 지경이 지중해까지 이어져 있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 (2) 갈릴리 지파의 연안 해변 지역이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공통 분배 대상이었다는 견해, (3) 창 49:13의 본문이 해안 지역들과 베니게에 대하여 언급을 한 것은 이들 지역이 육지와 바다의 교통 수단을 다 이용할 수 잇는 아주 적합하고도 중간적인 위치에 있음을 나타내 보여 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뜻이 없다는 견해, (4) 신 33:19과 삿 1:30의 말씀에는 스불론 지파가 주변국들과 상업을 하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실이 나타나 있다고 추정하여 스불론 지파의 경계가 나중에 와서 아셀 지파나 또는 잇사갈 지파의 경계와 혼동되어 확대된 것으로 믿는 견해 등이다. 이 4가지 견해들 가운데 일반적으로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스불론 지파의 땅은 지질, 지형학적 특성 때문에 비를 몰고 오는 서쪽 지방으로부터의 바람을 일반적으로 많이 받으며 동서로 그 지질 형태가 단층과 습곡을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하게 연이어져 있는 석회암 협곡과 충적기 때의 계곡이 많다. 이곳의 생산물로는 서너가지가 있는데 특히 올리브와 포도와 밀을 다수확적으로 생산해 냈었다. 다윗 왕의 즉위식 때의 잔치 식물을 스불론 지파에게 일부 담당했던 사실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대상 12:40). 이상과 같은 스불론 지파의 기업내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지역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850명과 대결하여 그들을 섬멸한 곳으로 유명한 갈멜 산이다(왕상 18:20-40). 또한 이곳에는 예수님의 성장지인 나사렛이 있는데 이는 곧 "스불론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라고 한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사 9:1, 2 ; 마 4:15, 16).
지 명 위치 및 현재 지명 특 징 절수
사릿 나사렛 남서쪽 8km의 텔 샤두드 10
(Tell Shadud)
답베셋 욕느암 동쪽 4km 텔 셈(Tell Shem) 11
기술롯다볼 다볼산 서쪽 익살(Iksal), 나사렛
남동쪽 3km 그술롯 12
다브랏 다볼산 서쪽 데브리에(Debrieh) '다비라'라고도 불리움
야비아 나사렛 남동쪽 3km의 야화(Yafa)
가드헤벨 나라렛 동쪽 4km근처인 텔 요나의 고향
헤펠(Hefer)
엣가신 케플 캔나(Kefa Kenna) 13
림 몬 나사렛 북쪽 10km 지점의 레위지파에게 할당됨
룸마네(Rummaneh)
한나돈 나사렛 북쪽 텔 한나돈
(Tell Hannaton)
14
입다엘 나사렛 북서쪽 와디 엘
멜렉(Wadi el-Melek)
갓 닷 길벳 쿠타이네(Khirbet 기드온과 동일 지역
Quteineh)
나할랄 나사렛 남서쪽, 하이다 '나할랏'이라고도 함
동쪽 8km에 있는 테텔 엔
나홀(Tell en Nahi)
시므몬 나사렛 서쪽 7km 텔 에스
세무니아(Tell es Semuniya) 15
이달라 베들레헴 남서쪽의 길벳 엘
하와라(Kirbet el Hawara)
베들레헴 나사렛 북서쪽 사사 입다의 고향
3. 잇사갈 지파의 기업(19:17-23)
시므온, 스불론 지파에 이어 세번째로 잇사갈 지파가 받은 기업의 경계선과 성읍들에 대한 설명이다. 그 경계선은 (1) 동쪽으로 요단 강, (2) 북쪽으로는 스불론 지파,(3) 남쪽으로는 므낫세 지파, (4) 북쪽으로는 납달리 지파의 경계선과 접하고 있다. 이러한 경계에 대해서는 '가나안 서편 땅의 기업 경계'를 참조하라.
한편 이 지역은 넓고 비옥한 이스라엘 평지로서 농사짓기에 적합한 땅이다. 따라서 이는 잇사갈 지파에 대하여 "쉴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긴다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15)이 성취되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 지역(18-22절)은 비옥한 곳일 뿐 아니라 또한 근동 지역과 애굽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따금씩 주변 국가의 침략을 받기도 하였다(삿 4:1-24 ; 5:15).
