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주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멸망시키는 자의 영을 격동시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고, 또 갈대아 사람들을 치게 할 것이다.
51:2 내가 외국 군대를 바빌로니아로 보낼 것이니, 그들이 그 나라를 키질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 바빌로니아에 재앙의 날이 오면, 적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그 땅을 칠 것이다.
51:3 너희는 바빌로니아 군대의 활 쏘는 자들로 하여금 활을 쏘지 못하게 하고, 용사들로 하여금 갑옷조차 입지 못하게 하라. 너희는 바빌로니아의 젊은이들을 조금도 불쌍하게 여기지 말고, 그 나라의 군대를 완전히 전멸시켜라.
51:4 그렇다. 바빌로니아의 군사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적군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고, 거리에서 대적의 창에 찔려 엎드러질 것이다.”
51:5 ○ 비록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슬러 그분 앞에서 죄를 지음으로 그들의 죄악이 자기들의 땅에 가득 찼으나,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이신 전능하신 만군의 주께로부터 완전히 버림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51:6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아, 너희는 이제 바빌로니아 땅에서 도망쳐라. 그 땅에서 탈출하여 각자 자신의 목숨을 건지고, 바빌로니아의 죄악 때문에 너희까지 함께 죽지 말아라. 지금은 주의 보복의 때니, 주께서 바빌로니아 땅에 맹렬한 진노의 복수를 베푸실 것이다.
51:7 바빌로니아는 주님의 손에 들린 황금 잔이었다. 바빌로니아는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는데, 온 땅의 뭇 나라들과 민족들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그로 인하여 미쳐 버렸다.
51:8 그 바빌로니아가 갑자기 쓰러져 망하고 말 것이니, 너희는 그를 위해 울며 애도하라.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상처에 유향을 발라 주어라. 어쩌면 나을지도 모른다.
51:9 그러자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바빌로니아의 상처를 치료하려 애썼지만, 때가 이미 늦어 도무지 낫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바빌로니아를 그냥 내버려두고, 각자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바빌로니아의 재앙은 하늘에까지 닿았고, 창공에까지 치솟았다.”
51:10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외친다. “마침내 주께서 우리의 의로움을 밝혀 주셨다! 그러므로 오라, 다 함께 시온으로 가서 우리의 하나님이신 주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크신 일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자!”
51:11 ○ 너희는 화살촉을 날카롭게 갈고, 방패를 단단히 잡아라! 마침내 주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움직여, 바빌로니아를 멸하시기로 그 뜻을 세우셨다. 바빌로니아가 주님의 성전을 허물어뜨렸으므로, 이제 그 일에 대해 주께서 복수를 하신다.
51:12 너희는 바벨론 도성의 성벽을 향하여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려라! 경비를 강화하고, 보초를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라! 주께서 바빌로니아 백성을 치시기로 하신 계획을 이제 그대로 실행하실 것이다.
51:13 큰 물가에 자리 잡고 살면서 많은 재물을 쌓아놓은 자야, 너 바빌로니아 사람들아, 마침내 네 종말이 다가왔고, 네 목숨이 끊어질 날이 이르렀다.
51:14 전능하신 만군의 주께서 자신의 살아계심을 걸고 맹세하셨다. “그날에 내가 진실로 메뚜기 떼처럼 수많은 적군을 네게로 보낼 것이니, 그들이 너 바빌로니아를 쳐부수고 승리의 환호성을 힘차게 외칠 것이다!”
51:15 ○ 주께서는 자신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자신의 지혜로 세상을 세우셨으며, 자신의 명철로 하늘들을 펼치셨다.
51:16 주께서 천둥 같은 목소리로 호령하시면 하늘의 많은 물들이 출렁인다. 진실로 주께서는 땅 끝에서부터 구름을 일으키시고, 비와 함께 번개를 땅에 보내시며, 자신의 하늘 창고에서 바람을 꺼내어 세상에 보내신다.
