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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7:1,2

   왕이 하만과 함께...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 여기 "잔치에"라고  번역
된 말(*          )은 "술을 마시려고"라고 개역되어야 한다. 파사 왕궁의 연회는  주
로 술을 많이 썼다. 1:7 참조. 그러므로 에스더가 발언하기 전에 왕은 이미 술을 마시
고 있었다.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곧 나라의  절반
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 이와 같은 말이 왕의  입에서  이미  두  번  나왔었다
(5:3,6). 이만큼 그가 에스더에게 마음을 깊이 주었으니만큼 에스더는 안심하고 큰 문
제를 내놓을 만한 때가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느라고 이때까지  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섭리적으로 역사하셔서 에스더의 기도를  이루어
주신 것이 분명하다. 기도 응답을 확신하는 성도는 하나님과 함께 기다리다가  적합한
때에 행동을 개시한다. 사 30:18에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
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였다.
사 40:31,49:23;애 3:25 참조.

 

  에 7:3

   네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  에스더
는 자기 자신과 자기 민족이 함께 진멸될 위기에 놓여있음을 왕에게 고하면서  구원을
호소했다. 그가 이 장면에서 자기 민족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거론한 것도 그의  지혜
로운 표현이다. 그가 그렇게 말해야 될 것은 왕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왕후  에스더를
향하여 뜨거웠던 까닭이다.

 

  에 7: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 "팔려서"란
말은 돈에 팔렸다는 말이 아니고 내어줌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 그들(에스더와 그  민족)이
"노비"로 팔리운다면 그들 자신은 괴로울 것이지만 왕에게는 큰 손해가 없으므로 그런
경우라면 에스더가 침묵을 지키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 이 말씀의 히브리어(*    
                                     )는 카셀(P.Cassel)의 번역대로 따름이 좋다고
본다. 그것은, "왜 그런가 하면그 고난(유다 민족이 종으로 팔리는 것)은 왕에게 괴롭
힘이 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니이다"라고 함이다. 왕에게 괴롭힘이 되는 환란은 에스
더의 생각으로는 유다 민족이 전멸 당하는 박해였다. 바르드케(Hans Bardtke)도  이렇
게 해석하여 말하기를, "에스더의 청원은 명중적이고 겸손을  갖추었다.  그  내용은,
'우리는 죽음의 환난을 당하였읍니다. 그것은 왕 자신이 괴롭힘이 되는 것입니다'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Damit ist die Bitte  der  Esther  treffsicher  und  in  aller
Selbstbescheidung und in Bescheidenheit vorgebracht. Mit anderen Worten:Wir sind
eine Todesnot gekommen, in der der  Konig  selbst  in  Anspruch  genomen  werden
muss.-Kommentar Zum Alten Testament, Der Prediger, Das Buch Esther, 1963,s.354).

 

  에 7:5

   아하수에로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일러 가로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
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 아하수에로왕은 일찌기 유다 민족을 전멸시키기 위한 하만의
음모에 동의한 바 있었다. 그러나 그 때에 하만이 유다 민족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지
않고 그저 "한 민족"이라고 말하였을 뿐이다(3:7-11).

 

  에 7:6

   에스더가 가로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 에스더가 하만을 앞에  두
고 이렇게 그를 정죄할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담대해졌기  때문
이다. 그는 조심성 있게 이 시점까지 이르러서 아하수에로왕의 심리를 어느 정도 파악
한 뒤에 드디어 중심에 있는 것을 털어놓은 것이다. 이것이 기도자의 행동  원리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다고 하면서 지혜없이 덤비는 것은 도리어 하나님의 일을 그르
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에스더의 당당한 고소 앞에서 하만은 공포심에 사로잡혔다. 잠 28:1에, "악인은 쫓
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고 하였다. 의인은 역경과
난관에 처하여도 담대해지며 평안해지는 비결(기도 생활과 순종에 의한 하나님의 능력
체험)을 배운다. 그와 반면에 악인은 평안한 때에 담대하고 어려운  때엔  비겁해지는
법이다.

 

  에 7: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화를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
라 - 왕이 왕궁 후원으로 들어간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 이에 대하여 학자들의 추측이
몇 가지 있다. (1)미운 하만을 보지 않으려고 그리하였다고 함(J.S.Menochius). (2)시
간을 잡아 하만에 대한 결정을 지으려고 그리하였다고 함(Lyra, Haupt). (3)그가 아직
도  하만에게서  우정을  떼지  못하여  결정  내리기를  주저하여  그리하였다고  함
(J.Drusius). (4)그가 술과 분노로 인하여 몸에 열이 올라서 불편하므로 밖에 나가 몸
을 냉각시키려고 그리하였다고  함(E.Bertheau,  S.Oetli,C.Siegfried).  (5)탈굼(2nd
Targum)은, 그 때에 왕궁 후원에 하만의 아들들과 같은 천사들이 와서 나무를  찍었기
때문에 그가 거기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여러가지 의견들은 모두
다 추측에 불과하다.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나갔다고 한 말씀을 보아  그가  너무도
뜻밖의 일을 당하여 격분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났던 것 같다.  우리
가 여기서 분명히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그가 후원에 나간 사이에 하만이 에스더에게
애걸하며 접근하게 되었고, 왕이 들어와서 그의 행동을 보고 정죄하였으므로 신하들이
그를 즉결처분하게 된 사실이다. 그러므로 왕이 후원에 나갔다 옴으로 하만을 속히 벌
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생긴 것이다.

 

  에 7: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의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
늘 왕이 가로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이 말이 왕의 입
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 하만은 에스더에게 살려주기를  간구했으
나 그 행동이 도리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다. 죄악이 관영하여 하나님의  심
판을 받게 된 자에게는 모든 것이 올무가 된다. 시 69:22에, "저희 앞에 밥상이  올무
가 되게 하시며 저희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라고 하였는데, 그 말씀은 이런 자에게 적중된다. "하만의 얼굴을 싼" 것은 그를 사형에 처하려는 준비였다.

  에 7:9,10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고자 준비한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운 사실이 왕에게 알려짐에 따라서 왕은 하만을  그  나무에  달도록  명하였고  그대로  집행되었다.  시 7:14-16,9:15-16;잠 26:27 참조.   극악한 자가 그의 행한 대로 갚음 받은 사건이  역사상에 현저하다. (1)헤롯(Herod the great)은 베들레헴의 어린 아이들을  학살하였는데, 그후 100년이 지나서는 그 가문이 전부 멸절되고 말았다.  (2)로마  황제  발렌스(Valens)는 장로 40명을 배에 태워 바다에서 불태워 죽였다. 그 뒤에 그 자신이  고드족(Goths)으로 더불어  전쟁하다가  패하여  불태워  죽임이  되었다(The  Preacher's Homiletic Commentary Vol.10,pp.2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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