아뭏든 이상과 같은 잇사갈 지파의 지경내에서는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 낯익은 몇몇 지명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중 해발 497m의 길보아 산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곳이다(삼상 31장). 그리고 모레(Moreh) 언덕에 위치한 수넴은 엘리사를 공궤(供饋)했던 여인의 거주지로 유명하다(왕하 4:8-37).
잇사갈 지파에 대하여 - 잇사갈은 레아가 낳은 야곱의 아홉째 아들이요, 그녀의 다섯째 아들이다(창 30:18 ; 35:23). 잇사갈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고 그 가족 모두는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갔었다(창 46:13 ; 출 1:3). 그 후 잇사갈은 애굽 땅에서 죽었고 그곳에 장사되었다.
한편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를 행진하는 동안 잇사갈 지파가 위치했던 곳은 유다 지파의 옆으로 성막의 동북편이었다(민 2:5). 즉 잇사갈 지파는 유다 지파와 스불론 지파와 함께 군대의 선두에서 진행하였던 것이다.
이들 지파 가운데 돌라(Tola)가 사사로서 23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했고(삿 10:1), 아사(Asa) 왕과 일생 동안 싸운 이스라엘 왕 바아사(Baasha)와 그의 아들도 잇사갈 지파의 한 사람이었다(왕상 15:27). 드보라와 바락도 잇사갈 지파 출신인데 드보라의 노래 중에는(삿 5:15) 잇사갈 지파가 시스라의 전투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시스라와의 싸움은 잇사갈 지파의 평야에서 발생하였고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갈릴리 부근에 거했던 이스라엘 사람이 승리한 전투이다.
잇사갈 지파의 성읍들
지 명 위치및 현재 지명 특 징 절수
이스르엘 길보아 산 서쪽에 위치. 제린 나봇의 포도원 사건및 이세셀
(Zerin) 의 참사 사건으로 유명
그술룻 다볼 산 서쪽 가스롯이라고도 불리움 18
수넴 다볼 산 남쪽의 솔렘(Solem) 아비삭의 고향. 엘리사 선지자
수렘(Sulem)이라고도 함 를 잘 접한 여인의 거주지
하비라임 벳산 붓서쪽 14km의 엣 타이베
시 온 나사렛 동쪽 4.8km의 아윤 에샤인 19
아나하랏 작은 헬몬 산 동쪽 엔
나우라(en - Naur)
랍 비 길보아 산남쪽 12.8km의
라바(Ra-ba)
기시온 레위 지파에게 할당됨 20
에베스
레 멧 갈릴리 바다의 남서쪽 15km 레위 지파의 명단에서 야르못
의 코갑엘 하와(Korab el 대상 6:73에서는'라못'이라
-Hawa) 불리움
언간님 길보아 산의 남서쪽 예닌 레위 지파에게 할당됨 21
(Jenin)
엔핫다 갈릴리 바다 남단의 남서쪽
9km의 텔 엔 하다테(Tell En
Hadathen)
벳 바세스 다볼 산 근처
다 볼 다볼 산 위
사하수마 엘 켈름(el Kerm)
벧 세머스 갈릴리 바다 남단 2km 남쪽의 38절에 있는 벧세메스와 22
엘 아베이디예(el-Abedidiyeh) 다르다
4. 아셀 지파의 기업(19:24-31)
아셀 지파가 제비뽑아 얻은 기업의 경계와 성읍들에 대한 설명이다. 이들의 땅은 서쪽으로 갈멜 산(26절), 북쪽으로 두로 연안까지 이른다(27-29절). 즉 아셀 지파의 기업은 갈릴리 산맥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경사지 곳 에스드렐 평야의 일부 지역과 악고 평야의 주요 지역에 위치하였다.
이러한 아셀 지파의 기업은 레온테스 강과 그밖의 레바논의 눈 덮인 산봉우리에서부터 흐르는 지류를 통해 물을 공급박기 때문에 땅이 기름지고 특히 감람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결국 이는 아셀 지파에 대하여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지다'라고 예언한 야곱의 예언(창 49:20)이 성취된 것이라 하겠다.
