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7:1
스스로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방비하되. - 여기 이른 바 "스스로 강하게" 한다
는 말(* )은 외국을 의뢰하던 아사왕(대하 16:2-3)을 본받지 않고 자주 국방
(自主國防)을 힘썼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진실히 의지하는 신자들은 다른 사람은 의뢰
하지 않는다.
대하 17:2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 - 이 말(* )은 유
다의 모든 요새화한 도시들을 가리킨다.
에브라임 성읍들에 영문을 두었더라. - "영문"으로 번역되 히브리어(*
)는 수비대(garrison)를 의미한다. 이것을 보면 신앙은 인간으로 게으르게 만드는 것
이 아니고 도리어 인간의 노력을 강화한다. 오호사밧은 후에 암몬과 모압과의 전쟁에
있어서 기도와 찬송에 의하여 원수들을 이기기도 한 신앙의 인물이다(대하 20:18-23).
한편 그는 사전에 국방을 위하여 주밀하게 힘써왔다. 그의 이와 같은 노력이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해주신 사실로 증명된다(3-6).
대하 17:3,4
여기서는 여호사밧이 받은 영적 축복에 대하여 말한다. 그것은 간단히 말해서 "여
호와께서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3절). 히브리 원문에는 여호
와께서 그와 함께 해주신 이유가 두 번이나 나왔으니, 3절과 4절 초두에 "왜 그런고
하면"이라는 말(* )이 각각 나와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밝혔다. 곧, 그가 (1) "다
윗의 처은 길로 행하여" 바알을 따르지 아니함(3절). 여기 "처음"이란 말(*
)은 '첫머리'를 의미하는데 다윗왕의 범죄 전 그의 진실한 신앙 생활을 가리킨
다. (2) "그 부친의 하나님께 구하며" 북쪽 이스라엘 나라의 우상주의를 좇지 아니함
(4절). 여기 "구한다"는 말(* )은 '찾음', '따름'을 의미한다. 진정한 신앙 생활
은 마음과 행동으로 참 하나님을 찾는 갈증을 지녔다(시 42:1).
대하 17:5,6
하나님이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므로 그 나라는 견고해졌고, 민중은 그에게 많은
예물을 드렸다. 그는 부귀와 영광을 느리면서도 교만해지지 않고 도리어 "여호와의
도"를 행하는 데 용기와 담력을 얻었다. 여기 "전심으로"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는 '그의 마음이 들리었다'(his heart was lifted up)는 뜻인데 용기를 얻
었다는 것이다.
대하 17:7-10
이 부분에서는 여호사밧의 종교 교육 운동에 대하여 말한다. (1) "방백들", 곧 지
방 장관들이 동원되어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쳤으니 만큼 그 때의 정치인들도 경건하였
던 것이 알려진다. (2) 그들이 각 지방을 순행하면서 율법을 가르쳤으니 그것은 하나
님 중심으로 군민(君民)이 일체도게 (왕과 민중이 일체되게)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종
교 윤리적 지식이 없는 민중은 진정으로 국가적 단합을 이루지 못하되, 율법의 교육을
참되이 받은 유다의 민중은 단합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때에 이웃 나라들도 유다
나라를 두려워하여 여호사밧에게 예물을 드렸다.
대하 17:12,13
여기서는 여호사밧의 군사 시설과 군대 양성이 크게 이구어진 사실에 대하여 말한
다. "견고한 채"(* )라응 것은 요새화(要塞化)한 도시들을 가리키고,
"각 성에 역사를 많이 하였다"는 것은 각 도시에서 국방을 위한 일이 많이 실행된 것
을 가리킨다.
대하 17:14-16
여기서는 여호사밧왕에게 있었던 많은 군인들에 대하여 말한다.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의 경역 안에 이렇게 많은 군인(1,160,000)이 있었다는 데 대하여 어떤 학자들은
이것이 그 때의 역사적 실제 숫자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F.c. Cook, The Bible
commentary, III. 1896, p. 317). 설혹 이 학설이 옳다 하더라도 숫자에 대한 이와 같
은 난제는 서사자(書寫者)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고 성경 원본의 오류(誤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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