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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32:1,2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 이것은 모세의 겸손한 말이다. 여기서도 그의 온유의 덕을 볼 수 있다(민 12:3).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 가르치는 선지자였으니 만큼, 그 교훈의 재료는 엄격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엄한 말씀을 온유하게 실시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종의 방법이다. "이슬"은, 사람이 알지도 못하는 밤 사이에 풀들을 적셔주고, "가는 비"는, 모든  초목들을 상하지 않도록 적시는 것으로서 자비(慈悲)의 덕을 상징한다.

  신 32:3,4
  여기서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덕이 어떠하심을 묘사하였다. 모세가 이것을 말씀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패역해진 원인이 하나님에게서는 전연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들의 패역은 아무런 구실도 가질 수 없는 형벌 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공덕이 완전하고 - 이 말씀은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들이 바르다는 뜻이다.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무망하신 하나님" - 이라고 함은, 역시  그의  하시는 일이 의롭고 참되다는 뜻이다.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 라고 한 말씀도 역시 위의 말씀과 같은 뜻을  강조하기 위하여 중복된다.

  신 32:5,6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패역함을 지적한다. 그들의 패역은 하나님에게 아무런 원인도 가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완전하시다(4-5).렘 2:5참조. 그런데 모세가 이스라엘을  패역하다고 할 때에 어느 시대의 이스라엘을 가리켰을까? 이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주한 뒤에 오랜 세월을 지나서 될 일들을 내다본 모세의 예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벌써 모세에게 알려주신 이스라엘의 장래 일이다. 31:16에 말하기를,  "너는  너의 열조와 함께 자려니와 이 백성은 들어가 거할 그 땅에서 일어나서 이방 신들을 음란히 좇아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세운 언약을 어길 것이라"고 하였다.

  신 32:7-12
  여기서는 모세가 장래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들에게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게 한다.그 사랑은 이스라엘을 자기의 친백성으로 택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이다. 그 사랑은 이스라엘이 완전한 민족으로 나타나기 전부터  역사(役事)하신 사랑이다. 이런 의미에서 7 절에는 말하기를,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 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땅 위에 나타나기 전부터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려고  섭리하신  바  있었다.  곧,  상고  시대에  모든  나라에게  땅을  분배하실   때에(창 10:21-24,11:10-26,12;1-5,15:12-21)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이스라엘을  염두에  두시고 민족들의 국경을 정하셨던 것이다. 8절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 인종을 분정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 라고 한 말씀이 그 뜻이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의 주시려는 땅에 친히 인도하여 가시기까지 하셨다. 그것은 그가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여 신앙 훈련을 주시고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하신 사실이다. 그는 이와 같은 역사에 있어서 이스라엘을 자기의 기업과 같이 귀중히 여기셨고, 눈동자 같이 지키셨고, 또한 독수리가 그 새끼를 훈련 시키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영적(靈的)으로 연단시키셨다.
   드라이버(S.R.Driver)는, 그의 신명기 주석에서 이 점에 대하여(7-12)고등  비평의 학설을 적용시킨다. 곧, 이 부분의 "엣날"이란 말(7 절)을 보아서 그 저작자는 모세가 아니고,모세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난 뒤의  인물이라고  한다(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Deuteronomy, 1903, P. 345).그러나 드라이버(Driver)의 이와 같은  해석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 부분(7-12) 말씀은 틀림없이 모세 자신의 저술이다.  모세로서 족장 시대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스라엘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경영하신 일을, 우리 본문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신 32:13,14
  여기 기록된대로 이스라엘의 받을 물질적 축복은 가나안 땅에서 나는 산물이다.
   "높은 곳" - 이란 말도 가나안 산지를 가리키고,
   "밭의 소산" - 이란 말도 그 땅의 산물을 염두에 둔 것이다.
   "꿀, 기름, 젖, 아름다운 밀, 포도즙" - 같은 것도 그러하다. 그 뿐만 아니라 여기 사용된 동사가 과거사로 돠었으니("먹게 하시며 마시우셨도다"라고 한 동사)만큼 벌써 가나안 땅에 정주한 후에  된  일을  말한  듯하다.그러므로  고등  비평가  드라이버(Driver)는, 이 부분 말씀을 보아서도 32장이 모세의 기록이 아니고 그의 시대보다 훨씬 후대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주한지 오랜 후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드라이버의 이와같은 해석은 히브리어 문법을 염두에 두지 않고 나온 것이다.  히브리어 문법에 의하면, 선지자의 예언이 종종 과거사로 표현됨으로 그 말하고  있는  미래 사건의 확실하게 보는 것만큼, 그것을 벌써 이루어진 일처럼 종종  과거사로  말한다. 우리는 32 장의 말씀이 예언인 사실을 31 장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31:  16-19, 20-22, 24-29).