아셀 지파에 대하여 - 아셀은 레아의 시녀인 실바(Zipah)의 둘째 아들로서 야곱의 여덟째 아들이다(창 30:12). 야곱은 그에 대해서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을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창 49:20)는 축복을 했고 모세는 "아셀은 다자(多子)한 복을 받으며 그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신33:24)라고 하였다. 이 예언과 같이 출애굽할 때의 아셀 지파의 수효는 41,500명이었는데 가나안에 들어갈 때는 53,400명이 되었으며 (민 1:41 ; 26:47), 가나안에서는 지중해변의 가장 비옥한 곡물 생산지를 기업으로 얻었다.
한편 이러한 아셀 지파는 역사적으로나 장소적으로 별 특출한 점을 지니지 못하였다. 굳이 유명 인물을 들자면 여선지자 안나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예수님의 탄생을 크게 기뻐하며 그 소식을 뭇사람들에게 증거한 자이다(눅 2:36-38).
아셀 지파의 성읍들
구분 지명 위치및 현재 지명 특 징 절수
헬갓 텔 엘 하르바이(Tell 레위 지파에 할당됨
el-Harbai)
중
할리 헬갓 북동쪽 km의 길
앙 벳 라스 알리 (Khir
Ras Ali)
성 베덴 탈레마이스(Ptalemas) 25
동쪽의 압툰(Abtun)
읍 악삽 악고(Acco)의 남동쪽
10km지점의 텔 키산
(Tell Kisan)
알람멜렉 악고 평원의 남부
아맛 갈멜 산 북쪽
남
부 미살 '마살'이라고도 불리움
의 갈멜 팔레스틴 북서쪽에 엘리야가 바알 선들을 26
있는 기손 시내의 격멸시킨 곳
남쪽 산지
시흘림낫 갈멜산 남쪽의 나아르
에즈에르가(Nahr ez-
Zerga)
벧다곤 갈멜산 동쪽 지역
성 입다엘 외디 아비린(Wady
Abilin)
읍 벧에멕 악고의 북동쪽 8km 지점의
텔 미마스(Tell Mimas)
느이엘 길벳 야닌(Khirbet '네아'라고도 불리움 27
Yanin)
가불 악고의 남동쪽 15km
지점에 위치
에브론 압돈이라고도 불리움. 레위지파
에게 할당됨
르홉 텔 엘 아므리(Tell
el-Amri)
북 함몬 베이루트(Beirut) 28
동쪽에 있는 하마나
(Hamnna)
가나 나사렛 북쪽 13km 길벳
부 카나(Khirbet Qana)
의 시돈 사이다(Saida0
라마 두로의 남동쪽 21km의
엘 라미에
두로 현재의 술(Sur) 해변가로 아름다우며 29
땅이 비옥함
성 악십 현재의 집(Zib). 아셀지파가 안에서 거한 곳
악고 북쪽 15km
읍 움마 레바논에 위치한
케플 아메에
아벡 악고에서 남동쪽으로 30
9.6km의 텔 케르다나
(Tell Kerdanah)
르홉 위치 불확실 28절의 '르홉'과 다른 지역
5. 납달리 지파의 기업(19:32-39)
납달리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경계선(32-34절)과 성읍들(35-39절)에 대한 설명이다. 그들의 기업은 가나안의 맨북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 경계선은 다음과 같다. (1) 동쪽으로는 갈릴리 바다의 서쪽 연안, 요단 강 상류, 메롬 물가에 접하며(33절),(2) 서편으로는 아셀 지파의 경계선에 접한다(34절). 그리고 (3) 남쪽으로는 스불론,잇사갈 지파의 경계선과 접하며(34절) (4) 북쪽으로는 가나안 전역의 북쪽 경계와 접한다. 이러한 지경내에는 모두 19성읍과 그에 따르는 촌락들이 위치했다(35-39절).
이처럼 갈릴리 산지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이 땅은 기복이 있는 언덕들과 경사진 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지만 서남단에 위치한 갈릴리 호수로부터 비롯된 많은 호수들이 있어 비교적 농사짓기에 용이한 땅이 많았다.