51:17 그러나 사람들마다 어찌 그리 모두가 어리석고 무지한지! 우상을 부어 만드는 금 세공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우상들로 인해 수치를 당할 뿐이다. 그것은,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다 가짜요 거짓이어서, 그 우상들 속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51:18 그렇다. 그것들은 다 헛것이고 속이는 것이며 조롱거리일 뿐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징벌하실 때에 다 멸망할 수밖에 없다.
51:19 그러나 ‘야곱의 분깃’이신 주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우상들과는 본질상 다르다. 그분은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요, 이스라엘을 택하시어 자기 소유의 백성으로 삼으신 분으로, 그 이름은 ‘전능하신 만군의 주’시다.
51:20 ○ 주께서 말씀하신다. “바빌로니아야, 너는 나의 철퇴 곧 나의 전쟁 무기다. 내가 너를 휘둘러 온 세상의 뭇 민족들을 산산이 부수고, 내가 너를 사용하여 온 세상의 뭇 나라들을 철저히 멸망시켰다.
51:21 내가 너를 사용하여 말과 기병을 부수고, 너를 사용하여 전차와 마병을 부수었다.
51:22 내가 너를 사용하여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사용하여 늙은이와 어린아이를 부수며, 너를 사용하여 청년과 처녀를 부수었다.
51:23 또 내가 너를 사용하여 목자와 양 떼를 부수고, 너를 사용하여 농부와 멍에 맨 소를 부수며, 너를 사용하여 통치자와 지휘관을 부수었다.
51:24 그러나 이제는 내가 너희 눈앞에서 바빌로니아와 갈대아 백성들에게 원수를 갚아 주겠다.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죄악을 그대로 다 갚아 주겠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25 주께서 또 말씀하신다. “너 바빌로니아야, 온 세상을 파괴한 멸망의 산아! 보라, 이제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너를 치겠다.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뻗쳐서 너를 사정없이 칠 것이니, 너를 바위 절벽에서 굴러 떨어뜨리고, 너를 불에 타버린 산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51:26 네가 철저히 파괴되고 불에 타서 영원한 황무지가 될 것이니, 사람들이 네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조차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27 ○ “너희는 땅에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려라. 모든 나라들을 향해 전쟁 나팔을 크게 불어, 세상 만민들로 하여금 바빌로니아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게 하라.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같은 나라들을 불러 모아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라. 각각 바빌로니아를 공격할 사령관을 임명하고, 거친 메뚜기 떼처럼 많은 말들을 타고 힘차게 달려오게 하라.
51:28 너희는 뭇 민족들을 총동원하여 바빌로니아를 쳐라. 곧 메대 지역의 왕들과 그의 대신들과 그의 지휘관들을 다 동원하고, 그들이 관할하고 있는 모든 땅과 속국들의 백성들도 다 준비시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라.
51:29 보라, 바빌로니아 땅이 크게 진동하고 심하게 뒤틀리고 있다. 그것은 나 주가 바빌로니아를 쳐서, 그 땅을 영영 황폐하게 만들어,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려는 계획이 확고하게 섰기 때문이다.
51:30 바빌로니아 군사들은 싸우기를 포기하고 자기들의 요새 안에 숨죽인 채 머물고 있지만, 모두 기력을 상실하여 여자들처럼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 땅의 집들은 활활 불타오르고, 그 땅의 성문 빗장들은 다 부러지고 말았다.
51:31 그러자 한 전령이 다른 전령을 만나 전쟁 소식을 전달하고, 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전쟁 소식을 전달하여, 마침내 바빌로니아 왕에게 전쟁 소식이 보고된다. 왕께 보고하기를 ‘바벨론 도성 사방이 함락되었습니다!
51:32 강나루들도 점령당해 적군의 손에 들어갔고, 갈대밭들도 불탔으며, 우리의 군사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습니다!’ 한다.”
