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 이것은 여호야김이 왕이 된지
"제 3년"에 된 일이다(대하 36:6; 단 1:2). 이 때에 여호야김은 쇠사슬로 결박되어 바
벧론으로 잡혀가도록 되었다가 바벧론에 충성하겠다고 서약하고 풀려난 것으로 생각된
다. 대하 36:6의 "잡아가고"란 말(* )은 "잡아가려고"라고 개역되어야 한
다. 이 말씀이 잡아갔다는 것은 아니니, 느부갓네살이 그를 잡아가려다가 놓아준 것으
로 생각된다.
여호야김이 삼 년을 섬기다가 돌이켜 저를 배반하였더니 - 여호야김이 느부갓네살을
"배반"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거역한 죄악이다. 그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거짓 선지
자들의 권면을 따르고 예레미야의 말씀을 배척한 증거이다. 렘 27:8-11 참조.
왕하 24:2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로 하신 말씀과 같이...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 "그
종 선지자들"은 이사야, 미가, 하박국, 예레미야 등을 가리킨다(Delitzsch). 느부갓네
살이 유다 나라를 또 다시 정복하였으니 이번에는 바벧론 속국들의 군대들도 동원된
것이다. 이렇게 바벧론이 유다를 다시 정복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이다. 렘
27:17 참조.
왕하 24:3,4
여호와의 명하신 바로 저희를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
은 모든 죄로 인함이며(3절) - 하나님께서 일찌기 말씀하신 대로(왕하 21:10-15) 유다
민족을 내버리시되 바벧론의 손에 붙이신 것이다. 그가 이렇게 처사하신 이유는 특별
히 "므낫세"의 죄 때문이라고 하신다. 므낫세가 온갖 우상들을 섬긴 죄악과 무죄한 자
의 피를 흘린 죄(왕하 21:16)는 심히 중하여 유다 나라의 멸망 원인이 되었다(왕하23:
26-27). 이 점에 있어서 의문되는 것은, 왜 한 사람 므낫세의 죄값으로 온 국민이 망
해야 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난제와 같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
실을 생각해야 된다. 비록 므낫세가 유다 나라의 지도자였을지라도 그가 비진리로 지
도할 때에는 국민된 자들이 그 잘못된 지도를 따르지 않을 자유가 있지 않았던가 ? 그
런데 그 때에 백성이 권세에 아부하여 왕의 불의한 지도를 따라 함께 범죄하였다. 그
러므로 결국 그들의 멸망은 그들이 불의한 지도를 따라간 그 죄값으로 받는 보응인 것
이다(왕하 21:8-9).
왕하 24:6
그 열조와 함께 자매 - "잔다"는 것은 평안히 죽은 자에게만 아니고 전란(戰亂) 중
의 죽음에 대해서도 사용되었다. 아합도 전쟁 중에 죽었는데 그 죽음을 잔다고 하였다
(왕상 22:40). 여호야김도 바벧론 사람들의 손에 죽은 것으로 판정된다(렘 22:18-19).
성경에서 사람의 죽은 것을 잔다고 한 것은 그의 장래 부활을 생각한 것이다(마9:24).
왕하 24: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벧론 왕이 애굽 하수에서
부터 유브라데 하수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취하였음이더라 - 이 말씀이 여기
나온 이유는, 여호야김은 애굽의 원조를 바라보고 바벧론을 배반하였지만 그것은 허사
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왕하 24:8-11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십 팔세라 - 대하 36:9에는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팔세라"고 하였다. 이 두 기록의 숫자 차이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
다. (1) 70인역의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역대기에도 "18세"라고 하였으니 원본대로 맞
춘 듯하다. 그렇다면 후대의 서사자(書寫者)가 "8만"쓰고, "10"을 의미하는 요드(* )
를 빠뜨린 것 같다는 해석이 있다. 이 설명이 가능한 이유는 "여호야긴"의 이름 첫자
가 역시 요드(* )이므로 같은 글자가 나란히 있는 관계로 잘못 보고 그 하나를 빠뜨
렸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18세"였지만 그 때는 유다
가 바벧론에 포로된지 "8년"째라는 의미라고도 한다.
"여호야긴"이라는 이름(* )을 렘 22:24에서는 "고니야"(* )라고
하였다. (1) 그와 그의 모친에 대한 예언(렘 22:26-28)이 그대로 이루어졌고(왕하 24:
12), (2) 그가 바벧론으로 사로잡혀 가서 돌아오지 못하리라고 하였는데(렘 22:27) 역
시 그대로 이루어졌고(렘 52:31-33), (3) 그의 왕위를 계승할 아들은 없으리라고 한
예언(렘 22:30)도 그대로 이루어졌다(왕하 24:17).
왕하 24:13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 이것은 신 28:36-37; 왕하 20:17; 사 39:6; 17:3
에 기록된 예언들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 마디도 헛되지 않고
다 이루어지는 법인데 이 때에는 바벧론 왕을 통하여 그대로 성취되었다.
왕하 24:14-16
유다 왕 여호야긴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바벧론으로 사로잡혀 가고 오직 "빈천한 자"들만이 유다에 남아 있었다(14절 끝). 이것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결과이다. 빈천한 자들은 유다의 말기에 그 지도층의 죄악에 적극 참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빈천한 자들은 이렇게 그 빈천한 것 때문에 화를 면하게 되는 한 때가 있다. 잠 19:22 참조.
왕하 24:17-19
이 귀절들은 "시드기야"의 죄에 대하여 말한다. 그의 죄에 대하여는 렘 37-38장에 자세히 기록되었는데, 그는 바벧론에 항복하면 그와 그의 백성이 살게 되리라는 예레미야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불순종하였으므로 결국 그 자신과 온 국민을 멸망으로 빠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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