한편 본문에는 특기할 만한 것은 동쪽 경계가 '유다에 달한 요단'이라고 한 34절의 표현이다. 여기서 '유다'의 의미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칠십인역(LXX), NIV등은 이 '유다'란 말을 삭제한 채 기록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납달리 지파에 대하여 - 납달리는 라헬의 여종 빌하가 낳은 야곱의 여섯째 아들이요, 그녀의 둘째 아들이다. 그의 형은 단으로 이 둘은 구약에서 늘 함께 언급된다. 그렇지만 납달리의 생애에 관해서는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으며 이 지파의 족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지파에 비해 알려진 것이 적다. 출애굽 때 행진이나 야영의 순서에 있어서 납달리 지파는 아셀 지파 다음이었으며 단 지파와 아셀 지파 가까운 장막 북쪽에서 야영하였다.
납달리 지파는 가나안의 세력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함께 지내므로 일찍 우상 숭배에 젖어 들었다(삿 1:33). 다윗의 치세 말기에 이스라엘의 아들 여레못이 그 지파를 다스렸다(대상 27:19). 솔로몬의 행정 목록(왕상 4:7-19)에는 납달리 지파가 그 관장중 하나였던 왕의 사위 아히마아스에게서 통치받은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또한 납달리 지파는 포로로 끌려간 최초의 지파였다(왕하 15:29). 이 지파의 땅 가운데 유명한 곳으로는 여호수아가 북부 동맹군을 진멸시킨 메롬 물가가 있다.
납달리 지파의 성읍들
지명 위치 및 현재 지명 특 징 절기
헬렙 갈릴리 서단 서쪽 15km의길벳 인근에는 상수리 나무가많음
아르바다(Khirbet Arbada)
사아난님 네겝의 남동쪽 6km의 칸 엣투
야르(Khan et-Tujjar)
아다미네겝 디베랴 바다 남서쪽 8km의 '붉은 길'이란 뜻으로 인근의
길벳 다미에 붉어서 그렇게 불렀다 33
얍느엘 예문(Jemun) 혹은 예무니 오래된 폐허지로 순례지이기도
(Jemuni) 호수 하다
락굼 갈릴리 바다 남단의 남서쪽
2km의 만수라(Mansurh)
아스놋다볼 현재의 길벳 제베일(Khirbet 잇사갈 경계선과 인접 34
Jebeil)
혹곡 게네사렛 북쪽의 야쿡(yagug)
싯딤 디베랴 북서쪽 13km도상에
있는 핫틴
엘 카딤(Hattin el- Qadin)
세르 70인역과 수리아역에는
솔(Zor)이라고 했다.
함맛 디벨리아 남쪽의 함맘 타바리 함못 돌 혹은 함몬이라고 35
예 (Hammam Tabariyeh) 도 불리움. 레위지파에게
할당됨
락갓 디베리아스(Tiberias)
긴레렛 갈릴리 바다의 북서쪽 텔 엘 아름답고 비옥한 장소로
오레 이메(Tell el-Oreimeh) 긴네렛, 긴네렛 바다, 긴
네렛 바다라고도 함
아다마 길벳 다미예(Khirbet Damiyhe)
라마 갈릴리 바다 북서쪽 18km의라메 올리브 나무로 둘러싸인 큰 촌락
하솔 갈릴리 바다 북서쪽16km 사사 바락의 출생지. 이곳의 왕
의 텔 엘 케다(Tell el-Q 야빈은 동맹군을 형성하여 이스 36
edah) 라엘을 대적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음. 사사 시대에 다시 가나안
족속에게 빼앗김
게데스 홀레(Huleh) 호수의 북서쪽 게데스 납달리, 갈릴리 게데스
7km의 텔 카데스(Tell Qades) 등으로도 불리움
에드레이 텔 구라이베(Tell Khureibeh)
엔 하솔 갈릴리 산지 서쪽의 길벳 하 텔 하술(Tell Hazur) 또는 37
하시레 (Khirbet Hasireh) 아인하솔(Ain Hazur)로도
불리움
이론 훌레 호수 서쪽 16km의 야룬
(Jaurn)
믹다렐 가데스 북서쪽 23km의 무예딜
(Mujeidil)
호렘 갈릴리 북쪽의 길벳 카다문 38
(Khirbet Qatamun)
벧아낫 악고의 동쪽 18km의 엘 바네 이곳의 가나안 족속들을 쫓
(el Baneh) 아내지 못했다(삿 1:32)
벧세메스 두로 남동쪽 하리스(Haris) 22절의 벧세메스와 다름
6. 단 지파의 기업(19:40-48)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제일 마지막으로 단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경계선과 성읍들에 대한 설명이다. 그 경계응 동쪽으로 베냐민 지파, 남쪽으로 유다 지파의 경계와 접한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지중해, 북쪽으로는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와 접한다. 이 지역은 지중해와 유다 산지 사이에 위치한 평지로서 팔레스틴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의 하나이다(40-46절).
