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9:1
1-2 절은 머리말로 소개된 말씀이다.
온 이스라엘이 그 보계대로 계수되고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 여기 "보계"
란 말은 '족보'란 뜻이다. 여기서 "온 이스라엘이 그 보계대로 계수되었다"는 것은 그
들이 바벧론에 사로잡혀 가기 전의 일을 말함이다. 그것이 "이스라엘 열왕기"(정경의
열왕기가 아님), 곧 국가 행정 문서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유다가 범죄함을 인하여 바벧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 여기 이른 바 "범죄함"이란
말(* )은 거짓됨을 의미한다. 곧,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대하여 언약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신앙을 저버린 죄에 대하여 말한다. 역대기 저자는, 이스라엘의 포로된 것
이 그들의 불신앙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인류 역사(특별히 이
스라엘의 역사)를 주관하신는 주재자(主宰者)이시다.
대상 9:2
먼저 그 본성으로 돌아와서 그 기업에 거한 자 - 이 문구의 히브리 원어(*
)를 개역하면, "먼저 자기들의
도시들 가운데 자기들의 기업에 거주하는 자들"이다. 곧, 바벧론 포로 생활에서 떠나
이스라엘 땅으로 제일 먼저 돌아온 자들을 말함이다. 이 말씀 가운데 "먼저"란 말(*
)은 그들이 해방의 은혜에 감격하여 먼저 돌아온 것을 칭찬하는 뜻도 암시
한다. 하나님께서 모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셨는데 이에 대하여 감사한
뜻을 먼저 나타내어 제 일차로 돌아온 것은 귀하다. "느디님"이란 말(* )
은 성전에서 수종하는 하속(下屬) 일꾼들을 가리킨다.
대상 9:4-8
이 부분에 나오는 명단은 느 11:4-9 의 말씀과 비교하라.
대상 9:10-13
여기서는 제사장들 중 그 대표될 만한 자들에 대하여 말한다.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가 모두 일천 칠백 륙십 인이더라(13절
하반) -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의 신분이 어떠해야 될 것을 가르쳐 주기
도 한다. (1) 그는 "수종들" 자임. 신약 교회의 직분을 받은 자도 그 직위로 자기 자
신을 높일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받기 이전보다 낮아져야 한다. 곧, 그는 종의
마음을 가지고 남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느 11:12-14 참조. (2) 그는 일을 해 낼 수
있는 "재능"이 있어야 됨. "재능이 있는 자"란 말(* )은 '능력 있는
강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비록 약한 자라도 하나님을 진실히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의 능력을 받아서 강한 자가 된다. 고후 12:9-10 참조.
대상 9:14-16
이 부분에 대하여는 느 11:15-18의 말씀을 참조하라.
대상 9:17-22
여기서는 성전 문지기와 성전 기명들과 제물을 맡아 수종드는 자에 대하여 말한다.
성전 "문지기" 제도는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세웠다고 한다(22절). 다윗이 그것을
세웠다는 말은 이해되지만 사무엘이 그리하였다는 것은 알기 어렵다. 사무엘은 다윗이
왕 되기 전에 이미 죽었는데 어떻게 다윗과 함께 성전의 문지기 제도를 세웠을까? 이
문제는 사실상 난제가 아니다.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로 말미암아 문란해진 성막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힘썼을 것이니만큼 그가 자기 시대에도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데 수종드는 사람들을 정하였을 것이다. 성전 "문지기"는 낮은 직분이 아니다. 그것은 신실한 성도가 맡을 일이다. 시 84:10 참조.
대상 9:33-34
여기서는 찬송하는 자들에 대하여 말한다.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33절 하반) - 그 때에 성전에서 찬송으로 수종드는 자들은 그 찬송에 전념하였다. 이렇게 찬송은 예배와 중요하게 관계된 사실이 알려진다. 엡 5:19-21; 히 13:15 참조.
대상 9:35-38
"사울"의 족보는 8:29-40에 이미 기록되었는데 여기에 다시 나온다. 그 족보가 이와 같이 중복된 것은 다음 장(10장)에 기록된 바 패망하는 사울왕의 내력을 족보로 밝히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이 족보는 10장의 서론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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