51:33 ○ 전능하신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딸 바빌로니아는 타작할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다. 이제 곧 추수할 때가 이를 것이니, 대적의 군대가 그 땅으로 쳐들어와 타작마당의 곡물을 밟듯 그렇게 바빌로니아 온 땅을 짓밟을 것이다.”
51:34 ○ 그때에 시온 곧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주님께 이렇게 호소할 것이다. “주여,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집어 삼켰습니다. 그가 우리를 파멸시켰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어 닥치는 대로 마구 약탈했으므로, 예루살렘이 빈 그릇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바다 괴물처럼 우리를 집어 삼켰고, 우리의 좋은 음식을 빼앗아 제 배를 채우고는 우리를 멀리 쫓아냈습니다.
51:35 그러므로 주여, 바빌로니아가 우리에게 저지른 폭행과 살육을 그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소서. 그들이 우리를 쳐 피를 흘리게 했으니, 우리가 흘린 피를 그들에게 그대로 갚아 주소서. 예루살렘 백성이 주께 올리는 이 송사에 응답해 주소서.”
51:36 ○ 주께서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응답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 송사를 다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호소에 응답하여, 너희 원수를 갚아 주겠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바다를 바싹 말리고, 그 땅의 샘들도 모두 말려 버리겠다.
51:37 그때에 바빌로니아는 황량한 폐허가 되어 자칼이 우글거리는 들짐승의 소굴이 될 것이고,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 온 세상 가운데 경악과 비웃음의 대상이 될 것이다.”
51:38 보라,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다 함께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새끼사자들처럼 부르짖고 있다.
51:39 그러나 그들이 그처럼 흥분한 상태에 있을 때, 내가 그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고, 그들 모두를 잔뜩 취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크게 취하여 즐거워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될 것이니, 내가 그들로 영영 잠들게 하고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40 그리하여 내가 그들을 결박하고 끌어내려서, 마치 어린 양과 숫양과 숫염소를 도살장에 끌고 가듯, 그렇게 바빌로니아를 도살장으로 끌고 갈 것이다.”
51:41 ○ “아, 슬프다! 어쩌다가 세삭이 함락되고 말았는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였던 그 도성이 어쩌다가 정복당하여 빼앗기고 말았는가! 아, 슬프다! 바벨론이 온 세상 뭇 나라들 가운데 온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구나!
51:42 바닷물이 바벨론 도성을 온통 뒤덮고, 성난 파도 물결이 바벨론을 삼키고 말았구나.
51:43 바빌로니아의 모든 성읍들이 파괴되고 황폐해져 거칠고 메마른 사막같이 되었으므로, 거기에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 않고, 그리고 지나다니는 사람조차도 없구나.
51:44 그렇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신 ‘벨’에게 벌을 내려, 그가 삼켰던 모든 것들을 다시 토하여 내게 할 것이니, 그때에 뭇 민족들이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 그를 섬기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도성 바벨론의 성벽이 무너졌도다!”
51:45 ○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백성들아,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빠져 나오라! 각자 거기서 속히 탈출하여, 나 주의 두려운 진노에서 스스로 목숨을 건져라!
51:46 너희는 마음을 굳게 다잡고, 이 땅에서 떠도는 각양 소문에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이 해에는 이런 소문이 떠돌고, 다음 해에는 저런 소문이 떠돌 것이다. 그 땅에는 폭력이 판을 치겠고, 통치자들이 일어나 자기들끼리 대적하여 서로 싸우기도 할 것이다.
51:47 그러므로 보라, 그날이 올 것이니, 곧 내가 바빌로니아의 우상들을 벌할 날이 다가왔다. 그때가 되면, 바빌로니아의 온 땅이 대적에게 짓밟혀 크게 치욕을 당할 것이고, 칼에 찔려 살육당한 사람들이 그 땅 도처에 널브러져 있을 것이다.