그런데 그들의 영토에 속한 성읍들 중에는 아모리 족속의 차지가 된곳이 많았다(삿1:34). 따라서 가뜩이나 인구(민 26:42, 43)에 비해 적은 영토를 분배받은 단 지파로서는 현실적으로 난감하였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다른 지파의 손이 아직 미치지 못한 신개척지를 찾아 나설 수 밖에 없었는데 그리하여 차지한 땅이 곧 레센(47절), 일명 라이스(삿 18:7)이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뒤이어 나오는 주제 강해를 참조하라.
단 지파에 대하여 - 단은 야곱의 첩 빌하의 장자이다(창 30:6). 단 지파 가운데 가장 특기할 만한 사건은 그들이 북쪽으로 집단 이주했다는 사실이다.
단 지파는 처음에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서 제비를 뽑아 그들의 기업을 분배받았다(19:40-46). 그러나 그들은 이 땅을 나중에 원주민인 아모리 족속에게 빼앗기고 말았다(삿 1:34-36). 더구나 불레셋의 압박을 받을 때 단 지파 출신인 삼손이 소라 땅을 중심으로 사사 활동을 했으나 그 땅마저 단 지파가 점령하고 살았던 곳은 아니었다(삿13:1이하). 그들이 이와같이 아모리 족속에게 패배를 당한 원인은 그들의 불신앙 때문이었다. 그들은 모든 지파 가운데 가장 믿음이 없는 지파였던 것 같다.
결국 단 지파는 새로운 살 길을 모색한 결과 이전에 이스라엘 지파가 한번도 점령한 적이 없는 최북단의 라이스(Laish)를 불시에 기습하여 멸망시킨 후 나중에 이 성읍을 단이라고 불렀다(47절). 그들의 이러한 진취적 기상은 야곱의 예언(창 49:16,17)과 모세의 예언(신 33:22)에서 잘 나타나 있듯이 뛰어가는 사자 같은 용맹스러움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는 말(삿 20:1)이 가스라엘 지역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이는 단이 최북단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 단은 나중에 우상숭배로 유명해진다.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우상을 세운 곳은 단과 벧엘이었는데 이단이 바로 단 지파가 점령한 이곳이다(왕하 10:29).
단 지파의 성읍들
지명 위치 및 현재 지면 특 징 절수
소라 예루살렘 서쪽 23km의 사라 유다 지파에게 할당받음
(Sarah) 레위 지파에게 주어짐
에스다올 소라의 북동쪽 2.5km의 에슈와 유다지파에게 할당 받았음
(Eshwa)
41
이르세메스 유다 지파에게 할당받았음.
