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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1:1-5
  여기는 땅 이름들과 연대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성경은 어디까지나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성경은 하나의 이념만을 가르치기 위한 작품도 아니고 어떤 공허한 환상에 대한 기록도 아니다. 성경은 역사적 진실성을 강조하여 하나님  말씀이 역사화(歷史化) 되므로 인간이 그것을 명백히 붙잡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영원은  시간화(時間化) 되어 신자들로 하여금 영원을 파악하게 한 것이다.

  신 1:6-8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가나안 땅을 점령하라는 말씀이  전달된다. 그 때에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민족에 비하여 약하였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와 능력을 의지하여 가나안 민족을 정복하도록 되어 있다. 가나안을 정복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일찌기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것이었다(8 절).이렇게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 신앙을 제일로 생각하고 전진해야 할 처지에 있었다. 신자는 하나님의 약속의 맛을 아는 자이다. 그들은 이 세상의 어떠한  세력이나  화려한 것을 흥미있게 생각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 밑에 안식한다. 그것이 신앙이다.

  신 1:9-19
  이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향하여 가던 도상에 자체의  정비를  위하여 행정 기구를 분업적으로 조직한데 대하여 말씀한다. 이것은 모세가 자기 장인  이드로의 충고를 따라 실행한 지혜로운 일이었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두 가지를 보게 된다. 하나는 이스라엘 대중을 거느림에 있어서 질서를 중요시하였다는 것과, 또한 공의를 앞세웠다는 것이다. 질서와 공의는 단체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생활 원리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각기  재능에 의하여 일하도록 기구를 정비하는 것이 하나님의 진리이며, 특별히 모든 일에  있어서 의(義)를 그 행로로 가짐이 언제나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캄캄한 세상에서 그 행보(行步)의 방향을 잡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밝히 계시된 대로의 그 방향은 언제나 의의 길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린 본문에서  그것을  강조한다(16-18).
   이스라엘 민족이 이렇게 두 가지 원리(질서와 공의)를 가지고 가나안을 향하여  갔으므로 그 도상에 형통하였다. 우리 본문에,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바네아에  이르렀다"  - 는 말씀(19 절)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질서와 의리를 파수하는 민족은 어떤 험난한 환경도 돌파할 수 있다.
   이 부분(9-19)에서 우리는 몇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1)9 절 부터는 앞 부분과 달리 1인칭 단수 곧,
   "내가" - 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점에 있어서 이 부분의  저작자가
윗부분의 저작자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안된다. 윗 부분에서는 모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이 모세의 작품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것인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모세가 집필자이면서도 자기 행적을 기록할 때에 자기를 제 3자인 듯이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마치 바울이 삼층천 체험을 기록할 때에 자기를 제  3자인 듯이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는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년 전에 그가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고 하였다(고후12:1-4).  그러므로 우리는 9 절 이하에 갑자기 1인칭 단수 대명사
   "내가" - 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여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2)11 절에 있는대로
   "허락" - 이란 말은 말씀했다는 뜻인데, 실상 약속을 의미한다. 허락이란 뜻과  약속이란 뜻은 서로 다르다. 허락이란 것은 상대방의 요청을 들어준다는 뜻이고, 약속이란 것은 상대방의 요구의 유무를 불문에 붙이고 도리어 솔선적으로 주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번성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이렇게  은혜에 속하는 것이다.
   이 부분(9-19)에서는, 모세가 모든 관원들을 세운 역사적 유래를 밝혀서 자기의 죽은 후에도 그들의 권위가 서도록 하여준다. 곧, 그들도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이라는 것이다.

  신 1:20-28
  이 부분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안에 의하여 모세가 정탐들을 가나안 땅에  보냈던 결과를 말해준다. 이 부분 말씀도 역시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그 패역성을 지적한다.
   그 땅의 과실을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회보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25 절). - 그  정탐들이 가나안 땅의 과실을 가지고 와서 일반 민중에게 보여준 것은 그 땅의 매우 좋은 사실을 실물로 알려주는 것이다.그 때에 이스라엘은 이 사실 앞에서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했어야 했다. 곧, 하나님께서 일찌기 예고하시기를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셨다(출 3:8). 그들이 그 때에 그 말씀을  기억했더라면  하나님의 신실성을 깨닫고 그 땅에 들어갈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들 자신만 생각하였다.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는 고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붙여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27 절) - 이스라엘 민중의 이와 같은 말도 극도로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중심과 정반대로 말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고 택하셔서 거기까지 인도하여  오셨는데 그들은 극반대로 잘못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저희를 미워하여 애굽에서 끌어내어 멸망시킨다고 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사랑을 미움으로 오해하였다. 불신앙자는 이와  같이 하나님을 오해하는 법이다.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고 낙심케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28 절) - 여기에 소개된 그 때 민중의 사고 방식은 역시  불신앙에 속한다.
   (1) 그들은 그 때에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민족들이 강하였을 것을 생각지 못하였던가? 하나님께서 일찌기 그 땅의 민족들이 약하다고 말씀하신 적은 없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 민족들을 멸망시키게 하신 것은, 그 민족들의 힘이 약한 까닭이 아니었고, 다만 그들의 죄악이 관영하였기 때문이다(창 15:16 참조). 그  민족들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에 의하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  땅을 정복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 하셨다(창 15:18-21).
   (2) 이스라엘 민족은 이 때에 하나님을 무시하고 원망하였다. 그들은 가나안  성읍이 하늘에 닿았다는 정탐들의 말로 인하여 질겁하였다. 불신앙자들은 이렇게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두려워하면서 불신앙 사상을 선전한다(민 13:31-33, 14:3 참조).