51:48 그날에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바빌로니아의 파멸을 보고 다 같이 기쁘게 노래를 부를 것이니, 그것은 멸망시키는 자가 저 북방에서부터 바빌로니아에 이르러 그 땅을 쳐서 파멸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49 예전에 바빌로니아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쳐서 수없이 죽인 것같이, 이제는 바빌로니아 온 땅의 사람들이 대적의 칼에 무참히 살육을 당하여 수없이 엎드러질 것이다.”
51:50 ○ “칼을 피하여 살아남은 내 백성들아, 너희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말고, 어서 길을 떠나라. 비록 너희가 머나먼 땅에 있을지라도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잊지 말아라.
51:51 그날에 너희가 말하기를 ‘이방인들이 주님의 거룩한 집 성전에까지 들어왔으므로, 우리가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책망을 받고 수치와 모욕을 당했도다.’ 하고 말한다.
51:52 그러나 주께서 대답하신다. ‘보라, 날이 이를 것이니, 그날에 내가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할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 땅 전역에는 적군의 칼에 찔려 부상당한 자들의 신음 소리로 가득 찰 것이다.
51:53 그날에 비록 바벨론 도성이 하늘 높은 데까지 올라가서, 자기들의 성벽을 높이 쌓아올려 견고한 요새를 구축해 놓는다고 할지라도, 그 성읍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나가서 그들에게 속히 이를 것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54 ○ 자, 들어 보라! 바벨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는 갈대아 사람들의 땅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파멸의 소리다.
51:55 마침내 주께서 바벨론을 파괴하시어 황폐케 만드셨고, 그들의 떠드는 소리를 모두 없애 잠잠케 하셨다. 그날에 바벨론의 대적들이 성난 파도처럼 거칠게 밀어닥쳐, 요란한 소리를 지르면서 공격해 오니,
51:56 곧 파멸시키는 자들이 바벨론을 치러 몰려온 것이다. 그리하여 바벨론의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여지없이 꺾인다. 진실로 주님은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때가 되면 반드시 보응하신다.
51:57 ‘전능하신 만군의 주’라 불리는 왕께서 말씀하신다. “그날에 내가 바빌로니아의 모든 고관들과 지혜자들과 장관들과 지도자들과 용사들을 모두 잔뜩 취하게 하여 깊은 잠에 빠지게 하리니, 그들이 그 잠에서 영영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51:58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날에 바벨론 도성의 두터운 성벽도 밑바닥까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그 도성의 크고 육중한 성문들도 모두 불타 없어질 것이다. 이리하여 그 백성들의 수고는 모두 헛된 일이 되고, 그 민족들의 노고 역시 모두 불타서 잿더미가 되고 말 것이므로, 그들이 지치고 낙담하여 기력을 잃고 말 것이다.”
51:59 ○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린 지 4년째 되는 해, 마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가 왕을 수행하여 바빌로니아로 떠날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몇 가지 일을 지시하였다. 스라야는 당시 왕의 수석 보조관이었다.
51:60 그때 예레미야는 바빌로니아 땅에 내릴 모든 주의 재앙, 곧 바빌로니아를 두고 선포한 주님의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해 둔 상태였다.
51:61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했다. “그대가 바벨론 도성에 도착하거든, 꼭 명심하여 이 모든 말씀을 그곳 사람들에게 읽어주도록 하시오.
51:62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말하기를 ‘주께서 이곳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친히 이 도성을 파괴하고 황폐케 하여, 이 땅에는 더 이상 사람이나 짐승이 영영 살 수 없도록 이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라고 하시오.
51:63 그리고 이 두루마리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대는 그것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물 속에 던져 버리시오.
51:64 그런 뒤에 말하기를 ‘주께서 이 땅에 내리시는 재앙들로 인해 바빌로니아도 이렇게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못할 것이니, 그 백성들이 쇠약해져 몰락할 것이다.’라고 하시오.” ○ 예레미야의 말이 여기에서 마쳤다.