  신 32:15-19
  여기
   "여수룬" - 이란 말은 학자들에 따라서 해석이 다르다. (1) 코닐(Cornill)과  슐츠(Schultz)는 "옳고 작은 민족"이라고 번역하였고, (2)아퀼라역, 시마쿠역, 데오도순역(Aqu.Symm. Theod)은 이 말을 "옳은 자"라고 번역하였다. (3)존 길(John  Gill)은  이 말을 히브리어 슐에서 온 것으로 간주하고, "보는 자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4)70인역(LXX)은 이것을 "사랑 받은 자"로 번역하였다. 칼빈(Calvin)은 이  번역을  따른다. (5)델리취(Delitzsch)를  위시하여  보수주의자들과  심지어  고등  비평가  드라이버(Driver)도 이 말이 야솰이란 말에서 왔다고 본다. 야솰은 "옳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수룬"은 "옳은 자"를 가리킨다. 이 해석이 옳다고 본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여기서 이 말이 이스라엘에게 사용된 것은, 마땅히 의롭게 살아야 할  이스라엘인데 타락하였으니 탄식스럽다는 뜻이다. 곧, 여기서 모세가 이스라엘의 우상 섬긴 사실을 원통히 여겨 말한다.
   그것을 원통히 여기는 문투는 다음과 같은 표현들로 잘 나타나고 있다. (1)
   "네가 살찌고 부대하고 윤택하매" - 란 말씀. 그들이 이렇게 축복을 받았으면 마땅히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해야 될 것인데, 도리어 하나님을  버렸으니  그것은 너무도 모순된 짓이다. (2)여기 기록된 하나님의 이름들과 우상의 이름들과의  대조도 역시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한 저작자의 눈물겨운 탄식을 보여 줌. 곧,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자기를 구원하신 반석","하나님","너를 낳은 반석","너를 내신 하나님" - 을 버렸다는 것이다. 그와 반면에 그들이
   "가증한 것","마귀","그들의 알지 못하던 신","근래에 일어난 새 신" -  (옛날부터 참된 신으로 알려진 하나님이 아니고 믿을 수 없는 새 신),
   "열조의 두려워하지 않던 것들" - (따라서 믿을 수 없는 것들)을 섬겼다는 것이다.
   드라이버(Driver)는, 이 부분(15-19) 말씀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주(定住) 후  오랜 후에 우상 숭배한 사실을 지나본 어떤 저자가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이 부분 말씀이 후대 선지자들의 탄식과 유사한 까닭이라고 한다.
   그러나 드라이버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모른 것이다. 곧, 모세의 이  부분  예언의 성취 사실에 대한 후대 선지자들의 말이 으례 모세의 예언 내용과 일치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신 32:30-26
  이 부분은 이스라엘이 우상 섬긴 죄로 외국 세력의 침략과 기타  재앙을  당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진술한다. 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징벌은 몇 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니, (1)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가리우심(20 절). 이것은 그가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그 행하는대로 잘못 되도록 내버려 두심을 가리킨다. 롬  1:24,26,28  참조. (2)하나님께서 질투하심(21 절). 질투도 옳은 종류가 있으니, 그것은  자기의  소유가 남에게 빼앗길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백성을 결단코  빼앗기우기 원치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우상을 섬길 때에는  그는  질투하신다. 따라서 진노하시어 벌을 내리신다. (3)그의 백성의 시기를 일으키심(21절 하반).  곧, 그가 회개하지 않는 백성을 그 이상 더 권고하시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불러서  은혜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시기나게 하신다. 이 귀절 말씀은 호세아 선지자가 말한 것과
같이 백성 아닌 자(로암미) 곧, 이방인들을 불러서 백성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말함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 그의 교회에서는 종종 처음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처음 되는 일이 많다(마 20:16). (4)그가 여러가지 재앙으로 회개치 않는 이스라엘을 벌하심(22-26). 이 점에 있어서 저작자 모세는 이때에 하나님의 분노를 불로(22절) 비유하였다. 불은  어디까지나 불을 대상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진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 대하여 어디까지나 불로 사르듯이 멸할 기세(氣勢)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 진노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났으니, 혹 기근으로, 혹 한재로, 혹  염병으로, 혹 들짐승의 이로, 혹 해로운 독종으로, 또 혹은 전쟁으로 나타나도록 되어 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진노는, 후대에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종종 나타난 바 있다.  그러므로 드라이버(Driver)는 이것을 근거로 하여 말하기를, 32 장의 이와 같은 말씀은 모세 시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이런 말씀이, 후대의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 때문에 받은 하나님의 징벌 선언과 같다고 한다. 그러나 위에 벌써 말한 바와 같이 모세의 예언과 그 성취에 대한 선지자들의 관설이 서로 유사해질 것은 기대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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