  신 1:29-32
  여기서는 모세가 믿음 없는 정탐군들의 말을 듣고 낙심하는 민중에게 위로하며  격려한다. 곧, 그들더러
   "무서워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 고 하였다(29 절). 이런  중복체는  역설체(力說體)이다. 그는 그들의 용기를 돕기 위하여 이유를 붙였다. 곧,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을 도우신 것 같이 이제도 그리하실 것이라고 하였다. 과거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여 현재와 미래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을 수 있다는 사상은  성경에 많이 있다. 그것은 진실한 성경의 사고 방식이다.

  신 1:34-39
  이 부분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과 들어갈 수 있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기억시킨다.
   (1) 거기 들어갈 수 없는 자들은 처음부터 애굽에서 나온 자들 중  끝까지  순종치
않은 자들이다(35 절).민 14:26-30참조. 이 말씀은 끝까지 신종(信從)치 않는  자들은
그 수효의 다수를 막론하고 구원에 참여치 못할 것을 보여준다. 가나안에  못  들어간 자들은 신약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는 하면서 진리를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비유한다.
   (2) 모세도 들어갈 수 없었다(37 절). 모세는 일반 민중처럼 범죄를  계속한  것은
아니지만 반석을 두 번 친  죄  때문에  거기  들어갈  수  없었다(민  20:10-13;  신
32:51-52). 지도자의 적은 죄악이 하나님 앞에서는 큰 것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우리 본문에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라고 한 말씀을 보면,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원인이 그 때에 이스라엘 민중에게도 있다고  생각  된다. 그러므로 모세가 거기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것은 반석을 두 번 친 그 한 가지 죄 때문에만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 없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할 것은,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도리어 그에게 유익한 방면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모세를 그렇게 데려가신 것이 그의 선하신 뜻이기 때문이다.
   (3) 갈렙과 여호수아는 거기 들어갈 수 있었다(36-38). 그들은 특별히 가나안에 들
어가서 정탐하는 사명을 마치고 돌아와서 신앙의 담력으로 굳게 서서 충성하였으니(민 13:30,14:6-10), 그것은 민중을 거느릴 만한 그들의 자격이었다. 그들은 실상  이스라엘 제 2세의 지도자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이렇게 살펴 볼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 중 범죄한 자들은  모두  다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 하도록 하신 것이 드러난다.
   (4) 선악을 분별치 못하던 그들의 자녀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다(39 절).
   "너희가 사로잡히리라 하던 너희의 아이들" - 이란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의미 심장하다. 불신앙으로 행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정반대이다. 불신앙자들의 마음에 사로잡히리라고 생각된 자들을 하나님은 보호하여 주신다. 이 점에 있어서  생각할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 백성으로 더불어 맺으신  계약은 그들의 실패 때문에 폐지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실패해도 하나님은 그 자손들에게 계약 성취를 보게 하신다.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신 것은 신실하게 이루어  주신다.

  신 1:40-45
  이스라엘의 피상적인 회개는 응답을 받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그들을  향하여
   "너희는 회정하여 홍해 길로 하여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 고 하셨다(40 절).이 말
씀은 그가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의 걸음을 후퇴시키는 명령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의 불신앙자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실 작정으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 때에 그들은 피상적으로 회개하며 말하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 라고 하였다(41 절).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치 아니하고 아모리 족속으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켰다. 참된 회개를  하지 않는 자는 이렇게 불순종을 고집한다. 애굽의 바로왕이 그렇게 행한바 있었다. 이  때에 이스라엘 민족이 패전하고 돌아와서는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였다(45  절).  그러나 그것도 진정한 회개는 아니었고, 에서의 울음(히 12:16-17)과 같은 망령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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