51:2 내가 외국 군대를 바빌로니아로 보낼 것이니, 그들이 그 나라를 키질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 바빌로니아에 재앙의 날이 오면, 적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그 땅을 칠 것이다.
51:3 너희는 바빌로니아 군대의 활 쏘는 자들로 하여금 활을 쏘지 못하게 하고, 용사들로 하여금 갑옷조차 입지 못하게 하라. 너희는 바빌로니아의 젊은이들을 조금도 불쌍하게 여기지 말고, 그 나라의 군대를 완전히 전멸시켜라.
51:4 그렇다. 바빌로니아의 군사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적군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고, 거리에서 대적의 창에 찔려 엎드러질 것이다.”
51:5 ○ 비록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슬러 그분 앞에서 죄를 지음으로 그들의 죄악이 자기들의 땅에 가득 찼으나,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이신 전능하신 만군의 주께로부터 완전히 버림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51:6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아, 너희는 이제 바빌로니아 땅에서 도망쳐라. 그 땅에서 탈출하여 각자 자신의 목숨을 건지고, 바빌로니아의 죄악 때문에 너희까지 함께 죽지 말아라. 지금은 주의 보복의 때니, 주께서 바빌로니아 땅에 맹렬한 진노의 복수를 베푸실 것이다.
51:7 바빌로니아는 주님의 손에 들린 황금 잔이었다. 바빌로니아는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는데, 온 땅의 뭇 나라들과 민족들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그로 인하여 미쳐 버렸다.
51:8 그 바빌로니아가 갑자기 쓰러져 망하고 말 것이니, 너희는 그를 위해 울며 애도하라.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상처에 유향을 발라 주어라. 어쩌면 나을지도 모른다.
51:9 그러자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바빌로니아의 상처를 치료하려 애썼지만, 때가 이미 늦어 도무지 낫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바빌로니아를 그냥 내버려두고, 각자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바빌로니아의 재앙은 하늘에까지 닿았고, 창공에까지 치솟았다.”
51:10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외친다. “마침내 주께서 우리의 의로움을 밝혀 주셨다! 그러므로 오라, 다 함께 시온으로 가서 우리의 하나님이신 주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크신 일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자!”
51:11 ○ 너희는 화살촉을 날카롭게 갈고, 방패를 단단히 잡아라! 마침내 주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움직여, 바빌로니아를 멸하시기로 그 뜻을 세우셨다. 바빌로니아가 주님의 성전을 허물어뜨렸으므로, 이제 그 일에 대해 주께서 복수를 하신다.
51:12 너희는 바벨론 도성의 성벽을 향하여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려라! 경비를 강화하고, 보초를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라! 주께서 바빌로니아 백성을 치시기로 하신 계획을 이제 그대로 실행하실 것이다.
51:13 큰 물가에 자리 잡고 살면서 많은 재물을 쌓아놓은 자야, 너 바빌로니아 사람들아, 마침내 네 종말이 다가왔고, 네 목숨이 끊어질 날이 이르렀다.
51:14 전능하신 만군의 주께서 자신의 살아계심을 걸고 맹세하셨다. “그날에 내가 진실로 메뚜기 떼처럼 수많은 적군을 네게로 보낼 것이니, 그들이 너 바빌로니아를 쳐부수고 승리의 환호성을 힘차게 외칠 것이다!”
51:15 ○ 주께서는 자신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자신의 지혜로 세상을 세우셨으며, 자신의 명철로 하늘들을 펼치셨다.
51:16 주께서 천둥 같은 목소리로 호령하시면 하늘의 많은 물들이 출렁인다. 진실로 주께서는 땅 끝에서부터 구름을 일으키시고, 비와 함께 번개를 땅에 보내시며, 자신의 하늘 창고에서 바람을 꺼내어 세상에 보내신다.