벧세메스라고도 불리움
사알랍빈 게셀의 동쪽 6km의 셀비트 다윗과 솔론몬 역사에서
(Selbit) 빈번히 언급됨. 사알빈이라
고도 함
42
아얄론 예루살렘 북서쪽 22km의 얄 여호수아의 승리의 노래
로(Yalo0 속에 달이 머문 곳으로 나타
나 있음
이들라 아얄론 근처
엘론 길벳 와디 알린(Khirbet Wadi 엘론 벳 하난이라고도 함
Alin)으로 이들라와 딤나 사이
딤나 벧세메스 북서쪽 7km의 텔 엘 유다 지파에게서 받음. 삼손
바타시(Tell el-Batashi) 블레셋인이 점령
43
에그론 소렉 골짜기 남쪽 아키르 소바냐는 에그론이 뽑히우리라
( Aqir) 고 예언한 적이 있는데(습 2:4)
이 예언대로 그 흔적조차 없어짐
유다지파에게 받음
엘드게 에그론의 남동쪽 8km의 길 위 지파에게 주어짐. 앗수리아 44
벳 엘 무 가나(Khirbet el 비문에는 알타쿠라고 씌어 있음
-Muguana)
깁브돈 게셀 서쪽 5km의 텔 멜랏 레위 지파에게 주어짐. 사울왕
(Tell melat) 치세시에 블레셋의 세력하에
있었음
바알랏 바알라 산의 남쪽 가드라 솔로몬이 요새화
(Qatra)
여홋 욥바 동쪽 13km의 예후디예
(Jehudieh)
45
브네브락 텔 아비브의 북서쪽 엘
케이리예(el Kheiriyeh)
가드림몬 욥바 북동쪽 7km의 텔 엘 레위 지파에게 주어짐
여리쉐(Tel el- Jerisheh)
메얄론 욥바 근처
락곤 욥바 북동쪽 11km의 텔
엘 렉게이드(Tell el Jerished) 46
욥바 야파(Jaffa) 블레셋의 유명한 도시
7. 여호수아의 기업 및 기업 분배 완료(19:49-51)
이상으로 이스라엘 두 지파에 대한 가나안 땅 분배 작업이 종결되었음을 선언하는 장면이다(50절).
여기서 우리는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할 줄 아는 여호수아의 위민 정신(爲民精神)을 엿볼 수 있다. 즉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인 여호수아로선 지위에 있어서나 업적에 있어서나 가장 먼저 기업을 분배받는 것이 마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백성들이 각기 좋은 기업을 다 차지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기업을 얻은 것이다.
한편 이상 13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땅 분배 작업에 따라 이스라엘 각 지파가 차지한 기업을 도표로 정리하고 지도로 나타내 보면 곧 다음과 같다.
지파명 영토의 위치 중요 성읍 해당 구절
르우벤 요단 동편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스본, 디본, 바못, 13:15-23
부터 북쪽 헤스본에 이르는 벧바알 므온, 야하스,
지역.아모리 사람 시혼의 땅 바알 그데못
갓 르우벤 지파의 북쪽 경계선에 벧 하람, 벧 니므라, 13:24-28
서 얍복 강에 이르는 길르앗 숙곳
지역과 암몬 땅의 절반
므낫세반 갓 지파의 북쪽 지역으로 마나하임, 에드레이, 13:29-31
바산 왕 옥의 전지역 아스다롯
유다 신 양과에 이르는 가나안 헤브론, 하솔, 드빌, 15:1-22;
땅의 가장 남쪽에 위치 기럇 여아림 21-62
요 에브라임 사해 북단에서 갈릴리바다 실로, 답부아, 믹므다 16:5-10
셉 므낫세 남단에 이르는 가나안 땅의 세겜, 므깃도, 디르사 17:2-13
반 가장 가운데 지역 헤벨
베냐민 유다 지파의 북쪽, 요셉 여리고, 예루살렘 18:11-28
지파의 남쪽에 위치 기므온, 라마
시므온 유다지파의 영토 중 남단 브엘세바, 하살, 수알 1-9절
에 있는 일부 성읍을 차지 시글락, 브알랏 브엘
스불론 나사렛을 포함한 남부 갈릴 나사렛, 베들레헴 10-16절
리 산지 전지역 사릿
잇사갈 므낫셋의 북쪽에 위치한 이스르엘, 수넴, 17-23절
이스라엘 평원 지역 가시온, 레멧
아셀 갈릴리 산맥에서 지중해 두로, 시돈, 갈멜, 24-31절
연안에 이르는 남북으로 악고, 악십
길게 뻗은 지역
납달리 가나안의 가장 북쪽에 긴네렛, 하솔, 게데스, 32-39절
위치한 지파로 갈릴리 에드레이, 딤나
산지의 대부분을 차지
두 지역 유다 지파의 북쪽, 베냐 욥바, 소라, 에스다올, 40-46절
단 을 차지 민 지파의 서쪽에 유치한 아얄론, 딤나
하였음 지중해 연안
레바논 산맥과 헤스몬 산 레센 47절
사이에 있는 라이스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