51:17 그러나 사람들마다 어찌 그리 모두가 어리석고 무지한지! 우상을 부어 만드는 금 세공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우상들로 인해 수치를 당할 뿐이다. 그것은,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다 가짜요 거짓이어서, 그 우상들 속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51:18 그렇다. 그것들은 다 헛것이고 속이는 것이며 조롱거리일 뿐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징벌하실 때에 다 멸망할 수밖에 없다.
51:19 그러나 ‘야곱의 분깃’이신 주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우상들과는 본질상 다르다. 그분은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요, 이스라엘을 택하시어 자기 소유의 백성으로 삼으신 분으로, 그 이름은 ‘전능하신 만군의 주’시다.
51:20 ○ 주께서 말씀하신다. “바빌로니아야, 너는 나의 철퇴 곧 나의 전쟁 무기다. 내가 너를 휘둘러 온 세상의 뭇 민족들을 산산이 부수고, 내가 너를 사용하여 온 세상의 뭇 나라들을 철저히 멸망시켰다.
51:21 내가 너를 사용하여 말과 기병을 부수고, 너를 사용하여 전차와 마병을 부수었다.
51:22 내가 너를 사용하여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사용하여 늙은이와 어린아이를 부수며, 너를 사용하여 청년과 처녀를 부수었다.
51:23 또 내가 너를 사용하여 목자와 양 떼를 부수고, 너를 사용하여 농부와 멍에 맨 소를 부수며, 너를 사용하여 통치자와 지휘관을 부수었다.
51:24 그러나 이제는 내가 너희 눈앞에서 바빌로니아와 갈대아 백성들에게 원수를 갚아 주겠다.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죄악을 그대로 다 갚아 주겠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25 주께서 또 말씀하신다. “너 바빌로니아야, 온 세상을 파괴한 멸망의 산아! 보라, 이제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너를 치겠다.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뻗쳐서 너를 사정없이 칠 것이니, 너를 바위 절벽에서 굴러 떨어뜨리고, 너를 불에 타버린 산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51:26 네가 철저히 파괴되고 불에 타서 영원한 황무지가 될 것이니, 사람들이 네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조차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27 ○ “너희는 땅에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려라. 모든 나라들을 향해 전쟁 나팔을 크게 불어, 세상 만민들로 하여금 바빌로니아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게 하라.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같은 나라들을 불러 모아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라. 각각 바빌로니아를 공격할 사령관을 임명하고, 거친 메뚜기 떼처럼 많은 말들을 타고 힘차게 달려오게 하라.
51:28 너희는 뭇 민족들을 총동원하여 바빌로니아를 쳐라. 곧 메대 지역의 왕들과 그의 대신들과 그의 지휘관들을 다 동원하고, 그들이 관할하고 있는 모든 땅과 속국들의 백성들도 다 준비시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라.
51:29 보라, 바빌로니아 땅이 크게 진동하고 심하게 뒤틀리고 있다. 그것은 나 주가 바빌로니아를 쳐서, 그 땅을 영영 황폐하게 만들어,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려는 계획이 확고하게 섰기 때문이다.
51:30 바빌로니아 군사들은 싸우기를 포기하고 자기들의 요새 안에 숨죽인 채 머물고 있지만, 모두 기력을 상실하여 여자들처럼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 땅의 집들은 활활 불타오르고, 그 땅의 성문 빗장들은 다 부러지고 말았다.
51:31 그러자 한 전령이 다른 전령을 만나 전쟁 소식을 전달하고, 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전쟁 소식을 전달하여, 마침내 바빌로니아 왕에게 전쟁 소식이 보고된다. 왕께 보고하기를 ‘바벨론 도성 사방이 함락되었습니다!
51:32 강나루들도 점령당해 적군의 손에 들어갔고, 갈대밭들도 불탔으며, 우리의 군사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습니다!’ 한다.”
51:33 ○ 전능하신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딸 바빌로니아는 타작할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다. 이제 곧 추수할 때가 이를 것이니, 대적의 군대가 그 땅으로 쳐들어와 타작마당의 곡물을 밟듯 그렇게 바빌로니아 온 땅을 짓밟을 것이다.”
51:34 ○ 그때에 시온 곧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주님께 이렇게 호소할 것이다. “주여,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집어 삼켰습니다. 그가 우리를 파멸시켰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어 닥치는 대로 마구 약탈했으므로, 예루살렘이 빈 그릇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바다 괴물처럼 우리를 집어 삼켰고, 우리의 좋은 음식을 빼앗아 제 배를 채우고는 우리를 멀리 쫓아냈습니다.
51:35 그러므로 주여, 바빌로니아가 우리에게 저지른 폭행과 살육을 그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소서. 그들이 우리를 쳐 피를 흘리게 했으니, 우리가 흘린 피를 그들에게 그대로 갚아 주소서. 예루살렘 백성이 주께 올리는 이 송사에 응답해 주소서.”
51:36 ○ 주께서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응답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 송사를 다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호소에 응답하여, 너희 원수를 갚아 주겠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바다를 바싹 말리고, 그 땅의 샘들도 모두 말려 버리겠다.
51:37 그때에 바빌로니아는 황량한 폐허가 되어 자칼이 우글거리는 들짐승의 소굴이 될 것이고,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 온 세상 가운데 경악과 비웃음의 대상이 될 것이다.”
51:38 보라,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다 함께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새끼사자들처럼 부르짖고 있다.
51:39 그러나 그들이 그처럼 흥분한 상태에 있을 때, 내가 그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고, 그들 모두를 잔뜩 취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크게 취하여 즐거워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될 것이니, 내가 그들로 영영 잠들게 하고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40 그리하여 내가 그들을 결박하고 끌어내려서, 마치 어린 양과 숫양과 숫염소를 도살장에 끌고 가듯, 그렇게 바빌로니아를 도살장으로 끌고 갈 것이다.”
51:41 ○ “아, 슬프다! 어쩌다가 세삭이 함락되고 말았는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였던 그 도성이 어쩌다가 정복당하여 빼앗기고 말았는가! 아, 슬프다! 바벨론이 온 세상 뭇 나라들 가운데 온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구나!
51:42 바닷물이 바벨론 도성을 온통 뒤덮고, 성난 파도 물결이 바벨론을 삼키고 말았구나.
51:43 바빌로니아의 모든 성읍들이 파괴되고 황폐해져 거칠고 메마른 사막같이 되었으므로, 거기에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 않고, 그리고 지나다니는 사람조차도 없구나.
51:44 그렇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신 ‘벨’에게 벌을 내려, 그가 삼켰던 모든 것들을 다시 토하여 내게 할 것이니, 그때에 뭇 민족들이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 그를 섬기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도성 바벨론의 성벽이 무너졌도다!”
51:45 ○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백성들아,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빠져 나오라! 각자 거기서 속히 탈출하여, 나 주의 두려운 진노에서 스스로 목숨을 건져라!
51:46 너희는 마음을 굳게 다잡고, 이 땅에서 떠도는 각양 소문에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이 해에는 이런 소문이 떠돌고, 다음 해에는 저런 소문이 떠돌 것이다. 그 땅에는 폭력이 판을 치겠고, 통치자들이 일어나 자기들끼리 대적하여 서로 싸우기도 할 것이다.
51:47 그러므로 보라, 그날이 올 것이니, 곧 내가 바빌로니아의 우상들을 벌할 날이 다가왔다. 그때가 되면, 바빌로니아의 온 땅이 대적에게 짓밟혀 크게 치욕을 당할 것이고, 칼에 찔려 살육당한 사람들이 그 땅 도처에 널브러져 있을 것이다.
51:48 그날에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바빌로니아의 파멸을 보고 다 같이 기쁘게 노래를 부를 것이니, 그것은 멸망시키는 자가 저 북방에서부터 바빌로니아에 이르러 그 땅을 쳐서 파멸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49 예전에 바빌로니아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쳐서 수없이 죽인 것같이, 이제는 바빌로니아 온 땅의 사람들이 대적의 칼에 무참히 살육을 당하여 수없이 엎드러질 것이다.”
51:50 ○ “칼을 피하여 살아남은 내 백성들아, 너희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말고, 어서 길을 떠나라. 비록 너희가 머나먼 땅에 있을지라도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잊지 말아라.
51:51 그날에 너희가 말하기를 ‘이방인들이 주님의 거룩한 집 성전에까지 들어왔으므로, 우리가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책망을 받고 수치와 모욕을 당했도다.’ 하고 말한다.
51:52 그러나 주께서 대답하신다. ‘보라, 날이 이를 것이니, 그날에 내가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할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 땅 전역에는 적군의 칼에 찔려 부상당한 자들의 신음 소리로 가득 찰 것이다.
51:53 그날에 비록 바벨론 도성이 하늘 높은 데까지 올라가서, 자기들의 성벽을 높이 쌓아올려 견고한 요새를 구축해 놓는다고 할지라도, 그 성읍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나가서 그들에게 속히 이를 것이다. 이는 나 주의 말이다.”
51:54 ○ 자, 들어 보라! 바벨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는 갈대아 사람들의 땅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파멸의 소리다.
51:55 마침내 주께서 바벨론을 파괴하시어 황폐케 만드셨고, 그들의 떠드는 소리를 모두 없애 잠잠케 하셨다. 그날에 바벨론의 대적들이 성난 파도처럼 거칠게 밀어닥쳐, 요란한 소리를 지르면서 공격해 오니,
51:56 곧 파멸시키는 자들이 바벨론을 치러 몰려온 것이다. 그리하여 바벨론의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여지없이 꺾인다. 진실로 주님은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때가 되면 반드시 보응하신다.
51:57 ‘전능하신 만군의 주’라 불리는 왕께서 말씀하신다. “그날에 내가 바빌로니아의 모든 고관들과 지혜자들과 장관들과 지도자들과 용사들을 모두 잔뜩 취하게 하여 깊은 잠에 빠지게 하리니, 그들이 그 잠에서 영영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51:58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날에 바벨론 도성의 두터운 성벽도 밑바닥까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그 도성의 크고 육중한 성문들도 모두 불타 없어질 것이다. 이리하여 그 백성들의 수고는 모두 헛된 일이 되고, 그 민족들의 노고 역시 모두 불타서 잿더미가 되고 말 것이므로, 그들이 지치고 낙담하여 기력을 잃고 말 것이다.”
51:59 ○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린 지 4년째 되는 해, 마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가 왕을 수행하여 바빌로니아로 떠날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몇 가지 일을 지시하였다. 스라야는 당시 왕의 수석 보조관이었다.
51:60 그때 예레미야는 바빌로니아 땅에 내릴 모든 주의 재앙, 곧 바빌로니아를 두고 선포한 주님의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해 둔 상태였다.
51:61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했다. “그대가 바벨론 도성에 도착하거든, 꼭 명심하여 이 모든 말씀을 그곳 사람들에게 읽어주도록 하시오.
51:62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말하기를 ‘주께서 이곳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친히 이 도성을 파괴하고 황폐케 하여, 이 땅에는 더 이상 사람이나 짐승이 영영 살 수 없도록 이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라고 하시오.
51:63 그리고 이 두루마리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대는 그것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물 속에 던져 버리시오.
51:64 그런 뒤에 말하기를 ‘주께서 이 땅에 내리시는 재앙들로 인해 바빌로니아도 이렇게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못할 것이니, 그 백성들이 쇠약해져 몰락할 것이다.’라고 하시오.” ○ 예레미야의 말이 여기에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